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과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6일 어피니티에 따르면 이번 합의를 통해 어피니티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중 56.2%를 인수하게 되며, 인수 금액은 1조 5729억원이다. 계약 체결과 인수 마무리는 2025년 1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어피니티는 양사 간 계약에 따라 향후 롯데렌탈 구성원들의 고용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에 인수한 SK렌터카와는 별개인 독립법인으로 운영함으로써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재 업계 1위 롯데렌탈이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주요 과제들도 적극 지원한다. 롯데렌탈이 현재 추진 중인 렌탈 사업 확대, 중고 렌탈 활성화 등의 전략적 과제를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장 내 경쟁 우위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모빌리티 상품 제공을 통한 고객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신속히 반영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상품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다 유연한 계약기간 및 조건을 반영한 상품도 출시한다. 여기에 인증 중고차 사업, 해외 렌탈 및 수출과 같은 잠재력 있는 분야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고객과 구성원들에게도 롯데렌탈이 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어피니티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을 인수함으로써 자동차의 생애 주기를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는 카라이프 매니지먼트의 모던화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모빌리티 상품과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까지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로 합류함으로써 국내 최대 자동차 생애 주기 관리 기업의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롯데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롯데렌탈이 기존에 보유한 경쟁력과 서비스, 그리고 SK렌터카와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경험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선도적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06 17:41:0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20일 SK렌터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어피니티는 지난 4월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실사를 거쳐 SK렌터카 지분 100%를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 후 어피니티는 차량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빈틈없이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해 SK렌터카를 업계 선도 카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B2C 중심으로 변화해 개인사업자와 개인 고객에게 집중한다. 고객 니즈에 맞춰 렌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렌탈 및 매매 모든 분야에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킨다. 이의 일환으로 렌탈 기간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중고차 렌탈을 활성화한다.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과 고객 확보 전략을 통해 B2C 부문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신차 구매부터 중고차 판매까지 차량 라이프 사이클을 데이터 기반 접근을 통해 관리한다. SK렌터카는 △차량 구매 △차량 유지보수 △차량 데이터 기록 관리△가치 극대화 채널을 통한 판매까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보다 총체적인 차량 라이프 사이클 관리 기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동차를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경계가 사라지고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화하는 시장 추세를 선도한다. 이 외에도 원활한 최첨단 물류 및 차량 유지보수 가치 사슬을 구축해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품질 수리 역량 강화와 다수의 수리 센터에 차량 부품을 조달하는 데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전국 13만 대 이상의 차량을 원활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SK렌터카가 어피니티의 새 식구가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B2C 중심으로 변화하는 렌터카 시장에 발맞춰 보다 폭넓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SK렌터카 임직원과 함께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렌터카가 업계를 선도하는 카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0 10:38:51[파이낸셜뉴스] 롯데건설(신용등급 A+, 등급전망 부정적)이 잠원동 본사사옥 등 자산에 대한 매각을 본격화한다. 앞서 지난 2월 21일 기업어음(CP)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후 행보다. 만기는 11월 21일까지로 9개월물이다. 롯데건설의 단기물(CP,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총 4200억원으로 모두 만기가 1년 이하에 불과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자산 유동화 관련 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삼정KPMG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원동 본사사옥은 컨설팅자문사로, 다른 자산은 매각자문사에 위임했다. 잠원 본사사옥은 컨설팅 용역을 먼저 실시한다.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매각, 보유, 매각 후 개발참여 등 자산 효율화를 위한 적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롯데건설 본사사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50-2 소재다. 5층 규모로 연면적 9949㎡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잠원 롯데캐슬 2차, 한신 휴플러스 12차, 명주근린공원 인근에 있다. 인근 지하철역은 3호선 겸 신분당선 신사역, 3호선 잠원역이다. 롯데건설은 2022년 일본 미즈호은행으로부터 30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본사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바 있다. 미즈호은행에 상환 후 메리츠금융그룹 펀드로부터 조달받을 때도 본사 사옥이 담보였다. 롯데건설의 모태는 1952년에 설립된 평화건업사다. 롯데그룹은 1979년 평화건업을 인수한 후 롯데건설과 합병했다. 1980년대 롯데평화건업 시절부터 이 곳이 본사사옥이다.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백봉리 산 78-6 소재 백암창고, 충청남도 아산시 인주면 신성리 298-8 소재 인주창고,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1가 37-1번지 소재 원효로 부지(제3종 일반주거지역)는 매각을 단행키로 했다. 한편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비핵심 사업 매각에 나서는 모습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2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다.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키도 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4년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3 08:02:45[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28일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이 대상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4년 10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2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다.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기도 했다. 롯데는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 사업 분야에서 리스트럭처링을 추진중이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2월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다.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에 나섰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2024년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7조원, 8.3조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6조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다.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8 16:17:54[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소재기업 레조낙 지분을 매각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한다. 비핵심자산을 정리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28일 롯데케미칼은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0년 매입한 레조낙 지분 전량으로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과 그간 확보한 배당금을 합쳐 약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지분 매각 후에도 레조낙과의 사업 협력은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지분 49% 중 25%에 대해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맺어 6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법인 지분 40% 활용해 확보한 6600억원을 더해 총 1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지난달엔 파키스탄 법인을 979억원에 매각했고, 최근 국내 비효율 기초화학 라인을 셧다운하는 등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 사업 분야 리스트럭처링이 추진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지난 11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지분 56.2%을 1조58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 증평공장에 이어 코리아세븐 ATM 사업까지 매각을 진행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매각했고, 호텔롯데는 3300억원 규모의 L7 강남 바이 롯데 등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는 지난해 자산의 실질가치 반영을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각각 8조7000억원, 8조3000억원원 규모로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조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롯데 관계자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신용평가 등급 및 투자재원 조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28 15:53: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11일 롯데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롯데렌탈과는 신주 발행을 위한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했다. 2월 28일 이뤄진 롯데렌탈 이사회 결의에 따라 어피니티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조5729억원이다. 롯데렌탈의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계약(SSA)도 체결했다. 롯데렌탈은 어피니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총 2119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보통주식 726만1877주다. 주당 발행가격은 2만9180원이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롯데렌탈이 어피니티의 포트폴리오사로 함께 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렌탈이 렌터카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고 국내 렌터카 시장이 더욱 성숙해나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다. 롯데그룹과 어피니티의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우호적으로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2 17:08:52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 사이에 벌어진 풋옵션(특정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분쟁이 7년 만에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기업공개(IPO)와 금융사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지난 7일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일본계 SBI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싱가포르투자청(GIC)도 교보생명 지분 4.5%를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했다. 양사의 매각 단가는 투자 원금(24만5000원·액면분할 전 기준)보다 소폭 낮은 주당 23만4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와 GIC, EQT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 4개사가 구성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지난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에 사들였다. 컨소시엄은 2018년부터 풋옵션을 행사했으나 신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대치 상태를 지속해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EQT파트너스, IMM PE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풋옵션 분쟁은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풋옵션 분쟁이 해소 국면에 들어서면서 교보생명은 미뤄졌던 금융지주사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 검토를 지속해온 교보생명은 2023년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교보금융지주 설립은 신 회장의 숙원이다. 이와 관련,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손해보험, 저축은행, 캐피털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성장 동력 발굴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주사 체제가 그룹 전체의 재무 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고, 신용도 향상 및 자금조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및 시가총액 측면에서도 금융지주 전환이 긍정적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단일 지주사 체제 전환 1년 후 주가가 두배 넘게 올랐고,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주주환원정책 시행 여부도 관심이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보험주가 지금껏 저평가돼온 상황이나 교보생명이 업계 톱3 생보사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왔다"며 "풋옵션 분쟁을 완전히 해소하려면 시장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3-09 18:36:59[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최근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 'Baa3'을 재확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무디스에서 받은 Baa3은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와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업계에 따르면 Baa3은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 AA+에서 AA- 수준이다. 롯데렌탈은 계열 지원 및 정부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에서도 Baa3을 받았다. 이는 독자신용등급 기준 한국전력공사 및 국내 우량 캐피탈사와 동일한 등급이다. 롯데렌탈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BBB-' 등급을 받았다. 이는 무디스의 Baa3 등급과 동일 수준이다. 피치의 BBB- 등급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 닛산, 포드 등과 같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로 대주주가 변경되는 경우 기업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지만, 롯데렌탈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레버리지 활용 여력 확보로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는 오는 11일 롯데와 롯데렌탈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실제 롯데렌탈의 2024년도 말 기준 부채비율은 377%로 경쟁사 및 주요 할부금융사는 부채비율 대비 낮은 상황이다. 롯데렌탈의 이자, 세금 미지급 및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는 2024년 기준 1조3627억원이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을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통상 1.5를 넘어서면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하는데, 롯데렌탈의 이자보상배율은 1.8배다. 렌탈자산 특성상 향후 발생할 렌탈료 수익 및 중고차 판매 수익 등은 유형자산 금액으로 볼 수 있다. 2024년말 롯데렌탈의 총자산은 7조, 유형자산은 5조4000억원이다. 렌탈차량의 소유권은 롯데렌탈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체 징후 발생시 즉시 차량을 회수하고 재렌탈, 중고차매각을 통해 현금확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렌탈은 2024년 매출액 2조8029억원, 영업이익 28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34.7% 늘어난 7313억원, 716억원이다. 4·4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주요 자산건전성과 재무건전성 지표가 최우량 캐피탈사보다도 우위에 있다"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신평사에서 받은 투자적격등급 재인증을 통해 신용등급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3-07 16:39: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교보생명 지분 9.05% 매각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싱가포르투자청(GIC)도 어피니티와 함께 보유 지분 4.5%를 매각하게 되어 총 277만7750주를 매각한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어피니티는 2012년부터 이어온 교보생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풋옵션 분쟁은 7년 만에 해소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내부 논의에 따라 컨소시엄 활동을 종료하고 독립적 협의를 이어간다. 민병철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한국총괄대표는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며 “파트너십은 종료하게 되지만 교보생명의 지속 성장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피니티는 국내에서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사의 가치를 창출하고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어피니티는 지난 2012년 어피니티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보생명 지분 24%(어피니티 9.05%, IMM프라이빗에쿼티 5.23%, EQT파트너스 5.23%, 싱가포르투자청 4.5%)를 확보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07 16:16:32[파이낸셜뉴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싱가포르투자청(GIC)이 만 6년 넘게 이어온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보유 교보생명 지분 각각 9.05%, 4.50%를 신한투자증권, SBI그룹 등 금융회사에 매각했다.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를 위해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의 4개 펀드 중 2곳이 엑시트를 결정하면서 컨소시엄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신 회장과 어피니티·GIC는 주당 23만4000원으로 풋옵션 가격을 정했다. 이는 지난 2012년 투자원금(24만5000원)보다 더 낮은 수치다. 본래 주주 간 계약서에선 신 회장이 투자원금 이상을 돌려주기로 되어 있으나, 최근 교보생명 기업가치가 낮아진 점(주당 19만8000원·기업가치 약 4조원), 어피니티·GIC는 차입금이 별로 없이 13년간 배당으로 원금 상당수를 돌려받았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교보생명의 또 다른 재무적 FI인 IMM PE·EQT(각각 5.23% 보유)도 조만간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7년간 이어져 온 풋옵션 분쟁이 완전히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는 "주주간에 적절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 윈윈할 수 있고,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에 협상이 성사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로써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작업과 미래지향적 도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피니티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향후 다른 기회로 협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3-07 15: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