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오성택 기자】경남 양산시 웅상지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산동부소방서 설립이 결정됐다. 양산시는 오는 2022년 정부의 소방력 보강계획에 양산동부소방서 신설이 최종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도 기준인건비와 부지를 확보하고 증가하는 소방수요를 감안해 오는 2022년까지 양산동부소방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증산과 동면 등 2곳에 각각 119안전센터가 추가로 설치될 전망이다. 시는 양산동부소방서 설치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 정치권은 물론, 양산동부소방서 유치추진위원회를 통해 다각도로 소방서 신설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지난 2일 양산동부소방서 유치추진위원회는 웅산출장소에 마련된 양산시장 제2집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양산동부소방서 추진경과를 설명하고 소방서 건립에 필요한 부지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양산동부소방서 설치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웅상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해소를 위해서도 향후 일정에 따른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일권 시장은 “양산동부소방서 설치가 정부의 소방력 보강계획에 반영·추진된다고 하지만 아직 남은 일정들이 많다”며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상지역은 양산소방서에서 22㎞ 떨어져 있어 대형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이곳은 주진·흥등지구 및 소주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한창인데다, 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서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유입으로 소방서 신설이 절실하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8-05 13:45:39【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시가 웅상지역을 전담할 소방서 유치에 나선다. 19일 양산시에 따르면 전날 웅상출장소 시장 제2 집무실에서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 필요성 및 유치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천성산에 가로막혀 양산시청과 떨어져 있는 웅상지역은 현재 건설 중인 11개 아파트단지 6000세대의 입주와 주진흥등지구 및 소주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1만여 명의 미니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또 동면 사송신도시가 조성되면 총 1만5000여 세대 3만7000명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2개의 119안전센터로는 화재진압에 애로사항이 있을 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소방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실제 인근 밀양시와 소방역량을 비교해보면 밀양은 1개 소방서에 174명의 소방공무원과 35대의 소방차를 보유하고 있으나, 웅상지역은 2개 안전센터에 42명의 소방공무원과 9대 소방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웅상지역의 빠른 도시화로 소방서비스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지역주민들은 빠른 시일 내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 유치를 요청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 김일권 양산시장을 비롯한 서진부 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과 소방 관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 필요성과 향후 유치 추진계획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최근 전국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 웅상지역 전담 소방서를 유치해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산시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재난이 닥쳤을 때 대책을 강구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상황 발생 전에 미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담 소방서 유치로 10만 웅상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04-19 11:24:33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양산(서울방향)휴게소는 양산중부소방서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휴게소 직원들은 실제 식당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자위소방대 조직에 따라 인명구조 대피,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 훈련을 집중적으로 반복했다. 휴게소 관계자는 "무관심과 부주의 등 낮은 안전의식을 타파하기 위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7-06-21 09:45:11[파이낸셜뉴스] 신임 소방청으로 허석곤 부산 소방재난본부장(57)이 내정됐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허 청장은 경남 거제시 출신으로 부산대 해양과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소방간부후보 7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 남부·강서소방서장, 경기도 소방학교장, 경남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 인천소방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 2월 부산소방재난본부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낙동강 수난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낙동강 119 수상구조대를 개청했고, 서부산과 인근 양산·김해까지 책임지는 북부소방서를 개관했다. 낡은 소방헬기를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로 교체하고, 무인파괴 방수차 추가 도입을 추진한 것을 비롯해 산불이나 공장 화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도 도모했다. 부산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밟는 등 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국무총리실에 파견되고 행정안전부 소방정책관을 역임하며 중앙부처 안전 정책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소방청 내에서는 온화한 성품이지만 치밀한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거제(57) △소방간부후보생 7기 △경기도 소방학교장(소방준감) △울산시 소방본부장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정책관 △경남 소방본부장(소방감) △소방청 기획조정관(소방감) △인천시 소방본부장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장(소방정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7 12:33:08[파이낸셜뉴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내를 구하고 홀연히 떠난 '생명의 은인'을 찾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모씨(60대)는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쯤 경남 양산시 신기동 한 아파트에서 아내의 폐 질환 치료차 병원으로 향하다가 위급한 상황을 맞았다. 아내가 아파트 1층 현관에서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이다. 손씨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그러나 처음 맞닥뜨린 CPR 상황에 손씨는 점점 힘에 부쳤고, 119구급대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그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한 여성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여성은 "아저씨, 잠깐만 비켜주세요. 제가 한 번 해볼게요"라고 말하며 손씨 아내에게 CPR을 했다. 잠시 뒤 손씨 아내 심장은 다시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해 손씨 아내에게 응급처치했다. 구급대원이 여성에게 "누구시냐"라고 묻자 여성은 "경찰관이에요"라고 답하고 현장을 떠났다. 손씨 아내는 인근 병원인 양산부산대병원에 도착한 뒤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손씨는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라며 "아내의 생명을 살린 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손씨에 따르면 '생명의 은인'은 20대 여성 경찰관으로 추정된다. 양산소방서도 사연의 주인공을 찾고자 했으나 아직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선행을 한 경찰관을 찾고 있다"라며 "당사자 혹은 목격자는 꼭 연락을 달라"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20 13:34:27[파이낸셜뉴스] 소방대원들의 기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고 현금 수거책을 검거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금감원 직원이 1000만원 들고 오래" 소방서 찾아간 할아버지 5일 경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양산소방서 원동119지역대 앞에 70대 A씨가 현금 1000만원이 들어있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나타났다. 누군가와 통화하며 한참을 머뭇거리는 A씨에게 소방대원이 다가가 무슨 일인지 묻자 A씨는 전화를 받아보라며 수화기를 건넸다. 소방대원이 신분을 밝히자 전화는 끊겼다. 이를 수상히 여긴 소방대원이 A씨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그는 오전부터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A씨는 이날 오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를 한 통 받았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통화 내용은 이러했다. "통장에서 범죄가 의심되는 거액이 인출됐으니 이를 무마하기 위해선 1000만원을 찾아 금감원 직원에게 줘야 한다" 전화를 받고 놀란 A씨는 급히 1000만원을 마련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돈을 주기로 한 약속 장소로 이동하던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직감'한 소방대원들이 보이스피싱 전달책 직접 만나 A씨의 자초지종을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112에 신고를 한 뒤 A씨와 돈을 주기로 한 약속 장소로 함께 갔다. 소방대원들은 수거책이 의심하지 않게 펌프차와 구급차를 대동하고 혹시 모를 위급 상황에 대비해 곧장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보이스피싱 전달책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소방대원들은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40대 여성 B씨에게 이곳에 나온 경위를 묻자 B씨는 "물건을 주면 받아오면 된다고 해서 나왔다"고 둘러댔다. 소방대원들은 잠시 이야기하자며 B씨를 구급차에 태워 지역대로 이동했다. 지역대에서 커피를 내주며 시간을 끌다가 출동한 경찰에 B씨를 인계했다. 당시 현장에 동행한 박종환 원동119지역대 팀장은 "평소 직원들 모두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익히 알고 있어 A씨의 사정을 듣자마자 범행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면서 "직원들과 힘을 합친 덕분에 전화금융사기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현금 수거책인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06 10:37:27[파이낸셜뉴스] 소방관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해 온 착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겨울철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매일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화재 진압 중 부상을 당한 소방관 수는 2019년 180명에서 2020년 195명, 2021명 213명, 2022년에는 236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단 한 명에 불과했던 화재사고 순직자 역시 최근 2년 새 6명으로 급증했다. 최근에는 소방관 휴게수당 미지급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소방관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만들어 화재 진압 시 소방관의 안전 확보에 나선 시몬스 침대, 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수소전기버스를 기증한 현대자동차그룹, 순직 소방관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하이트진로, 소방공무원 노고를 치하하는 시상식에 장기간 후원하는 DB손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시몬스, ‘난연 매트리스’ 제조 특허도 공개 수면 전문기업 시몬스 침대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를 방지해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 화재 진압에 나서는 소방관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화재 확산 위험이 큰 국내 상황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시몬스 침대는 2018년 국내 최초·유일하게 일반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화재안전 국제표준규격 및 국내 표준시험방법으로 시험해 16 CFR 1633 기준을 만족하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출시하고, 2020년에는 관련 특허까지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몬스 침대의 난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상단 뿐 아니라 측면과 하단의 미끄럼 방지 부직포, 심지어 봉합실과 봉합 면 테이프까지, 매트리스를 감싸는 모든 부분에 난연 기능을 갖춰 화재 안전에 진심을 더했다. 최근에는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하고 이를 경쟁업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 기술을 공유해 국내 난연 매트리스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화재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대의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윤지호 인천소방본부 소방관은 “난연 매트리스는 화재 확산을 막아 초기 진화 시간을 확보해주는데 이 같은 초기 진화는 소방차 5대의 위력에 버금갈 정도로 막강하다”며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하나가 전기 장판 발열로 인한 매트리스 화재인 만큼 난연 매트리스를 통한 화재 예방은 시민과 소방관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소방관 복지 증진,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소방복지재단을 통해 매년 1억원 상당의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세트를 기부한 바 있다. 시몬스 침대가 설치된 소방서와 소방본부, 119안전센터만 전국 150여 곳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화재 진압로 지친 소방관에 편안한 휴식 선사 현대자동차그룹은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한 회복지원차량 8대를 기증했다. 총 65억8000만원 규모다. 회복지원차량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프리미엄 특장버스로,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과 긴급 열량 보충을 할 수 있는 조리 공간, 방화복 행거 등이 갖춰졌다. 차량은 수분 및 열량 보충을 위한 조리 공간,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개별 휴식 공간 10석, 누워서 휴식이 가능한 집중 휴식 공간 2석으로 구성된다.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배치 지역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집중 휴식 공간이 소파형 그룹 휴식 공간으로 대체된다. 또 전동식 어닝 및 어닝 룸 텐트를 설치해 야외에서도 외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갖췄으며, 버스 내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 테이블, 간이 개수대, 안마기기도 별도로 제공해 편의성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 소방 공무원 자녀에게 장학 혜택을 지원하며 소방관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하이트진로, 간식차부터 유가족 케어까지 살펴 하이트진로는 현직 소방공무원은 물론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부터 소방청과 '소방공무원 가족 처우 개선과 국민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장학금, 생계비, 소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도 총 12가구의 소방유가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2018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한 힐링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11가구를 초청해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하신 소방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가족과의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기간 유가족들은 관광, 워터파크, 마술공연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감사의 간식차’ 행사를 진행, 소방공무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감사의 간식차는 전국 소방공무원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소방서를 찾아가 간식을 전달하는 행사로 4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성남소방서를 시작으로 6개월간 경기, 강원, 충북, 창원, 경남, 경북, 전북 등 전국 7개 소방본부 산하 30개 소방서를 방문했다. 이 기간 만난 소방공무원만 3300여명에 달한다. DB손해보험, 21년간 소방공무원 위한 시상식 후원 DB손해보험은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만든 시상식을 21년째 후원하고 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KBS119상’은 지난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인명구조 등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청 후원으로 시상을 시작해 올해로 28회를 맞았다. DB손보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시상식을 후원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사와 사회의 간격을 좁히는 사회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전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DB손보는 화재로 인한 위기에 온정의 손길을 펼쳐 소방관들의 손을 잡았다. 지난 2022년에는 동해안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DB손보의 우수영업가족인 DBRT들이 자체 모금을 통해 1800여만원을 재난 구호 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에 기탁하면서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소방공무원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1-19 13:43:24[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대형화재와 산불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오는 23일 충청북도,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의 훈련을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2023년 3회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3회차 훈련은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등 208개 기관이 주관하고 230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산불, 도시철도 사고 등 주로 가을·겨울철에 발생할 위험이 높은 재난유형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먼저 부산시와 해운대구, 부산교통공사는 해운대소방서·경찰서 등 10개 참여기관과 함께 도시철도 화재와 탈선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부산교통공사 기관사와 역무원이 승객을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난 초기 자체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문화재청과 경남 양산시는 사찰 인근의 대규모 산불 발생을 가정해 산림청, 양산소방서, 지역문화재돌봄센터 등 10개 참여기관과 함께 훈련한다. 사찰 자위소방대는 초기 산불진압을 시도하는 동시에 관련기관으로 발생 상황을 신고한다. 산불이 대형화됨에 따라 관계기관이 총동원되어 산불 진화를 위한 협력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충청남도와 당진시, 한국동서발전은 충남소방본부, 당진종합병원 등 29개 참여기관과 함께 화재에 따른 전력공급 중단 사고와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충청남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당진시는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협력적 현장 대응 지원을 중점 점검한다. 행안부는 기관별 훈련에 대한 평가를 운영한다. 올해 훈련 중점사항이 계획대로 잘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개선해나가고 있다. 훈련이 종료된 후에는 3회차 우수·보통·미흡 기관을 선정하고 세부 평가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3회차 안전한국훈련을 실제상황에 준하도록 실시해,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실전적 대응 역량과 소방·경찰·기초자치단체 등 1차 대응기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19 09:41:22[파이낸셜뉴스]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외국인이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가 할머니를 구조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YTN보도에 따르면 18일 오후6시 45분께 경남 양산시 북부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식당은 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화재 당시 식당엔 69살 최모 할머니 혼자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가 근처에 있는 집에 간 사이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할아버지는 폭발 소리를 듣고 가게로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는 폭발과 함께 쓰러졌지만, 그때 한 외국인이 가게로 뛰어들어가 다른 시민과 함께 할머니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처에 사는 40살 우즈베키스탄인 A씨였다. 한 목격자는 YTN에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가게 유리창이 박살 나고 5분쯤 뒤에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면서 “그분이 구하지 않았으면 할머니는 못 빠져나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구덩이에서는 탈출했지만, 할머니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를 구한 A씨와 할아버지도 유리에 팔 등을 다쳤다. 불길은 30분 만에 잡혔지만, 식당 건물 전체와 주변 차 석 대를 태워 소방서 추산 8천만원어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9 08:13:07"현장을 처음 본 순간 제 몸은 현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사고 차량 안에서 쓰러진 운전자를 구한 최우영 소방관(경상남도소방본부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사진)이 말했다. 1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 소방관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께 출근을 하던 중 경남 양산시 북부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이후 최 소방관은 자신의 차량을 정차한 뒤 사고차량으로 달려갔다. 사고가 난 승용차 안에는 의식이 혼미한 채 쓰러진 운전자 20대 A씨가 홀로 있었다. 최 소방관은 차량의 엔진룸에서 다량의 연기가 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 차에 있던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했다. 그 후 차량 문을 강제 개방하여 운전자를 구조했다. A씨는 좌측두부에 열상이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 소방관은 지난해 12월에 임용된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소방관이다. 그는 소방출동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남아 안전조치 한 뒤 출근했다. 최 소방관은 "해오던 일이었기에 침착한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 없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2-01 09: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