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우리이웃의 사랑방 같은 골목 맛집을 소개합니다. "돼지 부속 고기를 하루 종일 서서 손질하면 기립근, 무릎 등 안 아픈 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은사께 배운 대로 요령 피우지 않고 손님상에 정직하게, 착한 가격으로 내놓을 생각입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 먹자골목에는 돼지 부속 고기 전문점 '마포 장군집'이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전인호씨(46)는 17일 "돼지 생막창은 창자 안에 기름이 많아 일일이 손으로 뜯어내서 제거를 해야 한다"며 "생막창을 소금에 절이고 물로 네번 헹구는데 이걸 세번 반복하고 다시 소주로 두번 세척, 총 열네번을 씻은 뒤에 손님상에 나간다"고 말했다. 가게 외부의 노란색 간판에는 정직하게 '마포 장군집' 상호명과 '돼지부속전문'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식당 안에는 드럼통 테이블 10개, 외부에는 2개 테이블이 있다. 가게 내부 메뉴판을 채운 뽈살, 꼬들살, 생막창, 껍데기 등 돼지 부속들이 눈길을 끌었다. 물가가 올라 1인분에 120g을 주는 고깃집도 많은데 넉넉하게 200g을 준다. 가격도 1인분에 껍데기는 1만원, 생막창은 1만4000원, 가장 비싼 항정살이 1만5000원이다. 추천 메뉴를 물어보니 전씨는 "처음 오신 분은 모든 부위를 다 맛보실 수 있는 모둠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모둠 가격이 이상하다. 보통 모둠을 시키면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대신 양이 적거나 비싸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 반대다. 가격은 1만5000원으로 같은데 용량이 250g으로 50g이 더 많다. 전씨는 "가게를 알아볼 때 용강동은 돼지고기 집이 많아서 저렴한 가격에 양도 넉넉하게 주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돼지 부속 고기 전문은 손이 많이 가고 힘들어서 이 동네에 우리 가게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8월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 요식업 분야에서는 '흙수저'이면서 '초보'다. 삶의 이력도 음식과는 거리가 멀다. 전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에는 태권도를 배웠다. 육군으로 입대해 보병 근무를 하다 국방부장관배 태권도대회에 나가고, 제대 후에도 태권도 공연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해외공연을 하다 만난 관장의 권유로 미국 시애틀에서도 2년가량 태권도 사범 생활을 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목동, 일산 등을 거치며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다. 30대 초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20년 가까이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위기가 찾아왔다. 밀린 월세와 직원들의 임금을 감당 못해 2022년 도장 문을 닫았다. 그 후 대리운전, 배송기사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대리운전 콜을 받고 가다 넘어져서 아킬레스건을 크게 다쳤다. 다친 다리는 회복됐지만 마흔 중반 살길이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26년간 단골인 돼지 부속 고깃집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너무 가까워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장이지만 일을 배우겠다는 부탁을 몇 차례나 거절했다. 계속해서 요청하자 '가게부터 얻고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실제로 3개월 동안 가게 위치를 알아봤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지인인 사장에게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진심을 알고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전씨는 청소부터 시작해 3개월 동안 돼지 내장 세척하는 법, 손질하는 법, 칼 쓰는 법을 배웠다. 사장은 '편하게 삼겹살집이나 하라'고 권했지만 자신이 맛본 맛있는 돼지 부속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었다고 한다. 8월 오픈해 이제 3개월 차인 가게는 순항 중이다. 마포, 공덕, 여의도 직장인은 물론 주변 주민 단골도 생겼다. 얼마 전에는 별다른 홍보도 안 했는데 유명 연예인과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촬영하는 등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씨는 간호사로 일했던 아내 강상미씨(42), 주방 아주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는 "가게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열지만 부속 고기 매입부터 손질은 아침 9시부터 시작된다. 피곤하고 몸도 고단하지만 손님이 나가면서 맛있었다고 '엄지척'을 해주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7 18:26:04[파이낸셜뉴스] "돼지 부속 고기를 하루 종을 서서 손질하면 기립근, 무릎 등 안 아픈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은사께 배운데로 요령피우지 않고 손님상에 정직하게, 착한 가격으로 내놓을 생각입니다." 서울 마포구 용강동의 먹자골목에는 돼지 부속 고기 전문점 '마포장군집'이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전인호씨(46)는 17일 "돼지 생막창은 창자 안에 기름이 많아 일일이 손으로 뜯어내서 제거를 해야한다"며 "생막창을 소금에 절이고 물로 4번 헹구는데 이걸 3번 반복하고, 다시 소주로 2번 세척, 총 14번을 씻은 뒤에 손님 상에 나간다"고 말했다. 가게 외부의 노란색 간판에는 정직하게 '마포 장군집' 상호명과 '돼지부속전문'이라는 글이 적혀 있다. 식당 안에는 드럼통 테이블 10개, 외부에는 2개 테이블이 있다. 가게 내부 메뉴판을 채운 뽈살, 꼬들살, 생막창, 껍데기 등 돼지 부속들이 눈길을 끌었다. 물가가 올라 1인분에 120g을 주는 고깃집도 많은데 넉넉하게 200g을 준다. 가격도 1인분에 껍데기는 1만원, 생막창은 1만4000원, 가장 비싼 항정살이 1만5000원이다. 추천 메뉴를 물어보니 전씨는 "처음 오신 분은 모든 부위를 다 맛보실 수 있는 모듬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모듬의 가격이 이상하다. 보통 모듬을 시키면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대신 양이 적거나 비싸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 반대다. 가격은 1만5000원으로 같은데 용량이 250g으로 50g이 더 많다. 전씨는 "가게를 알아볼 때 용강동은 돼지고기 집이 많아서 저렴한 가격에 양도 넉넉하게 주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돼지 부속 고기 전문은 손이 많이 가고 힘들어서 이 동네에 우리 가게 밖에 없다"고 말했다.전씨는 지난 8월 이곳에 가게를 열었다. 요식업 분야에서는 '흙수저'이면서 '초보'다. 삶의 이력도 음식과는 거리가 멀다. 전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 시절에는 태권도를 배웠다. 육군으로 입대해 보병 근무를 하다 국방부 장관배 태권도 대회를 나가고, 제대 후에도 태권도 공연팀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해외 공연을 하다 만난 관장의 권유로 미국 시애틀에서도 2년 가량 태권도 사범 생활을 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서도 목동, 일산 등을 거치며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다. 30대 초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20년 가까이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위기가 찾아왔다. 밀린 월세와 직원들의 임금을 감당 못해 2022년 도장 문을 닫았다. 그 후 대리 운전, 배송 기사 등 닥치는데로 일했다. 대리 운전 콜을 받고 가다 넘어져서 아킬레스건을 크게 다쳤다. 다친 다리는 회복 됐지만 마흔 중반 살길이 막막했다. 그러던 차에 26년 간 단골인 돼지 부속 고깃집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너무 가까워 '삼촌'이라고 부르는 사장이지만 일을 배우겠다는 부탁을 몇 차례나 거절했다. 계속해서 요청하자 '가게부터 얻고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씨는 실제로 3개월 동안 상권 조사를 하고, 가게 위치를 알아봤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지인인 사장에게 보여줬더니 그제서야 진심을 알고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전씨는 청소부터 시작해 3개월 동안 돼지 내장 세척하는 법, 손질하는 법, 칼 쓰는 법을 배웠다. 사장은 '편하게 삼겹살 집이나 하라'고 권했지만 자신이 맛본 맛있는 돼지 부속 고기를 손님에게 대접하고 싶었다고 한다. 8월 오픈해 이제 3개월 차인 가게는 순항 중이다. 마포, 공덕, 여의도 직장인은 물론 주변 주민 단골도 생겼다. 얼마전에는 별다른 홍보도 안했는데 유명 연예인과 셰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촬영하는 등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씨는 간호사로 일했던 아내 강상미씨(42), 주방 아주머니와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는 "가게는 오후 4~11시까지 열지만 부속고기 매입부터 손질은 아침 9시부터 시작된다. 피곤하고 몸도 고단하지만 손님이 나가면서 맛있었다고 엄지척을 해주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7 15:07:39[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가 발견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중국 CCTV와 베이징 뉴스 등 외신은 장쑤성 양저우 장하이 직업학교 구내식당의 참깨 소스 통 안에서 쥐를 발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올렸다. SNS에 처음 글과 영상을 올린 A씨는 얼마 뒤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30만여 명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3만여명이 댓글을 달며 학교 측의 해명과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쥐가 발견된 것을 인정했다. 학교 측은 지난 4일 “지난 1일 점심시간에 식당 배식대에 놓였던 소스 통에서 쥐가 들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허술한 위생 관리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식자재와 식기를 봉인해 전문기관의 검사를 받도록 했다”라며 “해당 소스를 섭취한 8명의 교사와 학생에 대한 건강 상태를 파악 중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식품 위생·관리 문제가 반복되면서 국내외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도 쥐머리가 나온 바 있다. 지난달 27일 한 네티즌은 톈진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유명 식품업체의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10월에는 칭다오 맥주공장에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또 11월엔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등장하는가 하면, 대학 식당 음식에선 부러진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한 네티즌은 “국민 건강은 도외시한 채 책임 회피를 위해 사안을 은폐, 축소하는 데 급급한 당국자들이 더 문제”라며 “식품 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05 16:52:08[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소변 맥주'부터 '치아 발골 양고기' 등 식품 위생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훠궈 식당에 쥐가 돌아다니며 고기를 뜯어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2일(현지 시각) 신경보와 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 웨칭시의 한 프랜차이즈 훠궈 식당에서 쥐가 주방 작업대를 돌아다니며 소고기를 뜯어 먹는 장면이 확인됐다. 쥐는 작업대에 놓인 소고기 위에 올라가 고기를 뜯어 먹는다. 이 식당은 주방이 유리창 쪽으로 나있어서 외부에서도 이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유리창 가까이 다가가도 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장면을 찍어 배달 음식 플랫폼에 영상으로 올린 네티즌은 "고기를 이 상태로 계속 방치했다. 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하자 체인점 본사와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원저우시에만 10개 매장이 있는 이 훠궈 체인점 본사 측은 해당 매장 외 모든 가맹점에 경고문을 발송하고, 소독 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사 관계자는 "아침에 매장으로 배달된 고기를 손질하기 위해 작업대에 잠시 놔둔 순간, 쥐가 올라가 먹어버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에 쥐가 나온 매장은 영업한 지 3년이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해당 체인점 육류 재료를 모두 압수 및 폐기하고,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브리핑에서 "조사 및 검증을 거쳐 관련 당사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번 사안은 조사를 거쳐 법률과 규정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0월 칭다오 맥주 공장 원료 운송 차량에서 외주업체 직원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안후이성 한 정육점에서 양갈비 뼈를 이를 발라내며 전통 기술이라고 주장했다가 거센 비난이 쏟아기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3 08:06:12[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칭다오 소변 맥주', '양고기 치아 발골' 논란에 이어 이번엔 돼지고기에서 주삿바늘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명문 대학인 자오퉁 대학의 학생 식당 식판에서 약 1.5㎝ 길이의 두꺼운 철심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을 구한 상태라면서 “주삿바늘은 인체나 실험용이 아닌 돼지 백신용 주삿바늘”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막 태어난 새끼 돼지가 주사를 맞을 때 몸부림치면서 바늘이 체내에서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교 관할 시장 관리 감독 위원회에서는 현재 사건 정황에 대해서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학교 측은 사과문을 올리며 기존의 해명글은 삭제했다. 학교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 원재료 추적 관리와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작업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칭다오 맥주 국내 수입사 비어케이는 “영상 속 공장은 중국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해 수입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생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업체는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 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6일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양 갈비뼈를 도구 대신 자신의 입을 사용해 물어뜯는 방식으로 살과 뼈를 발라내 논란이 일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8 23:12:3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입으로 물어뜯으며 양고기를 손질하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정육점은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방식은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이 양 갈비뼈를 이로 물고 물어뜯는 방식으로 살과 뼈를 발라냈다. 이 남성은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다”며 “수십 년 전부터 전해진 전통 기법”이라고 했다. 또 “양고기에는 침이 묻지 않았다”며 “위생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역겹다”며 해당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박테리아에 감염될 것 같다”라며 “전통기법이라고 해서 그 행위가 덜 역겨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정육점은 중국 위생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지무 뉴스는 “(영상에 등장하는)해당 정육점은 조사받았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며 “(입으로 발골하는)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큰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으로 업체는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입었다. 국내 칭다오 맥주 수입업체는 해당 영상 속 공장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맥주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10월 중국 맥주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42.6%가 줄어들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7 07:47:3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에 대궐 집의 노령의 정원사가 발배(發背)를 앓았다. 발배란 등에 난 종기로 보통 등창이라고도 한다. 처음에는 작은 종기같은 것들이 여러 개가 생기더니 붉어지면서 부어오르고 고름이 잡히면서 통증이 심했다. 크기는 좁쌀만한 것도 있고 점차 커져 손바닥만 한 것들도 있었다. 보통 종기는 열독(熱毒)에 의해서 생기는데, 체질이나 음식과도 관련이 많다. 이 정원사는 열이 많은 체질인데도 뜨겁고 매운 탕을 즐겼고, 대감이 즐겨 먹던 기름진 고기도 먹을 기회가 많았기에 몸의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겨 열독이 쌓인 것이다. 정원사는 자신의 종기가 낫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인근의 의원들에게 치료를 받아 봤지만 모두들 “급히 청열해독(淸熱解毒)해야 합니다~!”라면서 다양한 처방을 해 주는데, 배가 아프고 설사만 할 뿐 종기는 사그라들 기미가 없었다. 심지어 배농(排膿)을 시킨다고 여물지도 않는 종기를 짜내는 통에 너무 아파 기절할 뻔한 적도 있었다. 정원사는 등창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쫓겨나지 않으려고 자신이 아픈 것을 숨긴 채 일을 했다. 그래서 대궐의 나무들을 손질하다가 힘이 들어 간혹 틈나는 대로 엎드려 쉬기를 일삼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유독 한곳에서 한숨 자고 나면 증상이 좀 가벼워짐을 느꼈다. 보통 등이 아파서 눕지를 못하는데, 그 장소에서만은 등을 바닥에 대고 눕는 것이 그리 고통스럽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정원사는 자신이 누웠던 곳을 살펴보았다. 그곳에는 노란색과 흰색의 꽃들이 깔려 있었다. 바로 인동초(忍冬草)의 꽃인 금은화(金銀花)였다. 정원사는 자신이 항상 가꾸는 식물들이라 바로 알 수 있었다. 예전부터 대궐의 후원 한쪽 구석에는 인동초(忍冬草)가 많았다. 인동초는 인동, 혹은 인동덩굴이라고도 한다. 인동초는 겨울을 이겨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인동초의 꽃을 금은화(金銀花)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흰색(은색)으로 폈다가 시들 무렵에 노란색(금색)으로 변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간혹 어느 순간에는 흰색과 노란색 꽃이 함께 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원사는 ‘이 금은화들이 내 등에 난 종기를 삭히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바닥에 떨어진 금은화를 끓여서 차로 마셔 보았다. 그랬더니 통증도 줄고 붓기도 좀 가라앉고 농이 차 오른 것은 배농(排膿)도 빨리 되는 듯했다. 정원사는 평소 술을 좋아했는데, 일이 끝난 밤에 술을 한잔 하려다 금은화 한두 주먹을 뜨거운 술 사발에 넣어 충분하게 우린 다음 그것을 짜서 그 즙을 마셔 보았다. 그리고 그 찌꺼기는 모아서 등에 난 종기를 덮어서 찜질을 했다. 그랬더니 4~5번 만에 그렇게 심했던 종기가 모두 아물었다. 정원사는 놀랐다. 정원사는 후원에 떨어져 있는 금은화를 모두 주워서 말렸다. 그래서 주위에 있는 발배, 등창, 옹저, 종기, 궤양 등 비슷한 병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시험해 봤다. 신기하게 모두 효과를 봤다. 환자들은 “당신은 정원사인데, 어찌하여 이렇게 신통한 치료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요?”하면서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의아해했다. 확신에 찬 정원사는 정원사 일을 그만 두고 모처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돈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혜민서에서라도 일하려면 의과시험을 통과해서 의관이 되어야 했고, 시골의 약방이라도 하려면 몇 년 동안 감초와 같은 약초만 썰면서 스승에게 사사(師事)라도 받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정원사는 무허가 약방을 열어 돌팔이 의원행세를 한 것이다. 어쨌든지 정원사가 종기를 잘 치료한다는 소문을 듣고 환자들이 여기저기서 몰려왔다. 그런데 환자가 몰려오다 보니 준비해 두었던 금은화가 모두 바닥이 난 것이다. 정원사의 머리에 갑자기 번뜻하고 한 생각이 떠올랐다. ‘금은화가 도움이 되었다면 분명 꽃을 피우는 그 줄기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사실 정원사는 누구보다도 식물이 생태를 잘 아는 사람으로 뿌리가 튼튼하면 줄기와 잎이 튼실하고 꽃도 화사하게 피는 것을 알기에 모든 식물은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씨앗까지 그 기운이 상통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원사는 몰려드는 환자들에게 산에서 발견한 인동줄기를 잘라다가 금은화처럼 다려서 먹게 하고, 술은 담가 먹게 했다. 예상대로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정원사를 찾아왔던 어떤 남성은 뒷목 부위에 큰 옹저(癰疽·종기)를 앓아 있었는데, 군데군데 터져서 고름이 나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있었다. 이 환자는 “이미 다른 의원들에게서 종기에 좋다는 약을 써 봤지만 효과가 없어서 어르신의 명성을 듣고 왔습니다.”라고 했다. 정원사는 이 환자에게 금은화 대신 인동줄기를 술에 담가 우려서 복용하게 했다. 환자는 시키는 대로 인동주(忍冬酒)를 복용하고서 바로 취해 깊이 잠들었는데, 일어나자 6~7할은 병세가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일정기간 동안 반복해서 복용했더니 뒷목의 옹저는 말끔하게 사라졌다. 정원사는 이렇게 해서 큰 돈을 벌어 큰 집도 장만할 정도였다. 정원사가 의원노릇을 한다는 소문은 인근의 의원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 의원은 정원사가 돌팔이 의원노릇을 한다는 것보다는 옹저나 등창, 종기를 어찌 그렇게 잘 치료하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자신에게도 옹저 환자들이 찾아오지만 신통한 치료법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의원은 자존심이고 뭐고 그 노령의 정원사를 찾아 큰절을 올렸다. “어르신께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감히 그 비방(祕方)이 어떻게 되는지 여쭙습니다.”라고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노령의 정원사는 의외의 반기는 말을 건넸다. “잘 오셨네. 의원양반. 나도 의원양반을 한번 찾아뵐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오신 것을 보니 뭔가 뜻이 서로 통한 것 같네 그려.”라는 것이다. 의원은 비방을 안 알려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던 차에 정원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정원사는 이어서 “내가 이렇게 한 약초를 이용해서 발배나 옹저, 종기를 치료하고 있는데, 사실 그 약초가 왜 효과를 나타내는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하고 있었네.” 의원이 용기를 내어 물었다. “그 약초가 대체 무엇입니까?” 정원사는 “바로 인동초라네.”라고 답을 했다. 의원의 입이 갑자기 ‘헉~’하고 벌어졌다. 의서에서 인동초가 종기 등의 특효라는 것을 익히 의서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인동초만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자신은 종기 등에 좋다는 처방에 단지 금은화(金銀花)나 인동등(忍冬藤·인동줄기)을 소량 넣어서 처방해 왔을 뿐이었다. 의원이 놀라고 있는 사이에 정원사는 “의서에 인동초가 어떤 효능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의원은 “의서에는 모든 종기의 독(毒)에는 이미 터졌거나 아직 터지지 않았거나 상관 말고 처음 종기가 날 때 발열 증상이 있다면 인동초의 꽃인 금은화(金銀花)나 줄기인 인동등(忍冬藤)을 잎 째 따다가 달여서 먹고 남은 찌꺼기는 종기 위에 붙인다고 했습니다. 인동초는 종독(腫毒)을 없애고 속을 보호하며 기를 발산하고 혈을 조화시키는 데 있어 효과가 독보적이고, 금은화는 창양(瘡瘍)을 치료하는데, 아직 단단해지지 않은 경우는 바로 흩어지고 이미 고름이 잡힌 것은 바로 터진다고 했으니 금은화는 종기로부터 회생(回生)의 효능이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원사는 “아 그래서 금은화가 종기에 효과가 있었던 것이군. 그렇다면 인동줄기는 어떤가? 내가 금은화가 없어서 인동줄기도 사용해 보니 효과가 좋았다네.”라고 하면서 물었다. 의원은 “훌륭하신 경험입니다. 특히 인동줄기로 담근 인동주(忍冬酒)는 옹저나 발배를 치료하는데, 처음 생겨났을 때에 바로 복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의서에서도 시골 오지의 가난한 집안에서 약방의 의원에게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 인동주를 복용하면 효과도 좋고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말도 있었는데, 어르신이 산 증인이십니다.”라고 흥분했다. 의원은 이어서 말하기를 “또한 의서에 보면 인동원(忍冬圓)이라고 있는데, 소갈병(消渴病)이 걸려서 옹저(癰疽)가 생기면 잘 낫지를 않은데, 소갈병 때 옹저의 발병을 예방하는 약으로 나와 있습니다. 인동초의 뿌리, 줄기, 꽃, 잎을 다 쓸 수 있는데, 양이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않고 적당량 병 안에 넣고 술을 붓는데, 이때 술은 모든 약재에 술이 스며들고 살짝 잠길 정도의 양만 넣습니다. 이것을 다시 쌀겨를 태운 잿불에 하룻밤 묻어 구워냅니다. 그 다음에 약재들을 건져서 이것을 볕에 말린 뒤에 감초 약간을 넣어 맷돌에 갈아 고운 가루를 냅니다. 그리고 약초를 담갔던 술을 농축해서 쑨 밀가루 풀로 반죽하여 오동씨만하게 환을 만듭니다. 이것을 매번 50~100환씩을 뜨거운 물이나 술에 임의대로 먹으면 소갈로 인한 옹저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갈증을 멎게도 한다고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소갈로 인한 옹저라는 것은 요즘의 당뇨발에 해당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상처가 잘 아물지도 않아서 쉽게 옹저로 변한다. 사실 항생제가 없었던 과거에는 종기와 같은 질환에 인동초(忍冬草)는 어느 정도 항균작용을 하면서 염증을 해소하고 새살을 돋게 하는 고마운 약초였다. 설명을 들은 정원사는 의원에게 “내 보니 소가 뒷걸음 치다 쥐를 많이 잡은 셈이네. 자네처럼 의학에 대한 지식이 많은 의원이 내 경험을 갖는다면 발배나 등창, 종기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훨씬 더 효과적일 것 같네. 나는 벌써 인동초로 새잡도 사고 부를 얻었네. 나는 이제 내 경험을 자네에게 모두 전해주고 돌팔이 의원노릇을 그만둘테니 부디 많은 환자들에게 인술을 베풀게나. 껄~껄~”하는 것이다. 의원은 감사함을 전하며 반드시 인동초로 인술을 베풀겠다고 했다. 지금도 인동초(忍冬草)의 꽃인 금은화(金銀花)와 줄기인 인동등(忍冬藤)은 한의사들에게 의해서 종기뿐만 아니라 위염, 대장염, 피부염, 관절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 제목의 ○○○은 인동초(忍冬草)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 경악전서> ○忍冬酒, 治癰疽, 發背, 初發時, 便當服此, 不問疽發何處, 或婦人乳癰, 皆有奇效. 如或處鄕落貧家, 服此, 亦便且效. ○一園丁, 患發背甚危, 令取金銀藤五六兩搗爛, 入熱酒一鍾, 絞取酒汁溫服, 柤罨患處, 四五服而平. 彼用此藥治瘡, 足以養身成家, 遂棄園業. 諸書云 “金銀花, 治瘡瘍, 未成者卽散, 已成者卽潰, 有回生之功.” ○一男子, 患腦癰, 其頭數多, 痛不可忍. 先服消毒藥, 不應, 更以忍冬酒服之, 卽酣睡覺而勢去六七, 再四劑而消.(○인동주는 옹저, 발배를 치료하는데, 처음 발할 때에 바로 복용해야 하니, 어느 곳에 생긴 저이던 쓸 수 있고, 여성의 유옹에도 효과가 좋다. 시골 오지의 가난한 집안에서 이를 복용하면 편리하면서도 효과가 좋다. ○어떤 정원사가 발배를 앓아 몹시 위험했는데, 금은화 줄기 5~6량을 짓찧어 뜨거운 술 1그릇을 넣고 짜낸 술즙을 온복하고 찌꺼기를 환부에 덮었는데, 4~5번 복용한 후에 나았다. 그는 이 약으로 창을 치료하여 충분한 돈과 명예를 얻어 정원 일을 그만두었다. 많은 책에서는 “금은화는 창양을 치료하는데, 미성한 경우는 바로 흩어뜨리고 이미 성한 경우는 바로 터지니, 회생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어떤 남성이 뇌옹을 앓아 창두가 많고 참을 수 없이 아팠다. 우선 해독약을 썼지만 효과가 없자, 다시 인동주를 복용하고 바로 취해 깊이 잠들었는데, 일어나자 6~7할의 병세가 없어졌고 재차 4제를 복용하여 완전히 나았다.) < 광제비급> 忍冬治驗. 忍冬圓, 治消渴愈後, 預防發癰疽, 先宜服此. 用忍冬草, 根, 莖, 花, 葉, 皆可, 不拘多少, 入甁內, 以無灰好酒浸, 以糠火煨一宿, 取出曬乾, 入甘草少許, 碾爲細末. 以浸藥酒, 打麵糊丸, 梧子大. 每服五十丸, 至百丸, 湯酒任下. 此藥, 不特治癰疽, 大能止渴.(인동초 겨우살이풀로 치료한 경험. 인동원은 소갈병을 치료하여 나은 후에는 옹저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니 우선 이 약을 먹어야 한다. 인동초의 뿌리, 줄기, 꽃, 잎을 다 쓸 수 있다. 양이 많고 적음에 구애받지 않고 적당량 병 안에 넣고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술을 써서 담갔다가 썰어 술에 담갔다가 쌀겨를 태운 잿불에 하룻밤 묻어 굽고 볕에 말린 뒤에 감초 약간을 넣어 맷돌에 갈아 고운 가루를 만든다. 인동초를 담갔던 술을 넣어 쑨 밀가루 풀로 반죽하여 오동씨만하게 환을 만든다. 매번 50~100환씩을 뜨거운 물이나 술에 임의대로 먹는다. 이것은 옹저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갈증을 멎게도 한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1-26 17:39:53[파이낸셜뉴스] 설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설을 보내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증가한 혼설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시대에 혼자 간편하게 즐기기에 부담 없는 밀키트가 이번 설 명절에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에게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집에서 만들기엔 번거롭지만 다양한 덮밥이나 면류 등과 궁합이 좋은 반찬으로 ‘장아찌’가 대표적이다. 스쿨푸드는 가정 내에서 간편하게 장아찌를 먹을 수 있도록 자사의 대표 메뉴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 ‘장조림 버터 비빔밥’에 사용된 장아찌를 밀키트로 재탄생시켰다. 스쿨푸드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매콤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밀키트 제품으로, 볶음밥, 김밥, 찌개 등 다양한 한식 메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만능 반찬으로 통한다. 이와 함께 스쿨푸드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메뉴에서 양과 가격을 낮춘 ‘2줄 마리’와 ‘쟁반국떡 1인분’을 출시했다. 이는 기본 2인분으로 제공하던 메뉴를 1인분으로 재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1인 가구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설날에는 떡국이 빠질 수 없다. 면사랑은 지난 12월 냉동 밀키트 ‘사골 떡만두국’과 ‘매생이 굴 떡국’을 선보였다. 이 두 제품에 들어간 떡은 멥쌀을 직접 불린 뒤 갈고, 여러 번 치대는 공정을 거친 것으로 소비자는 간편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번거로운 재료 손질 없이 떡국을 즐길 수 있다. ‘사골 떡만두국’에는 떡국떡 외에도 속이 꽉 찬 김치와 고기만두 2종이 포함되며, ‘매생이 굴 떡국’은 바다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100% 완도산 매생이와 통영산 굴을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는 수협과 협업해 ‘수협 백종원의 추억의 고등어 조림’ 간편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수협이 직접 수매한 국내산 고등어에 백종원 대표만의 레시피가 더해진 메뉴로, 밀키트 안에는 고등어와 야채, 소스 등이 소분 포장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1인 가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용량을 대폭 줄이거나, 더 빠르게 조리되는 밀키트도 출시되는 등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1-21 15:02: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추석 연휴 첫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의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일 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그 분들의 삶을 촘촘히 챙기는 것이 국가의 책무임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연휴 첫날 명동밥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다녀온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SNS에 "명동밥집을 다시 찾았다. 취임 후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드린지 6개월 만으로 생각보다 늦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추석 연휴의 시작이다. 국민 모두가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동밥집센터장인 백광진 신부와 함께 김치찌개를 끓은 뒤 식사를 하러 온 시민들에 직접 퍼준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신부님들과 봉사자 여러분들께서 우리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 주셨다"며 "그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에도 약자와 서민을 위한 일정으로 기존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보는 국내 정치 이슈에 엮이기 보다 대통령으로서 민생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무 보다 정책 행보로 전통 지지층 보다 중도층을 겨냥해 일하는 대통령을 적극 부각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추석 메시지에서도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복지'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그리고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 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50분께 명동성당에 도착한 한 윤 대통령은 조리복과 분홍색 앞치마, 두건 등을 착용하고 백 신부와 함께 조리실로 이동, 양파와 대파 등 재료를 손질했다. 백 신부에 "다른 건 몰라도 김치찌개는 잘 끓인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고기와 김치를 볶은 뒤 양념을 넣고 큰 주걱으로 재료를 섞었고 백 신부는 물의 양을 조절하며 염도를 체크하기도 했다. 찌개가 끓는 동안 정순택 서울대교구 교구장과 짧은 환담을 가진 윤 대통령은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했고, 정 대주교는 "2월에는 대통령 후보로 한 번 방문했고 3월에는 대통령 당선인으로 와서 봉사해주고 이번에 대통령으로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찌개가 끓은 뒤 본격적인 밥퍼 봉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자리에 앉은 시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뒤 식판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많이 드십시오" "부족한 게 있으면 더 가져다드리겠습니다"고 말한데 이어, "어르신 간이 어떻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09 23:15:52다가오는 주말, 무더운 여름의 끝을 알리는 말복이자 광복절인 1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롯데마트가 고객들의 입맛 되살리기에 나선다.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와 더불어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즐거운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무더운 날씨에 지친 체력을 보충할 보양식부터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즐길 수 있는 야식까지 인기 먹거리를 선보인다. 우선, 몸보신에 제격인 ‘한우 사골’과 ‘한우 잡뼈’를 엘포인트(L.Point)회원 대상 50% 할인 판매한다. 필수 영양소가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은 양고기도 준비되어 있다. ‘양 숄더렉’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30% 할인 판매하며, 매콤한 육수와 2가지 소스가 들어있는 양고기 샤브샤브인 ‘양5초 샤브’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보양식의 대표주자인 민물장어도 준비해, ‘국산 손질 민물장어’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완도 활전복’, ‘손질 낙지’등 다양한 보양 수산물도 함께 선보인다. 복날 하면 빠질 수 없는 닭도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할인된다. ‘동물복지 닭백숙’은 해당카드로 구매시 2500원이 할인된 가격에, ‘두마리 커플 영계(550g*2)’는 3500원이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야식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인 치킨도 일주일간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대표 치킨 메뉴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행사카드로 구매시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ew 한통가아아득 치킨’은 9~11호 계육을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내 약 한 마리 반 분량(1.2kg)을 한통에 가득 담은 상품으로, 연휴기간에 온 가족이 푸짐하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행사카드로 구매할 경우 정상가에서 7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신명섭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말복과 광복절 연휴를 맞아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수요가 높은 제품들을 선정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8-09 08:5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