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엔디비아를 20% 이상 품은 국내 ‘칩메이커’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한달 새 15%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낸 만큼 그 수치는 더 뛸 전망이다. 23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최근 1개월 수익률(21일 기준)은 14.67%로 집계됐다.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인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같은 기간 19.96%, 10.78% 상승했다. 두 종목 편입 비율은 각각 21.41%, 19.47%다. 지난달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 ETF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구동에 있어 필수적인 GPU, NPU, CPU 등을 설계하는 칩메이커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 AMD, 인텔, 브로드컴, 퀄컴을 포함하여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엔비디아가 기대감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한번 다졌다”며 “데이터센터향 분기 매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신제품 블랙웰(Blackwell)에 대한 긍정적 전망, 액면분할, 분기 현금배당 150% 증액 등 호재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데이터를 해석·연산·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AI반도체의 핵심이라면, 비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것은 칩 설계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칩메이커들이다. 22일(현지시각) 증시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올해 1·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71억9000만달러) 대비 262% 급증했다. 월가 예상치(246억5000만달러)도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6.12달러로 전년 동기(1.09달러) 대비 4.5배 증가하며, 예상치(5.59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주가는 정규장에서 약 0.5% 하락 마감한 후 시간외 약 5% 이상 상승하며 1000달러를 돌파했다. 박 팀장은 “AI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27% 급증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며 “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칩 블랙웰이 올 하반기에 본격 출시하는데다 아마존, 구글, MS,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 예비 수요가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엔비디아라는 개별 종목 단기 주가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단 AI라는 거대한 전방산업, 그 중심에 있는 반도체 칩메이커 기업들을 꾸준히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연금계좌에는 개별주 편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관점에서 ETF 활용도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23 11:14:3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엔비디아가 중국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 출시를 미뤘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 규정에 맞춰 새로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를 내년 1·4분기로 연기한다.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들에게 'H20' 칩이 내년 2∼3월이되어야 출시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의 출시가 지연된 것은 서버 제조업체들이 반도체를 제품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와 관련돼 있다. 엔비디아는 H20 외에 중국 수출용 'L20'과 'L2' 출시도 준비 중이다. L20의 경우에는 차질 없이 당초 일정에 따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의 수출 규제를 우회하는 GPU 제품 H20, L20, L2 등 3종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반도체시장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이 제품들은 AI 작업에 필요한 대부분의 최신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정부 규정에 맞추기 위해 컴퓨팅 성능 일부를 줄였다.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엔비디아가 전체 매출의 약 5분의 1을 중국에서 거둬온 만큼 H20 출시가 지연될 경우 엔비디아가 실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짚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올해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지만 올해 4·4분기에는 중국을 비롯해 미 정부의 수출 통제 대상 지역에서 매출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1.93% 하락한 47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0일 504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1-25 11:03:30엔비디아는 LG 엑스피온 미니 X30에 엔비디아(NVIDIA) 아이온(ION)TM 그래픽 프로세서를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LG 엑스피온 미니 X30은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엔비디아 아이온 그래픽 프로세서 탑재 미니 PC다. 아이온 프로세서는 소형 PC에서 동급 저전력 시스템보다 최고 10배 빠른 비주얼 성능을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체제(OS)인 윈도우(Windows) 7까지 지원한다. 또한 고화질(HD) 영상 및 인기 PC 게임 지원은 물론, 비디오 편집 및 인코딩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 등 엔비디아 쿠다(CUDA)를 통해 더욱 향상된 어플리케이션 성능을 제공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엑스피온 미니 X30은 모니터 뒷면에 부착하거나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가 매력적인 PC로서, 엔비디아 아이온(ION) 그래픽 프로세서 탑재를 통해 작은 크기에도 그래픽 처리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2009-09-21 09:13:34【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대만 TSMC가 올해 3·4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은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엔디비아와 애플 같은 고객들에게도 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시장 예상치로 제시했던 3000억 대만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 9일 TSMC는 올해 3·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한 236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시장 평균 전망치인 233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결과였다. 3·4분기 전체 웨이퍼 매출에서 3나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5나노는 32%, 7나노는 17%로 7나노 이상의 첨단 반도체 매출이 69%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이 최근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전반에 먹구름이 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도 AI 반도체 붐의 대표적인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TSMC 등은 뛰어난 실적으로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외신은 "AI 칩이 침체한 모바일 산업을 상쇄하고 있다"며 "TSMC 2나노·3나노에 대한 엔비디아와 AMD, 애플, 퀄컴의 수요가 강력하다"고 짚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0-17 16:20:00에이서가 최신 프로세서 기반의 AI 기능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 3종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해 G마켓과 쿠팡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서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AI 기능이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 3종 △프레데터 트리톤 네오 16 2024(PTN16-51-99ZD) △니트로 16 2024(AN16-43-R0MV) △니트로 V 16 2024(ANV16-41-R584)다. 프레데터 트리톤 네오 16 2024는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U9-185H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사양 AI 게이밍 노트북이다. 엔디비아 지포스 RTX 4060 그래픽 및 DLSS 3.5, 최대 32GB DDR5 메모리와 1TB PCIe Gen.4 NVMe SSD 등을 지원해 강력한 게이밍 성능은 물론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을 빠르고 생생하게 구현한다. 16:10 비율의 16인치 디스플레이는 WQXGA 해상도를 지원하며 240Hz의 주사율을 통해 부드럽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DCI-P3 100% 색 재현율, 최대 밝기 500니트, 지싱크 화면 조정 기술 등으로 선명한 색 표현이 가능하며 빠른 움직임도 완벽하게 구현해 몰입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AI 기반 퓨리파이드 보이스 2.0은 배경 소음을 줄여 깨끗한 음성 선명도를 자랑한다. 키보드에는 에이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레데터센스 키가 탑재돼 RGB 조명, 오버클럭, 팬속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사용자 맞춤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최신 쿨링 기술인 5세대 에어로 블레이드 3D 팬과 액체 금속 써멀 그리스를 사용해 장시간 작업이나 게임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신제품 니트로 16 2024는 AMD 라이젠 8040 시리즈 프로세서의 AI 기능이 장착된 최고급 성능을 선보인다. 제품에 장착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그래픽 카드는 강력한 성능으로 생생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16: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와 IPS 패널을 탑재한 16인치 디스플레이는 몰입도 높은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165Hz의 고주사율, 최대 밝기 500니트는 화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최대 100%의 sRGB 색 재현율은 엔비디아 지싱크(G-Sync) 기능과 결합돼 끊김 없이 부드러운 화면이 유지된다. 또 에이서는 최대 32GB DDR5 메모리와 512GB PCIe Gen.4 SSD 등 넉넉한 저장 공간으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해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지원했다. 니트로 V 16 2024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50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제품이다. WUXGA(1920×1200) 해상도의 16인치 디스플레이는 16:10 비율로 광시야각 특성이 우수한 IPS 패널을 적용했다. 또한 300니트의 밝기와 최대 16GB DDR5 메모리, 512GB PCIe Gen.4 SSD 등의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에이서는 최신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노트북 3종의 출시를 기념해 G마켓과 쿠팡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지난 11일 G마켓에서 진행한 니트로 V 16 2024의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13일 쿠팡에서 프레데터 트리톤 네오 16(PTN16-51-99ZD), 니트로 16(AN16-43-R0MV)을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에이서 관계자는 “다가오는 AI 시대에 걸맞은 최신 프로세서 기반의 신제품을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에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고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2 10:22:4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아닌 다른 기업에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맡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황 CEO는 다른 기업에 엔비디아에 칩 위탁생산을 맡길 경우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내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골드만삭스 그룹 기술 컨퍼런스에서 "TSMC의 장점 때문에 우리는 TSMC에 칩 생산을 맡기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파운드리 기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얘기는 그가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과 관련한 설명을 하다가 나왔는데 TSMC가 아닌 파운드리 기업은 삼성전자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 CEO는 다른 파운드리 기업으로 특정 기업은 언급하지 않았다. 황 CEO는 TSMC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아주 큰 격차로 1위지만 양안긴장과 혹시 모를 중국의 대만 침공이 엔비디아의 AI칩 생산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우리는 AI 칩 기술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TSMC를 대체할 수 있는 기업으로 공급선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황 CEO는 "이런 변화는 우리의 칩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황 CEO는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를 치켜세웠다. 그는 "TSMC가 민첩성을 갖췄고 엔비디아의 요구에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아울러 황 CEO는 엔디비아의 AI칩 고객들이 제한된 공급으로 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마도 더 많은 심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공급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비롯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엔비디아의 고객사의 재무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황 CEO는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조사의 일환으로 엔비디아를 소환했다는 소식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는 "우리는 미 법무부에 문의했지만 소환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규제 당국이 우리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당연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CEO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지난 5~7월(회계연도 2·4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4분기부터 블랙웰 생산이 본격화되고 내년에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블랙웰로 늘어나는 매출 규모를 수십억 달러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월 공개된 블랙웰은 'B200'으로도 불리며 현재 고객사에 납품되고 있는 'H100' 호퍼 칩의 성능을 크게 앞선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9-12 05:16:56【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엔비디아 주가가 고점을 찍은 후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엔비디아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비교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거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닷컴 붐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 3월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올랐지만 이후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8일 135.58달러까지 상승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뒤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1일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22% 하락한 12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주가가 3.54% 하락한 후 이틀 연속 3% 이상의 내림세다. 이틀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6.64% 하락했다. 엔비디아 시총은 1년 전 5위였고 2년 전에는 10위였다. 5년 전만 해도 20위권 밖이었다. 하지만 최근 12개월 동안 엔비디아가 주가 상승률은 200%에 육박했다. 때문에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2조달러에서 3조달러를 돌파하는 데 단 4개월 걸렸다. 엔디비아 주가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인 것은 엔비디아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 연속 주춤했지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조금더 우세하다. 뱅크오프아메리카(BoA)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21일 종가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앞으로 15% 정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BoA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 주가 변동성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짚었다. 로젠블라트증권은 BoA 보다 더 높은 목표주가를 내놨다. 이 증권사의 엔비디아 목표 주가는 200달러다. 로젠블라트증권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스만은 "지난 10일 이뤄진 10대1 액면 분할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대로 엔비디아 주가가 꺾일 것이라는 조짐이라고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분석기업 무어인사이트앤드스트래티지 설립자 패트릭 무어헤드는 야후 파이낸스에 "AI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엔비디아의 수익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AI는 거품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거품은 결국 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투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fi.AI CEO 론 이사나는 CNBC에 "지금까지 너무 급등한 종목에서 당연히 중요한 것은 신중한 포트폴리오 관리다"고 강조했다.
2024-06-23 18:53:40[파이낸셜뉴스] 12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다. 유튜버 회사원A는 지난 25일 유튜브 계정에 ‘1억5000만원 여러분께 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회사원A는 영상에서 “화장품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전원에게 스타벅스 상품권을 드린다고 공지한 후 100명이 되면 조사를 종료하려 했는데 종료 타이밍을 놓쳐 이틀간 조사가 올라가게 되었고, 예산이 당초 예상했던 100만원을 넘어 1억3000만원이상으로 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고민하다가 주식에 넣어두고 잊고있던 돈을 현금화시켜서 여러분들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돌리려고 한다”며 1억5480만원의 잔고가 들어있는 본인의 주식 계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과 국내 주식을 모두 팔아 여러분들에게 스타벅스를 쏘겠다. 설문조사에 30만명이 응하지 않은 것이 어디냐”며 웃었다. 회사원A가 보유한 해외 주식은 애플 36주, 아마존닷컴 100주, 알파벳 80주, 넷플릭스 5주, QQQ 35주, 테슬라 45주, 엔비디아 43주 등 해외주식과 국내 주식 클리오 106주, 삼성전자 33주, NHN 30주, 네이버 10주, KODEX 바이오 68주, 아모레퍼시픽 11주 등이었다. 전체 수익률은 45.39%였다. 특히 엔디비아는 약 34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었다. 이를 전부 매도한 회사원A는 “이렇게 해서 저의 예수금이 1억4000만원정도 나왔다. 이 돈으로 여러분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종종 설문조사를 할 것”이라면서도 “두 번 다시 이번처럼 몇 만 명에게 설문 조사하는 일은 없고 적절한 인원 선에서 끊겠다”고 했다. 회사원A는 "앞으로도 설문조사는 할 것이지만 두 번 다시 이번처럼 몇만 명에게 조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때그때 적절한 선에서 인원을 끊을 것”이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엔비디아를 팔았다. 얼마나 진심인 거야” “본인 행동에 책임지는 상여자” “사정 설명하고 실수라 해도 됐을 텐데 대단하다” “큰 금액인데 책임지는 어른의 모습” 등 의견을 보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7 05:26:04【실리콘밸리 서울=홍창기 특파원 구자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를 인공지능(AI) 종합 팩토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AI의 총 집합체인 로봇까지 엔비디아가 AI와 관련된 모든 것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18일(현지시간) 황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에서 자신의 계획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신형 AI 플랫폼 블랙웰(Blackwell)과 엔비디아의 추론 전용 서비스 NIM, 디지털 트윈, 로봇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플랫폼 '블랙웰' 탑재된 차세대 AI칩은 'GB200' 황 CEO는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의 이름이다"라고 강조했다. 블랙웰은 2년 전 발표된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인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이다. 블랙웰 2개에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GB200'은 호퍼가 탑재된 최신 AI 칩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칩이다. 황 CEO는 현장에서 GB200과 H100을 들여올려 보였다. 'GB200'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에서 H100(호퍼) 대비 성능이 30배 향상됐다. 블랙웰이 25배 적은 비용과 에너지로 LLM에서 실시간 생성형 AI를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랙웰은 훈련용 8비트 부동소수점(FP8)에서 이전 호퍼 대비 2.5배, 추론용 FP4에서는 5배의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블랙웰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센터 등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채택되고 있다는 것이 황 CEO의 설명이다. 그는 "업계 전체가 블랙웰을 준비하고 있다"며 블랙웰이 엔비디아 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웰을 확장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NV링크(Link) 스위치라는 새로운 칩을 개발했다. 이 칩은 초당 1.8테라바이트(TB) 속도로 4개의 NV링크 인터커넥트를 연결하고 네트워크 내 감소를 수행해 트래픽을 제거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72개의 블랙웰 GPU와 AI 모델 트레이닝을 위해 설계된 다른 엔비디아 부품을 결합한 'GB200 NV링크 2'라는 서버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황 CEO는 'GB200'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도 발표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수조 개의 파라미터 모델을 처리하고 슈퍼스케일 생성 AI 훈련과 추론을 위한 충분한 가동 시간을 보장한다. 그는 "블랙웰과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를 통해 앞으로 데이터센터는 AI 공장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라는 AI 공장은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AI 칩과 슈퍼컴퓨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 로봇 끝없는 엔디비아의 AI 세상 황 CEO가 이날 공개한 소프트웨어 NIM은 다른 AI 모델을 서로 연결하고 쉽게 배포할 수 있는 추론 서비스다. 그가 공개한 엔비디아의 NIM은 업계 표준 API를 지원하기 때문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 엔비디아의 핵심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서 작동해 새로운 GPU에 맞게 다시 최적화되고 보안 취약점과 노출을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아울러 황 CEO는 엔비디아의 지구 기후 디지털 트윈 '어스2'를 발표했다. 현재 이용 가능한 엔비디아의 이 클라우드 플랫폼은 대화형 고해상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후 및 날씨 예측을 가속화한다. 그는 "AI의 가장 큰 영향력은 의료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미 이미 이미징 시스템, 유전자 기기, 선도적인 로봇 수술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CEO는"AI의 다음 물결은 물리적 세계에 대해 학습하는 AI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로봇이 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세계를 디지털로 표현하는 시뮬레이션 엔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이 가상 세계를 옴니버스라고 부른다"며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도 소개했다. 로봇 팔인 '매니퓰레이터'의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는 최첨단 로봇 팔 인식, 경로 계획 및 운동 제어 라이브러리인 아이작 매니퓰레이터(Isaac Manipulator)도 발표했다. 황 CEO는 키노트 스피치 마지막에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기반 모델인 프로젝트 'GR00T'도 깜짝 소개했다. 엔비디아가 로봇 공학과 구현형 AI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작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황 CEO는 "컴퓨터 그래픽, 물리학, AI의 교차점은 엔비디아의 영혼"이라면서 "지금 이 모든 것이 이 순간에 실현됐다"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구자윤 기자
2024-03-19 14:36:3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 80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세계 최대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시총을 넘어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엔비디아 시총은 아마존 시총을 웃돌았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721.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1조 7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시총 1조 7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엔디비아의 시총이 아마존의 시총보다 많아진 것은 AI칩 수요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은 게임용 PC용 그래픽 카드였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말 부터 개당 2만 달러가 넘는 서버용 AI 칩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엔비디아는 주목받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등의 기업들이 챗GPT나 코파일럿과 같은 제품을 실행하기 위해 수만 개의 칩이 필요했고 엔비디아가 이를 공급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12개월 동안 주가가 246% 이상 폭등했다. 엔디비아가 아마존에게 곧 바로 시총 순위를 내놓을 것 같지 않다. 엔디비아는 오는 21일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지난해 엔디비아의 연간 매출이 59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22년보다 11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아마존을 넘어섰지만 아마존도 부진한 것이 아니었다. 아마존 주가도 지난 12개월 동안 약 78% 상승했다. 또한 이달 1일 아마존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AI가 미 증시의 시총 순위를 계속 바꿔놓고 있다. 지난 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와의 협업 등을 통해 AI 시장 이니셔티브를 확보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미국 증시 시총 1위 기업이 됐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2-14 11: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