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던 50대 여성이 80대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월 3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사는 80대 모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는 등 수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8분 “한 여성이 발가벗은 상태로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이어 A씨 귀가를 돕는 과정에서 주거지 방 안에 있던 B씨 시신을 발견해 그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어머니가 나를 힘들게 해서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1 06:15:51[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인근에서 회수된 드럼통 안에서 고령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2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이타마현 요시카와시의 한 재활용 업체 부지에서 드럼통 하나가 수거됐다. 드럼통의 뚜껑을 연 직원은 내부에서 사람의 발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드럼통 안에서는 옷을 입은 상태의 고령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드럼통의 지름은 60㎝, 깊이는 90㎝였다. 시신은 파란색 방수포로 덮여 있었고,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 시점으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드럼통은 시신 발견 전날인 17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에 위치한 한 공유 창고에서 재활용 업체가 수거해 온 물품으로 전해졌다. 해당 창고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계약하고, 사람을 마주치지 않고 물건을 맡기거나 찾아갈 수 있는 구조다. 공유 창고 관리업체는 짐을 맡긴 이용자가 3개월 이상 요금을 납부하지 않자, 물품 처분을 위해 재활용 업체에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드럼통이 올해 2월부터 해당 창고 안에 있었던 점을 토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유기 시점을 2월 이전으로 보고, 창고 계약자와 출입자 기록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창고 인근 밭을 관리해 온 남성(38)은 NHK에 “거의 매일 창고 주변을 오갔지만, 이상한 냄새를 맡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3 16:50:5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함께 근무하던 여자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강원도 화천 인근 북한강에 유기한 육군 장교 양광준(38)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6일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광준의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발범행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범행 전 정황이 과연 우발 범행인지를 재판부가 증거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양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당일까지 살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고통 속에서 깊이 반성하는 피고인에게 관대한 처벌을 부탁드린다”며 우발적 범행 주장을 되풀이했다. 앞선 두 번째 공판에서 양 씨 측은 "공소사실은 인정하되 계획적 범행은 아니고 우발적 범행"이라며 "이를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또 양 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중 사건 경위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 양광준은 최후진술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제 목소리로 직접 사과드리고 싶었다”면서 “저의 모든 죄를 인정한다.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울먹였다. 이어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 지은 죄를 뉘우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30대 여성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광준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A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이던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A씨는 미혼이었다. 양광준은 A씨를 살해한 후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사건 이후 양광준은 군 당국으로부터 '파면' 징계처분을 받았다.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6 13:40:48[파이낸셜뉴스] 강원 화천 북한강에서 30대 초반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점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30대 유력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화천경찰서는 3일 오후 7시 12분께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군인 신분인 A씨와 피해자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 모두 강원 지역 거주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45분께 화천군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등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이날 수색을 재개한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시신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여m 떨어진 붕어섬 선착장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이 담긴 비닐 등을 추가로 발견해 인양했다. 현재까지 신체의 80%가량이 발견됐으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이 댐 발전 방류 등으로 인해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강 일대 전역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타지에서 살해한 후 화천에서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살해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3 21:03:16[파이낸셜뉴스] 폴란드에서 장례식장 영구차로 운구되던 시신이 도로에 떨어져 일대가 교통 체증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7시께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도심에서 벌어졌다. 최초 목격자인 남성은 운전하던 중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는 여성을 보고 처음에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그 여성이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시신은 폴란드의 한 장례식장의 영구차가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이후 성명을 통해 "고인의 시신을 운구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기술적 결함으로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례식 차량의 전기식 테일게이트 래치(잠금장치)에 기술적 고장이 발생해 시신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어 "사건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며 "이런 사건이 우리 회사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차량 점검과 직원 교육을 재실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3 06:52:43[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도로변 배수로에서 나체 상태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 동수원IC 부근 배수로에서 신원 불상의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 근처의 비탈면에 있는 경사진 안전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 주변에는 여성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와 우산, 신발 등 소지품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숨진 여성 신원을 확인하는 등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6 23:26:50[파이낸셜뉴스]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의 시신과 관련해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두 소견과 현장에서 발견된 소지품 상태 등 고려할 때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변사자의 당일 행적을 확인한바, 최초 신고자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타인과 접촉한 사실이 없고 본인이 당일 칼을 직접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향후 카드 사용 내역, 포렌식 분석 결과 및 최종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사망 경위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30대 여성 A씨는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유족 진술과 본인 휴대전화 내역, 여러 행적을 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정황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1-15 13:34:42[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의 시신에서 나온 흉기는 사망 당일 변사자가 직접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A씨가 사망 당일 경기도 이천 집 근처에서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가 구매한 흉기는 구조 당시 가슴 부위에 꽂혀 있던 것과 동일 물건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 24분께 한강에서 가슴 부위에 흉기가 꽂힌 채 심정지 상태로 경찰 및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당일 오후 1시께 가족과 거주하던 경기도 이천 집을 나선 뒤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중교통을 타고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 진입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모자가 달린 티셔츠에 바지를 입고 있었다. 사망 장소 인근에선 A씨의 외투,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던 가방이 발견됐다고 한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8일 A씨의 사인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고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장기 손상(폐 과다 출혈)'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밝힌 바 있다. 자창은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생긴 상처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과 연결되는 정황이나 증거가 현재까지 나오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1-10 17:42:50[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 6일 오후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7일 해당 시신의 신원이 경기도 이천에 사는 30대 여성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쯤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는데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였다. 사망 장소 인근에서는 A씨의 외투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던 가방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께 가족과 함께 살던 경기도 이천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 뒤 오후 7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A씨가 집을 나설 때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 타인과 접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간 뒤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 사이에 현장을 드나든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족 진술,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하는 한편 8일 부검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07 16:40:08[파이낸셜뉴스] 서울 올림픽대로 인근 한강에서 흉기에 훼손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5분쯤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 가슴 부위엔 흉기로 훼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으며 시신과 함께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7 0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