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은평 알파로스, 인천 에잇시티 개발사업까지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좌초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 조달이 전만큼 쉽지 않아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대규모 개발사업이 빛을 보던 시기는 사실상 종료됐으며 사업 재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인근 주민들로, 그동안 재산권 침해 뿐만 아니라 보상 문제까지 불거져 수습도 쉽지 않은 모양새다. ■에잇시티 주민 "경제자유구역 해지를.." 6일 찾은 에잇시티 개발사업지인 인천 용유·무의도 일대 주민들은 여전히 사업무산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였다. 이들은 하루빨리 사업을 정리하고 경제자유구역을 해지해 일대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애초에 에잇시티 사업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말도 안되는 사업이었다"며 "사업 초반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무리하게 대출받았다가 지금은 이자 감당을 못해 망한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풀어주기만 해도 지금보다 개발할 수 있으니 하루빨리 구역이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을왕 해수욕장 번영회장 최모씨는 "2007년부터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제대로 진전되지 않다 보니 주민들이 개발이나 보상에 불신을 갖고 있는 상태"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대처해 나갈지 논의하기 위해 몇몇 단체와 지역주민들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보상을 포기한 듯한 주민도 있었다. 한 매점 주인은 "예전에는 보상을 간절히 원했지만 지금은 인천시도 돈이 없는 것 같고 사업자 역시 쉽게 돈을 줄 것 같지 않아 보상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며 "공시시가의 1.5배로 보상이 된 영종도 하늘도시가 관례로 굳어져 주민 대부분 공시시가의 1.5배 정도 보상을 기대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인천 중구의 한 부동산 대표는 "원래 경매 감정가격이 공시지가보다 10% 이상 높은데 현재 을왕리 주변 일대 낙찰가는 평균 경매감정의 50% 수준"이며 "개발무산 이야기가 나온 뒤부터 3.3㎡당 공시지가는 주택이 350만~450만원, 상가 400만~450만원, 해변 뒤 펜션은 700만~750만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입장차가 극명하다. 파는 사람은 2007~2008년 한창 땅값이 비쌀 때 은행에서 공시시가의 70~80%로 대출받아 투자했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담보가치가 많이 하락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용유·무의도 부근은 이미 일괄개발 해지가 됐기 때문에 보상받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용도변경 어렵고 대규모 개발은 종료 에잇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의 잇단 무산은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게 근본 원인으로 꼽힌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미래에 땅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가의 우상향곡선'이 이어진다는 전제 하에 개발이 이뤄지는데 지금은 불확실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개발이 이뤄지려면 집단적인 기대감이 있어야 하지만 그게 없으니 투기 수요를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무산된 기존 계획이 조속히 재개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이같은 개발사업이 재개하기 위해서는 다시 지가가 충분히 떨어져 사업성이 생기거나 외국인 수요 증가, 또는 정책 이벤트 등 수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방식으로 활용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은행 박 전문위원은 "수익이 극대화된 상태로 계획이 세워졌는데 개발해보지도 않고 용도변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건산연 김 실장은 "이미 개발 사업이 벌어진 것도 많은 만큼 추가로 나올 가능성은 없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은 사실상 종료됐고 어떻게 마무리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윤지영 수습기자
2013-08-06 16:31:05【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인천 용유·무의개발사업 시행자인 ㈜에잇시티에 토지보상을 조건부로 자본금 증자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에잇시티의 최대 주주인 캠핀스키호텔그룹 레토 위트버 회장과 만나 토지보상을 조건부로 자본금 증자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인천시와 캠핀스키측은 14일 오후 5시30분에 만나 중간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15일 오전 2시까지 8시간30분간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캠핀스키측은 ㈜에잇시티의 자본금 증자 기한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기한 연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올해 말까지 1차 토지보상을 실시해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이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시 인천시가 사업을 해제하더라도 사업 무산에 따른 보전비용 청구 등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문서화할 것도 요구했다. 인천시는 캠핀스키측이 협상에 동의하면 이같은 협상 내용을 문서로 작성해 오전 9시30분께 서명할 것을 주장했다. 인천시는 캠핀스키측이 문서에 서명하면 자본금 증자 기한을 연장하고 그렇지 않으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해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고 공식 발표한다. kapsoo@fnnews.com
2013-05-15 09:30:14【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토지보상을 조건부로 ㈜에잇시티의 용유·무의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 증자 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고 공식 발표한다. kapsoo@fnnews.com
2013-05-15 08:46:29【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용유무의지역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에잇시티에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용유무의 복합레저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에잇시티 개발에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용유무의 프로젝트는 인천 중구 용유도 일원 30.2㎢를 해양 관광 리조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다. 용유무의 사업개발자인 ㈜에잇시티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투자회사로부터 1차로 500억원을 투자받아 자본금을 증자키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하면서 무산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에잇시티는 인천시에 토지 분양이 실패하면 땅값을 되돌려주는 지급 보증을 요구했다. SDC그룹은 인천시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당초 오는 6월까지 투자키로 했던 10억달러(약 1조900억원)를 오는 4월까지 조기 투자키로 투자시기를 앞당겼다. 인천시는 지급보증 불가 판단에 따라 사업 무산 등을 검토했으나 용유무의 주민들이 1000억원에 달하는 자신들 소유의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까지 내걸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인천시는 용유무의 개발사업의 확고한 개발의지를 보여주고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1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인천시는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지급 보증 방식보다는 인천도시공사를 참여시켜 투자케 해 사업의 공신력을 제고하고 정상화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에잇시티는 인천도시공사를 비롯 캠핀스키, SDC그룹 등에서 5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해 에잇시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에잇시티 사업 전신인 용유무의 PMC에 5700만원을 출자했다가 지난해 감사원 명령에 따라 출자금을 모두 회수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2013-03-05 10:24:16【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개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의 자본금 증자에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동출자 방안을 제시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자본금 부족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 용유·무의 개발사업의 정상화 방안으로 인천도시공사가 SPC에 공동출자해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용유·무의 프로젝트는 인천 중구 용유도 일원 30.2㎢를 해양 관광 리조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다. 용유·무의 사업개발자인 ㈜에잇시티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차로 500억원을 투자받아 자본금을 증자키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인천경제청은 자본금 증자 기한을 지난달 25일까지 한차례 연장해줬으나 이마저도 이행치 못했다. 이 과정에서 ㈜에잇시티와 한국투자증권은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에 토지 분양이 실패하면 땅값을 되돌려주는 지급 보증을 요구했었다. 지급 보증이 이뤄지면 투자금 및 토지 보상금 마련이 쉬워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인천시는 지급 보증 수용은 채무부담의 원인행위로 부채로 계상되기 때문에 재정위기단체 지정 요건에 해당되고 사실상 인천시가 용유·무의 개발을 위한 지방공사를 설립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어 수용에 부정적이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시에서 수용이 어려운 지급 보증 방식보다는 인천도시공사를 참여시켜 사업의 공신력을 제고하고 정상화를 촉진시키는 방안을 제안하게 됐다. 공동출자방안은 인천도시공사가 100억원을 출자하고 해외투자자인 캠핀스키와 SDC그룹이 각 1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억을 출자해 오는 5월초까지 자본금 500억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도화구역 개발사업과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5월10일까지 100억원을 만들어 투자해야 한다. 이는 인천도시공사가 이제까지 진행한 경영개선 노력을 자칫 수포로 돌려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가 내린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용유·무의 PMC 등 SPC에 대한 출자지분을 회수한 바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한국투자증권 등 다른 주주들이 증자를 먼저 해야만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100억원도 현금보다는 영종도 땅으로 현물 출자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2013-02-04 12:24:41㈜에잇시티에 대한 한국투자증권의 투자가 최근 무산되는 등 지난해 목표로 했던 국·내외 투자가 잇따라 무산되며 인천 영종도 용유무의 지역에 조성하려던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영종도 용유무의 지역에 317조를 투자해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에잇시티 개발사업(조감도)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한국투자증권의 ㈜에잇시티에 대한 증자가 무산됐다고 3일 밝혔다. 에잇시티 개발사업은 우리나라 1년 예산을 상회하는 317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마카오의 3배, 여의도의 27배 규모인 80㎢(2420만평)에 복합리조트, 호텔, 쇼핑몰 F1경기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잇시티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차로 500억원을 투자받아 자본금을 증자키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했다. ㈜에잇시티는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목표로 한 국·내외 투자 대부분이 실패했다. 영국 SDC그룹은 지난해 12월5일까지 재무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10억달러(약 1조63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지만 자금 조달을 하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그룹도 ㈜에잇시티에 100억원을 증자키로 했으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에잇시티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에잇시티와 한국투자증권은 인천경제청과 인천시에 토지 분양이 실패하면 땅값을 되돌려주는 지급 보증을 요구했다. 지급보증이 이뤄지면 투자금 및 토지 보상금 마련이 쉬워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인천경제청이 지급 보증을 할 경우 인천경제청과 인천시가 에잇시티 사업 실패에 따른 위험부담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인천경제청과 인천시는 극심한 재정난과 미단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지급보증 경험 등을 해봤기 때문에 지급 보증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인천경제청은 에잇시티에 증자 기한을 오는 25일까지로 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3-01-04 12:00:32【 인천=한갑수 기자】 영국 SDC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8city) 개발 사업에 해외 자본 투자분인 10억달러 투입 시기를 오는 4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국 SDC그룹 람지 산바 회장은 지난 22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를 만나 4월까지 자본을 조기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산바 회장은 "최근 투자와 관련된 자료를 받았고 SDC그룹 직원 4명을 ㈜에잇씨티에 파견해 사업타당성 조건 조정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요할 경우 전문가들을 추가로 파견할 수도 있고,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투자 시기 결정도 3∼4개월 안으로 단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장은 산바 회장에게 ㈜에잇씨티가 사업시행자 지위를 얻기 위한 1차 500억원의 자본금 증자에 대해 SDC그룹과 켐핀스키그룹에서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SDC그룹은 지난해 6월에는 ㈜에잇씨티와 인천시, 인천경제청과 투자협약을 맺고 오는 6월까지 10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에잇씨티 개발사업은 용유.무의 육지부(24.4㎢)와 해면부를 포함해 총 79.5㎢에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과 리조트, 한류센터 등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2013-01-23 16:23:37【 인천=한갑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단일사업 중 하나로 불렸던 인천 용유 지구 개발이 사업 백지화의 아픔을 딛고 첫 사업을 시작한지 거의 20년 만에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서해 일몰이 장관인 인천 중구 용유지구는 지난 20년간 대규모 관광지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는 아픔을 겪었다. 용유지구는 지난 2006년 317조원을 투입, 무의도 앞 바다를 매립해 복합리조트와 한류스타랜드 등을 조성하는 단군 이래 최대 단일사업이라는 '에잇시티 사업'과 2014년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해 바다와 갯벌·낙조를 배경으로 한 복합휴양공간으로 조성하는 '노을빛타운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됐다.1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목표로 용유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중구 을왕동 206의 16 일원 약 64만5000㎡를 관광휴양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사업규모는 에잇시티 때보다 크게 작아졌다. 인천도시공사는 2030년까지 4879억원을 투입해 휴양할 수 있는 테마형 숙박단지(저층 빌라형)와 수변상가, 전시 마이스 시설인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거주용 공동주택 1830호도 건립한다.사업 대상 부지의 소유권은 인천도시공사가 전체 부지의 53%를 가지고 있고 국공유지 32%, 사유지 15%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사업과 관련 토지 보상 및 소송 등을 담당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로 직접 나설 방침이다. 시는 올 하반기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되면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을 인가받은 후 202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2030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개발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해제 지역에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휴양 복합도시를 조성해 지역 명소화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2022년 말 인천 중구에 용유지구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그 동안 주민공람, 관계 기관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중구는 도시공사의 제안을 수용하고 지난해 8월 인천시에 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이후 인천시가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협의 의견에 따라 개발계획 보완을 이행 중이다. 용유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이후 공사는 국토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토지보상법에 따라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인정받아야 한다. 또한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시로부터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승인받아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말 용유지구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아 내년에는 보상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중구가 인천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요청을 한 이후 지난 3월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 현재 보완 단계에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보완사항을 이행한 후 오는 10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요청하는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24-07-14 18:55:04【인천=한갑수 기자】단군 이래 최대 단일사업중 하나로 불렸던 인천 용유 지구 개발이 사업 백지화의 아픔을 딛고 첫 사업을 시작한지 거의 20년만에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서해 일몰이 장관인 인천 중구 용유지구는 지난 20년간 대규모 관광지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는 아픔을 겪었다. 용유지구는 지난 2006년 317조원을 투입, 무의도 앞 바다를 매립해 복합리조트와 한류스타랜드 등을 조성하는 단군 이래 최대 단일사업이라는 ‘에잇시티 사업’과 2014년 문화·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해 바다와 갯벌·낙조를 배경으로 한 복합휴양공간으로 조성하는 ‘노을빛타운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14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목표로 용유지구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중구 을왕동 206의 16 일원 약 64만5000㎡를 관광휴양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규모는 에잇시티 때보다 크게 작아졌다. 인천도시공사는 2030년까지 4879억원을 투입해 휴양할 수 있는 테마형 숙박단지(저층 빌라형)와 수변상가, 전시 마이스 시설인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거주용 공동주택 1830호도 건립한다. 사업 대상 부지의 소유권은 인천도시공사가 전체 부지의 53%를 가지고 있고 국공유지 32%, 사유지 15%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사업과 관련 토지 보상 및 소송 등을 담당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로 직접 나설 방침이다. 시는 올 하반기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되면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을 인가받은 후 202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2030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개발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해제 지역에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휴양 복합도시를 조성해 지역 명소화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앞서 지난 2022년 말 인천 중구에 용유지구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그 동안 주민공람, 관계 기관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중구는 도시공사의 제안을 수용하고 지난해 8월 인천시에 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청했다. 이후 인천시가 지난 3월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협의 의견에 따라 개발계획 보완을 이행 중이다. 용유지구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이후 공사는 국토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토지보상법에 따라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인정받아야 한다. 또한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시로부터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용유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승인받아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말 용유지구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아 내년에는 보상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중구가 인천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요청을 한 이후 지난 3월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 현재 보완 단계에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보완사항을 이행한 후 오는 10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요청하는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4 11:20:51[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LA) 선거 자금 모금 행사에서 사상 최대 선거 자금을 끌어모았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환호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선거 자금 2800만달러(약 389억원)가 걷혔다. 반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탈리아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내렸다. 캘리포니아 후원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가 우회전해 공화당 트럼프의 주요 돈 줄 역할로 돌아선 것과 달리 할리우드는 여전히 강력한 민주당 후원세력으로 남아있다. 트럼프가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과 기업인들로부터 1200만달러 자금을 모은 것과 달리 바이든은 15일 하루에만 트럼프 후원금의 2배가 넘는 2800만달러를 확보했다. 바이든이 이날 할리우드에서 마련한 선거자금은 역대 민주당 선거 자금 모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바이든이 지난 3월 뉴욕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거둬들였던 2600만달러 후원금 기록도 넘어섰다. 바이든은 연초 트럼프와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서 7000만달러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실리콘밸리, 월스트리트가 트럼프에게 돌아서면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트럼프와 접촉하는 미 재계 고위 인사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당혹감을 느꼈던 재계 인사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판단 속에 선거 이전에 트럼프와 줄을 대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같은 CEO들도 트럼프 정책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바이든 정책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트럼프가 연설에 나섰던 13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임에는 다이먼, 모이니핸, 그리고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등의 주요 월가 CEO들이 참석했다. 특히 '성관계 입막음용 돈' 사건에서 트럼프가 34개 혐의 모두에 유죄 평결을 받은 뒤 외려 트럼프 지지 흐름이 강화되는 역설을 낳고 있다. 트럼프 캠프도 지난달 말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평결 뒤 소액 후원금이 쇄도하는 등 트럼프 지지층이 강화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닷컴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 전국 단위 지지율에서 바이든을 1.1%p 차로 앞서고 있다. 또 올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승패를 가를 경합주에서도 바이든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16 07: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