[파이낸셜뉴스] 최근 금융, 쇼핑, 게임 등을 통합·제공하는 ‘슈퍼앱’과 이용자 특정 활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엑스투언(X2E, X to Earn) 앱’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대곤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지난 6일 개최된 제3기 앱생태계상생포럼에서 슈퍼앱과 X2E 등 앱 생태계 동향을 제시했다. 구글코리아가 지난 2020년 11월 시작한 앱생태계상생포럼은 국내 앱 생태계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건강한 소통을 통해 앱 생태계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는 전문가 포럼이다. 올해 제3기 앱생태계상생포럼은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과 조창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정보기술(IT), 법률, 심리, 미디어 등 유관 분야 전문가 12명이 포럼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조창환 교수는 “앞으로도 앱생태계상생포럼 같은 소통 창구를 통해 구글과 같은 글로벌 혁신 기업이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들과 함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도 “앱생태계상생포럼은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앱 생태계와 관련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배움의 장이었다”면서 “앱 생태계 상생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2-08 14:18:07[파이낸셜뉴스] 구글코리아는 제3회 ‘앱생태계상생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바일 앱 생태계 책임론을 논의했다. 18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구글의 AI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과 국내 AI 전문가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비롯해 조창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과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공동의장) 등 IT기술, 법률, 심리, 경제, 철학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는 AI 기반 뷰티 앱 ‘잼페이스’의 윤정하 대표가 참여해 AI를 적용한 뷰티 앱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구글 요시 마티아스(Yossi Matias) 엔지니어링 및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구글의 최신 AI 기술 동향과 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요시 마티아스 부사장은 “2016년에 AI 퍼스트 기업을 선언한 구글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해 ‘모두를 위한 AI’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모바일 앱 서비스에서도 AI가 점차 중요한 기술로 부상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앱마켓도 보다 책임감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AI 기반 모바일 스타트업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속적 상생과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AI를 바라보는 국내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과 기대를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구글은 국내 모바일 앱 스타트업이 AI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앱생태계상생포럼 3기에는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 조창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김형주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교수,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허정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18 15:47:35[파이낸셜뉴스] 구글코리아가 국내 앱 생태계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한 ‘앱 생태계 상생포럼’이 2기 활동을 마치고 내달 관련 보고서를 발표한다. 구글코리아는 올해도 3기 앱 생태계 상생포럼을 운영, 관련 분야 저명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국내 앱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논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앱 생태계 상생포럼은 정보기술(IT), 법률, 미디어 등 분야별 전문가 10명이 각 기수 포럼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기가 운영됐으며, 2022년 3월~12월까지 2기가 총 6회 포럼을 진행했다. 2기는 구글코리아 및 다양한 외부 연사 주제 발표와 포럼 구성원들 질의 및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6회 세션 동안 △2022 앱 트렌드와 한국 사회 △디지털 경제 전환과 플랫폼 결제 환경의 변화 △앱 생태계에서 데이터 거버넌스 △앱 생태계와 알고리즘,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앱 생태계 지원 △앱 생태계 K-콘텐츠 발전과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앱 생태계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9 15:24:23구글이 오는 7월 1일부터 현행 30%인 앱 마켓 '구글플레이'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춘다. 이번 반값 수수료는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한 연 매출이 100만달러(약 11억3300만원) 이하인 경우만 해당된다. 즉 연 매출 100만달러를 넘는 초과분에는 기존 수수료율 30%가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개발사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구글플레이 개발사에 15%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유통되는 앱 중에서 유료 콘텐츠에 대한 인앱결제(IAP)에 대해서는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 적용 및 수수료 30% 부과를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외 IT업계 반발이 거세지자 애플과 마찬가지로 앱 결제 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에서 연 매출 20억원을 올린 개발사는 11억원에 대해서는 15%, 초과된 9억원에 대해서는 30% 상당의 수수료를 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구글코리아는 "대·중소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구글플레이에서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국내 개발사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앱과 실물재화를 거래하는 앱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글코리아가 운영하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 장대익 의장은 "한국에서 촉발된 수수료 논의가 전 세계 개발자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구글의 수수료 인하 결정은 앱 생태계 상생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글은 중소개발사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콘텐츠 분야의 국내 중소개발사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표한 'K-reate(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구글은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중소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마케팅 지원은 물론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모션과 같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15 21:15:54[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오는 7월1일부터 현행 30%인 앱 마켓 ‘구글플레이’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춘다. 이번 반값 수수료는 구글플레이에서 발생한 연 매출이 100만달러(약 11억3300만원) 이하인 경우만 해당된다. 즉 연 매출 100만달러를 넘는 초과분에는 기존 수수료율 30%가 적용될 예정이다. 구글코리아는 “개발사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구글플레이 개발사에 15%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구글은 구글플레이에서 유통되는 앱 중에서 유료 콘텐츠에 대한 인앱결제(IAP)에 대해서는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 적용 및 수수료 30% 부과를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외 IT업계 반발이 거세지자 애플과 마찬가지로 앱 결제 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에서 연 매출 20억원을 올린 개발사는 11억원에 대해서는 15%, 초과된 9억원에 대해서는 30% 상당의 수수료를 내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구글코리아는 “대·중소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구글플레이에서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는 대부분의 국내 개발사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앱과 실물재화를 거래하는 앱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글코리아가 운영하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 장대익 의장은 “한국에서 촉발된 수수료 논의가 전 세계 개발자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구글의 수수료 인하 결정은 앱 생태계 상생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세대 경영대학 기술경영전공 배성주 교수는 “한국 개발사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한 구글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앱 마켓은 앱 생태계의 안전하고 통일된 환경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므로, 구글의 이번 발표가 한국 앱 생태계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은 중소개발사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콘텐츠 분야의 국내 중소개발사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발표한 ‘K-reate(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구글은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중소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마케팅 지원은 물론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모션과 같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3-15 20:52:18해마다 앱마켓 수수료로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부가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통신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손을 잡았다.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정착해가던 2011년 이통3사가 내놓은 통합 앱마켓 'K앱스'의 실패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토종 플랫폼 육성에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막대한 국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30%의 수수료 장사를 펼치던 해외 앱마켓 사업자들에게 통쾌한 견제구를 날렸다는 평가다. ■진짜 'K앱마켓' 탄생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통신3사,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 SKT와 네이버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던 원스토어에 KT·LG유플러스가 총 260억원을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원(지분율 3.1%), 50억원(지분율 0.7%)을 투자했다. 이에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나아가 공동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전망이다. 통신3사는 2016년 각사의 앱마켓(SKT T스토어, KT 올레마켓, LG유플러스 U+스토어)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했으며 현재 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구글 대항마 되나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난해 불거진 구글의 '앱 통행세' 논란으로 시장 지배적 위치의 플랫폼 기업이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글이 그동안 게임 앱에만 받아오던 30%의 수수료를 연매출 11억원 이상 모든 앱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발표하자 막대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인앱결제를 강제화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국내 앱 개발사의 비용부담을 높여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데다 소비자에게도 요금인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의 인터넷기업협회와 스타트업 대표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구글의 수수료인 30% 중 절반이 통신사에 돌아간다며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나서 통신사는 휴대폰 결제수수료를 받을 뿐이고 그 비중도 구글이 받아가는 전체 수수료의 3~4%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당시 통신업계에서는 구글 앱 수수료 문제를 국내 업계 간 싸움으로 비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토종 앱마켓 성장 '한목소리' 통신사들이 경쟁에만 치우쳐 국내 앱마켓 시장을 외국 업체에 완전히 내어준 과거에 대한 뼈아픈 반성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우 보급된 스마트폰 대부분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쓸 수 없다. 대신 화웨이, 바이두 등 중국 자국 기업이 만든 플랫폼을 통해 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가 많이 성장하긴 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점유율(71.2%)을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해외 기업만 배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을 안팎으로 받아왔고, 통신사들이 토종 플랫폼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사업자로 함께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3 18:34:08[파이낸셜뉴스]해마다 앱마켓 수수료로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부가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통신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손을 잡았다.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정착해가던 2011년 이통3사가 내놓은 통합 앱마켓 'K앱스'의 실패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토종 플랫폼 육성에 힘을 모으는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막대한 국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30%의 수수료 장사를 펼치던 해외 앱마켓 사업자들에게 통쾌한 견제구를 날렸다는 평가다. ■진짜 'K-앱마켓' 탄생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통신3사,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 SKT와 네이버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던 원스토어에 KT·LG유플러스가 총 260억원을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원(지분율 3.1%), 50억원(지분율 0.7%)을 투자했다. 이에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 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나아가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전망이다. 통신3사는 2016년 각 사의 앱마켓(SKT T스토어, KT 올레마켓, LG유플러스 U+스토어)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했으며 현재 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구글 대항마 되나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난해 불거진 구글의 '앱 통행세' 논란으로 시장 지배적 위치의 플랫폼 기업이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구글이 그동안 게임 앱에만 받아오던 30%의 수수료를 연매출 11억원 이상 모든 앱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발표하자 막대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인앱결제를 강제화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국내 앱 개발사의 비용 부담을 높여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데다 소비자에게도 요금 인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의 인터넷기업협회와 스타트업 대표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구글의 수수료인 30% 중 절반이 통신사에게 돌아간다며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나서 통신사는 휴대폰 결제수수료를 받을 뿐이고 그 비중도 구글이 받아가는 전체 수수료의 3~4%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당시 통신업계에서는 구글 앱 수수료 문제를 국내 업계 간 싸움으로 비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토종 앱마켓 성장 '한목소리' 통신사들이 경쟁에만 치우쳐 국내 앱마켓 시장을 외국 업체에 완전히 내어준 과거에 대한 뼈아픈 반성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경우 보급된 스마트폰 대부분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쓸 수 없다. 대신 화웨이, 바이두 등 중국 자국 기업이 만든 플랫폼을 통해 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우리나라의 경우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가 많이 성장하긴 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점유율(71.2%)을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해외기업만 배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을 안팎으로 받아왔고 통신사들이 토종 플랫폼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03 15:35:53구글이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구글플레이)' 신규 가격정책 적용 시점을 전격 연기했다. 당초 구글은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에 등록됐던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 내부 결제시스템(인앱결제)을 사용토록 강제하고 수수료 30%도 부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 의견과 일부 업계 반발을 반영해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적용 시점을 일단 미뤘다. ■韓개발자 구글 인앱결제 유예구글코리아는 23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 기존 앱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소수 개발사는 물론 구글플레이에 새롭게 등록되는 신규 앱도 2021년 9월 30일까지 해당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신규 구글플레이 등록 앱에 대한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적용 시점이 기존 1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것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최근 출범한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비롯한 많은 한국 개발자와 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의견을 수렴해 한국 개발자들이 관련 정책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키로 했다"며 "다만 게임에 대한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방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국회, 공정위 구글 논의 향방 주목 구글이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적용 시기를 미루면서, 관련 법 개정 논의와 불공정거래 조사 등의 향방이 주목된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강제 추진 방지 관련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24일 법무법인 정박과 공동변호인단이 제출할 예정인 '구글의 불공정거래행위 및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신고서'를 바탕으로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방침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공정위는 또 구글이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이 자사 구글플레이에만 게임 서비스 앱을 출시토록 강요했다는 일부 혐의 관련 심사보고서를 연내 구글 측에 발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1-23 18:32:38[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구글플레이)’ 신규 가격정책 적용 시점을 전격 연기했다. 당초 구글은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년 1월20일부터, 기존에 등록됐던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 내부 결제시스템(인앱결제)을 사용토록 강제하고 수수료 30%도 부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 의견과 일부 업계 반발을 반영해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적용 시점을 일단 미뤘다. ■韓개발자 구글 인앱결제 적용시간 준다 구글코리아는 23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에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이와 관련 기존 앱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소수 개발사는 물론 구글플레이에 새롭게 등록되는 신규 앱도 2021년 9월30일까지 해당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신규 구글플레이 등록 앱에 대한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적용시점이 기존 1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것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최근 출범한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비롯한 많은 한국 개발자와 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의견을 수렴해 한국 개발자들이 관련 정책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키로 했다”며 “다만 게임에 대한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방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국회, 공정위 구글 이슈 논의 향방 주목 구글이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적용 시기를 미루면서, 관련 법 개정 논의와 불공정거래 조사 등의 향방이 주목된다. 현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강제 추진 방지 관련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오는 24일 법무법인 정박과 공동 변호인단이 제출할 예정인 ‘구글의 불공정 거래 행위 및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신고서’를 바탕으로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방침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공정위는 또 구글이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이 자사 구글플레이에만 게임 서비스 앱을 출시토록 강요했다는 일부혐의 관련 심사보고서를 연내 구글 측에 발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11-23 16:01:31[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자사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구글플레이)’ 신규 가격정책 적용 시점을 전격 연기했다. 당초 구글은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하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년 1월20일부터, 기존에 등록됐던 앱은 내년 10월부터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시스템으로 유료결제(인앱결제) 및 수수료 30%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 의견과 일부 업계 반발을 반영해 ‘구글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부과’ 신규 적용 시점을 미뤘다. 구글코리아는 23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구글플레이를 통해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 앱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소수 개발사는 물론 구글플레이에 새롭게 등록되는 신규 앱도 2021년 9월30일까지 해당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코리아는 이달 초 모바일 앱 생태계 발전 및 상생방안을 논의하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출범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비롯한 많은 한국의 개발자와 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의견을 수렴해 한국 개발자들이 관련 정책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에 대한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앱결제 및 수수료 30% 방침이 유지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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