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유화책을 제시하며 의료계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자는 재차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을 요구했다. 의협 회장 "박민수, 조규홍, 김윤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이 사태의 원흉인 박민수, 조규홍 그리고 김윤이 TV 화면에서 본인은 전혀 책임이 없는 듯 여전히 얄미운 앵무새처럼 설치고 있는 것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 자들부터 하루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임 당선인은 전날에도 SNS에 "김윤이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정부와의 대화를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정 갈등 사태 속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브리핑을 맡으면서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 전공의 1360명은 지난 15일에 맞춰 박 차관과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집단 고소하기도 했다. 당시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박 차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시 돋친 언어로 의사들에게 끊임없는 모멸감을 줬다"라며 "박 차관이 경질되기 전까지는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공무원 거취와 복귀 연계 타당치 않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특정 공무원의 거취와 병원 복귀를 연계하는 것은 타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라면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모두 관련 법에 따라 기관장인 장관의 지휘, 감독하에 진행되고 있다"라고 맞섰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한해 증원된 정원의 50∼100%의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마지막' 양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는 25일이 되면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면서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더해진 상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23 14:31:13[파이낸셜뉴스] 모친상을 당한 한 여성이 9년 지기 친구한테 받았다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 상중에 친구로부터 받은 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년 전 친정엄마 상중일 때 9년 지기 친구로부터 받은 톡”이라며 “연락을 받고 정이 떨어졌는데 내가 예민했던 건지 봐달라”고 하며 당시 친구에게 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친구 B씨의 사정이 구구절절 담겨 있다. B씨는 “얼마나 놀랐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 가셔서 숨 편히 쉴 수 있게 기도할게”라면서도 “난 못 가볼 것 같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와 보니 세탁기에 물이 조금 받아져 있었는데, 거기에 내가 키우던 앵무새가 빠져서 죽어 있었다”라고 변명을 시작했다. B씨는 “6년이나 애지중지 키우고 30년 같이 살자고 아침에 뽀뽀도 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보낼 줄 몰랐다”며 “충격이 너무 커서 계속 안고 따듯하게 해주다 이제 화장하러 간다. 너의 슬픔도 크지만 나의 슬픔도 이해해 달라”고 했다. 이어 “경황이 없을 텐데 너무 자신의 얘기만 했다”며 “나는 내일과 모레 유치원 단체도 있어서 (장례식에) 못 갈 것 같다. 어머니 잘 보내드리고 너 역시 식사를 잘 챙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씨는 “회비 모임도 같이하는 9년 지기 동네 친구다. B씨에게 연락을 받은 날 밤, 같은 모임의 다른 친구들은 장례식장에 와 줬다”며 “모임에서 같이 걷어서 조의금은 받은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메시지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바로 손절이다” “배려가 하나도 없다” “모친의 죽음에 애완 앵무새의 죽음을 갖다 대는 건 고인 모독 같다” “길게 쓰면 정성스러워 보일 거라고 생각한 건가” “앵무새는 어떻게든 이해한다 해도, 유치원 단체는 뭐냐” 등 B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8 00:29:5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집 안에 있던 앵무새 20마리가 죽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17일 서울 강북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 54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2334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거주자가 집을 비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울러 집 안에 있던 앵무새 20마리는 새장 안에서 불에 타 죽었다. 소방은 경찰 등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17 10:50:491월 7일이지만 새해를 맞았다는 흥분이 이미 희미해졌다. 크리스마스의 흔적처럼 보인 것은 거실 한구석에서 부서질 듯 버쩍 마른 발삼종의 나무 한 그루뿐이었다. 장식을 걷어 내고 줄 조명은 풀어냈으며 꼭대기의 별 장식도 뗐다. 벽장에서 판지로 된 보관함을 꺼내 작업을 시작했다. 그랬다. 연말연시는 지나갔고 내게는 심각한 겨울철 우울증이 있었다. 두툼한 코트, 목도리, 방한용 귀마개가 달린 모직 뜨개 모자로 중무장하고 묵직한 부츠를 신고서 구부정한 자세로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내가 사는 브루클린의 중심가 5번가를 따라 누군가 빨간색 철망으로 된 쇼핑 카트에 수명이 다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싣고 미는 모습을 보는 건 매일 있는 일은 아닐 거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기온은 0도에서 간신히 몇 도 웃도는 정도였다) 그린우드 하이츠 시민들 위에서 해가 환히 빛났다. 그저 햇볕이 나도 좀 더 따뜻이 녹여 주기를 바랐다. 약간 경사진 비탈 위로 묘지의 고딕풍 정문에 달린 높고 화려한 첨탑이 내 앞에 우뚝 서 있었는데, 빅토리아 시대의 소설책 표지에서나 볼 법한 모습이었다. 손으로 쓴 안내판을 따라 뿌리 덮개 재료 수거 장소까지 가서 좁은 길을 따라 원을 그리듯 카트를 움직였다. 소수의 사람이 큼지막한 파카와 목도리 차림으로 모여서 자기들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치퍼(나무를 잘게 자르는 기계)를 통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차마 볼 수 없어서 내 크리스마스트리를 내려놓고 집으로 향했지만, 무엇인가가 날 멈춰 세웠다. "끄아악! 끄악!"이라고 들었다. 무엇이었을까? 분명 비둘기는 아니고, 참새나 찌르레기도 아니었다. 이 도시에서 거의 평생을 보낸 내가 아는 어떤 새의 소리와도 딴판이었다. 위를 올려다보고는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나무에서 아주 작고 열두 마리도 넘는 선명한 초록 앵무새를 찾아냈다. 배는 옅은 회색에 부리는 노란빛이었고, 잎이 다 떨어진 가지 위에 앉아 있었다. 문루 첨탑에서 더 많은 새 소리가 들렸다. 조각을 새긴 돌 벽감보다 훨씬 위에서 자그마한 에메랄드 빛 머리들이 둥지 밖으로 삐져나와 있었다. "끄아악! 깍! 끄악!" 야생 앵무새야! 브루클린 한가운데서? 1월인데? 자라는 동안 도시의 야생 앵무새 얘기를 간혹 듣긴 했지만, 맨해튼 지하 하수도에 산다는 알비노 악어처럼 도시 괴담 정도로 치부했다. 하지만 저기에 앵무새가 형형색색의 눈부신 모습으로 있었다. 새들은 민첩하면서도 우아하게 첨탑에서 나무로 날아갔다가 되돌아오며 줄곧 활기차게 지저귀었다. 나를 포함하여, 크리스마스트리로 뿌리 덮개를 만들려고 온 모든 사람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저기 또 한 마리가 있어요!" 어린 소녀가 손가락으로 위를 가리키며 아빠에게 말했다. "아, 그렇구나. 퀘이커 앵무 종인 것 같아. 수도사 앵무새라고도 하지." 박식한 브루클린 주민이 설명했다. 앵무새들은 물론 수도사처럼 조용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이름은 꼭 맞았다. 1월의 추운 어느 날, 분주한 대도시 한복판에 예기치 못하게 나타난 앵무새는 신비롭고 심지어 성스러운 무언가가 있었다. 곧 낯선 이들로 이루어진 무리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 앵무새의 별난 몸짓에 집중했다. 앵무새는 남을 즐겁게 하는 재주를 타고났다. 모든 새가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것 같았다. 내가 어떻게 집에 갈 수 있겠는가? 갑자기 바깥 날씨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기온은 전혀 오르지 않았는데 말이다. 거의 한 시간 동안 그린우드 공동묘지에 머물며 앵무새들이 급강하하다가 놀기도 하고 공들여 지은 둥지에서 법석을 떠는 모습을 구경했다. 고층 빌딩과 지하철, 도시의 혼잡함 속에서는 종종 자연에서 동떨어져 있다고, 자연에 무심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럼에도 집에서 열 블록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자연을 찾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자연이 날 찾은 셈이다.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에 등장했으며, 훗날 C. S. 루이스가 회고록의 제목으로도 썼던 놀라운 세 단어를 떠올렸다. '예기치 못한 기쁨.' 바로 정확히 내 기분이었다. 기쁨. 연말연시를 비롯하여 경탄과 경이의 감정이 주는 기쁨을 계속 간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 감정은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의 야생 앵무새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다. 도시에서도 자연은 절대 멀지 않다. 그리고 우리에게 내어줄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강렬한 기쁨으로 깜짝 놀라게 할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다. ■ The Parrots of JanuaryThe seventh of January, and already the excitement of starting a new year had faded. All that seemed to remain of Christmas? A brittle, dried-up balsam tree in a corner of my living room. I took down the ornaments, unraveled the strings of lights and unhooked the star from the top. I pulled the cardboard storage boxes out of the closet and got to work. Yes, the holiday season was over, and I had a serious case of wintertime blues. Bundled in a thick coat and scarf, and a knit wool hat with earflaps, I trudged down my stoop in heavy boots. I suppose it's not every day you see someone pushing a red, wire-mesh shopping cart loaded up with an expired Christmas tree down Fifth Avenue, the "Main Street" of my Brooklyn neighborhood. Despite the bitter cold-the temperature hovering just a few degrees above freezing-the sun shone brightly on the citizens of Greenwood Heights. I just wished it could do a better job of warming me up. The high, ornate spires of the cemetery's Gothic gatehouse rose before me up a slight hill, like a vision from the cover of a Victorian novel. I followed the handwritten signs to the mulching station and looped my cart around the path. A small group of people had gathered in bulky parkas and mufflers, watching their trees go through the chipper. I couldn't bear to look. I dropped mine off and turned toward home, but something stopped me in my tracks. "Grr-rak! Grrak!" I heard. What was that? Definitely not a pigeon-nor was it a sparrow, nor a starling. It was utterly unlike the sound of any of the birds I knew from nearly a lifetime in the city. I looked up and could hardly believe my eyes: In the trees, I spied more than a dozen diminutive, vivid-green parrots with pale-gray bellies and yellow beaks, perched on bare branches. I heard more squawking coming from the gatehouse spires. Way up in carved stone niches, tiny emerald heads poked out of nests. "Grr-rak! Grrak! Grr-rak!" Wild parrots! In the middle of Brooklyn? In January? I'd heard stories about wild parrots in the city from time to time when I was growing up. I'd almost written them off as urban legends-like the albino crocodiles that are said to dwell in the sewers beneath Manhattan. But there the parrots were, in all their colorful glory. The birds flew swiftly and gracefully from the spires to the trees and back again, chattering exuberantly the whole time. All the folks who had come to have their trees mulched lifted their heads to the skies, including me. "There's another one!" a little girl said to her dad, pointing up. "Ah, yes," a knowledgeable Brooklynite explained, "I believe they are members of the species Myiopsitta monachus-monk parakeets." They certainly weren't as quiet as monks, but still, the name seemed just right: There was something magical, something sacred even, about their unexpected presence in the midst of a hectic metropolis on a cold January day. Soon every last person in this group of strangers was riveted by the parrots' antics. They were natural entertainers. Each bird seemed to have its own distinctive personality. How could I possibly go home? Suddenly, it didn't even feel so cold outside anymore, though the temperature hadn't risen at all. I lingered at Green-Wood Cemetery for the better part of an hour, observing the parrots swoop and play and fuss over their elaborately crafted nests. Amid the skyscrapers and subways and hustle and bustle of the city, I often feel distant from nature, detached. Yet somehow I'd found nature-or rather, it had found me-less than 10 blocks from home. I thought of those three startling words from a poem by William Wordsworth, which was later used by C. S. Lewis as the title of his memoir: Surprised by Joy. That's exactly how I felt. Joy. It can be difficult to sustain the joy held out by the holidays, the feelings of wonder and astonishment. I thought I'd let those feelings slip beyond my grasp. But the wild parrots of Brooklyn reminded me that all things are possible. Even in the city, nature is never far away, and it is always ready to surprise us with the powerful joy that it is uniquely and beautifully equipped to bestow. 글·사진=가이드포스트
2024-01-02 18:37:43[파이낸셜뉴스] 건물 신축공사에 따른 소음과 진동으로 집단 폐사한 앵무새에 대한 책임은 건설사가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A씨가 건설사들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청구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경기도 안양시에서 앵무새 사육·번식·판매장을 운영했는데,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키우던 앵무새 427마리가 이상 증세를 보이며 잇따라 폐사하자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당시 옆 부지에서는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 공사가 시작되면서 그 소음과 진동으로 앵무새들이 이상증세를 보였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는 안양시청에 16차례나 신축공사로 인한 소음 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앵무새가 집단 폐사하자 재산상.정신적 손해를 주장하며 건설사를 상대로 3억4453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당시 안양시청이 측정한 공사장 소음 수준이 생활소음 규제기준인 70dB(데시벨)을 넘지 않았고, 소음과 진동이 앵무새 폐사와 관련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도 "상업지역 생활소음 규제기준 및 생활진동 규제기준을 준수해 신축공사를 진행했고, 안양시청의 행정지도에 따라 추가로 흡음형(RPP) 방음벽을 설치하기도 했다"며 "앵무새를 보호하기 위해 건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낮추지 않았다고 해 이를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건물 신축공사로 발생한 소음이 A씨 앵무새 폐사 피해에 기여한 정도는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대법 판단이다. 대법원은 "생활소음 규제기준은 건물 신축공사 현장의 소음이 참을 한도를 넘는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수 있으나 그 기준을 넘지 않았다고 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공사 시작 전까지 판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으므로 이러한 이용 현황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 사건 건물 신축공사로 인해 A씨에게 발생한 손해는 사회통념상 참을 한도를 넘는 피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며 파기환송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5-05 10:07:32[파이낸셜뉴스] 주인이 살해 당하던 순간을 목격한 앵무새가 범인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외쳐 범인 검거에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지방 법원은 이날 사촌 닐람 샤르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슈토시 고스와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아슈토시의 검거에는 닐람의 반려 앵무새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건은 지난 2014년 2월 20일 발생했다. 닐람과 그의 반려견이 자택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집 안에 있던 보석과 현금 역시 도난당한 상태였다.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한 가족들이 현장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닐람의 가족들을 우선 조사했다. 그런데, 경찰과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던 중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집 안에 있던 닐람의 반려 앵무새가 시끄러운 목소리로 "아슈! 아슈!"라고 외치기 시작한 것이다. 경찰은 가족들로부터 '아슈'가 닐람의 조카인 아슈토시를 의미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이웃집을 탐문 조사했고, '아슈토시가 닐람의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봤다'라는 목격담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후 야슈토시와 그의 친구 로니 마시(34)를 체포했다. 체포 현장에서는 닐람의 집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현금과 보석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야슈토시의 손에 부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한 질문을 수차례 던졌고, 야슈토시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부상에 대한 진술을 계속해서 번복했다. 닐람의 남편 비제이 샤르마 역시 '야슈토시가 닐람의 부고 소식을 듣고도 집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결정적인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아 수사는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 중 아슈토시가 “친구 로니와 공모해 강도 계획을 세웠으나, 피해자가 저항하는 탓에 살인까지 이어졌다”라고 자백하며 사건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인도 지방 법원은 두 사람에 대한 무기징역과 함께 7만2000루피(약 11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인도의 증거법상 앵무새의 증언이 공식적으로 효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하지만 재판 과정 내내 앵무새의 증언이 중심에 있었고 경찰들 역시 앵무새의 역할이 컸다고 그 공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9년간의 재판 동안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앵무새는 주인의 죽음 이후 식음을 전폐한 끝에 6개월 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인 비제이 역시 2020년 11월 사망했다. 닐람의 딸 니베디타는 최종 판결에 대해 "돌아가신 아버지는 아슈가 교수형을 당하기를 원하셨다. 온 가족은 아슈가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청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8 09:05:4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보인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산 앵무새"라는 표현으로 원색 비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 부부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선전선동부 부부장 명의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한 연설에 대해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국민 여러분 모두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는 문 대통령의 연설을 구체적으로 인용,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문 대통령의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ADD) 방문 발언을 인용해 "며칠 전의 기념사(서행 수호의 날)와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라며 "저들이 한 것(탄도미사일 현무-4 발사 시험)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당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성공한 것에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고 북한이 이번에 자신들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과거 한국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힐난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앵무새, 철면피" 등의 비난 발언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어떤 순간에도 서로에 대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청와대도 같은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같이 북한이 수위를 높여가며 미사일 도발과 함께 비난 담화를 내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간접적인 압박이자 우리 정부와 아직 대화의사가 없음을 전달하려는 계산으로 해석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당대회를 끝낸 북한이 본격적인 여론비난전에 돌입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북한식 여론전의 일환이나 좀 더 깊히 들여다보면 북한이 현재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미국의 관심을 끌만한 소재가 미사일 발사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3-30 19:08:44[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30일 담화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도 노엽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맹비난했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강도적 주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미연합훈련 시행 이후 북한 외무성, 당 중앙군사위원회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한미 양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 연일 경고 메시지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이 '수위 조절'을 통해 미국 반응을 관망하는 한편 대북 적대정책 대신 유화정책으로 선회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부부장은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두고 "분계선 너머 남녘 땅에서 울려나오는 잡다한 소리들을 접할 때마다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며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했다.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도 노엽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6일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전날(25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 강화 조치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때에 어려움을 줬다는 것"이라며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최첨단 전략무기 개발을 높이 평가한 발언과 올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비교하며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놓고 저들(남한)이 한 것은 조선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북한)이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것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 정부도 무기 개발을 하면서 북한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데 대해 반발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3일 국방과학연구소 대전본부를 찾아 탄도미사일 '현무4' 개발을 격려,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에 창설돼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부부장은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한 것"이라며 "이처럼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며 걸고 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며 "자가당착이라고 할까, 자승자박이라고 할까.. 틈틈이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좀 돌아보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문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앞서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담화를 통해 미국의 '유엔 결의 위반' 주장에 대해 "자위권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9일 담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가 소집된 것을 두고 "주권국가에 대한 무시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보다 엄중한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회의를 요청한 것과 관련 "(대북제재위 회의에서) 미국은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유엔 결의 위반'으로 걸고 들면서 '제재 이행 강화'와 '추가 제재 적용'을 주장했다"며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활동을 문제시하는 것은 주권 국가에 대한 무시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이중기준에 계속 매달린다면 조선반도에서 정세 완화가 아닌 격화를, 대화가 아닌 대결만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기필코 상응한 대응조치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 "상응해서 대응하겠다"고 한 데 대해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담화를 통해 "미국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며 도발"이라며 반발했다. 이번주 후반 미국 워싱턴 DC에서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주요 의제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북한이 '비난 담화 발표→미사일 발사→미국 반응 관망→미국 반응에 대한 반발'이라는 일련의 '수위 조절' 과정을 통해 미국 대북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한편 미국에 대북 유화정책으로의 선회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30 10:23:41[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 대해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했다"며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도 노엽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담화를 통해 맹비난했다.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했다. 지난 16일 김여정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이어 외무성, 당 중앙군사위원회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담화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경고 메시지'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의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 대해 "분계선너머 남녘땅에서 울려나오는 잡다한 소리들에 접할 때마다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지난 26일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전날(25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 강화 조치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때에 어려움을 줬다는 것"이라며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최첨단 전략무기 개발을 높이 평가한 발언과 올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비교하며 "너무나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순된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놓고 저들(남한)이 한 것은 조선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북한)이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것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 정부도 무기 개발을 하면서 북한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데 대해 반발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3일 국방과학연구소 대전본부를 찾아 탄도미사일 '현무4' 개발을 격려, "소총 한 자루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시절에 창설돼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충분한 사거리와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최첨단 전략무기들을 보니 참으로 든든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부부장은 "초보적인 논리도, 체면도 상실한 것"이라며 "이처럼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며 걸고 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며 "자가당착이라고 할까, 자승자박이라고 할까.. 틈틈이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좀 돌아보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16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두고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정부를 향해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30 08:28:47[파이낸셜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세부적인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언급한 ‘공급대책’을 지적한 것이다. 윤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시장 병목 해소에 초점을 맞춘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며 “핵심 지지층만 바라보지 말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시장 병목 해소에 초점을 맞춘 계획을 내놓는다면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공급을 충분히 했다’였을 뿐 아니라, 여당 관계자 등은 야권과 전문가 그룹에 대해 ‘공급확대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냐’며 비웃어왔다”며 “문 대통령도 앵무새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왜 여기(문 대통령이 사과한 것)까지 오는 데 4년이나 걸렸을까”라며 “전문가들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데이터를 관찰하지도 않고, 오롯이 까마득한 옛날 입력된 이념적이고 추장적인 도그마만 따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급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계속 이어온 정부와 여당의 말이 틀렸다는 점을 윤 의원이 지적한 것이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도세 완화를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윤 의원은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양도세 완화는 홍남기 부총리가 그저께 언급한 단기공급확대가 필요한 상황 중 사실 유일하게 꼽히고 있는 방안”이라며 “탈레반 성향의 핵심 지지층 눈치만 보며 논의를 서둘러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12 09: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