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무단으로 진입한 일본인 여성이 자신을 저지하는 보안검색요원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일본 국적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38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보안검색요원인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출국장 입구 단말기에 여권을 인식하지 않은 채 무단 진입을 시도하던 중 자신을 막는 B씨의 팔을 뿌리치면서 손으로 얼굴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보안법에 따라 공항에서 보안 검색요원을 폭행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A씨는 현장에서 임의동행 뒤 경찰 조사를 받고 범행 다음 날인 2일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조사했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조사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면서도 "출국은 했지만 일반 형사사건 처리 절차를 똑같이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항공보안법 위반 사례에 대해 정부가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안검색통합노동조합 관계자는 "경찰이 공항 보안검색요원을 폭행한 외국인에 대해 입건 후 출국시켜 사실상 추가 수사는 하지 않는 상황이다"라면서 "공항 보안검색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특단의 대책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07:53:04[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1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바다를 이끄는 역동적 에너지, 여성 어업인'을 주제로 제3회 여성 어업인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여성 어업인의 날은 매년 10월10일로, 해양수산부는 2022년 제1회 여성 어업인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안창희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여성 어업인의 날을 함께 축하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여성 어업인 권익 보호와 지위 향상 및 어업인 복지 향상에 기여한 13명의 여성어업인에 대한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특히,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는 유후남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하동군분회 회장은 22년간 수산업에 종사해 오며 바다 정화 활동, 여성어업인 육성 사업, 봉사 활동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여성 어업인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수산업의 성장에는 언제나 여성 어업인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여성 어업인의 역량 강화, 참여 확대, 복지 증진 등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15 15:30: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여성농업인의 날을 맞아 "여성농업인이 행복해야 전남이 행복하다. 여성농업인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하도록 다양한 정책 추진 등 농업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성농업인의 날'은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자긍심 고취, 농업주체로서의 여성농업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지난 2021년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을 개정해 매년 10월 15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김 지사는 이날 서한문을 통해 "여성농업인 활약 속에 대한민국 대표 농도로서 글로벌 미래농업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전남 여성농업인에게 감사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여성농업인의 문화와 복지 활동 기회 제공을 위한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20세~75세·1인 20만원) 지급 방식을 기존 선불식 충전카드에서 포인트 지급으로 변경해 사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농철 여성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임신·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농촌형 보육서비스, 농가도우미(출산 전후 180일 기간 중 최대 70일),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여성친화형 소형 농기계 지원을 비롯해 여성농업인 농기계 활용 교육 및 특화·정보화 교육을 통해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농작업으로 자주 발생하는 여성농업인의 질병 예방을 위한 특수건강검진(51세~70세·1인 22만원) 지원 대상도 현행 11개 시·군에서 내년 22개 전체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08:49:49[파이낸셜뉴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영화제 '입을 떼다, 귀를 열다'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진흥원은 "피해자의 증언과 기억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영화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선 위안부 관련 국내외 다큐멘터리 7편이 상영된다. 주제는 '입을 떼다'와 '귀를 열다' 두 개로 나뉜다. 14일부터 상영되는 '입을 떼다'에서는 '오키나와의 할머니', '아리랑의 노래', '50년이 침묵', '일용할 양식' 등 총 4편이 상영된다. 1990년대 중반까지의 영화들로 위안부 생존자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그들의 증언을 영상에 담았다. '귀를 열다' 주제 관련 영화들은 21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가이산시와 그 자매들', '22', '그리고 싶은 것' 등 3편을 볼 수 있다. 생존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2000년대 이후 이들의 증언과 기억을 전승하기 위한 고민과 새로운 시도를 담은 비교적 최신 작품들이다. 영화제는 온라인 상영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상영 일자, 프로그램 등 자세한 내용은 웹진 '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가 발행하는 웹진 '결'에서는 상영작과 관련된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다. '오키나와의 할머니'의 감독 야마타니 데쓰오가 작성한 감독노트 2편, '아리랑의 노래' 박수남 감독의 인터뷰 2편 등이 마련됐다. 신보라 진흥원 원장은 "이번 온라인 영화제에 소개되는 작품은 배경 시기와 국가를 폭넓게 아우르는 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다각도로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영작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새롭게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06 13:05:26[파이낸셜뉴스]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3일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22년 3월 원주 한 주점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했다. 여성용 칸에 들어간 A씨는 용변을 보는 B씨(21)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검찰은 당시 화장실에 있던 남성이 A씨밖에 없었던 점과 B씨 일행들이 카메라 사진 촬영음과 남성이 음란행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점, B씨가 휴대전화의 일부가 여성용 칸으로 넘어온 것을 목격한 점 등을 근거로 유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피고인이 고등학생 시절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사실과 경찰 피의자 신문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을 살펴볼 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범죄사실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의 불복으로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의 불법 촬영 또는 불법 촬영 미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A씨가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면서 화장실에서 촬영된 사진, 영상 등 이와 관련한 정보를 발견할 수 없어 불법 촬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불법 촬영을 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또 당시 B씨가 술에 취해있어 명확한 진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술을 번복한 점 등을 비춰볼 때 그의 주장만으로는 A씨의 불법 촬영 행위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아울러 당사자가 아닌 B씨 일행이 카메라 촬영음을 들었다고 진술한 내용을 A씨 측이 증거로 인정하는 데 동의하지 않은 점, 사건이 발생한 화장실의 구조와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을 따져봤을 때 불법 촬영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3 14:43:34한국씨티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차이를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초청 강연행사를 개최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여성들의 헌신과 성취에 감사하고 여성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전체 임원 15명 중 여성 임원이 7명에 달한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전체 기업 중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이 최고 수준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9 19:11:43[파이낸셜뉴스]한국씨티은행이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18일 ‘차이를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베어베터 이진희 대표 초청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여성들의 헌신과 성취에 감사하고 여성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전체 임원 15명 중 여성 임원이 7명(46%)에 달한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전체 기업 중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이 최고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이 개최한 이번 강연에서 이진희 대표는 ‘차이를 넘어 포용으로’ 라는 제목으로 서로 다름을 이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들을 소개하고 다양성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또 여성으로서 겪었던 경력 단절과 이후 사회에 재진출하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나누며 참가자들과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베어베터는 제과와 화훼, 인쇄, 커피 제조 영역에서 직무와 작업 과정을 쉽게 재구성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지속적인 고용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270여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19 11:41:24[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KB아트홀에서 ‘제2회 KB 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가운데)이 ‘KB Rose Award’를 수상한 김한용 센터장(왼쪽), 김미영 대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손보제공
2024-03-11 10:05:22[파이낸셜뉴스] 수입 주류 전문 기업 레뱅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날을 맞아 사내 여성 재직자들과 함께 여성리더로서 성장을 위한 자질을 갖추자는 취지의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레뱅은 2021년 여성 리더의 발전을 지원하는 여성 사내 위원회 'LVCM(Ladies' Value Creator Meeting)' 출범 이후 여성 재직자들과 연대해 세계 여성의날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는 '여성이 앞장서서 프로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가 되자'는 주제로 여성리더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프로 일잘러'가 되기 위한 포부를 와인잔에 그리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 아르헨티나 최초 싱글빈야드 말벡 와인을 생산한 알타비스타(Alta Vista)의 싱글빈야드 테미스를 함께 시음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박소영 레뱅 대표이사는 이날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여성리더의 육성을 바라며 이 와인을 시음와인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레뱅 첫 여성사장으로 취임한 박 대표이사는 여성 친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레벵은 2030년까지 여성리더 재직 비율 30%, 사내 여성 임직원 비율 45% 달성을 목표로 사내외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10 15:54:3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반도체(DS) 부문장(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내 다양성과 포용 문화 조성 의지를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성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가 조성한 다양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포용적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포용성 위원회'를 지난해부터 가동했다. 경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직 내에서 조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계속 모색해 주길 바란다"며 "새롭고 독특한 관점을 제기하고 존중함으로써 이러한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사내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성은 지속 성장의 동력"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역·인종·성별 등에 상관없이 고객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 담겨 있다"며 "이런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나누며 우리 조직 전체에도 체질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에게는 "개인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며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주문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3-08 16: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