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재 대통령실이 처한 상황에 대해 '백척간두에 섰다'고 표현했다. 이는 현재 당·정이 처한 난맥상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요한 혁신위는 당내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해체 위기에 있고, 이준석은 눈앞에서 아른거리면서 앞길을 막는구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인사들은 모두 양지를 찾아 떠나고 미숙한 참모들만 데리고 힘든 국정을 끌어가야 하는구나"라며 "당마저 제 욕심에 겨워 도와주지 않고 첩첩산중에서 나홀로 백척간두에 섰으니 다가오는 엄동설한을 어찌할꼬"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인 위원장 등 혁신위가 내놓은 친윤·중진 등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사실상 거부하면서 혁신위의 입지가 좁아든 상황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상황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주요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용산을 떠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처한 현실 등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5 07:59:54배우 이하늬가 촬영 중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17일 오후 서울시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라더’ 언론시사회가 열려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참석했다. 이하늬는 “옷차림이 여름에 가벼웠으면 참 좋았을텐데 엄동설한에 가벼워서 너무 춥다라는 생각을 했다. 제가 추위에 또 약하다. 소재가 되게 가벼워서 특히나 그네를 탈 때에는 안에 매무새를 할 수가 없었다. 또 안동이 유달리 추운 겨울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웃으니까 웃으면 기분이 좋다. 웃는 표정에 따라서 감정이 달라진다고 하더라. 힘들어도 자꾸 웃는 게 많아서 기분 좋게 촬영을 했다. 워낙 현장 분위기가, 코미디여서도 있지만 가족적인 영화라 따뜻한 분위기였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안동의 한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2008년 초연 이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9년 만에 영화화한 작품으로,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7-10-17 16:27:08닥터 프로스트 이윤지 (사진=나무엑터스) 이윤지의 ‘닥터 프로스트’ 촬영장 모습이 공개됐다. 7일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OCN 일요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에 송선 교수로 열연 중인 이윤지의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엄동설한에도 청초한 미모와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이윤지의 촬영현장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이윤지의 청량한 미소는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이어 ‘닥터 프로스트’의 ‘애증 커플’로 불리는 송창의와 커플 패딩을 입은 채 다정하게 서있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최근 방송된 ‘닥터 프로스트’ 6회에서는 이윤지가 과거 동생을 잃은 상실감과 프로스트에 대한 분노, 뒤늦게 깨달은 죄책감 등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오열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여기서 이윤지는 코끝까지 빨개지는 추운 날씨에도 단숨에 감정 연기에 몰입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여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윤지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닥터 프로스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5-01-07 13:25:39사정당국의 부동산투기 집중조사로 충청남도 부동산 시장이 극도로 침체되고 있다.대전국세청과 충남지방검찰청,각 시·군청 등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그간 충청권 일대에서 벌어진 부동산 투기행위 집중 조사에 착수했다. 대전국세청은 지난 2001년의 부동산 거래자료 13만여건을 조사,모두 181억원의 세액을 추징했으며 토지개발공사의 택지개발 및 주상아파트 분양 관련 자료도 정밀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또 대전·천안·청원·태안 등 충청권 90여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투기 혐의자 색출에 나서 ‘미등기 전매’ ‘사업소득 및 증여세 탈루’ 등의 사례를 적발했다. 또 당진군청은 원당택지개발지구 내 주공아파트 분양과 관련 위장전입 308가구도 적발했다. 대전지방검찰청은 서울 강남의 투기조직들이 당진군,서산군 등 일부 해안 지역 토지 및 염전 등을 집중 매집,‘계획도로 건설’ ‘물류단지 건립’ 등의 ‘설’(說)을 퍼뜨려 시세를 올린 뒤 고가에 되판 사례를 다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코오롱건설,부경주택 등 올해 당진,서산,태안 등에서 분양한 건설사들의 분양가 담합 및 컨설팅업체들과의 불법거래행위를 포착하고 이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진의 경우 조사설이 나돈 뒤 청약율이 급락한 것으로 봐 투기세력의 개입이 드러났다”며 “서산,태안 등지에서도 동일 사례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정당국의 전방위 투기 조사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엄동설한’이다. 당진군 원당리 유원부동산 관계자는 “당진,서산 등이 개발 가능성이 높고 노후 아파트 대체 수요가 있는데다 신규 아파트 분양도 활발했다”며 “최근까지도 투자자와 건설사들의 토지 매입 문의가 이어졌으나 조사 시작 후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 대전시 둔산동 한 중개업소는 “대전시 중개업소에 대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아예 문을 닫는 업소가 늘고 있다”며 “임대료가 비싼 중심지 중개업소들은 월 임대료도 못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지역 아파트 청약 및 계약률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가장 최근 분양한 신성건설의 대전시 갈마동 미소지움 아파트(128가구)와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당진에서 분양한 ‘당진 이안아파트’(297가구),주택공사의 원당주공아파트(683가구)는 각각 ‘미달’됐거나 ‘3순위에서 겨우 마감하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대전시 전민동 태양부동산 박순채 사장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최근 분양 아파트들이 분양가를 올해 최저 수준인 평당 450만∼460만원대에 내놓고 있지만 청약율이 2 대 1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초기 계약률도 ‘80%면 성공’이라 할 정도로 시장이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태안시 A 부동산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관망세가 이어지며 아파트,토지,상가,오피스 등 모든 분야의 거래가 중단됐으며 확보한 매물도 대부분 회수된 상태”라며 “10·29 대책 발표후 고강도 투기조사와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2003-11-20 10:23:37[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2월 17일 영하 15도 혹한의 날씨 속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 개 20마리를 버린 최모씨가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11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이뤄진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피해를 입은 동물의 수나 가해 행위 내용과 정도에 비춰 사안이 가볍지 않고, 개 한 마리가 사망에까지 이르게된 점을 지목하며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씨가 스스로 수사 기관에 자백하고 동물관련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강아지 분양사업을 영위하려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져 방치하게 된 점" 등을 고려해 피의자에 대해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다고 전했다. 사건을 고발한 동물자유연대는 "이번에 버려진 개들은 자궁축농증, 유선 종양 등 여러 차례 출산을 반복한 동물에게서 발견되는 질병을 앓고 있었고, 법원 역시 피의자가 동물분양사업을 하려 했다고 밝히는 등 번식업에 동물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3500여 명의 시민들이 피고인에 대해 엄중 처벌을 바라는 탄원 서명에 참여했음에도 실제 판결이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정진아 사회변화팀장은 "경제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던 동물이 병을 얻었음에도 치료조차 해주지 않고 오히려 한파의 날씨에 버려 결국 죽게 만든 사건으로 죄질이 무척 불량하고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시민들의 인식 수준은 날로 높아지는 반면 사법부의 판결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0-11 14:44:42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를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다. 특히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거나 임상에 돌입한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높아지고 있다.■제약·바이오주 담는 외국인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5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2000억원, 4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가 716포인트에서 740포인트로 올라서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코스닥 지수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특기할 점은 외국인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절반인 5개 종목이 바이오주라는 점이다.외국인은 이 기간 바이로메드를 415억원 가량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포스코켐텍, 셀트리온헬스케어, 메지온, 삼천당제약, 카페24, 서울반도체, 오스코텍, 에스티큐브, 대아티아이가 뒤를 이었다. 바이로메드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천당제약, 오스코텍, 메지온 등은 제약·바이오주다. 외국인은 바이오 5개 종목에서 대부분 수익을 내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경우 이달 초 4만5000원대에서 4만9000원대로 올라섰다. 오스코텍도 2만4000원대에서 2만7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의 제약·바이오주 매수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다른 투자 주체들은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기관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단 한곳도 없이 모두 다른 업종의 종목들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바이오주들은 전 고점 대비 20~30% 정도 하락해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 이후에 긍정적인 업종을 찾고 있다"며 "업황에 따라 바이오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외국인 매수 역시 저가매수 매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제약·바이오에 힘 싣는 FDA 훈풍 대웅제약은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21만7000원까지 거래되며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여만에 21만원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30일 13만2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50% 넘게 급등했다. 대웅제약의 최근 주가급등 사유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FDA는 지난 2일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발표했고, 나보타는 오는 4월부터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시장에서 판매된다. 이처럼 최근 증시에서 FDA 승인을 받거나 임상에 돌입한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막연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실질적 성과를 낸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최근 한달간 외국인 순매수 총액이 7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무려 11거래일 연속 이 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한미약품은 최근 한달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의 큰 변동성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공 확률이 낮고, 아직까지 국내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에 성공한 케이스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성공 케이스가 등장하면서 변동성에서 추세 상단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최두선 기자
2019-02-13 18:00:52최근 실적 우려로 상장사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오히려 목표가가 높아지는 종목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일부 게임주, 엔터주, 건설주 등은 실적과 지배구조 개선이 기대되면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위메이드, 한진 등 크게 상향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지난 한달간 목표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게임업체 위메이드다. 종전보다 평균 22.61%나 높아졌다.지난해 12월말 중국에서 중국 게임개발사를 상대로 낸 서비스 금지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승소로 지난 3년간 받지 못했던 매출에 대한 로열티 보상과 향후 발생할 매출에 대한 정식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크게 상승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렸다. 한진은 한달 새 목표주가가 평균 18.36% 올랐다.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택배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한진의 대주주 한진칼도 목표주가가 4.79% 상향됐다. 지난해 11월 국내 행동주의펀드 KCGI가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친화정책 등이 강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자동차 LED램프와 섀시 등을 제조하는 에스엘은 목표가가 평균 7.58% 높아졌다. 에스엘은 오는 4월 자회사 에스엘라이팅 흡수합병에 따른 지배구조 할인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합병으로 올해(2조4427억원) 및 내년( 2조8653억원) 매출액이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45.7%, 59.9%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 보툴리눔(보톡스) 생산업체 휴젤(6%), 선박엔진업체 HSD엔진(5.88%) 등도 목표가가 많이 올랐다.■게임주 목표주가 상승세위메이드 외에도 게임빌(2.23%), 엔씨소프트(1.51%) 등 게임주들의 목표주가 상승세를 탔다. 게임빌은 올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뿐만 아니라 이달 중 전략역할수행게임(RPG) '엘룬'이 출시될 예정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4% 오른 1450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2·4분기 '리니지2M'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리니지M' 매출이 견조하다는 점에서 올해 게임업종 톱픽으로 꼽힌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3.8%)를 필두로 에스엠(0.3%) 등 엔터주들도 목표가가 올랐다. 와이지의 경우 블랙핑크의 미주 지역 진출 기대감, 신인 보이그룹 데뷔 가시화 등 풍부한 모멘텀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KTB증권은 와이지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51억원)와 유사한 53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대림산업(3.74%), 한국토지신탁(1.55%), 대우건설(0.95%), 현대건설(0.25%) 등 건설주도 목표가 상승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가 기대된다. KB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저평가 매력 부각, 달라진 수주 스탠스, 배당증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4·4분기 24%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면서도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최근 한달간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SK하이닉스(-11.14%)와 삼성전자(-10.22%), 셀트리온(-5.1%), 삼성바이오로직스(-2.61%) 등은 업황 부진 등으로 목표가가 하향 조정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9-01-06 16:55:10[제주=좌승훈 기자] 제19회 서귀포 겨울 바다 펭귄 수영대회'가 기해년(己亥年) 첫 날인 1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바다 수영을 즐기고 있다. 펭귄수영대회는 겨울 바다수영이라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묵은 해의 시름을 씻어버리고,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는 이색 극기체험 행사다. 이날 바다수영에 앞서 참가자들은 각자 소망을 담은 영상 타임캡슐을 접수하고, 소망 모래 탑을 만들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1-01 15:56:01서울 용산역 뒤편 인적이 드문 차도 옆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난데없는 캠핑용 텐트들이 눈에 띈다. 주변에 널린 가재도구와 옷가지들을 보면 이 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할만큼 허름하다.'열린공간'이라고 쓰여진 공터에는 20여개의 텐트와 비닐집 들이 나란히 길을 따라 설치돼 있다.10일 용산구에 따르면 노숙인들이 거주하는 이 곳 텐트촌에는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거주 중이다. 상주하는 인원은 약 7~8명 정도다. 10년 전 노숙인들이 하나 둘 텐트를 치고 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촌'이 됐다.■"자활 공간인데…나가면 어디로"이 텐트촌에 9년째 살고 있는 이모씨(60)는 최근 일을 마치고 텐트로 돌아온 뒤 가슴이 철렁거렸다. 용산구에서 '불법으로 침거하고 있는 텐트를 아래 기일(11월 30일)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조치 하겠다'는 안내문을 붙여놨기 때문이다. 이씨는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는데 어디로 가나 싶어서 눈앞이 깜깜해졌다"며 "가끔 철거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지만 강제 조치를 한다고 한다고 하니 여기 사는 사람들 모두가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환경정비를 위해 안내문을 붙인 것은 맞다"며 "거주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내진 못하니 우선 빈 텐트부터 정리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곳 노숙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단체 프레이포유의 손은식 목사는 "텐트촌은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필요한 꼭 공간"이라고 주장한다. 손 목사는 "일정 주거지가 있다는게 자활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손 목사 말처럼 텐트촌에서 자활 활동을 해 지금은 노숙인 생활을 끝낸 사람들도 있다. 용산역에서 노숙인 봉사를 하는 전모 할머니(82·여)는 아들과 함께 9년간 텐트촌 생활을 했다. 전 할머니는 "텐트촌에 사는 동안 아침에는 신문을 돌리고 폐지도 주워 팔았다"며 "당시 텐트촌이 있었다는게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현재 거주 중인 이씨 역시 "저녁에 일을 하고 낮에 이곳에서 자면서 임대아파트로 들어갈 돈을 모으고 있다"며 "(노숙인)시설에서 지원해주는 일은 2~3개월이면 끝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돈벌이를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쫓아낼 순 없잖아요"관할 지자체인 용산구는 텐트촌 때문에 난감한 입장이다. 노숙인들의 상황을 이해하지만 서울시 철도시설관리공단 소유인 이 부지의 노숙인 텐트촌 문제로 주민과 철도관리공단으로부터 수없이 많은 민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주민 민원뿐 아니라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도 '환경정비를 해야하니 노숙인들을 시설 등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이 온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람들을 설득해 시설로 보내는 것 뿐인데 그분들이 못 나간다고 하면 강제로 할 수 있는게 없어 사실상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텐트를 철거하는 강제집행을 하기 위해서는 부지 소유주인 철도시설관리공단이 나서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30일에 예정됐던 철거는 실행되지 않았다. 이유는 철도시설관리공단도 딱히 방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개발부지가 아니기 때문에 공터로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철거가 맞다"면서도 "그 분들을 추운 날씨에 나가라고 독촉할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8-12-10 17:17:14서울 용산역 뒤편 인적이 드문 차도 옆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난데없는 캠핑용 텐트들이 눈에 띈다. 주변에 널린 가재도구와 옷가지들을 보면 이 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할만큼 허름하다. '열린공간'이라고 쓰여진 공터에는 20여개의 텐트와 비닐집 들이 나란히 길을 따라 설치돼 있다. 10일 용산구에 따르면 노숙인들이 거주하는 이 곳 텐트촌에는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거주 중이다. 상주하는 인원은 약 7~8명 정도다. 10년 전 노숙인들이 하나 둘 텐트를 치고 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촌'이 됐다. ■"자활 공간인데…나가면 어디로 가죠" 이 텐트촌에 9년째 살고 있는 이모씨(60)는 최근 일을 마치고 텐트로 돌아온 뒤 가슴이 철렁거렸다. 용산구에서 '불법으로 침거하고 있는 텐트를 아래 기일(11월 30일)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조치 하겠다'는 안내문을 붙여놨기 때문이다. 이씨는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는데 어디로 가나 싶어서 눈앞이 깜깜해졌다"며 "가끔 철거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지만 강제 조치를 한다고 한다고 하니 여기 사는 사람들 모두가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환경정비를 위해 안내문을 붙인 것은 맞다"며 "거주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내진 못하니 우선 빈 텐트부터 정리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곳 노숙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단체 프레이포유의 손은식 목사는 "텐트촌은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필요한 꼭 공간"이라고 주장한다. 손 목사는 "일정 주거지가 있다는게 자활을 위한 일을 할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손 목사 말처럼 텐트촌에서 자활 활동을 해 지금은 노숙인 생활을 끝낸 사람들도 있다. 용산역에서 노숙인 봉사를 하는 전모 할머니(82·여)는 아들과 함께 9년간 텐트촌 생활을 했다. 전 할머니는 "텐트촌에 사는 동안 아침에는 신문을 돌리고 폐지도 주워 팔았다"며 "당시 텐트촌이 있었다는게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현재 거주 중인 이씨 역시 "저녁에 일을 하고 낮에 이곳에서 자면서 임대아파트로 들어갈 돈을 모으고 있다"며 "(노숙인)시설에서 지원해주는 일은 2~3개월이면 끝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돈벌이를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쫓아낼 순 없잖아요" 그러나 용산구도 텐트촌 때문에 난감한건 처지다. 용산구 관계자는 서울시철도시설관리공단 소유인 이 부지의 노숙인 텐트촌 문제로 많은 민원을 받아왔다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주민 민원뿐 아니라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도 '환경정비를 해야하니 노숙인들을 시설 등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이 온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람들을 설득해 시설로 보내는 것 뿐인데 그분들이 못 나간다고 하면 강제로 할 수 있는게 없어 사실상 해결이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텐트를 철거하는 강제집행을 하기 위해서는 부지 소유주인 철도시설관리공단이 나서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30일에 예정됐던 철거는 실행되지 않았다. 이유는 철도시설관리공단도 딱히 방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현재 개발부지가 아니기 때문에 공터로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철거가 맞다"면서도 "그 분들을 추운 날씨에 나가라고 독촉할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18-12-10 12:4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