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을 받으며 잡코리아 인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어피너티는 지난 3월 23일 사모펀드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전량(100%)을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어피너티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한국의 취업 포털 업계의 리더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정보기술(IT) 기반 마케팅과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잡코리아가 더욱 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코리아의 인수 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약 9000억원이다. 잡코리아는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취업포탈 플랫폼이다.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점유율 60%에 달하는 알바몬도 보유하고 있다. 어피너티는 잡코리아의 시장지배력과 플랫폼기반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어피너티는 글로벌 금융기업 UBS계열의 아시아·태평양 투자팀이 독립하며 설립된 회사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의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는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다. 홍콩 외에도 싱가폴, 서울, 시드니 등에 사무소가 있다. 특히 이번 잡코리아를 포함해 설립 이후 54건의 투자 중 22건을 한국에서 성사시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5-03 13:54:49[파이낸셜뉴스]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47) GS리테일 부사장이 배달앱 요기요 등기임원이 됐다. 치열해지는 배달앱 경쟁 속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요기요가 돌파구를 찾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4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의 등기상 기타 비상무이사가 됐다. 허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해 지분 24%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올라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대한상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천857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55억원으로 41.3% 감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무료 배달, 구독제 시행, 할인 등 배달앱 3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 속 허 부사장이 등기임원이 되면서 조직 재정비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요기요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월 선임된 전준희 대표가 요기요의 실적 반등과 경영 안정화라는 중책을 맡은 상황이다. 1972년생인 전 대표는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 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해온 테크 전문가다. 2022년 요기요 CTO(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해 R&D 센터장을 겸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05 09:11:17[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가 가진 지분을 제3자에 되팔기로 했다. 4일 이마트와 신세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이 가진 SSG닷컴 보통주 131만6천492주(전체 30%) 전부를 올해 말까지 신세계그룹 측이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세세계그룹과 FI 간 합의에 따라 매매 계약상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효력도 소멸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은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2019년 7천억원, 2022년 3천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했다. 하지만 SSG닷컴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되자 투자금 회수를 위한 FI 압박이 표면화했다. 투자 계약서에는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GMV) 5조1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복수의 투자은행(IB)으로부터 IPO를 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받지 못하면 FI가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풋옵션 가능 기한이 2027년 4월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양측이 비교적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다는 반응이다. 풋옵션 행사가 지난달 1일부로 가능해지면서 양측이 투자금 회수와 관련한 협상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기존 FI를 대체할 신규 투자 후보군과의 협의를 이미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투자자는 이르면 하반기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매도금액은 기존 FI의 투자금 원금인 1조원 남짓일 것으로 전해졌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6-04 14:27:46대기업 계열사였던 기업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주인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해당 기업의 새 주인이 되면서 피인수기업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의 새로운 주인으로 낙점되면서 3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신용등급 하향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매각가격은 8500억원 수준으로 SK그룹으로선 1조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SK렌터카 입장에서는 든든한 모기업이 사라짐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조달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유사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분이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유지하면서도 장단기채 모두 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등록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마찬가지다. SK그룹의 보안사업 계열사 SK쉴더스도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가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자 모기업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SK쉴더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감시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 측은 "대주주가 PEF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은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C&E도 대주주 변경으로 신용도가 흔들린 사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쌍용C&E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0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공개매수 및 최대주주인 PEF의 영향력 확대를 쌍용C&E의 재무안정성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 최대주주 PEF인 한앤컴퍼니가 쌍용C&E의 완전 자회사 편입 및 상장폐지를 추진하면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다. 쌍용C&E는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약 3350억원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1800억원의 단기차입을 진행했다. 대기업들처럼 든든한 신용도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사모펀드의 역할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위치에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을 소화하면서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업가치를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매각을 추진 중인 MG손해보험 역시 사모펀드가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금보험공사가 공개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 유효경쟁이 성립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21 18:17:16[파이낸셜뉴스]대기업 계열사였던 기업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주인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해당 기업의 새 주인이 되면서 피인수기업들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의 새로운 주인으로 낙점되면서 3개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신용등급 하향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매각가격은 8500억원 수준으로 SK그룹으로선 1조원 가까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반면, SK렌터카 입장에서는 든든한 모기업이 사라짐에 따라 자본시장에서 조달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유사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분이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단기신용등급을 A2+로 유지하면서도 장단기채 모두 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에 등록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 결정이 경제적·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마찬가지다. SK그룹의 보안사업 계열사 SK쉴더스도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뀌면서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SK스퀘어가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하자 모기업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SK쉴더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감시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 측은 “대주주가 PEF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은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C&E도 대주주 변경으로 신용도가 흔들린 사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쌍용C&E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지난달 쌍용C&E의 신용등급을 A0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공개매수 및 최대주주인 PEF의 영향력 확대를 쌍용C&E의 재무안정성 저하 요인으로 꼽았다. 최대주주 PEF인 한앤컴퍼니가 쌍용C&E의 완전 자회사 편입 및 상장폐지를 추진하면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결과다. 쌍용C&E는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약 3350억원을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1800억원의 단기차입을 진행했다. 대기업들처럼 든든한 신용도를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사모펀드의 역할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위치에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을 소화하면서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기업가치를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매각을 추진 중인 MG손해보험 역시 사모펀드가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예금보험공사가 공개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 유효경쟁이 성립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MG손해보험 이외에도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ABL생명, 카디프생명, KDB생명,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4-21 12:54:21[파이낸셜뉴스] 락앤락이 장 초반 6%대 강세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락앤락의 지분 30.33%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한 영향이다. 18일 오전 9시 22분 락앤락은 전 거래일 대비 6.11% 오른 8680원에 거래 중이다. 어피너티는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주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875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8180원)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전체 주식 매입 규모는 총 1149억원이다. 어피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69.64%다. 어퍼니티는 잔여 지분을 모두 공개매수로 취득한 뒤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락앤락 주가는 공개매수 추진 소식 보도 직전인 전날 11.6% 상승하고, 거래량도 직전일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4-18 09:19:24[파이낸셜뉴스] 홍콩계 사모펀드(PEF)를 새 주인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는 SK렌터카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2곳에서 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려놨고, 나머지 한 곳 역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SK렌터카 장기(A+)·단기(A2+)신용등급을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등재했다. 이는 지난 16일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 100%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한 데 따른 변화다. 매매예정 금액은 8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기현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SK렌터카 최종 신용등급엔 유사 시 SK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고려한 1노치(notch) 상향 조정이 반영돼있다”며 “하지만 대주주 변경 시 이 요인이 제거될 예정으로, 계열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주회사 등과 달리 증자참여 등이 불확실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인수합병(M&A)은 최종 종결까지 불확실성이 높아 단순 매각 작업만으로 신용등급이 변하진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완료되는 시점에 인수자 지원여력 및 의지 등을 감안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한국신용평가 역시 SK렌터카 무보증사채(A+)와 기업어음(A2+) 신용등급을 모두 하향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오유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최대주주가 바뀌면 계열의 유사 시 지원가능성에 따른 등급 상향이 반영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며 “PEF 특성상 인수회사에 대한 지원여부 결정이 경제·전략적 판단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명시적으로 등급을 하향검토 하겠다고 나서지는 않았으나 역시 대주주 변경 시 계열지원가능성 삭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도 재검토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 오다연 한기평 연구원은 “계열지원가능성 변화는 신용도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사모투자펀드는 설립목적상 투자회사 가치를 높여 그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지분구조가 분산돼 있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재무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8 08:33:10[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 지분을 보유중인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에 대해 100%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어피너티는 최근 SK렌터카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어 활발한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의 공개매수 가격은 최근 52주 신고가 이상인 주당 8750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의 가중산술평균주가 7132원 대비 22.7%의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앞서 락앤락은 최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회사를 둘러싼 글로벌 통화긴축 장기화와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인한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을 수행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통상적으로 장기간의 구조조정 작업으로 긴축경영이 진행되는 동안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매수는 주주들에게 단기간 내 투자금 회수 및 수익 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는 대상회사를 둘러싼 대내외적 부정적인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이전 1개월과 3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 대비 22.7% 및 25.6%의 프리미엄을 모든 소액주주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며 수익실현 기회를 주는 사례"라며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어피너티의 공개매수가 그동안 시장과 주주들이 요구해 왔던 책임 경영의 모습으로 락앤락의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락앤락의 침체된 경영 환경 하에서도 투자 회수와 이익실현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최대주주인 어피너티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투자에 대한 책임을 지며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묘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락앤락 지분 63.56%을 보유 중인 어피너티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상장폐지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규정상 최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 95% 이상을 보유하면 나머지 주주의 동의 없이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번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어피너티는 응모율에 관계 없이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8월 락앤락의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인수가는 주당 1만8000원이었다. 그간 락앤락은 어피너티 인수 직후 중국산 저가 제품들의 공세로 인한 산업 내 경쟁 심화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7 20:54:29[파이낸셜뉴스] 프랑스계 은행인 BNP파리바가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전량 엑시트에 돌입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날 장 종료직후 BNP파리바는 보유중인 지분 약 3.6%(1870만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수요 예측에 나섰다.매각 주간사가 제시한 한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4만 9750원)대비 최대 할인율이 2%에서 4.9%사이 밴드에서 결정 될 예정이다. 금액으론 총 9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간사는 BNP파리바가 맡았다. BNP파리바가 신한금융지주에 대한 엑시트에 나서면서 양사간 밀월관계가 끝났다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신한금융지주와 프랑스계 최대 IB중 하나인 BNP파리바는 2002년 당시 합작사인 신한BNP파리바운용을 합작, 설립해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신한BNP파리바운용이 해산 하는 등 사실상 사업 협력 관계가 끝나면서 보유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으로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FI들이 잇단 엑시트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도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 540만 주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한데 이어 EQT프라이빗캐피탈(구 베어링PEA) 역시 이달 929만7000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팔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6 17:04:48[파이낸셜뉴스] 베트남 법인 자금에 대한 횡령·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일 전 락앤락 회장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14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전 회장 측은 적용된 혐의에 대해 "전체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 관련 사건인 만큼 검찰이 현지 사법당국과 수사 공조를 받아 뇌물 수수자 등을 특정하게 되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은 2013년 7월~2017년 4월 베트남·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서 공사비를 과다상계하는 방식을 통해 107만 달러(한화 14억4000만원 상당)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기간 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 세무 공무원들에게 3차례에 걸쳐 9만1537달러(한화 1억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자신이 보유한 락앤락 지분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뒤 회사 경영에서는 물러났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6-14 13: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