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자신의 행위에 대해 옳고 그름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 당신의 '양심'은 어디쯤에 있나요? 언제 어디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 무더운 여름이 왔습니다. 우산 없이 밖을 나섰는데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는 비에 당황했던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이럴 때 주민센터나 지하철역 등에 구비된 무료 대여 우산은 너무나도 반가운 존재입니다. 근처를 지나는 주민이라면 누구라도 조건 없이 빌려갈 수 있게 해둔 것이 무료 대여 우산의 핵심입니다. 주로 구청, 보건소, 주민센터,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무료 대여 우산에는 대부분 '양심우산'이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대여해가는 사람들의 양심을 믿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사람들의 양심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양심우산으로 검색을 했을 때 이 우산들이 제대로 돌아왔다는 소식보다는 그렇지 않다는 슬픈 소식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 돌아오지 않는 '양심'에.. 막 내린 무료 우산 지난 2017년, 서울시 강남구는 '청렴우산'이라는 이름의 무료 대여 우산을 관내 구청·보건소·주민센터 등에 비치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당황하는 사람들을 위한 '청렴우산'은 누구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며 사용 후 가까운 주민센터로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비치된 450개의 우산 중 다시 돌아온 것은 겨우 30~40여개. 회수율이 채 10%에도 못미친 것입니다. 2018년 겨울에는 서울시 도봉구가 누구나 필요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우산' 120개를 버스정류장에 비치했지만, 주민들이 가져간 우산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산꽂이는 쓰레기통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런 '양심불량' 주민들 때문에 지자체에서 좋은 취지로 마련한 무료 대여 우산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도 부지기수입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당시 반납됐던 소량의 우산들도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청렴우산'은 약 1년 정도 유지된 후 폐지됐으며, 이를 다시 도입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봉구청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우산의 회수율을 보고 '공유우산'을 확대 운영하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우산이 거의 없어 지난 5월에 남은 우산을 수거하고 이를 잠정 폐지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우산갤러리 전시에 사용된 우산을 재활용해 함께 사용한다는 취지로 야심차게 출발했는데, 사람들이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을 아직 낯설어하는 것 같았다. 올해 전시에 사용된 우산은 버스정류장처럼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곳이 아닌 노인복지센터, 주민센터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애초에 돌아올 우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여 시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거나 신분증을 받는 곳은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청렴우산'의 경우 빌려간 우산의 대부분이 돌아온다고 하네요. 진관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아무 조건 없이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관리 대장을 가지고 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뒤 대여해주고, 반납이 되지 않으면 연락을 따로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가짜 이름이나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양심불량'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입니다. 무료 대여 우산의 낮은 회수율을 고려해 처음부터 고장나고 버려진 우산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시 강동구청은 관내에 위치한 '우산 무료 수리센터'에서 폐우산을 수리한 뒤 '양심우산 무료 대여함'을 통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이를 대여해준다고 합니다. 해당 사업의 담당 공무원은 "빌려간 우산의 대부분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면서 "고장나서 버려진 우산을 수리해 양심우산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에 딱히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원래부터 회수가 목적이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양심우산 #무료 #대여 #양심 #시민의식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07-19 15:04:44[안산=강근주 기자] 안산도시공사-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안산녹색어머니연합회는 1일 안산시 관내 초등학교에 양심우산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엄마우산 다함께 나눔식’을 안산 원일초등학교 다목적실에서 개최했다. 양심우산 서비스는 일단 안산시 관내 18개교에 총 1800개의 우산을 제공하고 전용 우산꽂이, 캠페인 안내판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안산시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 학교에 우산 100개씩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상록구-단원구 녹색어머니연합회는 상시적으로 양심우산 사업을 홍보하고, 비오는 날 각 학교마다 아이에게 양심우산을 나눠주며 공공우산의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도 진행한다. 양심우산 구입비용은 행사 참여기업이 후원한 재원으로 마련하며 주최 측은 정기적으로 우산 추가설치와 회수율 분석 등 사업 유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양심우산 서비스는 갑자기 내리는 비에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아이를 보호하고 자치적인 우산대여 운영을 통해 아이들이 공공재에 대한 소중함을 생활 속에서 배우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양심우산 서비스는 안산도시공사,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안산녹색어머니연합회가 주최하고 NH농협안산시지부, LS오토모티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KEB하나은행, 티브로드 한빛방송 등 8개 기관이 주관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11-01 22:45:10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은 19일 범천동 부산교통공사 회의실에서 '양심우산' 4000개 전달 기증식을 갖고 오는 7월부터 부산 도시철도 역사 내에 비치하기로 했다. '양심우산'은 갑작스러운 우천시 시민들이 언제든지 부산도시철도 1~4호선 100여개 전 역사 고객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양심우산 기증식에서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 및 부산은행장(왼쪽 네번째)과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왼쪽 다섯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4-05-19 17:44:0519일 부산 범천동 부산교통공사 7층 회의실에서 가진 '양심우산' 전달 기증식에서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성세환 회장(왼쪽 네번째)과 부산교통공사 배태수 사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겸 은행장 성세환)은 19일 범천동 부산교통공사 7층 회의실에서 '양심우산' 4000개 전달 기증식을 갖고 오는 7월부터 부산 도시철도 역사 내에 비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심우산'은 갑작스런 우천시 우산이 필요한 시민들이 언제든지 부산도시철도 1~4호선 100여개 전역사 고객서비스센터에서 본인 신분증과 연락처를 제시하면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고 사용후 이용자가 자율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반납은 모든 도시철도 역에서 가능하다. 부산은행은 '양심우산'을 지난 2011년 700개, 2012년 2600개를 기증했고 올해는 4000개로 개수를 늘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S금융그룹 성 회장은 "부산도시철도에 새로 비치될 부산은행의 양심우산이 시민들에게는 편의를,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인성과 양심교육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4-05-19 14:27:09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비오는 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부산 도시철도 역사 내에 '양심우산'을 비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부산은행은 부산교통공사와 '양심우산' 4000개를 전달하는 기증식을 갖고, 오는 7월부터 부산 도시철도 1~4호선 100여개 전역사에 비치하기로 했다. '양심우산'은 갑작스런 우천시 우산이 필요한 시민들이 언제든지 무료로 대여 가능하고, 사용 후 이용자가 자율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부산은행은 지난 2011년 700개, 2012년 2,600개를 기증해 왔으며 올해에는 4000개로 개수를 늘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BS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부산도시철도에 새로 비치될 부산은행의 양심우산이 시민들에게는 편의를,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인성과 양심교육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심우산은 본인 신분증과 연락처를 제시하면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고, 사용 후 반납은 모든 도시철도 역에서 가능하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2014-05-19 11:05:26[파이낸셜뉴스] 미용실 계단에서 노상방뇨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황당한 일은 최근 서울 영등포 한 건물에서 발생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출근길 계단에 남아 있는 소변 흔적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결과, A씨가 퇴근한 늦은 밤 한 여성이 계단으로 올라와 노상방뇨를 하고 사라진 것이었다. A씨는 "건물에 공용화장실이 있음에도 불구 계단에 볼일을 봤다. 뒤처리하는 사람은 무슨 죄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나가던 시민이 가게 앞 노상방뇨를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대낮 남의 영업장 앞에 노상방뇨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 같은 달에는 영업이 끝난 가게 앞에서 노상방뇨한 여성이 우산까지 훔쳐가는 일도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실 많은데 계단에 저러냐" "우리나라 사람 맞냐"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양심 무엇"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1 09:16:31【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개막 2주만에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했다. 5일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이 누적 50만2444명을 기록했다.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 마련된 주행사장 방문객은 28만4494명, 속초시와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등 인근 4개 시군에 조성된 부행사장에는 21만795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는 울산바위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의 아름답고 쾌적한 행사장을 비롯해 솔방울 전망대와 푸른지구관에 설치된 대형미디어아트 영상이 입소문을 탔고 넓은 잔디밭에서 캠핑체험, 어린이짚라인, 윷놀이, 제기차기, 그네, 분재관람 등을 할 수 있는 힐링광장에 대한 인기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깨끗하고 위생적인 행사장 환경과 친절한 관람객 응대, 행사장 안전을 위한 경찰·소방·보건 활동 등에 대한 좋은 반응도 관람객들의 많은 방문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행사장 내에는 1일 11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경찰인력 30명 이상, 소방인력 15명 이상, 의료보건인력 6명, 환경정비 인력 27명이 상주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직위는 메인게이트 인근 물품대여소에서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해주고 있으며 반려동물보호소, 아기쉼터, 미아보호소, 장애인노약자센터, 물품보관·유실물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자 양심우산 500개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대여하고 있다. 한편 인류와 산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숲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지난달 22일 개막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05 15:05: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옹진행을 이용해 도서지역을 방문하는 이용객의 안전한 여객수송을 위해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대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IPA는 먼저 우기에 발생할 수 있는 터미널 시설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개선하기 위해 인천항시설관리센터(IPFC)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또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을 통합 운영하고 임시주차장을 활용해 총 1204면의 주차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객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회차할 수 있도록 주차장 진입로를 정비하고 임시주차장 내 회차로 구간도 확보했다. IPA는 특송기간 중 하계 휴가철 ‘안전한 섬 여행’ &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홍보물과 부채 4000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홍보물에는 연안여객선 내 안전수칙, 여객선 내 구명조끼 위치 및 착용법, 심폐소생술 알고가기와 연안 섬 여행지 안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IPA는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여름철 폭우, 폭염에 대비해 이용할 수 있는 양심우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도 상시 진행할 계획이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 직무대행은 “하계 휴가철 이용객이 연안여객터미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안전 및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7-25 14:34:1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국제공항을 찾은 고객은 비 맞으면 안 대구'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대구공항을 찾는 여객들이 갑작스러운 비를 만날 경우 공항 내 안내카운터에 비치된 우산을 무료로 빌려주는 '양심우산 대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대구공항 상주직원 및 업체들이 대구공항을 찾는 여객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집에 버려진 우산들을 자발적으로 기증하는 착한 실천에서 시작됐다. '비 맞으면 안 대구 캠페인'은 누구라도 필요가 없어진 우산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우산이 필요한 승객에게 공유되는 착한 기부·공유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대구시청에서도 300개의 우산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제1호 우산을 기증한 김경화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장은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공항 여객들이 갑작스러운 우천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나눔과 공유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02 13:26:0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여름철 야외활동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 관내 주요 공원 및 관광지에 '양심 양산' 대여소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울산대공원,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장생포 문화마을 등 8곳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양심양산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대여 및 반납할 수 있고 강우 시 우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양심양산 대여소 운영이 양산쓰기 문화로 확대되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 야외활동으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열경련 등 온열질환과 피로, 현기증, 호흡곤란 등의 열 스트레스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울산시는 양산을 쓸 경우 직사광선과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고, 주변온도 보다 7℃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온열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7-28 13: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