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올해 여수·순천 10.19사건 76주년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영동1번지와 남문터광장 등에서 '평화와 치유의 울림'을 주제로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순사건 주간 인문행사에서는 추모 전야제, 여순사건 교육포럼, 평화문화한마당, 여순사건 특별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18일 영동1번지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여순사건 교육 포럼은 여순 10.19 마을교육 과정의 개발과 실행 사례를 공유하고 참여 학생과 유족, 교사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여순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전야제가 이어진다. 이번 추모전야제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염원 순천시민합창단'을 구성해 여순창작 음악극 '그해 10월'을 선보인다. 창작예술촌 1호와 남문터광장 회랑에서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여순사건 특별전시가 '여순사건, 미래세대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선 여순 10.19 사건을 바라보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창작예술촌 1호에서는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청소년들의 시화작품과 순천대 사회봉사단 '이실직고팀'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남문터광장 회랑에서는 청년 작가들의 여순역사만화를, 남문터광장 1층 옥천변에서는 그림책으로 만나는 여순 10.19 프로젝트 중 김바다 학생의 작품 '지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를 통해 여순 10.19 사건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31일에는 '순천청소년예술제'가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된다. 청소년들의 시화전, 악기 연주, 여순사건 역사연극을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인 의미를 발견하고 평화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5 12:31:12[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일선 중학교에서 사용하는 역사교과서에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는 문제제기가 일고 있다. 23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교과서 7종 중 여순 사건에 대해 본문에서 언급하는 교과서는 단 2종 뿐이었다. 본문과 연표가 모두 언급된 교과서는 1종에 불과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중·고교 학교 현장에선 새로운 역사 교과서가 사용된다. 일부 교과서는 보수 역사학계의 시각이 짙게 반영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의 경우 4·3과 여순사건에서의 진압 대상을 '반란군'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다. 한 교과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 시위에 대한 서술 빠뜨렸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김 의원은 "고등학교 검정 역사교과서는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하고 중학교 교과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여순사건 지우기를 멈추고 학생들에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500여명 이상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안타까운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중학교 교과서에 여순사건을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3 14:29: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최근 공개된 '2022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 중 일부 출판사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들에게 '반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6일 "'반란' 표현은 지난 2021년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를 통과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정의에 맞지 않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는 우리 사회의 화합과 진실 추구를 저해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태"라며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고,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반란' 등의 표현을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은 "여순사건특별법 취지에 저촉되는 표현이 있는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권한 내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는 입장을 천명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평화·인권에 대한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여수·순천 10·19 사건 평화·인권 교육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6 13:25: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여순사건특별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여순사건의 명백한 진상 규명과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특별법 개정, 희생자 유족 결정 가속화, 빈틈없는 위령사업 준비 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순사건지원단이 지난 7월 27일 동부청사에서 열린 신정훈(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의 여순사건 유족·관련 단체 간담회에서 진상 규명 조사와 자료 수집 및 분석 기한이 오는 10월 만료됨에 따라 기한 연장 등 여순사건특별법의 신속한 개정을 건의했다. 이어 지난 1일 전남지역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순사건 조사 법적 기한 연장과 중앙위 차원의 신속한 희생자 유족 결정 협조를 요청했다. 전남도는 깊이 있는 진상 규명과 온전한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여순사건특별법 개정이 시급한 당면 과제임을 감안해 올해 초부터 지속해서 국회와 정부에 특별법 개정 건의를 하고 있다. 또 여순사건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결정 사건 희생자에 대해 별도의 사실 조사 없이 희생자로 직권결정을 할 수 있음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진화위 통보 758명에 대해 직권결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9%대인 희생자 최종 결정 심사율을 올 연말 약 20%까지 두 배 이상 끌어올려 고령인 유족의 오랜 염원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과 함께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여순사건 전국화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전국 여순사건 유족이 한자리에 모여 희생자 영령을 추모하고 화합하는 제76주기 합동추념식을 오는 10월 19일 보성군 공설운동장에서 유족, 정부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추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행사 선정, 부대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문학작품으로 승화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 토대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여수·순천 10·19평화문학상 공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월 공모작 심사 후, 10월 합동추념식 추모 기간과 연계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명백한 진상 규명과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유족, 시민사회,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는데 전남도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 차원에서의 신속한 희생자 결정을 위해 올해 연 누계 5000건의 사실조사 목표 달성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올바른 여순사건의 전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국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12 08:50: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에서 규명한 여수·순천10·19사건 희생자 719명에 대한 직권결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간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여순사건법'이 일부 개정되고 올해 2월 법 시행령이 개정·시행돼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명시된 사람과 진화위에서 여순사건으로 규명한 사건의 피해자 또는 희생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고서 제출이나 사실 조사 없이 여순사건 희생자로 직권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여수·순천10·19사건진상규명및회복위원회(중앙위)는 지난 5월 제9차 위원회를 열어 진화위에서 여순사건으로 규명한 사건의 피해자나 희생자에 대해 여순사건 희생자로 직권결정하는 것을 의결했다. 첫 희생자 직권결정 대상은 총 719명이다. 서면통지 대상자 487명(여순사건 신고접수건)과 서면통지 미 대상자 232명(여순사건 미 신고건)이다. 전남도와 중앙위는 직권결정 공고를 도 및 시·군 대표 누리집과 관보 공고를 통해 진행하고 연락이 가능한 서면통지 대상자에게는 우편과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직권결정을 사전 통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직권결정 대상자나 유족이 접수한 서류를 도 실무위원회 검토를 거쳐 중앙위 심의·의결로 직권결정이 확정되면 신고인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이번 직권결정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의 신속한 명예 회복 길이 열렸다"면서 "직권결정과 함께 이미 접수한 사건도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면통지 대상자는 통지서를 수취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사전통지 미 대상자(여순사건 미신고건)는 오는 7월 29일까지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이나 시·군 여순사건 담당 부서에 제출 서류를 우편으로, 혹은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3 13:38:01【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의 역사적 중요성과 유족들의 아픔을 담은 웹툰 '1019......'을 제작·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웹툰 '1019......'는 지역의 아픈 역사이자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인 여순사건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 역사 교과서의 틀을 벗어나 하나의 이야기 속에 여순사건을 담아냈다. 특히 청소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더욱이 기존 성인 작가 위주의 제작과 달리 여수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작가 양휘모양(20)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휘모양은 지역 봉사단체 '몽이네 예나눔'과 함께 여순사건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활동을 통해 여순사건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작가다. 여수시는 누구나 웹툰 '1019......'를 접할 수 있도록 여순사건 아카이브에 게시했으며, 책자로도 제작해 공공도서관 및 여수지역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졌던 여순사건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웹툰으로 제작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여순사건이 미래 세대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도록 배포와 홍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순천 10·19사건은 정부 수립 초기 단계에서 여수에서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국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으로 인해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순천을 비롯한 전남도, 전북도,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과 무력 충돌 및 이의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5 11:22:05【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여수·순천 10·19사건을 상징하는 '1019번 여순버스'가 오는 12월 1일부터 여순사건 유적지 등을 경유하며 여순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알린다고 밝혔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1019번 여순버스'는 기존 고소동 마을버스인 210번 노선의 번호를 변경해 여순사건 유적지인 서초교, 이순신광장, 구 충무파출소, 여수여중, 중앙초교 등을 경유한다. 주요 경유지는 자산공원-동초교-고소동-여수향교-충무동로터리-서시장-이순신광장-진남관-여수경찰서이며, 1일 10회 운행으로 이용요금 및 환승체계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버스가 유적지 인근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유적지를 소개하는 안내 방송이 송출되며, 버스 외부에는 여순사건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부착해 시민과 관광객 등 버스 이용객들이 여순사건에 관심을 끌도록 디자인됐다. 그동안 여수시는 여수시의회, 시민 등으로부터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1019 여순버스' 노선 신설 제안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버스운송사업자와 협의하고 노선안을 검토하는 등 여순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해 왔다. 여수시 관계자는 "광주에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 버스'가 있는 것처럼 우리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노선버스 번호로 부여해 여순사건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코자 한다"면서 "버스 노선 운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여순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9 13:59:1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수·순천 10·19사건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고흥문화회관 광장에서 전남도와 고흥군 주관으로 열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법이 시행된 이래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합동추념식은 유족,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부 인사,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진다. 특히 '여순10·19사건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 우리가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념식은 정각 10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하고, 추모영상 상영, 추모 공연, 헌화·분향, 추념사, 유족 사연 낭독 등의 순서로 치러진다. 이어 위령제에선 여순사건 창작곡 검은풀 공연과 유족들과 참석자들의 헌화·분향이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여순사건 유족 사연 낭독은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후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여순사건 추모 분위기 고조 및 관심도 제고를 위해 합동추념식 전후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다. 전남도 청사 및 동부청사에는 여순사건 관련 사진, 그림 등 미술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도내 곳곳에서도 오페라공연, 창작극 공모전, 영상 공모전, 연극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합동추념식을 통해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한편 특별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순천10·19사건 피해 신고는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신고·접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7000여건이 접수돼 1545건이 실무위원회를 통과했으며, 345건이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4 09:10:5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도청 윤선도홀에서 여순사건 관련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전남 곳곳에서 사진전, 추모 플래카드 설치 등 제75주기 추념식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순천10·19사건은 지난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전남도, 전북도, 경남도 일부 지역에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오는 19일 개최되는 제75주기 여순사건 합동추념식에서는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많은 사람이 여순10·19사건의 내용을 알도록 행사 주간에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합동추념식 당일에는 고흥군 문화회관 광장에서 박금만 작가의 여순사건 관련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또 20일까지 도청 윤선도홀, 전남도 동부청사에 이와 비슷하게 사진, 그림전, 만화작품 등이 전시된다. 전남도는 도청 동부청사 외벽과 고흥군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동부권 6개 시·군의 협조를 받아 추모 플래카드를 설치한다. 해당 시·군에서는 여순10·19-제주4.3미술 교류전,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여수시), 여순10·19교육 캠프·여순10·19 치유의 빛 행사(순천시), 여순사건 위령제·여순사건 특별공연(광양시), 여순사건 위령제·여순사건 추모연극(구례군) 등을 추념식 행사 주간에 개최한다.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이 열리는 고흥군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여순10·19사건 역사화전을 분청문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종군기자 칼마이던스 사진전도 고흥군청 로비에서 개최한다. 그 외 여순10·19사건 특별 강연 및 자원봉사 부스, 여순10·19사건 신고접수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9일 열리는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은 지난해 정부 합동으로 처음 개최된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정부 대표,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진실규명과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인식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1 14:26:5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 실무위원회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휴유 장애 진단 등을 위한 여순사건 지정병원 5개소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여순사건 희생자 휴유 장애 진단을 받으려면 여순사건특별법에 따라 국립종합병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만 검진이 가능해 대부분 전남 동부지역에 있는 희생자들이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실무위원회는 여순사건특별법 시행령에 근거해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순천·여수 인근 동부지역 병원을 추가 지정해 접근성이 높아지고 신속한 의료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선정된 5개 병원은 동부 지역에 위치한 종합병원 규모 병원 11개소를 대상으로 지정을 위한 사전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여수제일병원, 순천제일병원, 순천한국병원, 순천의료원, 광양사랑병원 5개 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혀 지난 9월 20일 실무위원회에서 지정했다. 실무위원회 지정병원은 상급병원인 국립종합병원 등과 함께 생존자인 여순사건 희생자 신고를 위한 휴유 장애 진단 및 희생자의 의료지원금 결정을 위한 진단서 발급 등 의료지원 역할을 함께 한다. 실무위원회 관계자는 "여순사건 휴유 장애인 등이 의료지원 혜택을 신속히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여순사건 희생자 명예 회복과 의료 지원에 동참한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2 09:4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