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여성 취업자 수가 2022년 1216만1000명으로 10년 전보다 177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도 52.9%로, 2012년(48.6%)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근로자의 월임금총액(정액급여+초과급여+전년도특별급여/12)은 268만3000원으로, 남성은 412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시간당 임금으로 비교하면 여성 근로자는 1만8113원, 남성은 2만5886원으로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7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년 전과 비교해서도 남녀 임금격차는 개선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여성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181만5000원, 남성은 297만4000원이었다. 시간당 임금은 여성이 1만1228원, 남성이 1만7317원으로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64.8% 수준이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를 첫 발간했다. 여성경제활동백서에는 이외에도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의 특징과 변화의 내용이 담겼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은 2012년과 비교해 45~49세 연령층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 형태는 여전히 M자형 특성을 보이나, M자형에서 최저점인 35~39세 연령대에서도 60.5%로 2012년과 비교해 6.2%p 상승했다. 2012년과 비교해 경력단절이 시작되는 30~34세(13.6%p 상승)와 55~59세(10.6%p 상승)에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여성 실업자는 38만5000명,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각각 7만6000명, 0.7%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비경제활동인구의 절반이 넘는 55.3%(577만8000명)의 주된 활동상태는 가사로 나타났다. 2022년 종사자 규모별 여성 취업자 분포를 살펴보면 1~4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취업자는 430만 8000명으로 전체의 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29인(227만4000명, 18.7%), 하고, 18.7%가 10~29인(227만4000명, 18.7%), 30~99인(188만1000명,15.5%), 15.5%가 30~99순이었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취업자는 전체의 8.4%인 102만2000명으로 파악됐다. 2012년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장의 여성 취업자는 56만7000명이었다. 관리자 중 여성비율은 1~4인 규모에서 36.4%로 가장 높았고,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낮아져 5~299인 사업장에서 14.6%, 300인 이상에서는 13.2%로 파악됐다.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한국노동연구원의 전문 연구진이 집필 및 내용 감수를 맡아 통계의 엄밀성을 유지했다. '제1장 여성경제활동 지원 정책'은 여성경제활동과 관련한 주요 정책과 사업, 제·개정 법령을 수록했다. '제2장~제5장 부문별 여성경제활동 통계'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여성의 고용, 직업능력개발과 취·창업 지원, 기업활동 및 다양성 제고, 일·생활 균형 등 부문별 현황과 변화 추이를 담았다. '2023년 여성경제활동백서'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 누리집에서 파일 형태로 내려 받을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27 13:30:16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지만 여성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남성의 2배에 가까울 정도로 높았다.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기념해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양성평등주간은 1898년 9월 1일 당시 가부장적 사회 상황 속에서 여성의 평등한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는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2022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p 상승해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근로자의 비율(11.8%)의 2배가량이다.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10년 남성 16.2%, 여성 39.8%였는데 12년 새 각각 4.4%p, 17.0%p 낮아졌다. 성별 임금격차는 2010년 대비 개선됐지만,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여전히 남성의 70.0%에 머물렀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도 남성의 65.0%였다. 이 통계는 1997년부터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돼 왔는데 2022년부터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됐다. 공공부문이 양성평등의 흐름을 이끄는 게 마땅하다. 정부는 공무원, 공공기관, 국립대 교수, 군인, 경찰 등 총 12개 분야에서 향후 5년간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방안을 마련 중이다. 여성 고위 공무원 비율을 현재 25%에서 3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전투부대 소속 군인 간부 중 여성 비율을 현재 9%에서 오는 2027년 15%가량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국립대학 교수와 정부위원회, 경찰은 물론 여성 진출이 적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성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4대 과학기술원의 여성 교원 비율을 새로 제시했다. 2022년 기준 12%에서 2027년 14.1%까지 올릴 방침이다. 우리의 저조한 양성평등 현실은 저출산 기조와 맞닿아 있다. 올해 2·4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진 것이 말해준다. 연간 출산율이 0.6명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2021년 한국의 합계출산율(0.81명)은 세계 평균(2.32명)의 3분의 1, 유럽(1.48명)과 북미(1.64명)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내놓는 대책은 백약이 무효인 상태이다.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청년세대가 결혼·출산을 기피하는 데는 집이 없고, 육아·사교육 부담과 함께 경력단절과 같은 양성불평등 현실이 작용하는 게 사실이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가 사라지면 경제활력이 살아나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여성 고용을 늘리고, 임금을 높이는 일은 다가올 인구절벽과 국가소멸을 막는 최선의 방안이기도 하다.
2023-09-06 18:34:59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에 턱걸이했다. 다만 여성 임금근로자 시급은 남성의 70%가량에 불과해 임금 수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1997년부터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부터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됐다. 작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이 6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가량이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10년 남성 16.2%, 여성 39.8% 이후 12년 새 각각 4.4%p, 17.0%p 하락했다. 성별 임금격차를 살펴보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여전히 남성(2만5886원)의 70.0%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3000원으로, 남성(413만7000원)의 65.0%이다. 2022년 1인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남성 1인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혼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 0.3세, 0.2세 상승했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p, 2.9%p 감소했다. 2019년 기준 맞벌이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남성보다 2시간13분 많았다. 성폭력 검거건수는 2021년 기준 2만9013건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검거인원은 3만2137명으로 0.6% 감소했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건수는 4349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지만 불법촬영물 발생건수는 1355건으로 60.9% 늘었다. 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975명으로 7.7% 감소했다. 스토킹 검거건수는 542건으로 12.7% 증가했다. 폭력상담 건수는 85만9967만건으로 9.7% 증가했다. 이 중 가정폭력 상담이 60%(51만4006건)를 차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6 18:24:3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60%대를 턱걸이 했다. 다만 여성 임금 근로자 시급은 남성의 70% 수준에 불과해 임금 수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과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여성과 남성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1997년부터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부터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으로 변경됐다. 작년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보다 7.3%p 상승했다. 여성 고용률이 6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여성 임금 근로자 중 저임금(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 근로자는 22.8%로,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11.8%)의 2배가량이다. 저임금 근로자 비율은 2010년 남성 16.2%, 여성 39.8% 이후 12년 새 각각 4.4%p, 17.0%p 감소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살펴보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8113원으로 여전히 남성(2만5886원)의 70.0% 수준이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8만3000원으로, 남성(413만7000원)의 65.0% 수준이다. 2022년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남성 1인가구는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각 0.3세, 0.2세 상승했다. 가사노동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자는 여성이 23.7%, 남성은 18.2%로 2년 전보다 각각 1.4%p, 2.9%p 감소했다. 2019년 기준 맞벌이 여성의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맞벌이 남성보다 2시간13분 많았다. 성폭력 검거 건수는 2021년 기준 2만9013건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검거인원은 3만2137명으로 0.6% 감소했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349건으로 같은 기간 10.0% 줄었지만 불법촬영물 발생 건수는 1355건으로 60.9% 늘었다. 교제폭력 범죄자 수는 1만975명으로 7.7% 감소했다. 스토킹 검거 건수는 542건으로 12.7% 증가했다. 폭력 상담 건수는 85만9967만건으로 9.7% 증가했다. 이중 가정폭력 상담이 60%(51만4006건)를 차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06 08:27:04[파이낸셜뉴스]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여성의 자녀가 어리고 많을수록 고용률은 여전히 낮았다.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수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보다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도 모두 줄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857만8000명으로 15~54세 여성의 60.8%를 차지했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81만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에 해당한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취업여성은 26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6000명 감소했다. 2016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8%로 전년대비 1.6%p 하락했고, 고용률은 55.5%로 1.5%p 감소했다. 전반적인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률도 감소했다. 15∼54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전년대비 1.7%p 하락했고, 고용률은 60.1%로 1.8%p 떨어졌다. 자녀특성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났다. 자녀가 1명일때 고용률은 57.1%, 2명일때 54.8%, 3명 이상일땐 51.0%였다.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7.5%, 7∼12세는 58.5%, 13∼17세는 65.3%의 고용률을 보였다. 이는 모두 지난해보다 0.8%에서 많게는 2.1%까지 감소한 수치다. 자녀수별 고용률은 2019년과 비교해 고용률이 자녀수 1명은 1.1%p, 2명은 1.7%p, 3명은 2.1%p 하락했다. 자녀 연령별 고용률은 자녀 연령 6세 이하는 1.6%p, 7~12세는 2.7%p, 13~17세는 0.8%p 감소했다. 자녀와 함께 사는 일하는 여성의 40%는 200만원의 월급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200~300만원 미만(31.5%), 100~200만원 미만(30.9%), 300~400만원 미만(14.9%)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은 8.4%, 400만원 이상은 14.4%였다. 산업 및 직업별 특성으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53.6%), 도소매·숙박음식점업(2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33.1%), 사무종사자(28.8%), 서비스종사자(12.1%) 순으로 높았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근로자 217만명(81.2%), 비임금근로자 50만2000명(18.8%)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66만2000명(76.6%), 임시·일용근로자는 50만7000명(23.4%)이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0-12-04 12:24:04지난해 남녀 고용률 격차가 처음으로 2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다. 여성 관리직, 여성 의사, 여성 국회의원 비율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男女 고용률 격차↓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0.7%였다. 이 중 여성 고용률은 50.9%로 2017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고용률은 2017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0.8%였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해마다 좁혀지고 있다. 지난 2000년 23.8%포인트였던 고용률 격차는 2010년 22.4%포인트, 2015년 21.3%포인트, 2016년 20.9%포인트를 거쳐 지난해 19.9%포인트로 축소됐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유리천장'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0.6%였다. 지난 2008년 12.5%에서 2016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뒤 꾸준히 20%를 넘기는 모양새다. 전문직 여성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여성 법조인(개업 변호사 기준) 비율은 2008년 10.4%에서 지난해 28.7%로 18.3%포인트 늘었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가운데 여성 비율도 같은 기간 21.6%에서 26%로 증가했다. 여성 국회의원 수도 총선이 치러질 때마다 늘어났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총 의원 300명 가운데 여성은 51명(17%)이다. 제19대 15.7%, 제18대 13.7%, 제17대는 13%였다. ■女 비정규직 비율 '제자리걸음' '양'은 늘어났을지 몰라도 '질'은 여전히 물음표다. 여성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여성 임금근로자 8887만4000명(지난해 8월 기준)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41.5%에 해당하는 367만8000명이다. 남성은 임금근로자 1117만1000명 가운데 26.3%만 비정규직 근로자다. 남성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 10년 새 하락했지만 여성은 상승했다. 남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지난 2008년 28.8%에서 지난해 26.3%로 2.5%포인트 줄었다.반면 여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같은 기간 40.7%에서 41.5%로 오히려 증가했다. 여성 비정규직의 절반 이상인 53.6%가 시간제 근로자였다. 남성은 25.1%에 그쳤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2019-07-01 17:39:31우리나라의 여성고용률이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600대 기업의 여성 고용률도 0.8% 증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매출액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은 118만7000명으로 여성 비율은 23.8%(28만3000명)에 불과했다. 남성 직원 비율은 2014년 77.0%에서 2018년 76.2%로 0.8%p 감소했지만, 여성 직원 비율은 같은 기간 23.0%에서 23.8%로 0.8%p 증가에 그쳤다. 증가율은 낮지만 최근 5년간 12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여성 비율이 늘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교육 서비스업(3.4%p)이며,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2.7%p), 건설업(2.1%p)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2%p)과 농업·임업·어업(-2.7%p)은 여성 비율이 감소했다. 지난해 600대 상장사 중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2만7263명을 고용했다. 이어 롯데쇼핑(1만7101명), 이마트(1만6606명), SK하이닉스(9806명), KT CS(7918명) 순이었다. 조사대상 600대 기업가운데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ITX(82.9%)였고, 웅진씽크빅(80.6%), KTis(79.6%), KT CS(79.6%), 신세계인터내셔날(76.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교육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 여성 고용 상위 5대 업종에 속했다. 2014년 대비 지난해 여성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GS리테일(5230명)이며, CJ CGV(3290명), CJ프레시웨이(3098명), CJ ENM(1429명), 한국전력공사(1108명) 등도 눈에 띠었다. 그러나, 한국의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한국의 15~64세 여성 고용률은 9.6%p 증가해 OECD 평균 상승치(8.7%p)보다 높았다. 그럼에도 2017년 한국의 여성 고용률은 56.9%로 OECD 평균(63.7%)을 크게 밑돌아 33개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도 OECD 평균(68.3%)보다 낮은 59.0%이다. 이 때문에 OECD 순위는 1998년 26위에서 2017년 29위로 3계단 후퇴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9-05-27 09:25:49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2016년 대비 증가했지만 여전히 남성과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일 공동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여성 고용률은 50.8%로 전년(50.3%)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남성 고용률은 71.2%로 전년과 동일했다. 남녀 고용률 차이는 2003년 24.7%포인트에서 여성 고용률의 지속적인 증가로 2017년 20.4%포인트까지 감소했다. 2017년 여성 실업률은 3.5%로 전년(3.6%)보다 0.1%포인트 감소했고, 남성 실업률은 3.8%로 전년과 같았다. 실업률은 남성이 3.8%, 여성이 3.5%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남녀 실업률이 3.5%로 차이가 없다 3년 만인 2017년 0.3%포인트까지 다시 벌어졌다. 2017년 여성의 고용률은 40대 후반이 6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후반(69.6%), 50대 전반(66.3%)순으로 높이었다. 여성의 고용률은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 발생으로 감소 후 40대 재취업으로 증가하는 M자형의 모양을 보였다. 여성의 고용률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20~24세와 40~44세는 감소한 반면 다른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30~34세(8.8%포인트)와 55~59세(9.5%포인트)의 고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8-07-02 11:34:19여성 고용률이 높아질 수록 아시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맥킨지 글로벌의 아태 지역 리포트를 인용하며 아시아권 국가가 성평등에 신경을 쏟는다면 2025년 GDP가 4조 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맥킨지 보고서는 아태 지역을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곳"이라면서도 이 지역의 많은 여성들이 직장과 사회내 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성불평등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곳은 방글라데쉬와 인도다. 이들 국가는 여성 인력 부족으로 애를 먹으면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모순적인 상황에 처해있다. 일본과 한국 등 선진국에 속하는 국가들도 채용 시장에서의 성불평등 지수가 상당히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가 여성 인력이 많은 국가로 꼽은 곳은 중국, 필리핀,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다. 보고서는 "이들 나라는 업무 현장에서 여성들이 비교적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다만 중국에서는 릴더십이 필요한 직책까지 가는 여성의 수가 적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점점 더 많은 여성들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는 있지만 관리자 직책까지 가는 여성들의 수는 상대적으로적다고 말했다. 한발더 나가면 여성들을 많이 고용하고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각 국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이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은 성 불평등을 고침으로써 가장 큰 소득을 얻은 나라다.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대거 참여하면서 중국이 얻은 소득은 2조6000억달러 수준이다. 또 다른 나라인 인도 역시 7700억달러의 경제적인 이득을 봤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 내 정책입안자들이 더맣안 여성들이 직업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순차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한다고 촉구한다. 여성의 사회적 역활과 육아에 대한 책임에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보고서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여성의 잠재적인 능력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한손을 등뒤로 묶고 싸우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8-04-25 15:58:30【광주=황태종기자】지난해 광주지역 고용률이 전년 대비 1%p 상승한 59%를 기록하는 등 각종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통계청 발표 '2017년 연간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 고용률은 59.0%로 전년 대비 1%p 상승했다. 취업자가 75만2000명으로 1만4000명(1.8%) 늘어나 고용률을 1%p 끌어올렸다. 특히 여성 고용률은 50.4%로 전년 대비 2.3%p 상승하며 특별·광역시 중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청년 고용률도 36.9%로 전년 대비 1.9%p 증가했다. 반면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1500명(6.3%) 감소해 실업률을 2.9% 수준까지 낮추며 특별·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산업별 증가율은 제조업 1만4000명(13.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3000명(4.7%) 증가해 고용률을 높였다. 반면 농림어업 2000명(14%)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기·운수·통신·금융업(5300명, 6.3%)과 도소매·음식·숙박업(6800명, 3.8%)은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8만3000명으로 1만6000명(4.4%),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으로 7000명(21.4%)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는 15만6000명으로 7000명(4.1%) 줄었고, 무급가족 종사자는 2만7000명으로 4000명(12.4%) 감소했다. 성별 경제활동인구는 남성이 43만5000명으로 2000명(0.4%) 감소했지만, 여성은 33만9000명으로 1만4000명(4.3%)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 또한 남성이 0.4%p 하락한 70.3%인 반면, 여성은 2.1%p 상승한 51.7%였다.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점 추진한 기업유치, 명품강소기업 육성, 청년창업 지원사업 등이 성과를 내면서 2014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고용지표가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다양한 고용유지 정책을 펼친 결과 여성고용지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려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1-21 11: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