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독자 4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일본 여행 중 만난 한국인 남성들의 진상 행동에 불편함을 토로했다. 지난 20일 유튜버 '율리'는 '모르는 아저씨가 내 옆에 앉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율리는 일본 도쿄 여행 중 저녁 식사를 위해 한 야끼니꾸 식당을 방문했다가 음식을 남기고 급히 귀가했다. 율리는 "먹는 도중 식당에서 기분 나쁜 일이 생겨서 어느 정도 먹다가 그만 먹었다. 고기도 엄청 여러 가지 주문했는데 많이 남겼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율리는 "술에 취한 한국인 아저씨들 여러 명이 식당 입구를 가로막고 있었다. 나는 그 앞에 있는 메뉴판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며 "아저씨들이 그걸 보고 조금 관심 가지는 느낌이었다. 한 아저씨가 '들어가셔야 하니까 비켜드려라' 이러더라. 아빠 나이 또래 아저씨들이니까 그냥 한국인 만났다고 생각하고 유쾌하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율리는 4인석 소파 자리를 안내받고 주문한 메뉴를 기다렸다. 그때 한국인 무리 중 한 아저씨가 율리 옆에 앉더니 "내 친구가 아가씨 옆에 앉으라고 하네. 그래서 왔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고 한다. 율리는 "상식적으로 너무 이해가 안 됐고 심장이 엄청나게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근데 일어날 생각을 안 하더라"라며 "그래서 정색하고 '저 혼자 앉을게요'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나를 계속 빤히 쳐다보더라. 원래는 화났는데 피하지 않고 그 맹한 눈으로 계속 쳐다보니까 갑자기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눈 피하고 그냥 무시했는데 그제야 자기 자리로 가더라. 근데 왼쪽 끝에서 아저씨 무리가 날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며 "자기들끼리 막 얘기하더니 아까랑 다른 아저씨가 핸드폰 들고 와서 '유튜브 채널 이름이 뭐예요? 구독해서 구독자 올려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율리가 "저 유튜브 안 해요"라고 하자, 남성들은 율리를 쳐다보며 "하는 것 같은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왜 안 알려줘", "부끄러워서 말 안 해주나 보지 뭐" 등 대화를 이어갔다. 남성들은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율리를 쳐다봤고, 참다못한 율리가 "저 유튜브 안 하고 그냥 추억용으로 찍는 거다. 편하게 먹고 싶다.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 남성은 "뒤에서 볼 테니까 먹어요"라며 끈질기게 굴었다. 율리는 "되게 무례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너무 빠른 시간 안에 일어나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라며 "근데 아저씨들이 안 갔다. 술에 취한 사람이니까 잘못 건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시킨 음식이 아까워서 조금 먹고 나오긴 했지만, 입맛 떨어져서 잘 먹지도 못하고 택시 타고 호텔 왔다. 올해 통틀어 겪은 일 중에 제일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끝으로 율리는 "일본에 와서 같은 한국인들에게 그런 일을 당하니까 같은 한국인으로서 다른 사람한테도 저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4 05:19:06[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무한리필' 식당에서 한 고객이 홀로 음식 50인분 주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게 이용은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일본인 누리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끼니꾸(구운 고기) 음식점에서 촬영한 우설 사진을 올리며 "음식점에서 가장 비싼 우설을 50인분 주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점장에게 이렇게 주문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혼이 났다"면서 "그럴(손님 혼낼) 거면 무한리필 그만둬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음식점은 인당 4000엔(약 3만6000원)을 받는 무한리필 식당이었지만 A씨 주문 후 식당의 우설은 모두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 글은 SNS에서 1억회 이상 공유됐다. 일본 내 큰 논란거리로 확대됐고,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무한리필집이니 어떻게 주문해 먹어도 상관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일부 누리꾼은 "보통 그래도 어느 정도 자제하지 않냐", "다른 손님들도 피해를 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무한리필 음식점 이용 규칙과 관련 해당 가게에서 손님과 음식점 사이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무한리필 식당을 두고 일부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경기도의 한 고깃집은 군 장병에게만 3000원 더 비싼 요금을 받아 문제가 됐다. 또 군 장병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추가 요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22년에는 무한리필 고깃집은 찾은 남성 4명이 고기를 8번 주문했다가 업체로부터 원색적 욕설을 들었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1 10:14:17#백종원 #수요미식회 #친일 #야끼니꾸 #떡볶이 #교이쿠상 #황교안 최근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겸 작가를 포털에 검색하면 부정적인 수식어가 적지 않다. 황 작가는 오랜 시간 글을 써오며 이름을 알렸지만 그만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세간의 이목에 대해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글쟁이다. 글쟁이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쓰기 때문에 대중에게 거북한 존재일 수 있다"며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황 작가에게 맛 칼럼니스트가 어떤 직업인지,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논란은 왜 일어나는지, 정치 성향은 어떠한지 등을 약 3시간에 걸쳐 물었다. 인터뷰 내용은 3회분으로 나눠 전한다. -음식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뭔가 말해야 한다'고 느낄 때가 있나? ▲특별히 없다. 글쟁이란 직업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을 관찰하고 사색해서 글로 드러내는 것이다. 내겐 음식이라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로 보다 보면 모든 영역에 걸치게 된다. -음식과 정치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는 정치에 의해 결정된다. 음식을 이야기할 때 정치는 빼놓을 수 없다. 국가는 국민을 먹여 살리기 위해 무엇을 수입할지 고민한다. 그 고민의 우선순위는 효율성이다. 가장 값싼 곡물인 옥수수를 예로 들 수 있다. 옥수수를 수입해서 기름을 짜고 사료를 만든다. 이 사료를 먹여서 가장 빨리 자라게 할 수 있는 가축은 닭이다. 이 닭을 어떻게 조리하나? 값싼 밀가루를 바르고 다시 옥수수로 만든 기름에 튀긴다. 결국 옥수수가 있기 때문에 치킨을 먹을 수 있다. 치킨을 좋아하니까 먹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효율적이니까 국가가 주도해서 만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보성향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붙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정치성향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와는 맞지 않는다. 나는 훨씬 더 진보적인 성향이고 문 정부는 보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문 정부를 지지하는 이유는 그 보수적인 시각을 제대로 실현해달라는 것이다.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 나는 정의당 보다 훨씬 왼쪽, 왼쪽에 있을 수 있다. 민주당은 보수라고 보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다. 다만 그분들이 대체로 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 문재인 대통령이었나? ▲원칙대로 운영되는 대한민국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법을 갖고 있으면서도 거기에 맞춰서 국가를 운영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거 아니겠나. 법대로만 운영했다면 감옥에도 안 가고 나라가 이 꼴이 안됐다. 문 대통령은 법에 어긋나는 일을 할 분이 아니다. 그거 하나 믿고 있다. -최근 손혜원 의원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손 의원에 대한 팩트체크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한 언론사가 손 의원의 땅에 대해 4배가 올랐다고 보도했는데 4배 올랐는지, 오르지 않았는지 체크하면 끝날 문제다. 하지만 어느 언론사도 이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다. 손 의원 보도는 오보였다. 그것도 의도적인 오보일 수 있다. 언론이 클릭수 오르는 제목만 붙이고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돈벌이에만 집중하고 있다. -언론에 안 좋게 비칠 때가 많다. 쌓인 게 많은 편인가? ▲내가 언론을 욕하는데 언론이 날 좋아하겠나? 안 좋아하겠지. 한국사회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언론이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에게 똑바로 알려야 한다. 언론이 썩으면 정치와 경제 그 어떤 것도 바르게 자랄 수 없다. 우리는 언론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바른 정보가 필요하다. 지금 언론은 바른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있다. -SNS를 통해 혐오사회라고 자주 언급하고 있던데? ▲언론이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지금 언론에서 가장 큰 이슈가 남녀 이슈다. 이수역 폭행사건은 그냥 폭행 사건이었다. 남자끼리도 싸우고 여자끼리도 싸울 수 있는데 이것을 언론이 젠더이슈로 몰았다. 언론은 인간의 보편적인 윤리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언론이 혐오를 부추겨선 안된다. - 조금 썰렁한 질문인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이름이 비슷하다. 관련된 에피소드 있나? ▲많다. 모 언론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황교익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오자도 냈었다. 평창올림픽 때 황 전 총리와 같은 버스를 탄 적이 있다. 빈자리가 별로 없어서 황 전 총리가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가고 황 전 총리의 입장이 좋지 않던 시기였다. 그래서 내가 "총리님 이리 오세요"하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웃음) 같이 앉아서 한 30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황 전 총리가 나를 잘 안다며 이름이 비슷해서 오자가 나지 않냐고 말하더라. 내가 "그 덕에 제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기도 했습니다"라고 하자 황 전 총리가 "권한대행 뭐 아무나 하는거죠"하며 너스레를 하시더라. 황 전 총리를 정치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인간적인 공감대가 생겨 셀카도 한 장 찍었다. 그때 황 전 총리에게 정치할 생각 있느냐 물었더니 그다지 없다고 말하셨다. (웃음) -최근엔 어떤 일에 관심 갖고 있나? ▲어떻게 하면 행복도를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론 10대 강국에 들 정도로 잘 살지 않나. 그런데 행복도는 세계 꼴찌, 자살률 1위라고 한다. 왜 이리 불행할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우리가 불행한 건 혐오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사회는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끼리 싸우고 있다. 젠더이슈, 세대갈등이 그렇다. 모두 다 힘든 건데 서로 더 힘들다며 싸우고 있다. 불행하지 않아도 될 것을 불행하게 만들어 갈등을 유발한다. 우리 서로 욕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맛 칼럼니스트이다 보니 외식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심하게 걱정된다. 인구수에 비해 식당이 너무 많다. 식당이 점점 줄어가는 방식으로 산업구조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더 늘어났다. 특히 프랜차이즈가 주도적으로 늘렸다. 프랜차이즈 산업을 가만히 보면 본사가 막대한 부분을 제어하며 많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가맹점주는 목이 매어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견제와 논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는 거 같아 답답하다. ■ [황교익 일문일답] 글 싣는 순서 ① "나는 글쟁이…대중에게 거북한 존재일 수 있어" ② "골목식당 좋은 효과 없어…혐오만 남길 뿐" ③ "총리님 이리오세요" 황교안에게 손 내민 사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혜진 기자
2019-01-25 09:59:34#백종원 #수요미식회 #친일 #야끼니꾸 #떡볶이 #교이쿠상 #황교안 최근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겸 작가를 포털에 검색하면 부정적인 수식어가 적지 않다. 황 작가는 오랜 시간 글을 써오며 이름을 알렸지만 그만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세간의 이목에 대해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글쟁이다. 글쟁이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쓰기 때문에 대중에게 거북한 존재일 수 있다"며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황 작가에게 맛 칼럼니스트가 어떤 직업인지,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논란은 왜 일어나는지, 정치 성향은 어떠한지 등을 약 3시간에 걸쳐 물었다. 인터뷰 내용은 3회분으로 나눠 전한다. -백종원 대표와 관련한 물음을 빼놓을 수 없다.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설탕에 대해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방송 윤리다. 백 대표는 방송에서 그렇게 설탕을 집어넣고 '괜찮아유'하지 않나. 그런데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아서 내가 지적했다. 백 대표를 저격한 게 아니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 것 뿐이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에 대해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골목식당'은 백 대표를 우상화하고 일반인 출연자를 함부로 대해도 되는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있다. 방송이 되고 나면 댓글은 온통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비난이다. 연예인은 전문 출연자이기 때문에 비난할 수 있지만 일반인에 대해 그렇게 하는 프로그램이 어디 있나. 그런데도 무슨 대단히 좋은 프로그램인 양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그렇다면 '골목식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편집방식을 유지한다면 폐지가 답이다. 일반인이 방송에 부적합한 모습을 보이면 편집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골목식당'은 사회적 의미도 없고 개인의 삶인데 일반인을 국민욕받이로 만든다. 왜 우리는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 같이 욕을 하는지 스스로 반성이 필요하다. -'골목식당'의 좋은 점도 있지 않겠나? ▲없다. 백 대표가 가게 운영을 가르쳐 주는 게 대중에게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다. 교육은 반복적인 것이기 때문에 TV를 잠깐 본다고 해서 체득할 수 없다. 위생도 전문기관에서 철저히 교육 받아야 한다. 한 사람이 나서서 가르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공적시스템이 작동하게 하는 게 먼저다. -'골목식당'은 골목 상권을 살린다는 취지인데? ▲방송 출연만으로 골목이 살지 않는다. 사람들은 방송에 나오지 않은 식당은 가지 않는다. 방송으로 골목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은 외식·경제 컨설팅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잘 안다.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를 내세워 방송한다는 것 자체가 눈 가리고 아웅이다. 결국 '골목식당'이 방송을 통해 무엇을 남길 수 있나. 백 대표에 대한 우상화와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혐오, 대박 난 맛집뿐이다. -백 대표가 황 작가에 대한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더라 ▲백 대표가 서운해할 수 있지만 내 직업이 그런 것이다. 나는 음식과 관련된 사람과 사회 현상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본업에 충실히 하고 있는데 서운해하면 안 된다. 내가 백 대표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서운하다고 말한 적 없지 않나. -값이 싼 음식, 흔히 '가성비가 좋다'는 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가성비가 좋은 음식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처럼 말해선 안 된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적정한 가격, 평균치의 가격보다 높게 받으면 그 사람은 비도덕적인가? 아니다. '가성비만 갑이다'는 내용을 방송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음식의 질로 승부하는 많은 작은 가게들에 대해 폄하하는 것이다. 물론 백 대표의 프랜차이즈 철학은 그것만의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은 그것을 따라 해도 된다. 하지만 방송에 나와서 가성비가 최고인 양 말해선 안 된다. 그것은 백 대표의 프랜차이즈에 대한 홍보이자 변명이 될 수 있다. 한국외식사업이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외식사업, 특히 프랜차이즈 사업은 어떤가? ▲프랜차이즈 가게는 처음에 열면 장사가 잘되지만 얼마 못 가 문 닫는다. 그리고 또 다른 프랜차이즈가 생긴다. 이건 한국 외식산업의 비극이다. 한 자리에서 10년은 해야 가맹점주가 먹고살 만한데 수명이 너무 짧다. 가맹점주는 끝없이 인테리어를 바꿔야 한다. 파리목숨이 됐고 1~2년 버티다 사라지는 구조 안에서 생존해야 한다. 왜 이렇게 된 걸까? 한국의 프랜차이즈업자들이 브랜드를 수도 없이 만들어서 시장에 던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그것에 적응해버렸다. 사실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별 차이가 없는데 소비자들이 브랜드만을 소비하는 시장이 됐다. -백 대표에 대한 지적 탓인지 황 작가에 대한 비판도 늘고 있다 ▲백 대표는 1400개 정도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그 가맹점에는 백 대표의 얼굴이 걸려있다. 백 대표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것은 곧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백 대표에 대한 비판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분들이 하나씩만 댓글을 단다고 생각해봐라. 하지만 그들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생존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생존 윤리이고 누구나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나에게 달리는 댓글도 여러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글을 쓰는 것은 나의 생존 윤리이기도 하다. -대중적인 호감도가 높은 적도 있었다. 황 작가가 받는 오해도 있을 거 같은데? ▲일부에서 내 말의 앞뒤를 자르고 프레임을 만든다. 그중 하나가 친일 프레임이다. 근거 없는 자료로 짤을 만들고 언론은 내가 마치 그런 말을 한 사람인 양 보도했다. 아주 나쁜 짓을 했다. 불고기 논쟁을 다시 한번 떠올려볼까. 나는 불고기라는 말이 야끼니꾸에서 '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언론은 '황교익이 불고기라는 말이 일본에서 왔다고 말했다'고 도배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친일, '교이쿠상'이라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정보를 날조해서 한 사람의 이미지를 망가뜨렸다. 나는 이런 상황을 그저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법적인 처벌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한국사회와 언론이 얼마나 병들어있는가에 대한 증거자료로 삼고 있다. ■ [황교익 일문일답] 글 싣는 순서 ① "나는 글쟁이…대중에게 거북한 존재일 수 있어" ② "골목식당 좋은 효과 없어…혐오만 남길 뿐" ③ "총리님 이리오세요" 황교안에게 손 내민 사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혜진 기자
2019-01-24 16:35:58#백종원 #수요미식회 #친일 #야끼니꾸 #떡볶이 #교이쿠상 #황교안 최근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겸 작가를 포털에 검색하면 부정적인 수식어가 적지 않다. 황 작가는 오랜 시간 글을 써오며 이름을 알렸지만 그만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세간의 이목에 대해 "내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나는 연예인이 아니라 글쟁이다. 글쟁이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쓰기 때문에 대중에게 거북한 존재일 수 있다"며 자신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황 작가에게 맛 칼럼니스트가 어떤 직업인지,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논란은 왜 일어나는지, 정치 성향은 어떠한지 등을 약 3시간에 걸쳐 물었다. 인터뷰 내용은 3회분으로 나눠 전한다. -'맛 칼럼니스트'라는 불리고 있는데, 어떻게 하다 이런 이름이 붙게 됐나? ▲한 매체에 음식과 관련한 글을 연재하던 중 담당 편집자가 붙여준 것이다. 나는 별로 마음에 들진 않는다. (웃음) 스스로 맛칼럼니스트를 규정하자면 음식의 맛보다는 음식과 관련된 모든 행위, 사회 현상에 대해 글을 쓰는 직업이다. 예컨대 기차를 타면 삶은 달걀이 먹고 싶지 않나. 1960~70년대에는 달걀이 귀해서 상경하는 자식에게 달걀을 싸줬다. 달걀엔 여행, 길 떠남이라는 한국인의 서정이 묻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차에서 달걀이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나는 이런 이야기에 대해 글을 쓰는 사람이다. -맛 혹은 맛집과 관련된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이 나에 대해 음식을 품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맛집을 선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맛집이라는 단어도 싫어한다. 사람들은 여행을 가면 어디가 맛집인가 찾지 않나. 나는 맛집을 찾지 않고 지역의 개성이 드러나는 음식점을 찾는다. 그 지역에서 나오는 식재료 이야기가 있는 식당을 좋아한다. 수요미식회 섭외 제의가 왔을 때도 처음엔 거절했었다. (신)동엽이도 그렇고 (전)현무도 그렇고 우리 방송은 음식에 대해 풍성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지 맛집 선정 방송이 아니라고 수도 없이 말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남는건 맛집뿐이더라. 의도와 다르게 프로그램이 소비됐지만 어쩔 수 없다, -맛집을 안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 ▲음식의 맛은 차이가 존재할 뿐 최고란 게 없다. 예를 들어 어느 누가 자신의 돈까스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겠나. 지방에 가도 왜 이런 식재료가 쓰이게 됐는지, 왜 이런 식으로 요리하게 됐는지에 이해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음식을 문화라고 하지 않나.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심이지 맛이 중심이 아니다. -그렇다면 서울을 대변하는 음식은? ▲서울시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서울음식점 100선'이 있다. 서울에서 이름난 한정식, 고깃집 등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서울의 음식은 그런 게 아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 내가 서울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게 서울 음식이다. 그럼 서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천만 서울 사람은 다 어디서 왔나. 지방에서 왔다. 서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주민의 도시다. 그래서 나는 이주민의 음식으로서 서울의 음식을 고르게 됐다. 서울에서 '먹고 살면서' 먹었던 음식으로 설렁탕, 신림동 순대, 영등포 감자탕 등 18개 정도를 꼽은 적이 있다. -좋은 음식이란, 맛있는 음식인가? 문화를 드러내는 음식인가? ▲맛이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맛있다고 하는 것은 복합적인 의미다. 물론 본능에 의해 맛있다고 하는 부분도 어느 정도 포함된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하는 음식이 맛있고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이 음식을 먹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깨우치게 하는 것 말이다. 나쁜 음식은 뭐라고 생각하나. 정크푸드? 그런 건 건강에 나쁜 음식이지 그냥 나쁜 음식이 아니다. 좋은 음식의 기준을 정하라면 일단 어디서 온 재료를 사용했는지, 재료에 성격이 잘 드러나는 방식으로 조리됐는지, 내 주머니 사정에 부담 가지 않는지 정도가 있겠다. -떡볶이는 그 기준에 포함되지 않나? ▲떡볶이는 첫 번째 기준에서 부터 실격이다. 떡볶이의 떡은 어디서 온지도 모르는 쌀로 만든다. 이는 원산지 표시도 하지 않아서 어디서 온 지도 모르고 몇 년 묵은지도 모른다. 적어도 5년씩은 묵은 건데 제일 안 좋은 쌀을 원재료로 한다고 봐도 된다. 물론 먹는다고 해서 죽거나 탈 나진 않지만 내 기준에선 어디서 온지도 모르면서 맛있다고 얘기 할 수 없는 거 아니겠나. -사적인 것도 조금 궁금하다. 댁에선 음식을 만드나? ▲일상에서 먹는 음식은 다 한다. 글만 쓰는 것이 음식에 대한 공부라고 할 순 없다. 직업적으로 음식에 대해 그림을 그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음식을 보면 재료나 조리법 같은 것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주인이나 요리사에게도 물어본다. 그런 다음 집에서 재연한다. 물론 100% 재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1년 정도 하다 보면 음식을 보기만 해도 어떤 맛이 나겠다 하는 것을 그려낼 수 있다. 일종의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흔히 밥상머리 교육이라고도 하지 않나. 자녀들에게 음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나? ▲특별히 없다. 사람은 커가면서 준거집단이 달라진다. 처음엔 엄마 아빠의 입맛을 좇아가지만 청소년기에 들어가면 또래의 입맛을 좇게 된다. 전체로 보자면 한 인간의 입맛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변하는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어라, 어떻게 해라 이런 얘기는 하지 않는다. 자식들의 인생이지 내 인생이 아니니까. 강요하면 안 된다. 나도 부모님께 그런 강요를 받아본 적이 없다. (웃음) ■ [황교익 일문일답] 글 싣는 순서 ① "나는 글쟁이…대중에게 거북한 존재일 수 있어" ② "골목식당 좋은 효과 없어…혐오만 남길 뿐" ③ "총리님 이리오세요" 황교안에게 손 내민 사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혜진 기자
2019-01-24 10:13:10식음료 업계에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듀얼 푸드' 바람이 불고 있다. 듀얼 푸드는 영어 'dual'과 'food'의 합성어로 두 가지 음식을 전부 먹고 싶거나, 한 가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결정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지난해 취업 포털사이트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80.6%가 결정장애를 겪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듀얼 푸드를 소개한다.■요구르트와 시리얼의 찰떡궁합…서울우유 '비요뜨 쿠키앤크림, 후루트링'서울우유협동조합의 비요뜨의 신제품 '쿠키앤크림'과 '후루트링'은 대표적인 듀얼 푸드다. 네모난 용기 한쪽에 서울우유 1등급 A원유로 만든 부드러운 플레인 요구르트를 담고, 나머지 한쪽에는 맛있는 토핑을 담아 용기를 한쪽으로 꺾어 두 가지를 섞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요뜨 쿠키앤크림은 달콤한 초콜릿과 부드러운 마시멜로의 풍미가 어우러져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비요뜨 후루트링은 알록달록 4가지 색상의 상큼한 과일 맛의 시리얼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두가지 제품 모두 동그란 '링'모양으로 돼있어 먹는 재미까지 풍부하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한번에… 나뚜루팝 '투커피'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카페라떼를 먹을까 바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나뚜루팝의 투커피는 이들의 심리를 꿰차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를 반씩 담아 하나의 제품으로 탄생했다. 14온즈 용량에 가격은 3500원으로 다른 카페에 비해 가격까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두 가지 커피를 한 번에 마실 수 있어 결정장애를 겪는 이들의 고민을 덜어줬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고기와 샐러드의 만남… SPC삼립 '피그인더가든 미트앤샐러드 볼' SPC삼립의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의 신제품 '미트앤샐러드 볼'은 고기와 샐러드 사이에서의 고민을 해결했다. 이번에 선보인 '야끼니꾸 볼'은 일본식 불고기와 간장 베이스의 드레싱을 넣은 오리엔탈 스타일의 샐러드이며, '큐브스테이크 볼'은 최근 푸드트럭에서 유행하고 있는 큐브스테이크와 로스티드참깨드레싱를 넣어 풍부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치킨스테이크 볼'은 치킨스테이크와 다양한 치즈를 넣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같은 값이면 두 가지 제품을 맛볼 수 있는 '듀얼 푸드'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며 "선택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고, 가성비 트렌드 속에 실속까지 챙길 수 있어 식품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다양한 듀얼 푸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12-06 18:34:31SPC삼립이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의 신제품 '미트앤샐러드 볼' 3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피그인더가든 볼샐러드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건강한 한 끼 식사' 콘셉트의 파인 캐주얼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의 노하우를 담은 신선한 샐러드를 가까운 할인점, 편의점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고기 토핑을 강화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야끼니꾸 볼', '큐브스테이크 볼', '치킨스테이크 볼'등 3종이다.
2018-07-26 10:41:44낳은 정이 클까, 키운 정이 먼저일까. 우리 주변에서도 드물지 않은 한 아이를 사이에 둔 두 모성애의 싸움은 애절하지만 쉽게 누구 손을 들어주기도 힘들다. 한 아이를 놓고 벌어지는 두 여인의 양육권 다툼을 다룬 국립창극단의 '코카서스의 백묵원'이 2년만에 국립극장 무대에 선다.지난 2015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100%로 전석 매진으로 추가 공연까지 이어지며 이례적 기록을 세운 화제작이다. 국립창극단은 초연 이후 재공연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이 작품을 이번 시즌 마지막 작품으로 선택했다.'코카서스의 백묵원'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재일교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첫 창극 도전작이다. 정 연출은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나에게 불의 전차를' 등 다수의 히트작을 통해 한일 양국에서 작품성과 흥행 모두 보증하는 스타 연출가로 명성이 높다. 서사극의 창시자로 불리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 희곡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창극은 절망의 순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배꼽을 쥐면서도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드는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극으로 정평이 난 정의신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여성의 모성애가 주제다. 정 연출은 아이를 버린 생모와 그 아이를 거둬 정성껏 키운 양모의 다툼을 배우들의 가슴 절절한 소리 대결로 그려내며, 현대인에게 이 시대의 진정한 모성애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오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조윤주 기자
2017-05-15 21:01:55왼쪽부터 국립극장 안호상 극장장, 연출가 정의신, 배우 서정금, 유수정, 작곡가 김성국, 국립창극단 김성녀 예술감독, 배우 조유아, 최용석. (사진=국립극장 제공) 국립창극단이 오는 21~18일 신작 창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유명한 재일동포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과 함께다. 이번 작품 연출은 정의신의 첫 창극 도전이기도 하다. 2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의신은 "'코카서스의 백묵원'이라는 서양작품이 한국 판소리와 융합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서사극의 창시자로 불리는 독일 극작가 브레톨트 브레히트의 희곡이다. 그루지야를 배경으로 한 아이를 두고 두 여인이 벌이는 양유권 다툼을 그리며 진정한 모성애가 무엇인지 묻는다. 전쟁 중에 아이를 버렸다가 유산을 받기 위해 다시 아이를 찾으려는 영주 부인 나텔라와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워온 하녀 그루셰가 재판에서 맞붙는다. 정의신이 창극으로 각색한 '코카서스의 백묵원'은 이 장면을 가슴 절절한 소리 대결로 그려낸다. 전통 창극의 도창(導唱) 형식을 도입하기 위해 재판관 아츠닥에게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를 이끄는 가수 역할을 맡겼다. 아츠닥은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걸며 무대와 객석의 간격을 좁히고 이야기를 끌고가는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원작에서는 남자인 이 역할을 여배우가 연기하고 하녀 그루셰는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경비병 시몬과의 사랑에도 적극적인 여성으로 재탄생하는 등 과감한 시도도 돋보인다. 아츠닥 역은 국립창극단 대표 여배우 유수정과 서정금이 맡았고 그루셰는 조유아, 시몬 역은 최용석이 연기한다. 조유아와 최용석은 입단한 지 1년도 안된 인턴단원으로 정의신이 이번 공연에 파격 캐스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음악은 김성국 중앙국악관현악단 단장이 맡았다. 그는 "전통 소리를 중심으로 음악을 이끌어가되, 오케스트라 편성과 편곡 등은 극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꾀했다"고 말했다. 소리는 정통을 지키고 반주는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창극 배우의 목소리가 가지는 힘을 돋보이게 한다는 구상이다. 국립창극단은 스릴러 창극 '장화홍련'을 시작으로, 그리스 비극을 원작으로 한 '메디아', 소설에 기반을 둔 '서편제' 등 동시대성이 강한 다채로운 소재의 창극을 선보이며 창극의 지평을 넓혀 오고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틀에 갇히지 않고 창극을 넓게 펼쳐내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음악극으로 만들고 싶다"며 "현재 창극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코카서스 백묵원'은 진화의 탑을 한층 높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3-02 19:18:12- 리조트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발리 여행 추천 리조트 리스트 공개! - 일급호텔부터 초특급 풀빌라 리조트까지 다양하고 독특한 형태의 발리 리조트 중 나에게 맞는 리조트를 선택해보자 EAT! PRAY! LOVE!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지상 낙원 발리에서! 연일 계속 되고 있는 찜통 더위 속에서 상상 만으로도 행복해지는 풍경이 있다. 눈부시게 푸른 인도양, 아무 것도 방해하는 것이 없이 드넓게 펼쳐진 바다, 우거진 열대우림, 그리고 왕이 된 듯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하는 럭셔리한 풀빌라.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신들의 섬’, 발리 (Bali)는 자타공인 최고의 휴양지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다. 느긋한 남국의 태양을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서 오는 이색적인 분위기도 발리 여행의 매력이지만, 발리 여행의 갑(甲)은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형태로 포진해 풀빌라, 리조트, 호텔 등의 숙박 시설 중 나에게 맞는 곳을 선택하는 재미가 아닐까? 때문에 발리에서 나만의 독특한 여행을 즐기려면 경제적이면서도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알짜 리조트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 위치와 부대시설, 서비스 등에 따라 나에게 맞는 리조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 물리아 발리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발리는 대표적인 신혼 여행지이자 최고의 휴양지로 여행의 성격에 맞게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최고의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발리 여행의 시작, 나에게 맞는 풀빌라 리조트를 선택해보자. ①가장 완벽한 휴양지를 지향하는 ‘웨스틴 발리 리조트(the westin resort nusa dua bali) 관광특구인 아름다운 누사두아 비치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웨스틴 발리 리조트의 모토는 ‘럭셔리 & 프라이버시’ 이다. 누사두아 비치의 중심이라는 최상의 리조트 위치와 넓고 현대적이며 럭셔리한 인테리어, 아름다운 비치, 잘 가꾸어진 리조트 조경과 소비자의 편의와 만족을 염두해서 만든 각종 부대시설들이 ‘지상 최고의 낙원’ 이라는 발리에서의 여행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웨스틴 발리 리조트의 자랑인 최상급 식사와 무려 3개나 마련되어 있는 전용 풀장에서의 쾌적한 휴식, 현대적인 감성과 발리의 전통 문화를 잘 조화 시킨 고급스러운 객실 분위기, 다양한 워터 스포츠와 럭셔리한 웨스틴 스파까지 구비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가장 완벽한 휴양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 발리 전통 양식과 현대적인 감성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혀주는 웨스틴발리 리조트 [내용&이미지출처: 웨스틴 발리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 (초특급)웨스틴 발리 리조트 3박 5일 1,070,000원 ~ <포함사항> 1. 왕복 항공요금 2. 인천공항 샌딩서비스 3. 베테랑한국어 가이드 4. 에어컨 전용차량 5. 1억원 여행자보험 6. 가이드&기사 7. 발리 주요관광지 전용차량 관광 제공: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인 울루와뚜 절벽사원, 아름다운 발리 해변 양양비치, 우붓 투어, 발리전통마사지 1시간 8. 스페셜 특식 제공: 전통닭구이<이얌바까르>-KE제외, 샤브샤브&철판구이<야끼니꾸>, 다양한 맛의 조화<중국식 해선요리>, 발리 전통 현지식&한정식 - 자세히보기: http://goo.gl/Sk9foZ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②개인발코니에서 인도양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그랜드미라지리조트(Grand Mirage Resort)’ 환상의 섬 발리의 ‘딴중베노아’에 위치한 리조트 ‘그랜드미라지리조트’는 15,000평 대지의 310개 객실의 규모를 자랑하며 전통발리 양식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각 방에는 개인 발코니가 있어 인도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국적인 발리의 전통 문화를 살리면서도 편리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게스트들에게 인기만점인 리조트이다. 또한 300여 미터의 아름다운 비치를 소유하고 있어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간편하다. 인도양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발리 전통양식의 그랜드 미라지 리조트의 야자수 아래 POOL BAR에서의 칵테일 한잔을 꿈꾸고, 비치에서의 낭만을 꿈꾼다며 그랜드미라지 리조트를 추천한다. ▲ 만오천평 대지에 펼쳐져 있는 그랜드미라지리조트는 개인발코니에서 인도양을 내려다볼 수 있다.[내용&이미지출처: 그랜드미라지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특급)그랜드 미라지 리조트 3박 5일 1,030,000원 ~ <포함사항> 1. 왕복 항공요금 2. 인천공항 샌딩서비스 3. 베테랑한국어 가이드 4. 에어컨 전용차량 5. 1억원 여행자보험 6. 가이드&기사 7. 발리 주요관광지 전용차량 관광 제공: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인 울루와뚜 절벽사원, 아름다운 발리 해변 양양비치, 우붓 투어, 발리전통마사지 1시간 8. 스페셜 특식 제공: 전통닭구이<이얌바까르>-KE제외, 샤브샤브&철판구이<야끼니꾸>, 다양한 맛의 조화<중국식 해선요리>, 발리 전통 현지식&한정식 - 자세히보기: http://goo.gl/KcXHTD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③일생 단 한 번 뿐인 발리라면, ‘물리아 발리 리조트 (The Mulia Bali)’ 물리아 발리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 누사두아 지역에 새롭게 선보인 초호화 복합 휴양단지로서 30헥타르에 달하는 최대규모뿐만 아니라 시설이나 서비스 에서도 각별한 정성을 쏟아 품격 있는 고객들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모토로 ‘떠오르는 발리의 신흥 럭셔리 리조트’로 손꼽히고 있다. 초특급 리조트 ‘물리아 발리’만의 낭만적인 감성과 럭셔리한 서비스에는 특유의 우아함이 있다. 물리아 발리를 찾았던 사람들은 일생 단 한번 뿐인 발리라면, 물리아 발리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낭만, 우아함, 그리고 품격있는 안락함이 있는 물리아 발리리조트는 그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 (초특급)물리아 발리 리조트 3박 5일 1,330,000원 ~ <포함사항> 1. 왕복 항공요금 2. 인천공항 샌딩서비스 3. 베테랑한국어 가이드 4. 에어컨 전용차량 5. 1억원 여행자보험 6. 가이드&기사 7. 발리 주요관광지 전용차량 관광 제공: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인 울루와뚜 절벽사원, 아름다운 발리 해변 양양비치, 우붓 투어, 발리전통마사지 1시간 8. 스페셜 특식 제공: 전통닭구이<이얌바까르>-KE제외, 샤브샤브&철판구이<야끼니꾸>, 다양한 맛의 조화<중국식 해선요리>, 발리 전통 현지식&한정식 - 자세히보기: http://goo.gl/knYLpb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④이국적인 발리 전통스타일 고급리조트, 파트라 자사 발리 리조트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신비의 섬 발리(Bali) 중심부인 ‘꾸따’에 위치하고 있는 이국적인 발리 전통 스타일 고급 리조트 '파트라 자사 발리 리조트’는 쿤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마치 새로운 왕국을 건설해 놓은 듯 넓은 대지에 전통적인 발리스타일로 꾸며져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하다. 파트라 발리의 야자수 아래의 넓은 풀장은 아름다운 해변이 이어져있어서, 휴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 (일급)파트라 자사 발리 리조트 3박 5일 980,000원 ~ <포함사항> - 1. 왕복 항공요금 2. 인천공항 샌딩서비스 3. 베테랑한국어 가이드 4. 에어컨 전용차량 5. 1억원 여행자보험 6. 가이드&기사 7. 발리 주요관광지 전용차량 관광 제공: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인 울루와뚜 절벽사원, 아름다운 발리 해변 양양비치, 우붓 투어, 발리전통마사지 1시간 8. 스페셜 특식 제공: 전통닭구이<이얌바까르>-KE제외, 샤브샤브&철판구이<야끼니꾸>, 다양한 맛의 조화<중국식 해선요리>, 발리 전통 현지식&한정식 - 자세히보기: http://goo.gl/eEb0q5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⑤ 2011년 오픈한 좋은 위치 조건의 실속 발리여행, 머큐어 발리 하비스트랜드 꾸따 머큐어 발리 하비스트랜드 꾸따 디럭스룸 상품으로 2011년 7월 오픈하여 쾌적하고 깔끔할 뿐더러, 꾸따 지역 심장부에 위치해 발리 나의 유명관광지로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인 울루와뚜 해상사원과 발리 예술의 심장 우붓 등의 발리의 대표 관광지 방문 일정이 포함되어있으며 충분한 자유시간으로 내가 원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하고 특별한 특식이 제공되며,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시원한 발마사지가 포함되어있다. ▲ 2011년에 신규 오픈하여 쾌적하고 깔끔하고, 유명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좋다. [내용 및 이미지 출처: 머큐어발리하비스트랜드 꾸따공식 홈페이지] ▧ (일급)머큐어 발리 하비스트랜드 꾸따 3박 5일 890,000원 ~ <포함사항> - 1. 왕복 항공요금 2. 인천공항 샌딩서비스 3. 베테랑한국어 가이드 4. 에어컨 전용차량 5. 1억원 여행자보험 6. 가이드&기사 7. 발리 주요관광지 전용차량 관광 제공: ‘발리에서 생긴 일’ 촬영지인 울루와뚜 절벽사원, 아름다운 발리 해변 양양비치, 우붓 투어, 발리전통마사지 1시간 8. 스페셜 특식 제공: 전통닭구이<이얌바까르>-KE제외, 샤브샤브&철판구이<야끼니꾸>, 다양한 맛의 조화<중국식 해선요리>, 발리 전통 현지식&한정식 - 자세히보기: http://goo.gl/BN4W8y - 문의처: 포도투어 1544-8631
2013-08-16 08: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