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수과다증을 앓고 있는 영국의 한 여성이 출산 전 엄청나게 부푼 배를 공개했다. 25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웨일즈 출신 로렌은 자신의 틱톡 채널에 “내 배를 좀 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로렌은 여러명의 태아를 임신한 듯 배가 과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는 “나는 한 명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양수과다증을 앓고 있어 배 크기가 커진 것이다”고 말했다. 양수과다증은 자궁 안에 양수가 정상보다 지나치게 많은 증상이다. 자궁이 부풀어 외관상 배가 많이 불러오고, 태아 신체 일부분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그는 "사람들이 내 배를 보고는 '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서 낳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근 로렌은 6파운드(2.7kg) 딸 1명을 낳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영상은 54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약 1%의 임신부에 생기는 '양수 과다증' 임신 중 배가 유독 큰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에 따른다. 단순히 태아의 크기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리적,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양수 과다증은 양수가 정상보다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심각하지 않으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고, 약 1%의 산모에게 발생한다. 산모가 당뇨병이 있거나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태아가 양수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에도 양수 과다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태아의 식도, 위장 등이 막혀있거나 선천적인 기형으로 양수를 먹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양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자궁이 부풀어 외관상 배가 많이 불러오고,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다. 또 부푼 자궁이 다리나 다른 장기로부터 오는 정맥을 눌러 부종이 생기고 비뇨기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만삭이 되기 전에 조기 진통이 오기도 한다. 양수과다증이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원인을 알 수 없고 증상이 없으면 정기적으로 검진하며 관찰한다. 임산부의 당뇨에 의해 발생했다면 혈당을 조절해야 하며, 태아 빈맥 등에 의해 발생했다면 약물 치료로 태아 빈맥을 조절한다. 임산부의 호흡 곤란·통증이 심하면, 증상 완화를 위해 양수 감압술을 시행해 자궁 팽대를 완화하고 조산·조기 양막 파열 등의 위험을 낮춘다. 반대로 양수가 과하게 배출되거나 태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양수가 지나치게 적은 '양수 과소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양수가 산모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새어 나와 양수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수가 갑자기 배출되는 경우가 아니면 양수 과소증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정기적으로 양수의 양을 검사해 산모와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5 15:09:08[파이낸셜뉴스] 쌍둥이 수혈증후군은 일란성 쌍둥이 임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태아가 자궁 내에서 태반과 혈관을 공유하면서 발생하는 병리적 상태를 말한다. 일란성 쌍둥이 임신의 9~1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호연 고대안산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우선 일란성 쌍둥이인지 임신 초기에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강조된다”며 “일란성 쌍둥이에서 발생하는 쌍둥이 수혈증후군의 조기 발견을 통해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주기적인 산전 진찰과 초음파 검사가 중요하다”고 6일 발표했다. 하나의 태반을 공유하며 발생하는 쌍둥이 수혈증후군은 쌍둥이 간에 존재하는 혈관 연결이 문제를 일으켜 발생한다. 두 태아 간의 불균형적인 혈류, 즉 순환 장애가 특징으로, 한 명의 태아가 다른 태아로부터 과도하게 많은 혈액을 받아 과부하되고 반대로 다른 태아는 혈액이 부족해지면서 태아 모두 신체 상태가 악화된다. 이러한 불균형이 지속되면 각 태아는 심장 부담, 신장 기능 이상, 성장 장애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사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면 태아 생존율은 크게 향상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73~100% 두 태아 모두 사망할 수 있는 매우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주요 증상은 양수과다증으로 인한 복부 팽만감으로 두 태아의 양수량 차이로 인해 한 태아에서는 양수과다증이, 다른 태아에서는 양수과소증이 발생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양수량의 불균형, 태아 간 성장 차이, 태아 심장 기능 이상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확진한다. 쌍둥이 수혈증후군의 병기는 정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두 태아의 양수량이 차이를 보이나 혈관 안의 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플러 초음파에선 정상인 상태이다. 이후 공여 태아의 방광이 초음파 관찰에서 보이지 않는 2단계, 양수량 차이와 비정상적인 혈류 패턴이 나타나는 3단계, 태아의 수종이 발견되는 4단계를 거쳐 한 태아가 사산하는 5단계로 이어진다. 치료 방법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1단계인 초기에는 집중적인 관찰을 통해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자연적으로 호전되는지 지켜보기도 한다. 하지만 2단계 이상의 중증의 경우 자궁 내 태아내시경 레이저 치료나 조기 출산 등의 적극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태아내시경 레이저 치료는 태반에서 연결된 두 태아의 혈관을 차단해 혈류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임신 16~26주 사이에 권고된다. 치료 후 평균 출산 시기는 임신 32~34주 사이로 대부분 조산을 한다. 송관흡 고대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태아내시경 레이저 치료의 경우 최근 의료계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더 건강한 아이들이 태어날 기회를 얻고 있다”며 “고대안산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도 쌍둥이 수혈증후군의 태아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6 09:05:31새해부터 결혼과 출산에 대해 최대 1억원의 증여세 공제가 추가된다. 2024년 3월부터 출산 가구에 총 7만가구의 주택을 특별(우선) 공급한다. 아울러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금액이 둘째아이부터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1일부터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된다. 아울러 스토킹 가해자에게 전자발찌가 부착되며, 머그샷 공개범위가 마약 범죄자 등 중대 범죄자로 확대된다. 정부는 12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된다. 결혼한 사람이 부모나 조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으면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 과세 가액에서 공제받게 된다. 현재 기본공제 5000만원에 더해 1억5000만원을 공제받는 것이다. 부부 합산 기준으로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출산 시 증여받은 재산도 최대 3억원까지(부부 합산) 공제된다. 비혼 출산도 적용받는다. 출산 가구에 소득제한을 완화해 저금리 주택자금 지원을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도 신설된다.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한 가구로 소득 1억3000만원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소득에 따라 1.6~3.3% 특례금리가 5년 적용된다. 출산 가구 대상 주택특공은 오는 3월 25일 시행된다. 공공분양(3만가구), 민간분양(1만가구), 공공임대(3만가구) 등 총 7만가구 규모다.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가 있으면 자격이 주어진다.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둔 부모 모두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 동안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한다. 6개월간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하고 상한액을 월 200만원(1개월차)에서 최대 450만원(6개월차)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부모가 모두 6개월간 육아휴직을 사용한다면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출산 초기 양육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 금액이 현재 200만원에서 둘째아이부터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6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의료비 공제한도가 폐지되고, 산후조리비용의 총급여액 기준(7000만원 이하) 요건도 없어진다. 고위험 임산부는 소득 수준에 관계 없이 의료비를 지원한다. 조기진통, 중증 임신중독증, 다둥이 임신, 양막의 조기파열, 태반 조기박리,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분만전 출혈 등 19대 질환으로 입원치료가 불가피한 임산부가 해당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소득기준이 폐지된다. pring@fnnews.com 이보미 윤홍집 이종윤 기자
2023-12-31 19:30:59【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최근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함에 따라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시 보건소는 31일 고위험 임산부들이 건강한 출산까지 임신을 유지하는데 진료비 부담이 크다고 보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대상 질환을 늘린다고 밝혔다. 현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대상 질환은 11대 질환이지만 8개 질환을 늘려 19대 질환으로 확대한다. 지원대상질환은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분만전 출혈 △자궁경부무력증 △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내 성장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 질환 등 진료비 부담이 큰 고위험 임신질환들이다.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이하 가구 중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 받은 임산부이다. 가계 부담이 큰 전액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범위(상급병실료 차액, 환자 특식 제외)에 해당하는 금액의 90%내에서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조기진통 질환에 대한 지원기간은 기존 34주 미만에서 37주 미만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신청방법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임산부가 등록된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예외적으로 △고혈압 △다태임신 △당뇨병 △대사장애를 동반한 임신과다구토 △신질환 △심부전 △자궁내 성장제한 △자궁 및 자궁의 부속기 질환 등 신규 포함된 8종의 질환의 경우에는 올해 1월~2월 사이 분만한 임산부도 8월 31일까지 신청하면 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 보건소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총 307명의 고위험 임산부에게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의료비를 지원해왔다. 시 보건소는 향후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산부인과 병의원에 직접 방문 안내하거나 포스터 및 리플릿를 배부하는 등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경숙 전주시 보건소장(국장급)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및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등으로 만혼, 늦은 출산 등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고위험 임산부의 적절한 치료·관리에 필요한 진료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대상자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7-31 14:52:05[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보건소는 올해부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의 대상 질환을 종전 5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한다. 전광용 의정부시보건소장은 5일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대상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건강한 출산과 모자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5대 고위험 임신 질환은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 등으로 구성됐다. 신규 지원 6대 임신 질환은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분만전 출혈, 자궁경부무력증 등이다. 기존 5대 고위험 임신 질환은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조기파열, 태반조기박리 등으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의 구성원인 임산부이며, 진단일(임신주수 20주 이상) 이후 질병 관련 입원 치료비 중 급여의 전액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진료비의 90%(1인당 30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다만 상급병실입원료 차액, 환자특식, 고위험 임신질환 치료와 관련 없는 비급여 진료비 등은 지원 범위에서 제외된다. 고위험 임산부 지원 사업 확대는 임신·출산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차원에서 진행되며 임산부의 안전한 분만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2-05 19:10:37【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올해 신생아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23일 보건소 신년 브리핑을 통해 ‘누구나 누리는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한 보건·의료분야의 6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보건의료분야 6대 추진전략은 △건강생활 습관 실천을 위한 건강 환경 조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체계 구축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관리 체계구축 △행복한 노년 건강한 삶의 질 향상 △건강안전 환경조성 및 정신건강증진 강화 △의료 공공성을 선도하는 건강한 전주시 만들기 등이다. 건강 환경 조성의 경우 미취학 아동과 청소년, 근로자, 경로당에 대한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사업장 근로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건강한 일터 만들기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또,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생애주기별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시 보건소는 올해 희귀난치성질환자와 장애인, 임산부, 미취업 청년 등 건강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위한 보호체계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먼저, 의료급여수급권자 일반건강검진사업의 경우 기존 만19~64세 세대주와 만 40~64세 세대원, 만 66세 이상 세대주 및 세대원에서 올해부터는 만 19~39세 세대원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 질환도 기존보다 57개 늘어난 951개로 확대되고 부양의무자가구 소득재산조사 기준도 일부 완화됐다. 시 보건소는 장애인 재활보건사업 내실화를 위해 1대1 맞춤형 재활운동과 가정방문 재활서비스를 추진하고, △재활웃음·원예치료교실 △행복노래교실 △평화 해피시네마 등 사회참여사업을 지속 실시키로 했다. 또, 올해 신규사업으로 재활운동실 등록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치과진료와 정기적 관리서비스도 제공된다. 시 보건소는 기존 청년건강검진사업을 국가 건강검진사업과의 장점을 결합한 ‘내몸사랑 2030 청년건강관리사업’으로 확대 시행한다. 전주지역 청년들은 기존의 청년건강검진과 달리 청년들이 원하는 검사항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연 2회까지 수시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출산가정에 가정방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사업 대상자도 기준중위소득 100%이하에서 120%이하 출산가정으로 확대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지원은 기존 5대 고위험질환에 전치태반,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자궁경무무력증, 분만전출혈 및 절박유산 등 11종이 추가돼 입원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 보건소는 시민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로당 노인건강관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1차 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43개 동네의원과 함께 고혈압·당뇨환자를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환자에게 치매지원서비스를 제공·연계하는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와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치매극복 선도단체 양성,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등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한 의료공공성을 한층 강화하고 체계화시켜 제7기 지역보건의료계획 1차년도 시행계획에 따른 세부과제를 빈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 노인복지병원을 치매전문요양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통해 공립요양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 보건소는 올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중심의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우울증 선별검사 지원과 다양한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사회적응력 향상 및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숙 전주시 보건소장(국장급)은 “올해도 시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건강증진사업과 각종 의료지원 사업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이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전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1-23 18:25:20【강릉=서정욱 기자】 강릉시 인구가 ktx강릉선 개통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에서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가운데, 출산 정책이 내년부터 기존 출산지원금 첫째 10만원에서 30만원 지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기존 둘째 30만원에서 50만원, 기존 셋째 50만원 넷째아 이상 100만원에서 내년부터는 셋째아 이상 100만원으로 조정된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신혼부부 풍진 검사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풍진은 루벨라 바이러스(Rubella Virus)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임신 초기의 여성이 감염될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풍진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시 발육지연과 선천성 심장질환 등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올 수 있으므로 임신 전 풍진 항체 유·무 검사 받는 것을 권장하며 풍진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적어도 임신 시도 3개월 전까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은 지원 항목이 기존 5개에서 11개로 대폭 확대, 조기진통, 분만 관련 출혈, 양막 조기 파열, 태반 조기 박리, 임신중독증까지 지원 대상이 되었지만 내년 1월부터는 절박유산, 자궁경부 무력증, 분만 전 출혈, 전치태반,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이 추가로 지원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출산율 증가와 모성과 태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확대로 모유수유, 요가, 신생아관리, 숲 태교 등 산모들이 다산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강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강릉시 인구는 2018동계올림픽 빙상개최와 ktx강릉선 개통의 특수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기준 21만4000명으로 지난해말 21만5000명보다 1400명이 감소해 강원도내 인구 감소율 1위(지난해 말대비 10월말 기준)를 기록, 동계올림픽개최지와 관광객 수요 증가 외에 인구증가에는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12-29 07:34:25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은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집중 관리하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을 개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강남차병원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은 태아의 심장 상태, 임산부의 자궁수축 등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최신 의료 기기들을 갖췄다.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전문의의 긴밀한 상호협진을 통해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수 등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강남차병원은 자궁경부무력증, 중증 전자간증 및 자간증, 양수과소증 또는 양수과다증, 자궁내 발육지연, 쌍태간 수혈증후군 환자, 산과적 출혈,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등 고위험 임산부들을 위한 별도의 집중 관리를 할 예정이다.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결혼, 출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유산, 기형아 출산 등 임산부 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며 "집중치료실 개소를 통해 고위험 임산부와 태아를 위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14 15:29:27엄마 뱃 속에서 위기에 닥친 16주된 일란성 쌍태아들이 올 1월 태아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쌍둥이들은 다섯 달이 지난 5월 10일 태어나 최근 따뜻한 부모의 품에 안겼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 원혜성·이미영 교수(산부인과)는 쌍태아수혈증후군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태아들에게 지난 1월 1일 엄마 배꼽을 통해 자궁 안에 태아내시경을 넣어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고, 최근 건강한 아들 쌍둥이들을 분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쌍태아수혈증후군은 일란성 쌍둥이의 10∼15%에서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태반 내에서 연결된 혈관을 통해 한쪽 태아에서 다른 쪽 태아로 혈액이 공급되면서 한쪽 태아는 혈액이 부족해 성장이 늦어지고 양수가 적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다른쪽 태아는 혈액을 너무 많이 받아 양수과다증과 심부전을 보이는 질환이다.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90% 이상에서 쌍둥이 모두 사망해 쌍둥이 임신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임신으로 쌍둥이들을 갖게 된 정담(32세)씨는 임신 16주차였던 지난 2016년 12월 29일에 갑자기 찾아온 복통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후 뱃속 쌍둥이들은 쌍태아수혈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한쪽 태아는 성장이 뒤쳐졌고 방광도 보이지 않았다. 다른 태아는 상대적으로 양수가 많아지고 심장기능도 떨어져 두 아이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 입원 한 지 3일이 지났지만 차도가 없어 담당의사는 태아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 치료가 가능한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의 의료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 원혜성 교수와 의료진들이 다시 한 번 태아들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한 시도 지체할 수 없이 뱃속의 태아들을 살리기 위한 응급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2017년 1월 1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신관 6층 산부인과 수술실에서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 원혜성 교수와 이미영 교수가 태아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치료를 시작했다. 양쪽 태아를 연결하고 있는 혈관들을 없애기 위해 정담 산모의 배꼽을 통해 직접 자궁 안까지 내시경을 넣고 초음파를 보면서 양쪽 태아를 연결하고 있는 혈관들을 없애기 시작했다. 태아내시경에 연결된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 사이에 흐르는 혈액을 응고시켜 태아간의 혈류 연결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양수과다증상을 보이는 태아 쪽의 양수를 추가적으로 빼주는 치료로 마무리해 한 시간 동안의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쌍태아수혈증후군이 완치된 태아들의 상태는 급격히 호전됐다. 쌍둥이들의 분만 예정일은 6월 14일이었다. 조기진통이 왔고 쌍둥이들은 엄마 뱃속에서 35주를 채웠다. 5월 10일 제왕절개 분만을 시행했고 건강한 남자 일란성 쌍둥이가 태어났다. 1월 1일 새해 첫 날 엄마 뱃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쌍둥이는 가정의 달 5월 축복 속에서 부부의 새 식구가 되었다. 어머니 정담씨는 "새해 첫 날, 의료진들이 모두 쌍둥이를 살리기 위해 치료에 전념해 무사히 쌍둥이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됐다"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 2kg(첫째)와 2.2kg(둘째)의 몸무게로 태어난 쌍둥이들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2주 정도의 관찰 기간이 끝나고 지난 5월 24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 원혜성 소장(산부인과 교수)은 "뱃속 쌍둥이에 쌍태아수혈증후군 같은 중증의 질환이 발견되더라도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해져, 최근 고령과 난임으로 쌍둥이 임신이 많은 임산부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정담 산모처럼 아기를 지키기 위한 산모의 의지와 사랑을 접할 때마다 태아치료에 대한 의지가 높아진다. 아기들이 건강하게 출산하는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05-31 15:28:06임신성 당뇨병은 임신부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799명에서 2012년 11만5646명으로 5.8배 증가했다. 특히 비만 여성은 아이를 낳은 뒤에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출산 전후 꾸준한 체중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임신성 당뇨병는 다른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수 있다. 또한 임신과 관련된 다양한 호르몬의 변화, 급격한 체중 증가 등 환경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김수현 교수는 "임신 관련 호르몬의 점진적 상승과 산모 체중의 증가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게 된다"며 "태아의 성장과 함께 인슐린 요구량이 증가하게 됨으로써 인슐린의 상대적 부족증이 발생해 결국 고혈당 상태에 이르면 췌장에서 인슐린 생산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해 당뇨병이 더욱 심해진다"고 말했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태아가 원래 주수보다 더 커질 수가 있는데 보통 4kg 이상의 거대아 분만 가능성과 출생 후 태아의 저산소증과 대사성 합병증 등의 위험률이 높아진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는 양수 과다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폐 성숙도 정상 태아 보다 늦어져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을 확률 역시 높아진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는 정상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에 비해 비만이나 당뇨 같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일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혈액 내 혈당 수치가 올라 고혈당 수치를 보이게 된다. 대부분 상태가 가벼운 경우는 특별한 증세가 없다.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 증가, 산모 몸무게 증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는 당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산모의 망막이 손상되어 잘 안 보일 수도 있고 신장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임신 전 비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비만여성은 경우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없는 여성보다 8배 높았다. 또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20대 때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임신성 당뇨병 치료 목표 혈당은 공복에서 95mg/dL 미만, 식후 1시간 후 140 mg/dL 미만, 식후 2시간 후 120 mg/dL 미만이다. 전문 영양사와 영양상담 후 식사요법을 시행한다. 식사요법만으로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투여하고 자가혈당 측정결과를 기준으로 인슐린의 용량을 조절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1-13 10: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