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조은효 특파원】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7개를 비롯해 총 58개의 메달로 역대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금메달 집계 기준으로는 미국, 중국에 이어 3위, 전체 메달 개수 합계로는 5위다. 이례적 메달 획득에 일본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메달을 딸 만한 종목을 집중 육성하는 등 '엘리트 스포츠 정책'을 실시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 폐막일인 8일 여자 농구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땄다. 금메달 수에선 1964년 도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인 16개를 훌쩍 넘었다. 전체 메달 수도 아테네 대회에서 때의 최다 기록 37개(금 16개, 은 9개, 동 12개)를 갈아치웠다. 참가한 선수단도 582명으로 사상 최대다. 야구,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레스링 5개, 유도 9개, 신규 종목인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각각 챙겼다. 오가타 미쓰기 일본 선수단 총감독은 "일회성 성과가 되지 않도록, 2024년 파리올림픽,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으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일본의 국제 경기력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약 8년에 걸친 '엘리트 체육 육성 정책'이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00년대 들어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중국에 밀리자,절치부심해서 만든 게 스포츠청(2013년)이다. 스포츠청이 국가전략 차원에서 스포츠를 진흥시키기 위한 사령탑 기능을 하면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한 것이다. 개최국 이점을 활용, 스케이트보드 등 신설 종목을 발굴한 것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한국이 5위(금메달 수 기준), 일본이 1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때부터 한일 간 전세가 역전(한국 8위, 일본 6위)되기 시작했다. '예산 투여'라는 정책적 지원이 이같은 격차를 벌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안방'에서 열렸다는 점 역시 일본 선수들이 선전하게 된 배경으로도 지목된다. 일본 선수들은 의식주 시설이 갖춰진 내셔널트레이닝센터(NTC) 등에서 시합 전까지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던 반면, 외국 선수들의 경우 시차 및 환경 적응, 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이동 제한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입국이 여느 올림픽 때보다 늦어진 경우가 많아, 충분히 현지 적응을 못한 채 경기에 임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도쿄도 신주쿠 소재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폐막식의 일본 선수단 기수는 신설 종목인 남자 가라테에서 금메달을 딴 기유나 료 선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8-08 17:19:37[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김포는 내년 인구 50만 돌파를 앞둘 정도로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정주여건 개선 또는 강화가 무척 필요하다. 김포시는 스포츠복지 강화를 축으로 권역별 생활체육시설 10개를 건립해 정주의식을 고취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포츠 인프라 확대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엘리트 체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김포시민축구단 법인화가 올해 이뤄지고, 테니스-복싱 등을 김포시 직장운동경기부 종목으로 신설했다. 심상연 복지국장은 16일 “김포시는 인구 급증으로 취미,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권역별 다목적 생활체육시설을 구축해 시민 행복과 정주의식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생활체육시설 10개 건립 추진…정주여건 개선 김포시는 엘리트-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종합운동장, 김포생활체육관, 걸포다목적체육관 등 22개 공공체육시설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운양반다비체육센터와 풍무-학운체육문화센터, 마산동 다목적구장, 송터체육공원 전용탁구장, 구래배수지 다목적체육관 등 6개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생활SOC 공모에 선정돼 체육 인프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인구 증가에 발맞춰 생활체육 인프라를 조성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1읍-면-동 1생활체육시설 확보’를 목표로 내걸고 진행 중이다. 장애인 스포츠복지 구현은 물론 주민이 함께 이용할 운양반다비 복합형 체육센터 건립이 그 예다. 또한 서북부권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한 양곡복합형 생활체육시설 건립도 추진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체육시설 배치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주민밀착형 생활체육시설 5곳과 생활SOC체육문화센터 2개소, 근린생활형 다목적체육관 3개소 등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비장애인부터 장애인까지 시민 모두가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복지를 확대해 시민행복을 높이기 위해서다. ◇ 김포시민축구단 법인화-태권도시범단 창단 김포시는 올해 엘리트 체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김포시민축구단 법인화를 추진하고 테니스-복싱 직장운동경기부 종목을 신설했다. 김포시민축구단은 얼마 전 ‘적토마’ 고정운을 감독으로 선임하고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작년 11월 설립 협의 검토를 시작으로 올해 타당성 용역, 주민공청회, 출자출연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또한 2007년 육상팀, 2012년 태권도팀 창단에 이어 올해는 테니스팀, 복싱팀을 추가 신설해 전문 체육을 육성하고 엘리트 체육도시로서 기반 확대와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복싱-테니스는 ‘신설 종목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대회 출전 및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포시는 태권도 꿈나무 발굴과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작년 관내 초-중-고 청소년단원 40명을 선발해 태권도시범단을 창단했다. 태권도시범단은 1월 창단식을 시작으로 오는 하반기부터 김포시 각종 행사에서 품새, 격파 등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 스포츠복지 구현 강화…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시민체육 진흥과 스포츠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작년에는 노인-장애인 등 대상별로 다이어트, 체조, 보치아 등 31종목 98개 생활체육 지도교실과 파크골프 교실 등 10개 생활체육 진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게다가 만5세~18세 저소득층 유소년-청소년의 스포츠 강좌시설 수강이나 이용료를 지원하는 김포시의 ‘스포츠 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은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장애유소년 여름캠프 개최를 비롯해 장애인단체-클럽 지원 및 꿈나무 우수선수 육성, 김포시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거북이마라톤대회 등 5개 대회 개최 지원, 장애인종합체육대회(4개) 및 종목별 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지원 등 스포츠복지 구현에 힘쓰고 있다. 시민체육 진흥을 위해 종목별 전문체육대회, 생활체육대회,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거나 개최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열린 제7회 김포한강 평화마라톤대회는 전년 대비 50%가 넘는 3565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김포를 대표하는 체육대회로 자리매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2-16 22:27:06정부·여당은 체육계 내부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폭력·성폭력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엘리트 육성에만 방점을 찍은 성적 중심주의의 현행 체육계 훈련 시스템에 대해선 전면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당정 대책회의 후 브리핑에서 "체육계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발의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는 체육지도자가 선수들을 폭행할 경우 법원의 판결 전에도 지도자 자격을 정지하고 영구제명을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또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체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를 설치해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대책이 포함됐다. 조 정책위의장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과 관련에 대해선 "성폭력 피해자의 조력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 금지 및 위반 시 벌칙규정을 강화하고 성폭력 관련 손해배상청구의 민사상 소멸시효를 피해사실을 안 날로부터 5년, 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20년으로 각각 연장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01-24 17:58:34정부 여당은 체육계 내부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폭력·성폭력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엘리트 육성에만 방점을 찍은 성적 중심주의의 현행 체육계 훈련 시스템에 대해선 전면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4일 당정 대책회의후 브리핑에서 "체육계 성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발의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는 체육지도자가 선수들을 폭행할 경우 법원의 판결 전에도 지도자 자격을 정지하고, 영구제명을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체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를 설치해 선수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대책이 포함됐다. 조 정책위의장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과 관련에 대해선 "성폭력 피해자의 조력자에 대한 불이익 처분 금지 및 위반시 벌칙규정을 강화하고 성폭력 관련 손해배상청구의 민사상 소멸시효를 피해사실을 안 날로부터 5년, 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20년으로 각각 연장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성폭력방지 개정법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이다. 당정은 또 체육지도자의 징계 현황과 이력 확인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폭행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은 지도자의 경우 현업에 복귀하는 일이 없도록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체육계에 만연한 성적 중심주의의 현행 체육시스템도 뿌리뽑을 방침이다. 당정은 민간합동위원회를 구성해 엘리트중심의 선수육성 시스템 개선과 인권보호, 비리차단 제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성폭력 관련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현행 체육시스템을 전반을 개편하고, 선수지도자에 대해 연 2회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대한체육회 주요 위원에 인권 및 여성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인권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선수들은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국위선양을 했는데, 그 이면에는 성적 제일주의와 폐쇄적 관행, 지도자에게 일임된 선수 양성문제 등 폐해가 누적돼 왔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로 악습을 끊어내고, 체육 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당정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9-01-24 15:34:50일반인에게 역도는 낯설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에서만 그 존재를 알 뿐이다. 역도에 대한 이미지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바벨을 힘겹게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일반인들은 특출한 장사(壯士)만 하는 '엘리트 스포츠'라 여긴다.손성국 대한역도연맹 전무이사(사진)는 "역도는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사용해 체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특히 목표를 정해놓고 이뤄나가는 성취감이 높다"고 강조했다.대다수 종목의 운동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소할 때 기본 체력훈련을 역도 종목으로 실시해 체력단련에 효과적이라는 게 손 전무이사의 설명이다.손 전무이사는 1990년 중국 베이징 아시안게임 110㎏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딴 역사(力士) 출신이다. 그는 2016년부터 대한역도연맹에서 전무이사직을 맡아 역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역도 동호인 규모는 늘고 있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로스핏(Cross-fit)'의 일부 동작이 역도에 기반을 둔 탓이다. 이에 발맞춰 대한역도연맹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연맹은 대한체육회에서 공모한 생활체육 진흥사업에서 73개 단체 중 스키와 함께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연맹은 9월과 11월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역도 대회를 개최했고 200여명의 동호인이 대회에 참가했다. 내년에는 3차례 동호인 대회를 열 계획이다.역도의 저변 확대가 장기적으로 엘리트 선수들의 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손 전무이사의 생각이다.손 전무이사는 "역도가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면 역도 선수들이 은퇴 이후 지도자로 성장할 환경이 조성된다"며 "동호인 자녀들의 역도 입문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손 전무이사는 역도의 대중화와 함께 자칫 '잘못된' 역도가 전파될까 우려했다. 그는 "일부 크로스핏 코치들이 지도하는 역도 동작에 많은 문제점이 보인다"면서 "잘못된 지도 때문에 역도는 잦은 부상이 생긴다는 오명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연맹은 내년부터 역도 지도자를 위한 교육 과정을 개최할 방침이다.생활체육으로서 역도는 여전히 과도기 단계다. 아직 시·도 단위에 몇 명의 동호인 선수가 등록됐는지 파악조차 안 된 상태다. 손 전무이사는 "김용철 보성군청역도단 감독이 헌신적으로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전했다.연맹은 내년부터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들 사이에 소통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열릴 전국 역도선수권 대회에 동호인부를 신설하고 우수 동호인과 대표 선수 간의 전지훈련도 할 예정이다.손 전무이사는 "대회 참여를 위해 충북 진천선수촌까지 찾아오는 동호인들의 열정에 감탄했다"며 "앞으로 역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12-30 17:56:05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국민과 함께 더 높이 비상할 한국 체육 100년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상생의 구조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충주시 대림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생활체육의 기반을 넓혀 재능을 갖춘 운동선수를 발굴·양성하고 선수들은 은퇴 후 체육 지도자가 되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올 3월 이뤄진 체육단체 통합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활기찬 나라'는 더 많은 선수들이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의 나라이기도 하다"면서 "유소년과 청소년, 노인, 소외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전 연령대와 전 계층이 모두, 마음껏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역 선수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적·체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문을 연 국가대표종합훈련원인 진천선수촌을 언급, "국가대표 선수가 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일은 여기 있는 모든 선수의 꿈일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만들겠다. 선수선발의 공정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체육의 역사는 도전과 용기, 화합과 연대의 역사"라며 1920년 시작된 전국체전에 대해 "근현대의 격동을 넘어 지금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역사의 큰 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당시 운동장은 '희망의 빛'이었고,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운동장은 '민주주의의 광장'이었다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선수단을 향해 "여러분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 대화했으며 동료와 협력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왔다. 여러분 안에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소통과 연대의 힘이 있다"면서 "자긍심을 갖고 당당히 뛰어달라. 승패를 넘어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 2월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4대 스포츠 행사를 모두 치른 나라가 된다"며 "오늘부터 일주일간 '국토의 중심부' 충청북도에서 전국으로 퍼져나갈 환호와 열정, 선수들이 흘린 땀이 평창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성공의 마중물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날 개회식 참석은 취임 후 첫 충북 방문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7-10-20 17:58:55인천시는 29일 문학경기장에서 미래 스포츠의 요람이 될 인천스포츠과학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어온 스포츠과학 서비스를 인천지역 초등학교 선수부터 일반부 선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인천스포츠과학센터는 앞으로 체육 분야 박사급 연구원 4명과 29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81가지 운동능력 분석 및 처방 지원, 종목별 맞춤형 처방 지원, 전국체전 등 주요 경기에서 전력분석 등의 현장지원, 초.중.고 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과학교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지난 5월 문화관광체육부의 지역 스포츠과학센터 공모에 선정돼 6억원 규모의 과학장비와 1억6000만원의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받았다.해마다 운영 결과를 평가해 매년 3억1000만원의 인건비 및 운영비도 지원받게 된다. 유지상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스포츠과학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인천 엘리트 체육의 지원체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9-29 09:15:29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18일 대전시청에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대전광역시체육회장)에게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5500만원을 전달했다. 계룡건설은 대전·충청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 체육발전과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장학재단을 통해 전국체전 및 각종 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지역내 체육꿈나무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체육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계룡건설의 이번 지원금은 대전광역시체육회에서 시체육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체육진흥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2011-05-18 17:34:4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이 하나돼 발전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행정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주기를 바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경북 일부 지역에서 소지역주의가 팽배해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힘을 합쳐 서울에 버금가는 양대 특별시가 되면 기업과 인재들이 몰려오는 환경이 조성돼 지방 균형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청사를 3개 두자는 취지도 북부는 안동을 중심으로, 남부는 포항을 중심으로, 중부는 대구를 중심으로 발전해 어느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대구경북이 고르게 발전하는 행정체제로 만들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시장은 "행정통합을 가정하더라도 대구시 신청사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앞으로 시의회 소재지 결정에 따라 관련 시설의 규모 확대를 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 교통국에 대해 "무인궤도 대중교통(AGT) 방식으로 건설 예정인 도시철도 4호선과 관련해 지금 와 지하화 하자면 이는 하지 말자는 소리와 같다"면서 "20년 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 수단의 변화가 예상되고, 지하화에 따른 예타 통과 불가와 수천억원의 예산 증액으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도시주택국에 대해 "내년 1월 공공위탁으로 전환되는 반월당 등 지하상가 상인과 분양자 보호를 위해 제정될 예정인 지원 조례는 실 수요자를 위한 수의계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법에 위반된 집단 떼쓰기에 흔들려서는 절대 안 되고 원칙대로 대응하되, 원안 통과가 불가할 경우 철회도 검토하라"라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해 "대구마라톤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참가가 중요하다"면서 "세계적인 엘리트 선수들에게 제대로 알려 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고 주문했다. 공항건설단에 대해 "윤재옥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하는 'TK 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지원을 법제화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에 철저를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제국에는 "최근 직원 채용 관련 보고를 받고 특별감사를 지시했다"면서 "수차례 간부회의에서 신규 직원 채용과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음에도 특별감사 결과 부적절한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각 실국장들은 소관 업무에 대한 숙지를 철저히 해 책임성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라"면서 "전 직원들은 연초부터 시행한 업무들을 정리해 미흡했던 것은 보완하고 문제 여부를 재점검하는 등 연말 마무리에 철저를 기하라"라고 재차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0 15:24:25대한핸드볼협회는 교육부, 학교체육진흥회와 공동으로 '제1회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혼합팀 전국핸드볼대회'를 16~1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개최했다. 18일 핸드볼협회에 따르면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21개 학교스포츠클럽팀 33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학교스포츠클럽 전국 혼합팀 대회는 작년 농구대회가 처음 개최된 데 올해 핸드볼로 확대됐다. 참가팀들은 전원 일반학생으로 팀을 구성하거나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혼합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했다. 과거 핸드볼 종목에서 학교스포츠클럽팀과 엘리트팀이 초등 대회에서 서로 경쟁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한 팀을 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참가 선수들 간 실력 차이를 고려해 학생선수는 팀당 최대 6명까지 등록해 2명까지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대회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경기가 학생선수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일반학생의 득점만 인정하고, 팀에 등록된 모든 선수가 의무적으로 3분 이상 코트 내 경기에 참여해 전체 선수가 핸드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순수 학교스포츠클럽팀으로 출전한 남초부 강원 치악초, 여초부 충남 아산북수초, 남중부 서울 상경중이 우승했고, 여중부에서는 학생선수를 포함해 학교스포츠클럽팀으로 출전한 인천 만성중이 우승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학교스포츠클럽과 함께 학교형 스포츠인 '핸볼'을 일선 학교에 적극 보급해 2025년 학교스포츠클럽 전국 대회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8 10: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