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마선영 역장이 공항철도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역장으로 임명됐다. 공항철도는 인천공항1터미널역장으로 마선영 역장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마 역장은 2001년 창립 이래 공항철도 최초의 여성 역장이 됐다. 마 역장은 2006년 공항철도에 입사해 2007년에 1단계 구간(김포공항역∼인천국제공항역) 개통과 2010년에 2단계 구간(서울역∼김포공항역) 개통을 성공적으로 이끈 핵심 멤버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역장으로서의 역량을 쌓았다. 이후 홍보, 역무,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며 그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았다. 마선영 역장은 “인천공항1터미널역은 내·외국인의 이용이 많은 공항철도 노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지키며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2-03 15:03:25대구도시철도공사 여성 최초 1호 역장인 손소영 다사역장이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창립 17년을 맞은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여성 최초 1호 역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다사역에 근무하는 손소영(39) 역장. 이에 따라 다사역은 대구도시철도 59개 역 중 유일하게 여성역장이 근무하는 역으로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어우러진 역사로 거듭나고 있다. 손 역장은 지난 1999년 10월 대구지하철공사 사무직 공채 1기로 입사, 차량부를 시작으로 홍보팀, 기획예산팀, 총무인사부 등을 두루 거쳐 여성 최초 1호 역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손소영 다사역장은 "취객, 불량고객, 잡상인 단속 등 시민서비스 업무에 있어서 어려운 점도 많지만 여성으로서 가지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직원들과 합심, '대구도시철도의 명소, 다시 찾고 싶은 역'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현재 1959명의 직원 중 98명의 여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역할 강화와 여성역량 개발 강화 지원 교육 등 양성 평등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 친화와 여성친화프로그램을 도입, 일과 생활의 균형발전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gimju@fnnews.com
2012-10-31 09:46:51【 첸나이·뉴델리(인도)=김홍재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이동 중에 현대차가 수시로 눈에 띄었다. 현대차는 소형차 중심의 인도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프리미엄급 자동차들이 많았는데 10대 중 5대가 현대차·기아였다.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호텔로 이동을 위해 탑승한 우버의 택시기사 틴쿠 씨는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 자동차 회사로 알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디자인, 성능 등에서 다른 자동차 회사들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는 지난 2022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3조5000억달러(약 4536조원)에서 오는 2027년 5조4000억달러(약 7000조원)로 급성장하면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글로벌 경제전망 기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자동차산업 규모도 2022년 370만대에서 2031년 5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4분기 생산능력 80만→100만대 27년 전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진출해 자리를 잡은 현대차는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뉴델리에서 차로 1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구르가온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현대차의 성공비결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인도를 비롯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까지 담당하고 있는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장은 "인도 시장은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면서 "자동차 역시 경제발전과 맞물려 향후 급속한 모터라이제이션(자동차 구입 열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권역장은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첸나이 1·2공장에 이어 3번째 공장으로 푸네 지역의 GM 공장 인수를 추진중"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80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방정부와 GM 공장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며 오는 2025년 4·4분기부터 1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중국의 대안으로 삼겠다는 전략의 중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인도를 직접 찾아 중장기 성장전략을 논의하고 GM 공장을 인수하는 등 인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무버(선도자)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인도 내 車 판매 2위, 수출 기준으로 1위 현대차는 인도에서 판매 기준으로 2위, 수출 기준으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인도에 진출한 1996년 이후 2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1991년 개혁개방으로 전환한 인도는 인구 대국으로 미래 시장잠재력과 다양성 및 가능성에 있어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주목되는 지역이었다. 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현대차의 판단이었다. 현대차는 철저한 소비자 및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적합한 상품을 조기에 공급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소형차 아토스를 개조한 '상트로'를 시작으로 이후 소형차 중심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1998년 시장점유율이 2.2%에 불과했으나 이후 판매가 늘면서 2000년 14.1%, 2020년 17.4%까지 성장했다. 2022년 판매 기준으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14.5%(55만3000대)로 마루티 스즈키(41.3%, 157만6000대)에 이어 2위다. 기아도 6.7%(25만5000대)로 4위를 기록하면서 양사의 점유율은 21.2%에 이른다. 아울러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수출 1위 브랜드다. 1999~2022년 누적 기준으로 337만대를 수출했다. 98개 국가에 8개 모델을 판매 중인데 아프리카·중동이 133만9000대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유럽 86만6000대, 중남미 67만7000대 등이다. ■현대차의 인도 생산거점 첸나이 공장 뉴델리에서 비행기로 3시간가량 남쪽으로 이동한 뒤 다시 차로 1시간가량 달리자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현대차의 인도 생산거점인 첸나이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1998년 9월 양산을 시작한 첸나이 공장은 65만평 부지 위에 건설된 1공장(40만9000대)과 2공장(41만5000대)을 합쳐 82만4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종사하는 종업원만 8700여명에 이른다. 아울러 현대차 1차 협력사 194개 중 60%(118개)가 첸나이에 몰려 있다. 1·2차 협력사는 2022년 기준 총 1073개에 달한다. 첸나이 차체공장에 들어서자 수백대의 '결합 로봇'들이 불꽃을 튀기며 자동차의 뼈대가 되는 차체 연결을 위한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다. 김도영 첸나이 차체공장 책임매니저는 "첸나이 공장은 대부분이 첨단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규모는 한국을 제외하고 해외 생산기지 중에서는 1위다"라면서 "1시간에 70대씩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공장에선 4개의 차종을 함께 생산하고 있었는데 로봇들이 차종을 구별해 차체를 연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첸나이 1·2공장에서 소형 승용차를 비롯해 SUV, 전기차(EV) 등 총 13개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판매량 기준으로 인도 전략형 SUV인 '크레타'(14만1000대)와 베뉴(11만9000대), 그리고 소형차 'i10 니오스'(10만6000대) 등이 인기 모델이다. ■SUV가 전체 판매의 53% 견인 '흥행' 인도 시장 변화에 맞춰 SUV를 선제적으로 개발, 투입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중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53.2%로, 인도 시장 평균(42.0%)을 넘어서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크레타'는 2015년 출시 이후 인도의 도심형 SUV 트렌드를 주도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SUV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이동혁 현대차 첸나이 공장 책임은 "크레타는 인도 시장에서 선보인 실질적인 첫 SUV로 선제적으로 투입해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기준 96만대를 판매했다"면서 "로컬 업체들도 SUV에 도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품질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크레타 EV도 2026년 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인도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역할을 강조한 정 회장의 전기차 적기 공급 요구와도 일맥상통한다. 인도 시장은 최근 EV 수요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으며 2030년경 본격적으로 EV 확대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도 올해는 10만대 수준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4%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100만대로 비중도 2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시된 마이크로 SUV '엑스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인도에서 SUV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엔트리 SUV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인도 전략차종으로 개발, 출시 이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트리급이지만 6에어백 등의 안전사양을 강화하고 선루프, 2열 에어벤트, 무선 충전기 등의 편의 사양을 탑재한 게 주효했다. ■로봇 자동화, 여성 친화적 문화 '만족' 첸나이 공장에서 만난 인도 현지 직원들은 로봇 자동화 시설, 여성 친화적인 문화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생산기술팀장을 맡고 있는 카시케얀 씨는 "용접 등 차체공장이 100% 로봇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생산라인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카메라가 잡아내기 때문에 생산직 직원들도 안정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5년부터 근무했다는 스리락슈미 씨(여)는 "18년 동안 근무했는데 형평성 등 여성 친화적인 문화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근무하면서 자기계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외국 기업이지만 20년 이상 인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디자인, 기술 등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차를 업그레이드할 때 현대차를 사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hjkim@fnnews.com
2024-01-01 19:39:5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한국철도공사,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수원역 주변에 상주하는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수원역 광장 무료급식소 '정 나눔터'에서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은 근로 의욕이 있는 수원역 주변 노숙인을 채용해 수원역 광장과 수원역환승센터 일원 환경미화 업무를 맡기는 것이다. 하루 3시간·월 60시간 근무이고, 급여는 월 89만원 수준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철도공사는 일자리와 급여를 지원하고,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참여자를 선발한다. 수원시는 업무 범위를 조정하는 등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미숙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석진산 수원관리역장, 강관석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박미숙 복지여성국장은 “노숙인 일자리 협력사업으로 노숙인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취업을 연계해 자립을 지원하겠다”며 “수원역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27 16:41:18[파이낸셜뉴스]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하던 20대 남성이 서울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6일 오전 8시 20분께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 탄 여성 뒤에서 불법촬영을 하다가 들키자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제보자인 시민과 역장 등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에 인계된 후 불법촬영 행위를 인정했다고 공사는 전했다. 역 직원들은 이틀 전 이 남성이 비슷한 행위를 했다는 목격자의 제보를 받고 인상착의를 파악해 둔 상태였다. 송은영 영등포시장역장은 "눈썰미 좋은 시민의 재빠른 제보 덕분에 우리 역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체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제보해 주시고 현장 체포를 도와주신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1-03-28 11:59:35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8년 9월 ‘문화가 있는 날’(9월 26일)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총 1892개의 문화행사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이해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 등,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행사들이 전국의 도서관에서 열린다. △경남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은 ‘한심(心) 고전인문학당’을 통해 소포클레스의 비극 전집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보낸다. △전북 전주시 쪽구름도서관은 체육교육과 교수를 초빙해 스포츠를 통한 삶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특강 ‘스포츠의 마음-운동의 맛과 멋’을 진행한다. 특강에 참여하려면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해설하는 토요특강 ‘문화 읽어주는 도서관’을 마련하고, 사전 접수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다양한 지역 축제들도 가을과 함께한다. △경북 영주에서는 ‘영주야, 네가 있어 나는 행복해’가 148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명절을 가족과 보내지 못한 이주민들을 위해 가족영화 상영, 영화 관련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이 마련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길거리 공연(버스킹)과 남녀노소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광주 광산구 극락강역 일원에서는 ‘춤 여행’을 주제로 한 ‘필름정거장-극장을 여행으로 디자인하다’가 열린다. 신나는 춤과 함께, 영화 감상과 극락강역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역장 여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 청명한 날씨와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을 알리듯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야외 행사가 펼쳐진다.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는 특별한 공연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나는 수원광교박물관 - 연극 마쯔와 신기한 돌’을 경기 수원광교박물관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양 제일의 책장수 조신선이 심청전, 별주부전 등 책 속 이야기를 판소리로 들려주는 ‘조선의 책장수, 조신선의 소리북(BOOK) 사려!’와 △아름다운 재즈선율로 도서관의 밤을 밝힐 ‘도서관, 밤을 열다-하늘빛 작은음악회’도 무료로 열린다. 청년예술가들의 무대도 전국 곳곳 일상적인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전북 익산역에서는 ‘청춘마이크 - 나인브라스, 이희정밴드, 김성수 모던 재즈 트리오’의 무대를 통해 브라스 공연과 퓨전 국악 공연, 감성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충남 천안아산역에서는 클래식 연주, 발레와 어쿠스틱 팝 공연, 국악 연주 등을 담아낸 ‘청춘마이크 - 1253, 뮤직 콰르텟’, 발그레, 국악앙상블 현’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시 제천뜰근린공원에서는 전 세대가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청춘마이크 - 김종환, 로페스타 집시밴드, 마지노선, 국악앙상블 탐(耽)’이 서커스, 재즈, 국악 연주 등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한다. 9월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인간과 유령의 기막힌 합동수사 이야기를 그린 배우 마동석, 김영광 주연의 영화 ‘원더풀 고스트’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 감독상’을 수상한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도 같은 날 개봉한다. 세계적인 브랜드와 매체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 코코 카피탄의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전(展)’은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북한미술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서정적 면모를 조명하는 전시 ‘일현미술관 소장품전 - 서정유람’과, △이중섭의 원화작품을 비롯해 제주 작가 12인의 ‘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 ‘소, 사랑하는 모든 것’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평일에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직장문화배달’은 함께할 직장을 10월 4일까지 추가로 모집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문 예술단체가 직장인들이 공감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국 직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근로자 5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 소재의 직장이다.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09-21 08:51:57지난 22일 오후 코레일 영등포역(역장 김은화)에 깨알같은 글씨의 손편지와 함께 여성용품이 담긴 특별한 선물 상자가 배송됐다. 상자 안에는 인천 인명여고 1학년 7반 학생들이 각자 하나씩 모은 여성용품이 들어 있었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등포역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여성노숙인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동봉한 손편지에는 "당신은 소중합니다",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가 붙은 생리대를 여성노숙인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이 쓰여 있었다. 영등포역 직원에게 전하는 감사의 사탕도 함께 있었다. 김은화 코레일 영등포역장은 "어린 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놀랍고 대견해서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어려운 노숙인들에게 학생들의 진심이 전해져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역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예술대학 학생들과 함께 여성노숙인을 위한 '여성용품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2~3건씩 꾸준히 생리대 기부가 이어져 훈훈한 정을 더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3-27 10:44:16지하철은 역당 1일 평균 이용객이 수천 명에 이르면서 각종 응급환자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의 응급환자는 가벼운 부상이지만 간혹 촌각을 다투는 경우가 발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벌어지곤 한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4시께 대구 지하철 반월당환승역. 그날도 평소처럼 대합실은 환승객들로 북적였다. 그 와중에 5세 남자 아이가 고열로 의식을 잃으면서 심장 박동이 느려졌다.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는 서툰 발음으로 ‘도와주세요.’를 외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 근무 교대 후 사무실로 복귀하던 김태윤 사회복무요원은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즉시 아이를 역무실로 옮긴 후 직원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10여 분간 겨울 근무복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실시했고 전혀 미동이 없던 아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눈 것이다. 119구조대는 도착 후 아이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시켰고 다행히 아이가 무사하다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김 요원은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평소 심폐소생술을 배워왔던 것이 결정적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같은 날 저녁 승강장에 쓰러져 있는 외국인 여성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 또 한 명의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 정도현 역장(반월당 환승역)은 “소중한 생명을 구한 그날의 선행은 사회복무요원이 국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인식을 사회에 강하게 각인시킨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현재 도시철도 각 역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들은 4000여 명으로 재난안전관리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해결사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119구조대로서, 또 사회적 약자에게는 다정한 친구로서 오늘 하루도 묵묵히 성실하게 복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지하철역사내 호흡곤란 환자 응급구조, 성추행 현행범 제압 등 5건의 사건을 해결해 시민 5명의 안전을 지켰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7-07-24 11:31:40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내달 4일자로 도시철도 안전운행 강화를 위한 안전조직을 확충하고, 여기에 맞춰 간부인사와 직원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역 승강장 스크린도어의 완벽한 시공을 위해 기존 태스크포스(TF)팀 기술본부장을 PSD사업본부장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각종 용역업무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업무개선 추진단'을 만들고, 지진발생 등 외부 환경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안전업무 강화를 위해 '지진대응 연구단'과 '열차안전운행 연구단'도 신설했다. 고객센터를 비롯한 현업기관에 유능한 관리자를 전진배치, 대시민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직원 전보인사에 부서장 추천제를 실시, 조직의 소통과 화합 인사를 단행했다. 이외 지난 1995년 창립이래 2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부장을 발탁했다., 제1호 여성부장으로 임용된 손소영 팀장은 공채 1기로서, 1997년 입사, 인사·회계·역장 등 주요부서에 근무했다. 홍승활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PSD의 완벽한 시공, 지진대응 매뉴얼 개발 등 도시철도 안전운행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며 "공사 최초의 여성부장 탄생 등 공사 임직원 일동은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도시철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1위 및 국가고객만족도 8년 연속 1위, 무재해 30배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여성의 출산·육아 배려를 위한 유연근무제 도입 등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을 펼쳐 '대구경북 일·가정 양립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6-09-30 14:10:26▲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돌아와요 아저씨’가 베일을 벗었다. 이미 죽은 사람들이 저승에서 이승으로 돌아온다는 소재는 한 여름 납량특집에서나 들을 수 있을 만큼 으스스한 느낌을 주지만 ‘돌아와요 아저씨’는 오히려 유쾌하고 따뜻했다. 지난 24일 오후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 첫 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수(김인권 분)와 한기탁(김수로 분)이 사망한 후 저승에 간 모습과 생전 주변 인물들과의 생활 모습, 목숨을 잃게 된 사연 등이 그려졌다. ‘돌아와요 아저씨’의 첫 장면은 김영수가 중유역이라는 이름의 역사 앞에서 눈을 뜨는 신으로 시작했다. 단순히 술에 취해 아무데서나 쓰러져 잔 줄 알았지만 소지품들이 모두 없어지고 폭설이 예고됐던 일기예보에 비해 화창한 날씨임을 알게 되면서 이상함을 느꼈다. 그는 이어 같은 장소에서 쓰러져있는 한기탁(김수로 분)을 목격했다. 김영수는 한기탁의 목숨이 위험한 줄 알고 인공호흡을 하려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줄 알았던 한기탁에게 오히려 반격을 당했다. 겨우 한기탁을 진정시킨 김영수는 지나가던 역장(윤주상 분)에게 이곳이 어디인지 물었고, 저승이라는 대답을 듣게 됐다. 김영수와 한기탁은 자신들이 저승에 와 있다는 말에 황당했지만 문득 자신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김영수는 생전 백화점 여성복 매장 직원으로, 아내 신다혜(이민정 분)와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회사에 헌신하는 가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만취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백화점 플랜카드가 바람에 휘날려 위태로운 것을 보고 직접 제대로 매달기 위해 옥상에 올랐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 한기탁은 조직 폭력배 보스 출신으로, 손 씻은 후 조그만 펍을 운영하는 41세 남성이었다. 하지만 첫사랑 송이연(이하늬 분)을 지키려다 파파라치에 사진이 찍히면서 오히려 위기에 몰렸고, 파파라치를 추격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고 말았다. 두 사람은 결국 자신들의 죽음을 받아들인 채, 저승으로 가는 열차표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조폭 출신 한기탁이 천국행 티켓을 받은 것과는 반대로 착하게 살았다고 자부한 김영수는 지옥행 티켓을 손에 들었다. 이에 김영수는 역무원 마야(라미란 분)에게 왜 자신은 감옥에 갈만한 일을 한 적도 없고, 오히려 준법정신을 지키며 살아왔는데 왜 지옥으로 가는 표를 줬는지 물었다. 마야에게 돌아온 답은 간단했다. 김영수가 자살했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자살했다는 말에 황당한 김영수는 역장과 면담을 했고, 모든 오해가 풀리면서 다시 천국행 티켓을 받고 한기탁과 함께 천국으로 가는 열차에 올랐다. 하지만 주마등처럼 가족들과의 지난 세월이 떠오르면서 이대로 세상을 떠날 수 없다며, 한기탁과 함께 열차에서 탈출을 감행했다. 두 사람은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렸고, 정신을 차려보니 김영수는 30세 몸짱 남성 이해준(정지훈 분)으로, 한기탁은 20대 아름다운 여성 한홍난(오연서 분)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돌아와요 아저씨’ 1회는 이렇게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환생한 두 사람이 거울을 보고 놀라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캡처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돌아와요 아저씨’ 2회에서는 김영수와 한기탁이 각각 이해준과 한홍난으로 환생한 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방송 말미 예고에서도 나왔듯 두 사람이 어떤 사연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는지,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현세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2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사후세계와 역송체험을 다루고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또한 배우 정지훈(비), 김수로, 김인권 이민정, 오연서, 이하늬, 라미란, 윤박, 최원영 등 화려한 연기자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가 몰입도를 높여 1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외적인 요소도 이슈가 됐다.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도 이날 첫 출발하며, 수목극 판도가 어떻게 재편성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04년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풀하우스’(극본 민효정, 연출 표민수) 이후 오랜만에 경쟁상대로 만난 정지훈과 송혜교의 대결구도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단 첫 대결에서는 송혜교가 웃었다. 25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첫 회는 전국기준 14.3%를 기록했다. 반면 ‘돌아와요 아저씨’는 6.6%에 그치며,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직 첫 회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12년 만에 라이벌이 돼서 돌아온 두 사람 중 누가 마지막에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훈은 지난 19일 열렸던 ‘돌아와요 아저씨’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무언가를 얻어가기 보다 가슴에 남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며 “저희 드라마는 주인공이 없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인 만큼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지훈의 말대로 ‘돌아와요 아저씨’ 첫 회에서는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코믹 연기와 더불어 따뜻한 가족애와 직장인의 애환 등을 함께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산뜻한 첫 스타트를 끊은 이 드라마가 앞으로 쭉 상승세를 타면서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기자
2016-02-25 10: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