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ETF'는 국가대표 K-팝(POP) 4대 기획사에 집중 투자하는 엔터투자 상장지수펀드(ETF)다. 향후 K-한류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설명이다. ■4대 엔터주 비중 95% 4일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ACE KPOP포커스 ETF'의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발표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다. 이 상품은 K-POP 산업 내 핵심 4개사를 집중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며, 4개 종목의 합산 비중이 약 95%에 달한다. 이들 4개 종목은 직전 2개년도 평균 K-POP 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고, 음원 및 음반 발매 사업과 공연활동 등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가운데 선별한다. 한투운용 남경문 주식리서치담당 부장은 "올해 1월 말 기준 편입 상위 종목에는 에스엠(26.03%), 하이브(24.64%), JYP(23.4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75%)을 담았다"며 "핵심 4개사를 95% 수준으로 편입하되, 상위 3개사는 각 25% 비중으로 총 75%를 담고 나머지 1개사를 20% 내외 비중으로 편입하는 투자전략에 기반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디어, 인터넷, 게임 종목을 포함하는 다른 상품과 달리, 순수 엔터산업 관련 종목들로만 구성된 ETF라는 것도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남 부장은 " 현재 엔터 4사의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에 위치해 있는 만큼 앨범 판매량이 회복되거나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적 없는 그룹의 첫 차트인 등 조금의 호재만 있어도 다른 엔터주 편입 펀드보다 높은 상승율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10팀 이상 신인 데뷔 긍정적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해서는 모멘텀 측면보다 소수 종목의 편입한도가 큰 만큼 운용 과정에서 개별 종목 이슈 및 기업 이벤트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올해도 콘서트 규모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증가, 음원 수익 확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엔터주 ETF 투자시 최대 호재로는 10팀 이상의 신인이 데뷔할 졍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최대 호재는 신인 IP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다. 악재는 회사별로 최대주주 매각설이나 오버행 이슈 등 부정적 시장 상황이 단기적으로는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데뷔하는 신인 모두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을 들었다. 남 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각종 악재가 불거지면서 엔터 4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40~50% 조정을 받은 상태"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하이브 30배 이하, JYP, 에스엠, 와이지엔터는 각각 20배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최근 5년래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으로 산업 전체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4 18:39:12현대자산운용의 대표 중소형주 펀드 '현대강소기업증권자투자신탁1호'는 사회적 트렌드를 주도하며 성장하는 사업과 핵심 강소기업에 투자한다. 지난 2010년 스마트폰 관련 밸류체인부터 최근 5G에 이르기까지 성장기업에 적극 투자해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핵심산업 강소기업에 투자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강소기업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58%(2일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1년 수익률은 10.73%, 3년 누적 수익률은 121.51%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설정(2011년 5월 20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244.46%로 오래 투자한 고객들에 꾸준한 수익을 안겼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유명상 현대운용 펀드매니저는 "현대강소기업펀드는 현대자산운용의 대표 중소형주 펀드로 핵심 강소기업에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10여 년간 시장을 주도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2010년은 스마트폰 관련 밸류체인 기업, 2014~2015년은 화장품·면세점 등 중국 소비 관련 기업, 2017년은 2차전지 소재기업, 2019년에는 5G 관련 기업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매니저는 "포트폴리오 운영에 있어서는 핵심 산업 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매크로 변화에 맞춰 자산 편입비를 조절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쟁사 관련 펀드와 비교해 리서치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현대운용은 주식운용그룹 구성원 전원이 종목 발굴 및 분석에 참여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펀드 성과에 가장 크게 기여했던 업종은 엔터와 태양광, 방산 업종"이라며 "이들 업종 모두 글로벌 관점에서 소비가 일어나고 투자가 집중되는 업종이었다. 이렇게 글로벌 관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변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코스피 2000~2600 박스권"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묻자 유 매니저는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은 2000~2600"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10% 하향 조정한 후 코로나 회복기의 밸류에이션 주가수익비율(PER) 10~13배를 적용하고자 한다"면서 "글로벌 경기와 향후 금리 수준을 감안시 추가적인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시장은 이러한 매크로 환경보다는 상반기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가 더 상승하지 못하고 실질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시장은 매크로,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에 초점을 옮겨갈 것으로 본다"며 그 시기는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실질적으로 매크로 환경이 개선된다면 그때는 지수의 상승을 추가적으로 염두에 둘 수 있으며 밴드 상단도 조정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거시환경을 언급하며 그는 "올해 초 통화정책의 변곡점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경기는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화정책의 변화가 시장에 더 민감하게 작용하는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 좀 더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계획이다. ■엔터 등 성장주 비중 확대 유 매니저는 금리 상승 구간에서 밸류에이션 할인이 컸던 성장주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종으로는 엔터, 미디어, 인터넷, 테크 등이 꼽힌다.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과도하게 받은 성장주는 향후 금리인상 폭의 둔화 및 인상 정체구간에서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 펀드는 어떤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일까. 유 연구원은 "성장하는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유 연구원은 이 펀드의 적립식 투자를 권했다. 일반적으로 펀드는 시장 중심의 벤치 파크(BM) 대비 초과 수익률을 펀드 성과 측정의 기준으로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그는 "강소기업 펀드는 중소형주 중심에 40~50개 종목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운용하기 때문에 BM과의 괴리가 다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2-05 18:18:03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SG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영상펀드를 조성한다. 또 중국 자회사를 설립해 현지 콘텐츠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씨그널엔터는 지난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SG인베스트먼트의 주하이, 저우저치를 신임 이사로 선임한 씨그널엔터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중국 자회사 설립 △성애영상 펀드 설립 △성애 문화산업 투자펀드 설립 건을 의결했다. 씨그널엔터는 SG인베스트먼트와 영상 프로그램 제작 및 연예인 매니지먼트, 광고사업을 위한 중국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5%씩 투자하고, 현지 전략적 파트너를 주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중국 자회사의 총경리는 주하이 북경 SG 인베스트먼트 이사가 맡는다. 씨그널엔터는 중국 콘텐츠 제작을 위한 펀드 2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애영상펀드는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0만 위안(약 36억원)을 출자한다. 1차 모집계획 자금은 1억 위안(약 178억원)이며, 씨그널엔터와 SG인베스트먼트 외에 참여키로 한 LP들과는 이미 1차적인 협의가 완료됐다. 씨그널엔터는 SG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총 5억위안(약 889억원) 규모의 성애영상펀드도 만든다. 성애영상펀드는 중국 최고의 방송사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투자한다. 씨그널엔터가 SG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두 개의 중국 베이스 영상펀드를 출범시키는 이유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중국 자본이 제작비를 대고 국내 제작사가 기획 및 제작을 맡는 소극적인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소극적인 제작 하청 형태는 한국의 제작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준에만 그쳐, 합작 제작을 위해서는 중국 파트너들과 펀드 결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조성된 펀드는 씨그널엔터의 제작 콘텐츠 외에도 투자가 가능해 현지 영향력 확대가 기대된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당사의 새로운 최대주주인 SG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고 향후 SG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 된 실질적인 중국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10-29 16:58:46코스닥기업의 투자펀드 결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사와 함께 대규모 펀드나 투자조합을 결성, 보다 적극적으로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원금을 보장하고 있어 투자자에게도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게임, 엔터테인먼트가 대부분=지난해 말부터 코스닥 기업의 투자펀드 설립이 본격화됐다. 대부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적게는 50억원에서 많게는 1200억원까지 모집했다. 지난해 11월 음원전문기업인 블루코드는 마이애셋자산운용과 함께 50억원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사모 펀드를 조성했다. 블루코드는 이를 통해 음반사업과 디지털음악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제작 및 판매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CJ인터넷은 지난해 말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1200억원에 달하는 온라인게임전문펀드를 조성했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및 해외 대작 온라인게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CJ인터넷은 국내 퍼블리싱권에 대한 우선권을 확보하게 된다. 올들어서도 팬텀과 싸이더스, 인터파크 등이 100억∼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특히 인터파크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공연관련전문 투자 펀드를 설립해 주목을 받았다. 인터파크는 공연 판매액 및 흥행여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펀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펀드설립 기업 장기적 접근을=이처럼 코스닥 기업의 펀드설립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의 산업화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도 회사 경영진에 의한 감성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결과물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가능해졌다”며 “이에 따라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이 이들 펀드에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직접 투자자금 감소로 인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펀드 설립 자체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싸이더스는 지난 23일 게임펀드 설립 발표 이후 이틀 연속 14%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고 다른 기업들도 대부분 2∼3일 정도 강세를 보였다. 유화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 “펀드를 조성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콘텐츠 생산 및 운영 능력이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그 결과는 당장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 접근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2-27 14:22:3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타우드캐피탈 그룹이 코람코자산운용의 물류펀드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스타우드가 국내 실물 부동산을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지만 블라인드펀드를 통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및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스타우드로부터 약 4000억원 규모 자금을 위탁받아 ‘코람코SC물류부동산 제161호 자투자유한회사’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SMA(개별관리계정) 방식으로 투자자의 투자목적 달성을 위해 개별 관리하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다. 투자자가 운용사에 자금을 위탁하면 운용사는 투자목적에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발굴해 매입·운용·매각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코람코자산운용의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도 200억원을 출자한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물류센터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직후 또는 준공이 임박한 물류센터가 대상이다. 실물자산 매입 외에도 준공 후 임대차 안정화기간 동안의 리파이낸싱 후순위 담보대출 등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최소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목표도 세웠다. 투자방식은 실물매입과 대출투자 등을 혼합해 포트폴리오 효과와 함께 리스크도 분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코람코는 해외 블라인드 자금 유치를 위해 지난 수년 간 공 들여왔다. 스타우드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내 부동산에 블라인드 투자한 사례가 극히 드물어서다. 코람코는 올해 초 대표이사 직속 캐피털마켓실을 조직해 각종 해외 로드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부동산시장을 홍보했다. IR자료에 회사 소개 뿐 아니라 국내 산업별 부동산에 대한 특장점을 상당한 분량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 펀드 자금을 유치한 캐피털마켓실이 직접 투자와 운용,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며 운용이간은 약 7년 이다. 코람코는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해외 자금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스타우드 캐피털그룹 투자유치는 코람코의 자산선별과 운용관리역량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한다는 방증으로 투자자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몇 해 간 국내 자금이 해외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나갔지만 코람코는 해외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켜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유동성 공급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우드는 한화 약 160조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안성 네파물류센터 매입을 시작으로 최근 GRE파트너스와 함께 왕십리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대형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코람코자산운용은 국내 민간리츠 시장점유율 1위 부동산투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자회사다. 10월 국민연금의 최대 6000억원 규모 대출형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광화문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인 ‘더 익스체인지 서울’ 매입에도 성공했다. 이달 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인수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2 07:47:44'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막을 앞두고 예상을 뒤엎고 편입된 코스닥 종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수 편입 기대감이 낮아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데다 금융, 통신 등 지수 편입 불발 종목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중소형 가치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밸류업 코스닥 종목 90%가 상승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 33곳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총 30곳으로 집계됐다. 지수 편입 코스닥 종목의 90%가 주가 상승을 경험한 셈이다. 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17%다. 코스닥 지수(0.93%)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개별 종목으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 기간 20.6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윤성에프앤씨(14.23%), 에스엠(10.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엘앤씨바이오(9.13%), 다우데이타(8.08%), 넥스틴(8.23%), 하나머티리얼즈(6.32%), 동신쎄미켐(5.13%), JYP엔터 등이 크게 올랐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가 낮았지만 반전에 성공한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시장에서는 금융, 지주, 통신 등 저 PBR 대형주를 중심의 지수 구성을 예상했다. 하지만 거래소가 섹터별 고른 비중과 함께 향후 주주환원 극대화 예상 기업을 집중적으로 포함하면서 중소형 가치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를 중심으로 밸류업 편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표 밸류업 수혜주와 달리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은 점도 영향이 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 자동차 등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는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 주가부담이 있는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높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탄력 지속성은 미지수 증권가에서도 밸류업 지수 수혜 종목은 편입 기대감이 낮았던 코스닥 종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대신증권이 밸류업 지수 수혜 종목을 점수화한 결과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코스닥 종목이 차지했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지수 편입 기대가 없었던 종목은 이번 발표로 인해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지수 편입이 예상됐지만 포함되지 못한 종목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예상하지 못했던 지수 편입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일각에서는 지수 편입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초반에는 지수 편입 효과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지속성은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며 "밸류업 지수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지수와 관련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표 지수로서의 역량이 부족해 테마성 펀드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9 18:35:45[파이낸셜뉴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막을 앞두고 예상을 뒤엎고 편입된 코스닥 종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수 편입 기대감이 낮아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데다 금융, 통신 등 지수 편입 불발 종목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중소형 가치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 밸류업 편입 코스닥 종목, 10곳 중 9곳 주가상승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 33곳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총 30곳으로 집계됐다. 지수 편입 코스닥 종목의 90%가 주가 상승을 경험한 셈이다. 이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17%다. 코스닥 지수(0.93%)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개별 종목으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이 기간 20.6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윤성에프앤씨(14.23%), 에스엠(10.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엘앤씨바이오(9.13%), 다우데이타(8.08%), 넥스틴(8.23%), 하나머티리얼즈(6.32%), 동신쎄미켐(5.13%), JYP엔터 등이 크게 올랐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가 낮았지만 반전에 성공한 코스닥 종목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시장에서는 금융, 지주, 통신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대형주를 중심의 지수 구성을 예상했다. 하지만 거래소가 섹터별 고른 비중과 함께 향후 주주환원 극대화 예상 기업을 집중적으로 포함하면서 중소형 가치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를 중심으로 밸류업 편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표 밸류업 수혜주와 달리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은 점도 영향이 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 자동차 등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는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 주가부담이 있는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높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상승탄력 지속성은 미지수 증권가에서도 밸류업 지수 수혜 종목은 편입 기대감이 낮았던 코스닥 종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대신증권이 밸류업 지수 수혜 종목을 점수화한 결과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코스닥 종목이 차지했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지수 편입 기대가 없었던 종목은 이번 발표로 인해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지수 편입이 예상됐지만 포함되지 못한 종목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예상하지 못했던 지수 편입 종목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조 연구원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고 기관 수급이 부진했던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수 편입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아이엠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초반에는 지수 편입 효과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지속성은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며 “밸류업 지수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지수와 관련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표 지수로서의 역량이 부족해 테마성 펀드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8 22:41:1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타던 엔터주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효과와 함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4·4분기부터 아쉬웠던 실적 흐름이 반전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도 투심을 자극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3% 오른 6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의 주가가 6만6000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달 6일 5만6300원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친 에스엠의 주가는 2주 만에 약 17.40% 상승했다. JYP엔터는 이날 전장 대비 4.73% 상승한 4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하이브(7.13%), 와이지엔터테인먼트(3.37%)가 상승 마감했다. 에스엠과 JYP엔터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깜짝 편입되면서 기대감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김규연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상품 자금의 주요 출처는 기관, 특히 연기금 및 외국인 투자자라고 가정한다면 연초부터 비중 축소가 이어지던 엔터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오는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은 4·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3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JYP엔터 역시 전년 대비 10% 증가한 4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역성장이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민희진 노이즈가 투자자 피로도를 높이면서 엔터 4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7% 가량 하락했다"며 "다만 악몽 같은 시간도 마무리되면서 4·4분기부터는 실적 순성장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길었던 노이즈가 마무리 국면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성장 동력들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실적 성장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 대비 주가 하락이 과도한 상황이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엔터주의 목표주가는 소폭 하향 조정됐다. 낮아진 실적 추정치가 원인이다. NH투자증권은 에스엠과 JYP엔터의 목표가를 각각 9만7000원, 7만3000원으로 낮췄다. 하이브와 와이지엔터의 목표가 역시 각각 27만원, 5만원으로 내려잡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9-26 14:44:30''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동구 소재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의 임대 전략 기획 및 대행사로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선정됐다. 이 장소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오프라인 상업 시설을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첫 사례다. 9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알스퀘어의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은 이번 업무 시설로 전환에 따른 공사를 맡게 된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1121억원에 매입한 한양대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쇼핑몰에서 오피스로 용도가 변경된다. 이용객이 많지 않았던 상업 시설을 ‘백조’인 복합 시설로 바꾸는 것이다. 알스퀘어는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자이자, 임대 전략 기획 및 대행을 맡았다. 알스퀘어는 자사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컨버전(용도 전환) 전략 수행과 임차인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진행했다. 업무 공간으로 3만6062.2㎡(1만908평)이 사용될 예정이다. 알스퀘어를 포함한 스타트업, IT, BT 기업의 임차 수요도 확정됐다.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인 스타우드캐피탈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알스퀘어의 임대 전략 수립, 임대 대행, 심미적인 공사까지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왕십리역과 한양대역 인근의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성수 업무 지구와도 매우 가까우며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왕십리 비즈니스 타운’ 조성 계획 대상지와 가까운 위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9 08:52:49[파이낸셜뉴스] 크릿벤처스는 투자 포트폴리오 누적 기업 1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 및 후속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44건으로 총 1960억원을 집행했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 GCIO인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했다. 게임, 영상·음원반 등의 콘텐츠, 블록체인, IT 플랫폼, 딥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시드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고루 투자해왔다.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과 글로벌 360억원을 합산한 총 2600억원 규모다.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의 정책 자금을 비롯해 슈퍼셀(Supercell), 유비소프트(Ubisoft) 등 유수의 해외 기업으로 부터 출자를 받아 6개 펀드를 운용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크릿벤처스는 설립 4년만에 186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첫 투자 건이자 첫 회수 건인 '밸로프'는 2022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웨덴 게임사 ‘스노우프린트(Snowprint)’, 실리콘밸리 기반 제조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Glassdome)’ 등은 2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과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도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최근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와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데이원컴퍼니’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이자 ‘피지컬:100’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또한 프리IPO 투자유치를 올해 상반기에 착수하며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크릿벤처스는 넥슨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출신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에이버튼'에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버튼의 김대훤 대표는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AxE’,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의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스타 개발자로 현재 대규모 MMORPG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AI 기술을 콘텐츠 양산에 활용하고 있는 신생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 '퍼즐몬스터즈'에 투자를 집행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사가 체인(SAGA Chain)’, 웹3.0 분야 IP 캐릭터 ‘펏지 펭귄(Pudgy Penguins)’, 분산화 인프라 관리 솔루션 ‘피크(Peaq)’ 등에 투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창립 4년 만에 100여개의 혁신적인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은 물론 괄목할 만한 회수 실적까지 거뒀다"며 “컴투스에서 직접 겪은 경영 노하우,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4 09:4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