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영화제 '입을 떼다, 귀를 열다'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진흥원은 "피해자의 증언과 기억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선 위안부 관련 국내외 다큐멘터리 7편이 상영된다. 주제는 '입을 떼다'와 '귀를 열다' 두 개로 나뉜다. 14일부터 상영되는 '입을 떼다'에서는 '오키나와의 할머니', '아리랑의 노래', '50년이 침묵', '일용할 양식' 등 총 4편이 상영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의 영화들로 위안부 생존자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그들의 증언을 영상에 담았다. '귀를 열다' 주제 관련 영화들은 21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가이산시와 그 자매들', '22', '그리고 싶은 것' 등 3편을 볼 수 있다. 생존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2000년대 이후 이들의 증언과 기억을 전승하기 위한 고민과 새로운 시도를 담은 비교적 최신 작품들이다. 영화제는 온라인 상영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상영 일자,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웹진 '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웹진 '결'에서는 상영작과 관련된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다. '오키나와의 할머니'의 감독 야마타니 데쓰오가 작성한 감독노트 2편, '아리랑의 노래' 박수남 감독의 인터뷰 2편 등이 마련됐다. 신보라 진흥원 원장은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배경 시기와 국가를 폭넓게 아우르는 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다각도로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영작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새롭게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06 13:05:26[파이낸셜뉴스]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3일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22년 3월 원주 한 주점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했다. 여성용 칸에 들어간 A씨는 용변을 보는 B씨(21)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검찰은 당시 화장실에 있던 남성이 A씨밖에 없었던 점과 B씨 일행들이 카메라 사진 촬영음과 남성이 음란행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점, B씨가 휴대전화의 일부가 여성용 칸으로 넘어온 것을 목격한 점 등을 근거로 유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피고인이 고등학생 시절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사실과 경찰 피의자 신문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을 살펴볼 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범죄사실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의 불복으로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불법 촬영 또는 불법 촬영 미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A씨가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면서 화장실에서 촬영된 사진, 영상 등 이와 관련한 정보를 발견할 수 없어 불법 촬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법 촬영을 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당시 B씨가 술에 취해있어 명확한 진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술을 번복한 점 등을 비춰볼 때 그의 주장만으로는 A씨의 불법 촬영 행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아울러 당사자가 아닌 B씨 일행이 카메라 촬영음을 들었다고 진술한 내용을 A씨 측이 증거로 인정하는 데 동의하지 않은 점, 사건이 발생한 화장실의 구조와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을 따져봤을 때 불법 촬영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14:43:34한국씨티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차이를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초청 강연행사를 개최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여성들의 헌신과 성취에 감사하고 여성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전체 임원 15명 중 여성 임원이 7명에 달한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전체 기업 중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이 최고 수준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9 19:11:43[파이낸셜뉴스]한국씨티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차이를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초청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여성들의 헌신과 성취에 감사하고 여성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전체 임원 15명 중 여성 임원이 7명(46%)에 달한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전체 기업 중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이 최고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이 개최한 이번 강연에서 이진희 대표는 ‘차이를 넘어 포용으로’ 라는 제목으로 서로 다름을 이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들을 소개하고 다양성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또 여성으로서 겪었던 경력 단절과 이후 사회에 재진출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나누며 참가자들과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베어베터는 제과와 화훼, 인쇄, 커피 제조 영역에서 직무와 작업 과정을 쉽게 재구성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지속적인 고용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270여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9 11:41:24[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제2회 KB 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가운데)이 ‘KB Rose Award’를 수상한 김한용 센터장(왼쪽), 김미영 대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보제공
2024-03-11 10:05:22[파이낸셜뉴스] 수입 주류 전문 기업 레뱅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사내 여성 재직자들과 함께 여성리더로서 성장을 위한 자질을 갖추자는 취지의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레뱅은 2021년 여성 리더의 발전을 지원하는 여성 사내 위원회 'LVCM(Ladies' Value Creator Meeting)' 출범 이후 여성 재직자들과 연대해 세계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는 '여성이 앞장서서 프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가 되자'는 주제로 여성리더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프로 일잘러'가 되기 위한 포부를 와인잔에 그리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 아르헨티나 최초 싱글빈야드 말벡 와인을 생산한 알타비스타(Alta Vista)의 싱글빈야드 테미스를 함께 시음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소영 레뱅 대표이사는 이날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리더의 육성을 바라며 이 와인을 시음와인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레뱅 첫 여성사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이사는 여성 친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레벵은 2030년까지 여성리더 재직 비율 30%, 사내 여성 임직원 비율 45% 달성을 목표로 사내외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0 15:54:3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내 다양성과 포용 문화 조성 의지를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성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조성한 다양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포용적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포용성 위원회'를 지난해부터 가동했다. 경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직 내에서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계속 모색해 주길 바란다"며 "새롭고 독특한 관점을 제기하고 존중함으로써 이러한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사내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성은 지속 성장의 동력"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역·인종·성별 등에 상관없이 고객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 담겨 있다"며 "이런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나누며 우리 조직 전체에도 체질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에게는 "개인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며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주문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08 16:13:18[파이낸셜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리더들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장 사장은 개발, 기술,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여성 리더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고 여성 인력의 리더십 개발 방안, 조직문화 조성 등에 대해서 함께 소통했다. 장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여러분들이 그 누구보다 힘들 것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기억하자"라며 "여성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전기는 국내 임직원의 24%가 여성으로 구성돼,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자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 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며 2013년 취득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출산과 육아로 발생할 수 있는 경력 단절을 막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법 기준 이상의 휴가 및 휴직제도도 운용 중이다.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 및 출산 전후휴가 △난임 휴가 △남성 직원의 배우자 유사산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을 부여한다. 또, 육아지원을 위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육아휴직 제도는 많은 임직원들이 활용하고 있다. 여성 직원의 커리어를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전기는 2020년부터 매년 여성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기업 투명성 제고와 책임 경영을 위한 이사회에서도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삼성 내 처음으로 사외이사의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해 성비 균형도 맞추고 있다. 특히 이윤정 환경전문 변호사를 ESG 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이사회 다양성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08 13:22:59[파이낸셜뉴스] BAT로스만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임직원들과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계층 여성들에게 위생용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던힐, 글로, 뷰즈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담배기업의 한국 계열사인 BAT로스만스는 매년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에 동참하며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기리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2024년 세계 여성의 날 주제인 '포용성을 고취하라(#InspireInclusion)'에 맞춰 세계 여성의 날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포용의 상징인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촬영한 뒤 사내 플랫폼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참여자 당 일정 수량의 여성 위생용품 상자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모두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여성 위생용품은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한부모 가정 및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BAT 로스만스 송영재 대표는 "BAT그룹은 성별, 나이, 국적 등을 아우르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구성원 간 가치 존중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여성 리더의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3-08 11:27:10[파이낸셜뉴스] KB금융그룹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여성 가장과 미혼모 등 여성 영세 사업자를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와 고물가·고금리로 사업장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영세 사업자 150여명에게 점포 월세와 시설개선 공사 비용 등 경영지원 자금 350만원과 점포 운영에 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3 여성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영세 사업자가 느끼는 대표적 애로사항은 자금 조달과 경영, 마케팅이 꼽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영세 사업자의 기반이 안정화되길 기대하며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08 11:0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