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이 반도체 패키징용 '에폭시 밀봉재(사진)' 개발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삼화페인트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새로운 에폭시 수지 제조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이는 에폭시 수지 자체의 구조만 변화시키는 것으로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쉽게 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낮은 열팽창 계수를 갖췄다. 삼화페인트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에 타블렛 타입의 에폭시 밀봉재 개발에 성공했다. 삼화페인트는 에폭시 밀봉재 개발을 위해 지난해 관련 팀을 '연구소'로 격상하고 기존 인력 대비 30% 이상 충원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에폭시 밀봉재 생산을 위한 시설 구축을 마무리했다. 삼화페인트는 대량생산을 통한 수율 안정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완료할 경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대면적 패키징이 가능한 타입의 에폭시 밀봉재도 확장 개발할 예정"이라며 "도료 사업을 넘어 전자 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유하 기자
2022-03-10 18:06:33[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반도체 패키징용 ‘에폭시 밀봉재’ 개발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삼화페인트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새로운 에폭시 수지 제조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이는 에폭시 수지 자체의 구조만 변화시키는 것으로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쉽게 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낮은 열팽창 계수를 갖췄다. 삼화페인트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에 타블렛 타입의 에폭시 밀봉재 개발에 성공했다. 삼화페인트는 에폭시 밀봉재 개발을 위해 지난해 관련 팀을 ‘연구소’로 격상하고 기존 인력 대비 30% 이상 충원했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에폭시 밀봉재 생산을 위한 시설 구축을 마무리했다. 삼화페인트는 대량생산을 통한 수율 안정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완료할 경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대면적 패키징이 가능한 타입의 에폭시 밀봉재도 확장 개발할 예정”이라며 “도료 사업을 넘어 전자 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3-10 10:47:43국내 주요 페인트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데 이어 올해도 국제유가 상승세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페인트사 중 지난해 실리콘 사업 부문 약진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KCC를 제외하고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노루페인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7309억원으로 전년 6429억 대비 13.7%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감소했다. 삼화페인트도 지난해 매출 6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대비 94.5% 급감했다. 강남제비스코와 조광페인트 역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강남제비스코는 작년 127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1년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조광페인트도 88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전년대비 적자 폭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페인트업계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 페인트의 주요 원재료인 용제와 수지가 원유를 정제해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말 배럴당 84달러까지 상승했다. 2020년 말 유가가 36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0달러(133%)가량 치솟은 것이다. 올해도 페인트업계 전망은 불투명하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까지도 국제유가는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유가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노루페인트, KCC, 삼화페인트, 강남제비스코는 지난달 일제히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업계 평균 인상률은 15~20%에 달한다. 조광페인트 역시 페인트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감당이 안 된다"며 "기업의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페인트업계는 생존 활로 모색을 위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2차전지 소재기업 대주전자재료와 함께 '2차전지의 전극용 바인더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며 2차전지 소재 산업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화페인트는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습기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에폭시 밀봉재' 개발을 완료하고 소재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플루오로설포닐기를 함유하는 카보네이트 화합물의 제조방법 및 용도 특허'를 취득했다. 강남제비스코는 친환경 도료 소재 개발과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커버 복합소재용 수지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방열 소재도 개발 완료단계에 진입했다. 조광페인트 역시 도료의 접착력을 기반으로 2차전지용 배터리에 쓰이는 강력 접착제 개발·생산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전기·전자 소재 관련 자회사 CK이엠솔루션을 설립하고 현재 미국, 헝가리에 공장을 짓고 있다. 페인트업체들이 추진하는 신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페인트가 유가·환율 등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대다수 업체들이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이라며 "업계 전체적으로 신사업이 점차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2-04-12 18:11:33[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가 상승세다. 최근 반도체 품귀 현상이 두드러지며 관련 테마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도체 제조기술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에폭시' 를 생산중인 삼화페인트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3시 4분 현재 삼화페인트는 전일 대비 400원(+3.24%) 상승한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 여파로 인텔 등 종합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투자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관련 기술력을 가진 국내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앞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에폭시 수지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 열팽창 성능이 우수한 에폭시 밀봉재(EMC)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신규 에폭시 수지 4종 양산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이 기술은 그간 일본 의존도가 87%에 달했다. 에폭시 밀봉재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기반으로 만든 복합소재로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전·후 공정에 사용되는 유기 소재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핵심 소재이지만 최고 등급의 에폭시 물성이 필요해 대부분 일본산 제품 수입에 의존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1-26 15:05:1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섬유융합연구부문 전현애 박사팀이 대일 의존도가 87%에 달하는 반도체 제조용 '에폭시 밀봉재(EMC)'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2018년 10월 삼화페인트공업㈜에 이전돼 현재 고순도·고수율의 신규 에폭시 수지 4종의 톤(t) 단위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박사팀은 10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새로운 화학구조의 에폭시 수지를 독자적으로 설계·합성해 세계 최고수준의 저 열팽창 특성을 갖는 에폭시 소재 기술을 구현해냈다. 현재 국내 특허 14건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특허 28건이 등록된 상태다. 전 박사는 "이번 성과는 생기원 대표기술 '키테크(Key-Tech)' 성과 중 하나로, 일본 기업의 영향이 절대적인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뒤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 공정에 사용하는 '에폭시 밀봉재'는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복합소재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유기소재 중 세계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가장 크지만, 최고 등급의 에폭시 물성이 필요해 대부분 일본산 제품 수입에 의존해왔다. 일본산 상용 에폭시는 반도체 칩보다 훨씬 높은 열팽창계수를 지녀 패키징 과정에서 부품 전체가 휘는 불량 문제를 종종 일으켜왔다. 전 박사는 "앞으로 양산된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정착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2-16 18:09:32[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핵심인 '에폭시 소재' 국산화 성공 소식에 16일 삼화페인트가 강세다. 이날 삼화페인트 주가는 이날 낮 12시4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10원(29.46%)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87%로 높은 에폭시 소재의 수입을 대체할 국산 원천기술이 개발된 영향이 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날 섬유융합연구부문 전현애 박사 연구팀이 10년의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에폭시 수지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 일본산 제품보다 열팽창 성능이 우수한 에폭시 밀봉재(EMC)를 제작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이 기술을 활용한 신규 에폭시 수지 4종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 공정에서 대일 의존도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에폭시 밀봉재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기반으로 만든 복합소재로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전·후 공정에 사용되는 유기 소재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으로 가장 큰 핵심 소재이지만 최고 등급의 에폭시 물성이 필요해 대부분 일본산 제품 수입에 의존해왔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2-16 12:46:37[파이낸셜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섬유융합연구부문 전현애 박사팀이 대일 의존도가 87%에 달하는 반도체 제조용 '에폭시 밀봉재(EMC)'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2018년 10월 삼화페인트공업㈜에 이전돼 현재 고순도·고수율의 신규 에폭시 수지 4종의 톤(ton)단위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전현애 박사팀은 10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새로운 화학 구조의 에폭시 수지를 독자적으로 설계·합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저 열팽창특성을 갖는 에폭시 소재 기술을 구현해냈다. 현재 국내 특허 14건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특허 28건이 등록된 상태다. 전현애 박사는 "이번 성과는 생기원 대표기술 '키-테크(Key-Tech)' 성과 중 하나로, 일본기업의 영향이 절대적인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뒤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 공정에 사용하는 '에폭시 밀봉재(EMC)'는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복합소재다. 반도체 제조 공정의 유기 소재중 세계시장 규모가 약 1.5조원 규모로 가장 크지만, 최고 등급의 에폭시 물성이 필요해 대부분 일본산 제품 수입에 의존해왔다. 일본산 상용 에폭시는 반도체 칩보다 훨씬 높은 열팽창계수를 지녀 패키징 과정에서 부품 전체가 휘는 불량 문제를 종종 일으켜왔다. 반면 연구진은 에폭시 수지 자체의 구조 변화만으로 소재 공정 용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열팽창계수를 반도체 칩과 거의 유사한 '3ppm/℃' 수준까지 조절했다. 이 기술은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모든 형태의 에폭시 소재 제조에 활용할 수 있으며, 대량 합성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한 에폭시 밀봉재의 경우, 일본산 제품의 한계였던 12인치(inch) 이상의 대면적 패키징이 가능해 향후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제작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애 박사는 "앞으로 양산된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정착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12-16 10: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