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도움의 손길을 건냈다.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네이처 국만호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경북 영천시청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을 만나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경북 영천지역 주민들의 위생 용품, 생필품 등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북 영천시에서 환경자원부문 사업장을 운영하는 에스피네이처는 지난 2007년부터 총 1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만호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북 경주시 강동면에 자리한 그룹 연수원을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해서다. 삼표그룹 연수원은 지상 3층 규모로, 숙박시설·강의실·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와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3-22 10:34:32[파이낸셜뉴스] 레미콘 제조업체 삼표가 레미콘 원자재를 동일인 2세 회사로부터 장기간 고가에 구입해 부당 지원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116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핵심 계열사 삼표산업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기업집단 삼표 소속 계열회사 삼표산업이 에스피네이처를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116억2000만원(잠정)을 부과하고, 지원주체인 삼표산업을 고발한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과징금은 삼표산업 67억4700만원, 에스피네이처에 48억7300만원 등이다. 에스피네이처는 동일인 2세가 운영하는 회사다. 삼표산업은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간 국내 분체시장 거래물량의 7~11%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의 물량을 사실상 에스피네이처로부터만 전량 구입했다. 그러면서 에스피네이처가 비계열사에 판매할 때 보다 오히려 높은 단가에 분체를 구입했다. 에스피네이처는 삼표산업과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정상적인 공급단가로 거래했을 경우보다 74억9600만원의 추가 이윤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에스피네이처는 국내 분체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사업기반을 인위적으로 유지·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부당지원이 없었더라면 형성되었을 정상가격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경제분석을 활용한 첫 사례다. 공정위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분체시장에서 장기간에 걸쳐 은밀하게 이루어진 부당지원행위를 적발했다"며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 분야에서의 부당지원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08 09:25:33[파이낸셜뉴스] LG CNS와 대한제강이 손잡고 합작법인 '아이모스'를 설립해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 LG CNS에 따르면, 아이모스는 향후 국내최대 철스크랩 유통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협력해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와 대한제강은 긴밀한 협력을 거쳐 철 스크랩의 등급을 분류하는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상용화했으며, 대한제강 현장에도 적용했다.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AI 비전 카메라를 통해 화물차에 적재된 수백개 이상의 철스크랩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 '철근', '잔고철' 등 크기와 부피가 작은 품목도 인식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대한제강은 수십만개 철스크랩의 이미지, 품목, 품목별 철의 비율, 등급 등 각종 데이터를 집대성했다. LG CNS는 대한제강이 축적한 정보를 AI에 학습시켰고, 철스크랩의 등급을 판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양사는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철스크랩은 철과 스크랩의 합성어로 고철, 쇠 부스러기 등을 말한다. 철스크랩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철스크랩을 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은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이 적기 때문이다. 아이모스의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도금과 도색이 안된 파이프 등 가공하지 않은 고품질의 '생철' △대형기계 해체물과 같이 부피가 크고 무거운 '중량' △자전거, 농기구 등 생활고철로 대표되는 '경량' 등 한국산업표준(KS)에 맞춰 철스크랩 등급을 구분한다. 철스크랩의 등급에 따라 가공·정제 과정이 달라진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철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다. 한편, LG CNS와 대한제강은 지난 5월 30일 부산시 대한제강 본사에서 합작법인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 LG CNS 현신균 대표, 아이모스 김범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한제강 오치훈 사장은 "철스크랩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산하고, ESG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LG CNS 현신균 대표는 "철강업계가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대한제강과 함께 '아이모스'의 DX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02 14:09:12[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네이처가 덤프트럭(골재·토석) 운송 매칭서비스 플랫폼 '배차장'을 선보인다. 10일 에스피네이처에 따르면 배차장은 실시간으로 최적의 노선을 찾아내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해주고 정산(세금신고)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운송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배차장은 화주가 플랫폼에 가입한 후 출발지와 도착지, 운송량 등 품목·운임 정보가 담긴 정보를 올리면 차주가 해당 정보를 선택한 뒤 운송하는 형태다. 핵심은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그간 영세한 차주들이 겪어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와 빈 차로 돌아오는 '공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정산과정 역시 플랫폼에서 투명한 처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화주는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수익성 높은 일감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 배차장 주요 기능으로는 △근거리 배차 서비스 정보 공유 △투명한 운임 정보 공개 △차량 유형별 빠르고 안전한 정산 서비스 △실시간 책임 배차 모니터링 등이 있다. 단순히 물량과 차량을 매칭하는 것이 아닌, 정산 서비스와 세금 신고까지 연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40일 이상 걸렸던 운송비 정산 기간 역시 5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삼표그룹은 향후 덤프트럭에서 영역을 확대해 레미콘과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화물차량 등 다양한 건설업 차량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애록 에스피네이처 상무는 "배차장이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해 효율적인 운송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매칭 서비스 제공으로 화주와 차주의 안정적 수익 보장을 이끄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1-10 09:37:00[파이낸셜뉴스]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민·관의 노력이 성과를 일궈냈다. 국내 발전사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매립하지 않고 건설기초소재로 재활용하는 순환자원정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표그룹은 27일 한국남부발전과 국내산 석탄재 사용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코스처가 석탄재 공급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남부발전 하동·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된 석탄재가 코스처를 통해 국내 시멘트사, 플라이애시 정제 공장 등에 첫 공급됐다. 코스처는 운송 다각화를 통해 석탄재 공급물량을 연간 최대 3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스처는 석탄재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송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나오는 석탄재는 육·해송이 병행될 계획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코스처의 석탄재 공급은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 확대와 순환자원정책 이행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맺은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매립을 줄이고 순환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순환자원정책의 취지에 맞춰 국내산 석탄재 활용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모색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처는 국내 최초의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전문법인으로 삼표그룹의 환경사업부문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지난 3월 코스처는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통해 국내 폐기물 저감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업무유공표창을 수상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5-27 15:05:01[파이낸셜뉴스]한국레미콘공업협회가 수년간 국내 레미콘 업계의 공공구매 물량에 대한 입찰 담합을 주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인천지방조달청이 지난 2013~2016년 실시한 4799억원 규모 레미콘 공공구매에서 입찰 담합한 동양 등 17개 레미콘 제조사와 협회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98억13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 이번 담합을 선도한 협회에 대해서는 추가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관련 업체들은 동양, 두산건설, 삼표, 삼표산업, 성신양회, 쌍용레미콘, 아세아, 아세아시멘트, 아주산업, 에스피네이처, 유진기업, 이순산업, 지구레미콘, 한라엔컴, 한성레미콘, 한일산업, 한일홀딩스 등 17개사다. 이들은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에서 각 업체가 납품할 물량을 사전에 배분해 나눠먹었다. 특히 협회는 17개 업체가 담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각 업체별 납품 물량 배분에 관한 회의자료를 준비해 협회 회의실로 회의를 소집했다. 레미콘 공공구매 입찰의 경우 2012년까지는 중소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2012년 말 제도가 변경돼 2013년부터는 수도권 지역에서 구매하는 물량 중 20%에 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담합은 이 20%의 물량으로, 담합에 참여한 사업자는 모두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이었다. 17개 레미콘 제조사는 각 업체가 납품할 물량을 사전에 배분했기 때문에 모두 사실상 예정가격에 근접한 최고가격으로 투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4년 동안 실시된 입찰에서 평균낙찰률은 99.91%에 달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0-05-17 10:51:47[파이낸셜뉴스] 수입석탄재 저감을 위한 민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탄재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약 38만톤) 감소했다.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석탄재 수입 저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업부, 발전사(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및 수입 시멘트사(쌍용, 삼표, 한라, 한일 시멘트)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했다. 환경부는 석탄재 수입감축을 독려하고 국내 석탄재 등의 활용 확대를 위해 발전사-시멘트사간 계약체결 등을 지원해 왔다. 2020년에는 발전사와 수입 시멘트사간 약 70만톤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2018년 대비)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져 향후 국내 석탄재의 수입 대체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월 27일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에스피네이처 간 주주협약이 체결돼 연간 약 34만톤의 국내 석탄재를 시멘트사 등에 공급하는 전문법인이 출범한다. 해당 법인은 남부발전에서 발생한 석탄재를 동해안 시멘트사(삼표시멘트)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2018년도 전체 석탄재 수입량 127만톤의 16%에 해당하는 연간 약 20만톤 내외의 수입석탄재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석탄재 ’수입하지 않기(제로화)’를 목표로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석탄재 수입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민관 협의체에 참여한 발전사와 시멘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석탄재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3-26 11:20:18[파이낸셜뉴스] 삼표그룹이 친환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 부산물과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건설기초소재로 활용, 자원재활용과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것.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은 각종 산업 부산물을 건설기초소재로 자원화하고 있다. 우선 삼표그룹 계열사로 충남 보령·당진과 전남 여수 3곳에서 플라이애시(Fly Ash) 공장을 가동 중인 에스피네이처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해 콘크리트 제조과정에서 시멘트를 대체하는 혼합재를 생산하고 있다. 또, 충남 당진과 천안 2곳의 공장에서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슬래그(Slag)를 가공해 건설기초소재인 고로슬래그시멘트를 만들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생활쓰레기를 시멘트 생산 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삼척시와 함께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건립한 삼표시멘트는 선별된 폐비닐 등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대체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하루 70t의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고, 현재 연간 약 2만t의 생활 폐기물이 이 시설을 통해 연료로 활용 중이다. 시멘트 산업에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상생 사례로 꼽고 있고, 삼척시도 “위생적인 생활 폐기물 처리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건설기초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사업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에스피네이처 환경자원부문은 버러진 고철·폐자동차·폐가전제품 등을 활용, 철근의 주재료인 철스크랩을 가공하고 있다. 친환경 소각장과 폐수 슬러지(하수 처리시 생기는 침전물) 건조시설 등도 운영 중이다. 삼표그룹은 이 같은 자원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이 점차 심각해지는 국내 폐기물 처리에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버려질 산업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동참하고 친환경 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친환경 BUILDING MATERIALS 1등 기업'이라는 삼표그룹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03-10 14:3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