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야놀자, 크래프톤 등 정보기술(IT)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일제히 기업공개(IPO) 속도전에 나섰다. 금융, 여가, 게임 등 업종별 혁신을 주도하는 각 기업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들 업체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사업확장과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내년IPO 목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금융전문계열사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 완료했다.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이 카카오 계열사 2호 상장을 놓고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외부자금의 대규모 조달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사업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놀자, 상장주관사 선정 돌입 여가·숙박종합 플랫폼 야놀자도 IPO 재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주요 증권사 5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17년에도 IPO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주관사 선정 작업을 한 바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현재 내년 상장이 목표이지만 시장이 유동적이므로 확정지을 수는 없다"며 "다만 회사 운영 초기부터 IPO 목표시기를 2022년으로 잡은 만큼 보다 신중하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IPO 초읽기 PC·모바일 기반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크래프톤도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에 코스피 시장 진입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크래프톤은 펍지주식회사의 비개발 조직과 통합법인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다양한 게임을 자체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펍지(PUBG) 스튜디오 △블루홀 스튜디오 △캐주얼게임 중심 제작 스튜디오 등의 독립스튜디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9-28 17:44:41[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 야놀자, 크래프톤 등 정보기술(IT)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일제히 기업공개(IPO) 속도전에 나섰다. 금융, 여가, 게임 등 업종별 혁신을 주도하는 각 기업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들 업체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사업확장과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내년IPO 목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금융전문계열사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날 금융감독원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 완료했다.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이 카카오 계열사 2호 상장을 놓고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간편결제 등 대표 테크핀 업체인 카카오페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분류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라며 “외부자금의 대규모 조달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사업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야놀자, 상장주관사 선정 돌입 여가·숙박종합 플랫폼 야놀자도 IPO 재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주요 증권사 5곳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17년에도 IPO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주관사 선정 작업을 한 바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며 “현재 내년 상장이 목표이지만 시장이 유동적이므로 확정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회사 운영 초기부터 IPO 목표시기를 2022년으로 잡은 만큼 보다 신중하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 IPO 초읽기 PC·모바일 기반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크래프톤도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에 코스피 시장 진입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크래프톤은 펍지주식회사의 비개발 조직과 통합법인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다양한 게임을 자체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펍지(PUBG) 스튜디오 △블루홀 스튜디오 △캐주얼게임 중심 제작 스튜디오 등의 독립스튜디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9-28 15:18:44숙박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기업 야놀자가 알리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 숙박정보를 제공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공략한다. 야놀자는 알리페이의 국내 공식 에이전트인 ICB와 제휴를 맺고, 국내 숙박 O2O 최초로 알리페이 앱을 통해 중국인 여행객들이 선호할만한 국내 인기 숙소 소개를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앤트파이낸셜그룹의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알리페이는 신용카드에 익숙하지 않고 현금 이용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결제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알리페이에서 결제 가능한 해외 점포 8만여 개 중 3만여 개가 한국에 분포돼 있을 정도로 국내 이용률이 높다. 야놀자는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를 아우르는 2만5000여 개의 숙박 제휴점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숙소위치, 객실사진, 가격, 체크인 시간, 연락처 등 다양한 제휴점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숙소 프런트에 비치된 QR코드 스캔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알리페이 앱에 등록된 야놀자 제휴점 수는 호텔, 모텔, 게스트하우스 등 1000여 곳이다. 중국 관광객 숙박 수요가 많은 강남, 홍대 등 서울 내 주요 관광지의 인기 숙소들로 선별했다는 설명이다. 야놀자 김종윤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이번 알리페이와의 제휴로 중국 관광객들에게 국내 중소형 숙박시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야놀자 제휴점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양질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11-09 10:07:03[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주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애플페이'를 도입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날부터 전국 20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 결제수단에 에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추가한다. 이에 따라 GS칼텍스 주유소 이용 고객 중 현대카드와 아이폰을 보유한 이용자는 실물카드, 현금 없이 주유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정유사 중 유일하게 4개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제로페이와 애플페이를 도입,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애플페이 도입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서비스의 한계를 두지 않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선도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 하는 생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22 08:56:30[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이성해 이사장이 국토교통부 주최 '2024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2024)'에서 폴란드 신공항사 필립 체르니키 사장 등 해외 철도 관계자들을 만나 다각적인 수주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11일 몽골 도로교통개발부의 바트볼드 산다크도르지 차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몽골 철도분야 참여에 대해 논의하고 몽골 철도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날 이 이사장은 철도 특별세션에서 환영사를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의 미래 지향점과 한국 고속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K-철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앞서 10일에는 폴란드 신공항사(CPK)의 필립 체르니키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신공항과 주요 거점 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 정보 등을 파악하고,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해 수주한 ‘폴란드 오스트라바∼카토비체 구간 설계 용역’의 차질 없는 수행을 약속했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의 국가철도망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에티하드레일’ 인프라 아흐메드 알 야페이 사장을 만나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력과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을 적극 홍보하고 철도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GICC를 통해 해외 철도관계자들과 소통하며 K-철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외 발주국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파악한 철도 관련 니즈를 토대로 해외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9-12 15:43:09[파이낸셜뉴스] 야놀자클라우드가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BO· 사진)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신임 김현정 글로벌 CBO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삼성전자,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요직을 거쳤다.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글로벌 서비스 운영 그룹장을 역임하며 생성형 AI 기반 비서 빅스비(Bixby)와 삼성페이의 마케팅 및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론칭을 리드한 바 있다. 구글에서는 미주 지역 마케팅 헤드로서 구글페이 3.0의 미국 내 론칭을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김현정 글로벌 CBO가 보유한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가 전 세계 시장에서 AI 기반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인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유수 기업에서 신규 서비스 론칭 등을 리드해온 김 CBO의 합류로 야놀자클라우드 AI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클라우드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889% 이상 급증한 글로벌 사업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확장세에 돌입했다. 김현정 야놀자 글로벌 CBO는 “혁신적인 AI 기반 솔루션 사업으로 글로벌 여행시장을 이끄는 야놀자클라우드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확장 및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선도 여행 데이터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3 08:19:28[파이낸셜뉴스] "대학에서 컴퓨터나 인공지능(AI)을 전공할 것이다." "'통재(通才)'가 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겠다." "베이징대와 칭화대에 동시에 합격했다. 전자공학이나 반도체 쪽 공부를 할 계획이다." 中 수능 이과 수석들은 의대 대신 '이 학과' 선호 지난달 7~10일 치러진 중국의 대학 입시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의 성(省)별 결과가 잇달아 발표 중인 가운데, 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각 성별 700점 이상의 고득점자들은 이같이 향후 지원 계획을 밝혔다. 가오카오는 750점 만점으로 중국 최상위 명문대학인 베이징대나 칭화대에 지원하려면 가오카오 응시 지역과 난이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통상 680~700점 정도가 지원선이다. 각 성의 '장원(전체수석)'급 점수는 통상 710~720점 사이를 오간다. 의대가 블랙홀이 된 한국의 입시와 달리, AI와 반도체의 기본이 되는 전자공학 등의 공학계열 전공이 이과 최상위권의 선택을 받으며 두터운 중국 이공계 인재풀의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문과생의 경우 경영학과와 함께 베이징대와 칭화대의 자율전공학과인 '원페이학원'과 '신야서원'이 최상위권의 선택을 받았다. 이과생의 경우 단연 컴퓨터·AI 관련 전공이 인기다. 칭화대의 '야오반'·'인텔리전스클래스(즈반)'같은 컴퓨터과학실험부가 인기이다. 야오반은 튜링상(컴퓨터 업계의 노벨상) 수상자인 야오치즈 칭화대 교차정보연구원장이 개설한 학과다. 수학 올림피아드, 물리 경진대회, 정보 올림피아드 등에서 1, 2등 경력이 있는 고등학생과 각 성의 이과 장원급 학생에게만 입학 기회가 주어진다. 칭화대 교차정보연구원은 야오반 외에도 인공지능 중심의 '즈반'을 개설했으며, 2021년에는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양자정보반'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칭화대의 공학 전공이 최상위권 사이에서 인기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거주하는 한 아이의 엄마인 마모씨는 "의사나 치과의사가 그리 인기가 있지 않다"면서 "자녀를 이과로 보낸다면 최근에 정부 차원에서 밀어주는 인공지능이나 아니면 수학, 물리와 같은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도 충분해 과학자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씨는 "최근 중국의 대졸자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안정적인 의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곤 있지만 아직은 컴퓨터나 AI 관련 전공이 단연 선호도가 더 높다"라고 덧붙였다. "아낌없는 인적·물적 투자"...中 반도체 버팀목 되나 약 2년 동안의 고강도 제재에 중국 반도체업계는 자력갱생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3440억위안(약 64조6720억원)의 뭉칫돈을 반도체에 쏟아붓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미 10년 전부터 자국 반도체 산업을 키워 자립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주도의 빅펀드를 조성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로, 금액은 약 26조원이었던 1차 펀드와 37조원 수준이었던 2차 펀드를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액수다. AI와 반도체 관련 두터운 인재풀도 중국 반도체를 뒷받침하고 있다. AI 인재의 이동을 추적하는 미국 시카고대 폴슨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부터 대학 학부에 2000개가 넘는 AI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칭화대 같은 최고 명문 대학에만 3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집중됐다. 상하이 푸단대는 오는 9월부터 1년간 100개의 AI 과정을 개설한다. 폴슨연구소는 "더 많은 컴퓨터 및 기초과학 전공자들이 AI 산업에 합류하면서 중국 연구자들이 최첨단 AI 연구의 중추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슨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상위 2% 수준의 AI 엘리트 연구자의 국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출신이 26%로 미국(28%)을 거의 따라잡았다. 상위 20% 수준 연구자까지 폭을 확대하면, 47%가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한국의 비중은 2%에 불과하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도 불구하고 백기투항은 커녕 레거시(구형)와 제재의 틈새를 찾아 숨구멍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같은 배경엔 아낌없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더불어 두터운 이공계 연구·개발(R&D) 인력풀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7나노 이어 이번엔 HBM까지?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중국 반도체기업들은 선단공정을 이용한 제품 양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는 미국이 제재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아니라 기존에 수입해 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사용해 7나노미터(1nm=10억분의1m) 칩을 양산했다. 대만 TSMC에서 생산된 제품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진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지만, 미국 제재를 뚫고 미세공정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반도체업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에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AI 가속기(AI 반도체의 일종)를 직접 설계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또, 제재의 틈을 이용해 자동차·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레거시 반도체 생산량을 점점 늘리고 있다. 중국 해관(세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중국 반도체 수출액은 626억1300만달러(약 86조3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생산력 증대로 중국은 2025년 글로벌 웨이퍼 총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오히려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메모리업체들도 AI 시대 핵심 반도체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도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번에는 HBM 반도체 제조를 위해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인 우한신신과 손잡았다고 1일 보도했다. SCMP는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가 HBM 칩에 진출하는 것은 미국의 기술 제재를 무시하려는 화웨이의 가장 최신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주요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HBM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 로이터 통신은 CXMT가 퉁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HBM 칩 샘플을 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 HBM이나 파운드리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공격적인 외부 인력 영입과 물량공세, 그리고 R&D 인력까지 세계 정상급이라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02 19:39:40[파이낸셜뉴스] 팔로워 220만에 이르는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트랜스젠더 여성 왕 야페이(22)가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평생 웃을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온라인 활동명 '메이나')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MtF)한 트랜스젠더다. 그는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비웃음을 받자 성형 수술을 결심했다. 그는 더우인에서 팔로워가 220만에 이르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메이나는 지난 1월 턱뼈 축소 수술을 받았고 5월엔 총 130만 위안(약 2억 46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수많은 합병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나는 "이제 웃으면 입이 비뚤어지고 눈이 짝짝이가 된다"고 하소연 했다. 메이나가 받은 수술은 턱뼈 축소 수술이다. 발달한 턱뼈를 깎아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기 위한 수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수술로 인해 웃을 때마다 하관이 비틀리게 되는 부작용을 앓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상에서 '타오화 바오바오'로 알려진 그녀의 친구도 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랴오닝성 출신으로 최근 240만 위안(약 4억 50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바오바오는 "왼쪽 눈 신경이 눌려 지속적인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치료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고백했다. 더우인에서 2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타오화바오바오는 이마에 200회를 포함해 총 400회 이상의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는 등 8년간의 성형 역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이마가 누르면 꺼지고 불룩해지는 부작용이 생겼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1일 태국에서 성형 시술을 받던 타오화바오바오는 엉덩이 확대를 위해 또다시 400회에 달하는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았으며 감염으로 이어졌다. 해당 의료진은 "이전에 시술받은 미용 물질과 히알루론산이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2 16:04:11[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의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등 외국의 11가지 결제 수단은 중국 전역에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사용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결제수단인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운영하는 앤트그룹의 리슈오 알리페이 크로스보더 총괄매니저는 8일 이렇게 말하면서 "외국인들의 중국 내 결제 편의를 위해 협력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리 매니저는 "중국 내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상점은 대략 8000만 곳이 넘는데, 이들 상점에서 이들 외국의 11가지 결제 수단이 다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이들 외에도 택시 등 교통 수단, 철도역과 공항 등에서도 외국의 지불 수단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앤트그룹은 이날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대형 쇼핑몰 란써강완(솔라나)에서 란써강완 운영사측과 '외국인 소비 친화형 상권 건설 공동 출범식'을 가졌다. 란써강완을 행정당국의 지원 아래 외국 지불 수단의 사용 시범구로 지정한 것이다. 외국인들은 중국내 은행 계좌가 없으면 중국의 모바일 결제 수단을 쓸 수 없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앤트그룹이 외국의 모바일 결제 수단과 국제카드 등의 운영사들과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알리페이를 쓰는 곳에서는 이들 11개 외국 결제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1개 외국 결제 수단의 사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란써강완 내에 있는 상점과 음식점,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에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앤트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은 11개 외국 결제 수단이 중국 현지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외국인의 중국내 결제 곤란 확인한 중국 당국, 알리페이 등을 통해 보완 조치에 박차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 지역 행정기관인 차오양구 등이 시범구 확대 등 이들 해외 결제 수단의 사용 확대를 지원하고 나섰다. 출범식에도 장잉 베이징시 지방금융관리국 부국장, 왕야 중국은행 베이징 지역 부총재 등 해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당국도 외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겪는 결제 곤란 등 경제활동의 어려움 해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 관광객 유치 확대와 이들의 지갑을 더 열기 위해서는 이 것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너무 앞서 나간 중국의 핀테크가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움을 끼치고 중국방문을 기피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완 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7일 '결제 서비스 최적화 및 편의성 제고에 관한 의견'을 내고 중국 내 결제 편의성 개선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주요 관광지와 호텔, 식당 등에서는 현금 결제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해당 업체들을 계도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해외 은행카드 취급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주요 글로벌 카드사와 협의해 거래 수수료율 인하를 추진 중이다. 이는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높여 외국인들의 유입과 중국 내 소비를 촉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겪는 첫 번째 난관이 현금이나 카드가 특정한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점에 중국 당국이 주목하고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셈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현금과 카드 사용을 건너뛰어 핸드폰을 이용한 중국식 모바일 결제 수단만 사용하고 있어 외국인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편할 뿐아니라 외국인들은 경제 활동을 거의 할 수 가 없다. 이런 문제점에 주목해 중국 정부도 외국 방문객들의 결제 방식을 보완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 앤트그룹이 발 빠르게 외국의 금융기관들과 협력해서 외국 결제 수단의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등 알리페이 플러스 통해 중국 사용 급증 이날 앤트그룹 관계자는 "3월 기준 알리페이 플러스를 통한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의 중국 내 결제액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용자 수나 결제 건수, 결제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앤트그룹 산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를 비롯한 약 25개 글로벌 결제 플랫폼과 은행앱을 연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내에서 직접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은 11곳이다. 카카오·네이버·토스페이 이용자는 중국에서 알리페이 같은 현지 간편결제 앱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한국에서처럼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플러스의 협력 대상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8일 출범식에도 파키스탄 모바일결제 플랫폼인 나야페이대표이자 창업자인 대니쉬 라카니가 나와 협력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알리페이플러스에는 비자, 마스터카드, JCB, 다이너스 클럽 인터내셔널 등 5개 해외 카드사와도 들어와 있다. 이들 해외 결제 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쇼핑, 식사, 숙박,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소비 환경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쉐훙옌 앤트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총괄 책임자는 "원활한 결제는 여행과 광범위한 문화 및 경제 교류에 필수적"이라면서 "외국인 소비 친화적인 상권 구축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앤트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약 200개 국가 및 지역의 외국인이 국제 결제카드를 알리페이 앱에 연동시켜 중국 현지에서 결제했다. 국적 별로는 한국, 싱가포르, 미국, 일본, 태국, 독일, 호주 순으로 사용이 많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09 11:37:55KT는 인터넷TV(IPTV) 서비스 지니 TV의 월 정액 ‘프라임슈퍼팩’에서 '노량', '서울의 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볼 수 없는 극장 상영작을 주말 한정 무료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KT는 약 10만여편의 영화·해외드라마·국내드라마·예능·애니시리즈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1만1000원(VAT포함)으로 무제한 즐길수 있는 ‘프라임슈퍼팩’ 월 정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니 TV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이어볼 수 있다. KT는 지니 TV 대표 구독형 월정액 상품인 프라임슈퍼팩에 ‘프라임슈퍼위크엔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 구독형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최신영화를 제공할 방침이다. ‘프라임슈퍼위크엔드’는 지니 TV ‘프라임슈퍼팩’ 고객 대상으로 현재 극장 상영 중인 최신영화를 ‘매월 2편씩’ 주말한정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이다. KT는 '노량:죽음의 바다'를 이달 23~25일 무료로 제공하며, 이후 3월에는 천만 관객 동원한 '서울의 봄' 뿐만 아니라 양질의 최신영화를 배급사와 지속 협의해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지니 TV ‘프라임슈퍼팩’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영화관람료, OTT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극장상영 영화를 매월 2편씩 볼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선 가성비가 높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KT는 프라임슈퍼팩을 통해 KT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를 방영하기 7일 전에 가장 먼저 공개해왔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부터 작년에는 '남남', '마당이 있는 집', '신병2' 등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총 14개의 작품들을 사전 공개했다. 다음달 11일 ENA에서 첫방송을 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콘텐츠인 ‘야한(夜限) 사진관’은 7일 앞선 내달 4일 프라임슈퍼팩 고객 대상으로 2회분이 미리 공개될 예정이다. KT는 지니 TV ‘프라임슈퍼팩’의 콘텐츠 확대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한다. 다음달 31일까지 프라임슈퍼팩을 신규 가입한 고객 대상으로 ‘3개월간 월 구독요금의 50%를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프라임슈퍼팩 전용 고객 혜택으로 '야한(夜限) 사진관' 주연 배우인 주원, 권나라 등과 송현욱 감독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특별 상영회도 25일까지 프라임슈퍼팩 전용 메뉴에서 신청받는다. 특별 상영회는 내달 7일 오후 8시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는 OTT에서 볼 수 없는 최신 영화를 지니 TV 프라임슈퍼팩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앞으로도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며 “고객들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혜택을 늘려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2 08:4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