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금리 등의 여파로 전국 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이 50%대로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4조원에 달하는 '양호 및 보통'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새로운 리스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손익분기점(BEP) 분양률이 60%대 초반임에도 실제 분양률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내년 상반기 PF 대출 만기가 도래해 '유의 및 부실우려' 등급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2025년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저축은행 전망과 리스크 관리' 보고서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양호 및 보통'으로 평가된 저축은행 14곳의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4조1000억원, 부동산 PF 분양률은 38.8%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 분양률(62.2%)보다 23.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손익분기점 분양률을 초과하는 사업장(전체 분양대상 사업장 중 30%)을 제외하면 실제 분양률은 19.8%로, 손익분기점 분양률 대비 45%p나 낮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현재 '양호 및 보통' 등급을 받은 사업장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분양률이 올라와야 하는데 잘 안 올라오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전이되는 비중이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분양률을 끌어내리는 것은 수도권 비주거 및 지방 사업장이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주거는 조금씩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수도권·비주거, 지방·주거는 상황이 어렵다"고 짚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54.5%로 지난해 1분기(49.5%) 이후 가장 낮았다. 직전 분기(64.2%)보다 9.7%p 하락한 수치로 전년동기(83.5%)와 비교해서는 29%p 급락했다. 특히 지방 시장의 저조한 초기 분양률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올해 3·4분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41.9%, 기타 지방 초기 분양률은 48.4% 수준이다. 경남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1.9%p 하락한 6.3%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양호 및 보통' 부동산PF 대출의 80% 넘는 비중이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도래하는 가운데 이처럼 사업성 등급이 악화될 경우 만기연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양호 및 보통' 부동산 PF 익스포저 가운데 81.7%(3조4000억원)는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한다. 브릿지론의 경우 내년 상반기 만기도래 비중이 95%에 달한다. '양호 및 보통' 부동산 PF 익스포저의 2회 이상 만기연장 비중은 28.2%다. 브릿지론의 2회 이상 만기연장 비중은 49.2%로 더 높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PF 대주단 협약' 개정안에 따르면 대출 만기를 2번 이상 연기할 경우 반드시 회계법인·신용평가사 등 외부 전문기관의 사업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내년 저축은행 신용등급도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유효등급을 보유한 저축은행 가운데 지난해 3개사, 올해는 9개사(9월 20일 기준)가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전체 신용등급 보유 저축은행(28개사) 중 13개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이 유동성 확비 및 부실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대체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수도권 부동산 담보대출이나 부실채권(NPL) 우량대출, 가계대출, 기업대출 등 대체 수익원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21 15:57:13[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3·4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조원, 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폭염으로 전년 대비 전력 판매량이 3% 증가했고, 전기 요금도 5% 상승하며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당사가 가정했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를 제외하면 예상 수준이었다고 평가된다"며 "별도 순이익 악화가 배당 가능성을 낮추지만, 중장기 요금 인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4·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4·4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3조원, 2조4000억원을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비용 지표인 계통한계가격(SMP)는 120원/kWh로 하향 안정화 중이며, 산업용 요금 인상 반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턴어라운드 감안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4 08:51:40[파이낸셜뉴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기에 안정적 물가관리와 역대 최고 고용률, 최저 실업률 달성 등 양호한 경제지표를 기록했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도 최대치가 예상되는데 이어 윤 대통령 정상외교를 계기로 128조원대 경제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본보 2024년 11월 5일자 1·6면 참조> 이같은 거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대통령실은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물가 안정 지속 등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물가가 두달째 1%대로 안정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수 부진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지금이 금리인하의 적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인하는 통화정책당국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업무라는 점에서 자칫 과도한 개입으로 비쳐질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을 통해 주요 정책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불확실성 큰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고용율과 역대 최저 실업율 달성, 역대 최대 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를 이뤄내는 등 지표상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며 "이런 우리 경제 저력과 잠재력에 대해 외국 주요 기관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외교로 총 971억 달러, 약 128조원의 경제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힌 성 실장은 세일즈 외교로 원전, 방산, 플랜트 등 새 유망산업 진출을 확대하고, 중동, 아세안, 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전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체감경기 확대를 도모할 방안에 대해선 "전체적인 물가 안정을 통해 금리인하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금리가 내려가면서 부담이 덜어지는 부분이 있고, 외식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맞춤형 지원으로 비용부담도 덜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하는 한은의 고유업무인 만큼 과도한 시장개입 우려를 의식해 신중한 입장이다. 향후 경기 대응 방식과 관련해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거시적으로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재정으로 적극 대응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밖에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와 자녀공제 금액 대폭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상속세를 유산취득세 형태로 변경하는 기존 정책 취지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5 16:15:36[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열린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정유 부문은 2027년 이후부터 양호한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2029년까지 향수 5년간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 규모는 연평균 25만 b/d 수준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환경 규제와 설비 노후화로 인한 폐쇄로 2027년 이후 순증설 규모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는 중동산 원유보다 미국, 캐나다산 원유의 경제성이 소폭 우위에 있다"며 "현재 원유 비중의 20~20%는 미국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유 도입 전력으로 중동산 장기 계약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중동발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공급선 다변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4 10:47:13[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제주항공이 올해 3·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 1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4984억원, 영업이익은 15.1% 줄어든 40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유가 및 환율하락에 따른 우호적인 외부환경, 국제선 여객 성수기 효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선 여객 공급 좌석수는 시장 성장에 비해 제한적인 성장에 그쳤다"면서 "이는 항공기 반납(1대)과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인해 공급 확대 여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잉사 파업 이슈 등으로 올해 하반기 인도 예정 항공기는 2~3대에서 1대로 줄어들어 올해 4·4분기에도 공급 증가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22 09:06:22[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남성이 페루에서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구조됐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페루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명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납치됐다가 하루 만인 25일 현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페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피랍 한국인은 페루 수도 리마에 머물던 60대 후반 사업가 A씨이다. 24일 새벽 지인과 헤어진 뒤 3명의 납치범들에게 붙잡혔다. A씨 회사 직원이 휴대폰으로 연락하자 신원 미상 인물이 전화를 받았고, A씨 가족은 주페루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곧장 신고했다. 대사관은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경찰, 가족들과 소통하며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이에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세우고 김홍균 1차관 주재 회의를 열어 안전 대책을 강구했다. 그러다 A씨 피랍 이튿날 현지 경찰이 나서 납치범들과 총격전까지 벌인 끝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외교부는 A씨의 건강 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편이고, 현지 경찰이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한편 페루는 지난해 기준 700여건의 납치와 납치미수 사건이 벌어졌는데, 한국인 납치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26 02:04:54[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로 인한 단기간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자동차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전날 현대차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재 25%에 해당되는 총주주환원율(TSR)을 내년을 시작으로 35% 이상 도달할 것을 제시했다”며 “특히 제시된 기간인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주당 최소배당금 1만원 및 분기 배당 2500원을 제시했으며, 분기 배당금은 현대 2000원 대비 20% 상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3년간 총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안도 함께 발표했다”며 “이는 당기순이익의 최소 10%에 해당되는 금액을 자사주 매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를 통해 단기간 주가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3·4분기 실적 시즌부터는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주가 형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는 이번 발표에서 2030년 하이브리드(HEV)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40% 상향한 133만대, EV는 200만대를 유지했다”며 “특히 EV의 경우 북미 판매량을 올해 9만대에서 오는 2027년 23만대까지 증가안을 제시했지만 최근 형성된 EV캐즘을 감안 시 달성 여부는 높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9 09:09:32[파이낸셜뉴스] 올해 2분기 대외채무(6675억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억달러 감소했다. 장기외채는 줄어든 반면 단기외채는 줄어 건전성이 소폭 악화됐다. 기획재정부가 21일 발표한 2024년 1·4분기 대외채권채무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4분기 단기 외채(만기 1년 이하)는 1420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9억달러 늘었다. 반면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163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01억달러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51억달러), 중앙은행(11억달러), 은행(23억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7억달러) 등에서 외채가 모두 감소했다. 2·4분기 우리나라 대외 채권은 123억달러 감소하며 1조39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 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815억달러로 같은기간 31억달러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외채에서 단기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분기 21.1%에서 2·4분기 21.6%으로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에서 단기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33.6%에서 34.4%로 늘었다. 다만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 말 기준 145.0%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해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중동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이슈, 미국 대선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여전히 확대시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8-21 12:17:37#OBJECT0# [파이낸셜뉴스] 2·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선 가운데 실적도, 주가도 양호한 '효자'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장세 속에서는 호실적을 낸 조선·건설주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199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초과한 기업은 62곳에 그쳤다. 반대로 컨센서스 대비 10% 이상 낮은 기업은 64곳이었다. '깜짝 실적'을 내놓은 62개 상장사 중에서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오른 상장사는 30곳으로 절반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충격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에도 주가가 떨어진 곳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번 폭락장을 견뎌낸 실적주 가운데 수익률이 눈에 띠는 업종은 단연 조선주가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컨센서스(1119억원)보다 74.9% 높은 영업이익(1956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3764억원)도 컨센서스 대비 41.1% 많았고, HD현대미포는 당초 적자 전망이었으나 실제로는 흑자를 냈다. 실적발표 이후 수익률은 HD현대중공업(20.8%), HD한국조선해양(6.8%), HD현대미포(6.75%) 순이다. 증권가가 조선업종의 장기적인 이익 개선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실적발표 후 나온 모든 종목분석보고서(24건)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외국인 고용인력들의 생산성 개선과 이에 따른 저가 프로젝트 소진 가속화, 철강재 가격 안정화로 조선사들의 손익은 연말로 갈수록 더욱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며 “그간의 과거 사례들로 밸류에이션을 따졌던 조선업종도 이익에 기반한 가치 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건설주의 선전도 눈에 띤다. GS건설(937억원)과 삼성E&A(2626억원)는 각각 컨센서스 대비 10.0%, 30.0%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이에 주가는 실적발표 전에 비해 각각 7.7%, 8.8% 올랐다. 건설업종은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2022년 하반기 이후 줄곧 주가가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과 주가의 저점 인식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건설업종 대부분이 주택원가율과 현금흐름 악화를 겪고 있는 반면, 삼성E&A는 주택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GS건설은 원가율 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측면에서 추천종목으로 꼽는다”고 전했다. 한편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라는 평가가 많은 종목은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와 미용·의료기업 휴젤이 대표적이다. 씨에스윈드는 컨센서스 대비 224.6% 높은 1303억원을, 휴젤은 29.8% 웃도는 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실적발표 하루 만에 1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교보증권 박건영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아직 풍력산업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자회사 블라트의 수익성 개선, 견고한 타워·부품 매출, 미국 생산법인의 정상화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2 16:25:12[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는 7월 31일 개최된 올해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플립칩(FC)-볼그레이어웨이(BGA)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PC 등 세트 수요도 점진적인 개선 추세"라며 "서버, AI(인공지능)용 고다층·대면적 제품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업체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가 집중하고 있는 AI·서버용 FC-BGA는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동안의 서버 제품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서버 기판 공급 확대하고 있고,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업체와 AI 가속기용 기판도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31 14:4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