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중저가폰을 내세워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종료 수혜를 삼성전자가 가져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남미,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 LG전자를 넘어 삼성전자 점유율도 야금야금 뺏어가는 모양새다. 아울러 삼성전자 기술력을 일부러 지적하면서 출시하고 있는 폴더블폰 글로벌 진출에도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인재.기술력 유출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중국폰 싼값 앞세워 '땅따먹기'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4분기 기준 샤오미, 오포, 모토로라 등 중국 업체의 동남아·미국 등 일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100~400달러의 중저가폰을 필두로 중국 시장을 비롯, 중저가폰 수요가 높은 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대부분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확장세가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에선 모토로라의 약진이 눈에 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4·4분기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돌파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모토로라는 원래 미국 스마트폰 기업이었지만 지난 2014년 중국 IT기업 레노버가 인수하면서 중국 기업이 됐다. 이후 미국 현지에서도 애매한 위치를 유지하던 모토로라는 지난해 선불폰,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미국 시장 내 단독 3위 자리에 등극했다. LG전자 사업 철수 수혜를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샤오미는 올 1·4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10%p 가깝게 끌어올린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p 감소한 30.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오포와 비보 등 신흥강자들이 1, 2위 자리를 지켰다. 올 1·4분기 둘이 합쳐 43% 비중을 차지, 전년보다 소폭 점유율을 늘렸다. 유럽 시장에서는 리얼미의 성장세가 매섭다. 리얼미는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28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포(70%), 샤오미(43%), 애플(10%) 뒤를 이은 2% 성장률에 그쳤다. ■폴더블폰도 '눈독'지난해 미국의 제재로 인해 움츠렸던 화웨이도 속속 폴더블폰 출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 경쟁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아직 삼성과 기술력·가격경쟁력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노골적으로 삼성전자 기술력을 겨냥 또는 저격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인력 보호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중국 업체들 중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업체는 화웨이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클램셸형 폴더블폰 P50포켓을 자국 시장에 먼저 출시한 후 말레이시아 등 외국 시장에도 해당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적 없던 아웃폴딩(바깥 방향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자신들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 오포, 비보, 아너 등 대부분의 중국 업체들도 삼성 갤럭시Z폴드·플립과 비슷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자국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뒤 반응이 좋은 제품에 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주름이 적은 인폴딩형 폴더블폰으로 관심을 끌었던 오포는 최근 갤럭시Z플립과 닮은 클램셸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의 '인재·기술 하이재킹'이 공공연한 만큼 기술·인재 지키기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 기술·인재 유출이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돈을 동원해 인재를 빼가는 경우가 많다는 건 이미 많이 나왔던 이야기"라며 "경쟁력을 흡수당하는 식의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6-06 18:28:52[파이낸셜뉴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중저가폰을 내세워 약진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수혜를 삼성전자가 가져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남미,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 LG전자를 넘어 삼성전자 점유율도 야금야금 뺏어가는 모양새다. 아울러 삼성전자 기술력을 일부러 지적하면서 출시하고 있는 폴더블폰 글로벌 진출에도 조금씩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인재·기술력 유출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중국폰 싼값 앞세워 '땅따먹기'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4분기 기준 샤오미, 오포, 모토로라 등 중국 업체의 동남아·미국 등 일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100달러~400달러 사이 중저가폰을 필두로 중국 시장을 비롯해 중저가폰 수요가 높은 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대부분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확장세가 정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에선 모토로라의 약진이 눈에 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4·4분기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돌파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모토로라는 원래 미국 스마트폰 기업이었지만 지난 2014년 중국 IT 기업 레노버가 인수하면서 중국 기업이 됐다. 이후 미국 현지에서도 애매한 위치를 유지하던 모토로라는 지난해 선불폰,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미국 시장 내 단독 3위 자리에 등극했다. LG전자 사업 철수 수혜를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샤오미는 올 1·4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점유율을 20%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깝게 끌어올린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p 감소한 30.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오포와 비보 등 신흥강자들이 1, 2위 자리를 지켰다. 올 1·4분기 둘이 합쳐 43% 비중을 차지, 전년 보다 소폭 점유율을 늘렸다. 유럽 시장에서는 리얼미의 성장세가 매섭다. 리얼미는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28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포(70%) △샤오미(43%) △애플(10%) 뒤를 이은 2% 성장률에 그쳤다. ■폴더블폰도 '눈독'…"기술 누수 경계해야" 지난해 미국 제재로 인해 움츠렸던 화웨이도 속속 폴더블폰 출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 경쟁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아직 삼성과 기술력·가격 경쟁력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노골적으로 삼성전자 기술력을 겨냥 또는 저격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인력 보호에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중국 업체들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업체는 화웨이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클램쉘형 폴더블폰 P50포켓을 자국 시장 내 먼저 출시한 후 말레이시아 등 외국 시장에도 해당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적 없던 아웃폴딩(바깥 방향으로 접는) 방식의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자신들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샤오미, 오포, 비보, 아너 등 대부분의 중국 업체들도 삼성 갤럭시Z폴드·플립과 비슷한 형태의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자국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뒤 반응이 좋은 제품에 한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주름이 적은 인폴딩형 폴더블폰으로 관심을 끌었던 오포는 최근 갤럭시Z플립과 닮은 클램쉘형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의 '인재·기술 하이재킹'이 공공연한 만큼 기술·인재 지키기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 기술·인재 유출이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돈을 동원해 인재를 빼가는 경우가 많다는 건 이미 많이 나왔던 이야기다"며 "경쟁력을 흡수당하는 식의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6-06 12:56:38키썸, 키썸, 키썸, 키썸, 키썸키썸(21·조혜령)이 제시(27·호현주)를 꺾고 5번 트랙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키썸과 제시는 지난 5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5회에서 프로듀서 DO(이현도)가 민든 5번 트랙 '슈퍼스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최종 배틀 2인에 올랐다.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1:1 랩 배틀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배틀에 앞서 제시는 "잘하는 래퍼랑 하고 싶었다. 그런데 키썸은 레벨 차이가 너무 크다"고 키썸을 얕보는 태도를 취했다.이에 키썸은 "무시 당하는 것 같아 오기가 생긴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제시는 "무서워 하지 마 언니는 네 편. 무조건 무릎 꿇고 빌어. 넌 상대가 안 돼. 센 척 그만해. 여긴 네가 낄 자리가 아니라고 떼끼"라며 키썸의 감정을 살짝 긁었다.이에 키썸은 평소 순한 모습과는 달리 "언니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이태원. 모두가 알고 있지 이미 소문난 네 행동. 볼품없는 너 가진 거라곤 경력 뿐. 너 빼곤 다 병풍, 떨지 마 같잖은 허풍. 내가 봤을 때 네 실력은 다 병풍이야"라고 강한 가사를 선보였다.이어 키썸은 "널 잘근잘근 아주 야금야금 맛있게 씹어줄게"라며 디스를 하자 당황한 제시는 도입부의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했고 5번 트랙의 주인공은 키썸이 차지했다.앞서 키썸의 가사에서 언급된 "언니에게 어울리는 장소는 이태원"이라는 말은 2013년 제시가 이태원에서 폭행사건에 연루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당시 제시는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후 키썸은 인터뷰에서 "(제시에게)이길 수 있음을 확신했다"며 "정말 후련했다. 코 막혔는데 코 푼 느낌이다. 이젠 제시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키썸은 "'쇼미더머니3'부터 그랬다. 증명하고 싶었다. 증명해서 정말 기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키썸에 밀린 느낌을 받은 제시는 "키썸이 저렇게 세게 나올지 전혀 몰랐다. 키썸을 너무 수준 낮게 봤는데 얘가 오늘 보여줬다"라며 "꼬마한테 지는 게 쪽팔리지만 그래도 오늘은 인정한다"고 말했다.키썸, 키썸, 키썸, 키썸, 키썸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3-06 10:31:08[파이낸셜뉴스]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집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어치의 명품 의류 등을 훔친 4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2단독 박상준 판사는 최근 절도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4월까지 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에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총 34회에 걸쳐 4300여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집에서 집주인이 외출한 사이 150만원 상당의 고가의 패딩과 고가신발, 의류 등을 가방에 숨겨 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9년 6월부터 범행이 발각될 때까지 B씨 집에서 약 4년간 가사도우미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뢰관계를 이용해 고가의 신발과 의류를 지속 절취해 범행 경위와 내용, 범행 횟수, 피해 액수 등에 비춰 죄질이 중하다"면서 "수사 초기 범행을 부인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하다 증거가 드러나자 비로소 시인하는 등 범죄 후 정황도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의 혐의 중 명품 가방 4개를 훔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장은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보면 피해자 소유 가방을 훔친 것 아닌가 강한 의심은 간다"면서도 "피고인과 그 가족들은 훔친 의류 등을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해당 가방을 들고 다니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은 확인되지 않는 점, 압수수색에서도 가방이 발견되지 않고 제3자에게 처분했다고 볼 만한 자료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품 가운데 절반 정도가 피해자에게 반환된 점, 변론 종결 이후 피해 보상을 위해 5000만원을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2 06:46:09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4 5G 모델(사진)과 갤럭시A54 5G 모델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보급형폰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갈수록 소비자들이 플래그십(최고급 기종)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다 해외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A34 곧 출시… 갤럭시A7 단종되나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갤럭시A34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A34 모델은 A54 모델과 함께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세계 시장에 출시한 제품이다.다만 국내에서는 갤럭시A34 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추후 갤럭시A54 모델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갤럭시A54 모델은 22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모델명이 SM-A546S인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A53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자급제폰으로도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더 주목할 것은 갤럭시A7 시리즈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A 이벤트'를 개최할 당시 갤럭시A33·갤럭시A53과 함께 갤럭시A73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갤럭시A3·A5 모델만 있을 뿐, 갤럭시A7 모델은 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갤럭시A7 모델은 사실상 단종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A7 모델은 갤럭시 S나 Z시리즈, 저가 스마트폰인 A1~A5 제품 사이에서 '어중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래그십 선호… 중저가폰 조정더 큰 문제는 소비자들의 플래그십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된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만 전년 대비 1% 증가했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10% 넘게 줄었다. 스마트폰 사용 주기가 길어지면서 성능이 뛰어난 고가 스마트폰을 찾는 경향이 심화된 것이다. 특히 해외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은 가성비가 뛰어난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인도에서 8년간 '홍미노트' 시리즈를 7200만대 이상 판매 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삼성이 중저가폰 시장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판매 수익이 다소 적어도 시장 점유율 확보에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에 따르면 갤럭시A13, 갤럭시A03이 각각 4위, 10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플래그십 중심으로 돌아가는 반면 글로벌에서는 삼성전자 S 시리즈 보다 A 시리즈가 더 많이 나가는 상황"이라며 "다만 소비자들의 플래그십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중저가폰 라인업에 대한 조정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3-26 19:04:24[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2년 동안 함께 일한 직원이 매장 계산대에서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쳤다며 온라인 상에 도움을 요청했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금고에 손대는 직원을 어떻게 처벌해야 하냐"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힌 A씨는 "장사도 안 되는데 직원이 퇴근 전 불 꺼놓고 현금을 훔치고 있었다. 현금만 들어오면 정신을 놓고 손을 댄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A씨는 매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에서 문제의 남성 직원은 어두운 가게에서 계산대를 열고 현금을 만지작거리다 현금 두 장을 옮기는 척 한 장은 자기 손에, 나머지 한 장은 옆 칸에 꾸깃꾸깃하게 집어넣었다. 이후 다시 현금을 정리하는 척 계산대를 활짝 열고 꾸깃하게 넣어 둔 현금을 제자리로 옮겨 정리했다. A씨는 "돈이 자꾸 사라지고 현금 매출이 자꾸 맞지 않길래 CCTV를 확인했더니 매번 저랬더라"며 "퇴근 전에 불 꺼놓고 그러거나 손님이 현금 내면 손님 앞에서 '스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출 줄어서 고민인데 믿던 직원에게 뒤통수 맞았다"며 "영상들 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챙기더라. 그동안 얼마나 가져갔을지"라고 토로했다. 또 A씨는 "그간 이 직원은 자기 친구가 오면 무상으로 (매장 음식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제품 그냥 당연히 꺼내먹었다"며 "현금에, 물건에 2년 동안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더라"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이후 문제의 직원은 양심에 찔린 마냥 갑자기 출근하지 않았다고 A는 밝혔다. A씨는 "우리는 교육을 해야 운영이 되는 매장이라 우선 다른 직원 구할 때까지 놔뒀는데, 갑자기 직원 아빠가 연락 와서 퇴직금이며 이번 달 월급이며 오늘 막 달라고 큰 소리로 떼를 쓰더라"라며 "직원이 가져간 돈 토해낼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이어 "가게 피해액은 큰 데 벌써 한숨 나온다. 정확한 피해액은 모르겠다. 요즘 젊은 애들은 카메라가 몇 대나 있는데 간이 큰 건지, 우스운 건지 이상하다"며 "절도죄로 신고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글을 본 자영업자들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당장 신고하라",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횡령이든 절도든 무조건 신고해라" 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0-24 22:14:36국내외 고강도 통화긴축정책, 경기침체 우려, 강원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등으로 400조원에 육박하는 그림자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당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차환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지만 점차 전체 유동화증권 차환리스크로도 비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감돈다. 실제로 은행 정기예금으로 운용되는 특정금전신탁 수익권을 기초로 한 일부 유동화증권 유통금리는 20~30%를 오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정부가 내놓은 5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는 단기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23일 금융투자업계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0월 20일 기준 유동화증권 잔액은 388조4761억원이다. 주택저당증권(MBS) 143조원, 정기예금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 98조원, PF 대출채권을 기초로 삼은 유동화증권 49조원, 대출채권 기초 유동화증권 33조원 순이다. 만기 20년 또는 30년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MBS를 차치하고서라도 만기가 짧게 돌아오는 단기 유동화증권 규모는 200조원을 넘어간다. 단기 유동화증권 시장은 대표적인 그림자금융으로 꼽힌다. ABCP,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은 발행조건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어 단기 유동화 시장이 규제를 피하려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코스콤CHECK에 따르면 ABCP 잔액은 126조2046억원(20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99.8%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한다. ABSTB 잔액은 49조6538억원으로, 모두 6개월 이내로 만기가 찾아온다. ABCP의 경우 특정금전신탁에 편입되거나 투자자가 50인을 넘는 경우 1년 이상으로 발행될 때만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있다. 이에 ABCP의 경우 만기는 1년 이내 상품에 집중됐다. ABSTB 역시 3개월 미만으로 발행할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ABSTB는 3개월 이내의 발행물에 몰린 상황이다. 자금경색으로 유동화증권 금리는 연초 대비 2~3배 이상 뛰어오르고 있다. 올해 연초만 해도 유동화증권의 유통금리는 0~3%대 안팎에서 결정됐다. 그러나 현재 유동화증권의 유통금리는 평균 7~8%를 오가고, 일부 유동화증권은 30%까지 치솟기도 했다. PF 유동화증권 금리뿐만 아니라 정기예금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 금리까지 무섭게 튀어오르고 있다. 문제는 유동화증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약 200조원대의 단기 유동화증권에 일반 CP(112조9274억원), 단기사채(80조5833억원), 양도성 예금증서(22조3500억원)를 더하면 단기물 시장은 400조원을 훌쩍 넘어간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0.50%p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레고랜드 이슈로 인해 ABCP 차환리스크가 높아졌다"면서 "특히 PF 익스포저가 큰 일부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10-23 18:07:03[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의 두 배를 웃돌고 있지만 한국 자동차는 중국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고전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보조금 혜택까지 누리면서 국내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의 진출도 예고돼 있어 중국산 자동차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반면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서 보조금 받는 중국산 전기차 매출 폭발적 증가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산 수입차 판매량은 51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69대보다 125.3%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상용차 판매량이 312%나 급증하며 중국산 자동차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중국산 자동차는 국산 동급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상반기 11대에서 올해 상반기 916대로 8218.2% 늘었고, 전기버스는 148대에서 436대로 194.6% 증가했다. 상용차 판매규모는 413대에서 1703대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중국 소형전기화물차 마사다의 경우 3700만~3800만원대로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약 15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국산 동급 대비 1000만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올해 4월 출시 이후 초도 물량 1000대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전기버스의 대당 수입가는 약 1억5000만원으로 국산 전기버스 3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최대 7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진다. 상반기 기준 중국산 전기버스 비중은 48.7%까지 증가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도 판매가 늘었다. 폴스타 등 중국계 브랜드 전기차 및 중국 생산 모델인 BMW IX3, 볼보 S90 등의 수입이 늘면서 중국산 수입차는 전년 동기대비 83.9% 증가한 3400대를 기록했다. 폴스타는 중국 최대 민영자동차 회사인 지리자동차가 스웨덴 볼보와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지리차는 볼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BMW IX3 경우 BMW가 브릴리언스오토와 설립한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BMW브릴리언스오토모티브를 통해 전량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중국 전기차 1위 기업 BYD는 최근 국내에 전기자동차 상표권을 출원하며 진출을 예고했다. BYD는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전기차와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BYD 한국 법인은 최근 씰(Seal), 돌핀(Dolphin), 아토(Atto) 등 7개 차종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 중 씰은 BYD가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해 내놓은 차다. 업계에서는 BYD가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리차는 르노코리아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을 안정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리차는 르노코리아의 지분 34.02%를 2640억에 인수하기로 하고, 2대 주주로 올라서는 절차를 밟고 있다. 르노코리아와 지리차는 2024년부터 볼보 전기차 전용 플랫폼(CMA)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하고 2024년부터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차, 상반기 중국판매는 '작년의 반토막' 반면 현대자동차, 기아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 판매량(현지 합작사 생산 포함)은 9만4000여대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49.8% 줄며 반토막이 났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 상반기 2.0%에서 올해 상반기 1.0%로 하락했다. 기아의 상반기 판매량도 27.2% 감소한 4만5000대에 그쳤다.중국 시장에서 한국차 판매량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시장에서 180만대의 차량을 팔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약 50만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대차는 계속된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베이징 1공장을 중국 전기차 업체 리오토에 매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8-24 10:18:31사찰에 들어가 불전함에서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0)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18분께 부산 사상구 한 사찰에서 철사를 분전함 틈새로 넣어 현금 9만4천원을 훔치는 등 올해 2월 중순부터 이달초까지 같은 수법으로 16차례에 걸쳐 1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절도 행각을 벌이는 A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잠복 수사를 벌이다 또다시 돈으 훔치러 절로 온 A씨를 검거했다. #불전함 #절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4-12 09:00:07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건강한' 간식이 오히려 살을 찌게 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호주의 유명 영양학자이자 스포츠 영양사인 리앤 워드는 아몬드 한 컵과 초콜릿바의 열량을 비교하며, 건강식품이라 여겨지는 간식들이 다이어트를 망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드는 "아몬드 한 컵의 열량은 415kcal, 트윅스 초콜릿바 한봉지의 열량은 275kcal"라면서 "아몬드나 견과류 볼, 바나나 같은 건강한 간식들도 우리 몸이 필요한 양 이상으로 먹으면 살이 찐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식품은 과식하기 매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에 좋다', '다이어트 간식이다' 라는 말 때문에 이런 식품들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믿는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그의 고객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라고 한다. 특히 그는 견과류, 견과류 버터, 씨앗류, 아보카도, 연어 등은 '매우 건강한'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또한 매우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열량을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00g 기준 아몬드의 열량은 582kcal, 아보카도는 100g에 187kcal, 연어는 98kcal, 바나나는 92kcal 정도다. 꽤나 높은 열량을 자랑한다고 알려진 쌀밥 한 공기(200g)는 240kcal다. 워드는 "절대 견과류가 초콜릿보다 더 건강식이라거나 차라리 초콜릿을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다"면서 "단, 음식의 양과 비율을 조절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8-04-19 13: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