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이기영(31)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와 범위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상공개는 얼굴, 성명, 나이와 함께 운전면허 사진을 공개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과 경찰청 신상 공개 지침에 따르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건인 경우, 범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한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이나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일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택시와 사고를 낸 뒤 이씨는"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택시기사 A씨를 파주시 소재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 원의 대출까지 받는 등 대출금과 결제 내역을 합하면 편취한 금액이 5000여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기영이 지난 8월 50대 전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파주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하면서 추가 범행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씨의 자백 이후 경찰은 기동대와 수중수색요원, 수색견, 드론팀 등 경력을 동원해 이씨가 시신을 유기한 장소에서 B씨 시신을 찾고 있다. 이씨는 현재 무직이고, 과거에도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거녀의 아파트는 1억원가량 대출로 인해 가압류가 걸린 상태다. 이씨는 범행이 모두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범행 직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거액을 사용한 사실 등으로 미뤄 계획범행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또한 이씨가 살던 집에서 오래된 듯한 핏자국이 묻은 여행용 가방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이씨의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9 14:58:01[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택시기사를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택시 기사 B(60)씨를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A(32)씨가 50대 전 동거녀(집주인)를 C씨를 살해 후 시신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C씨는 현재 A씨가 거주하고 있는 집의 주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뒤 C씨의 소재를 파악해왔으며, A씨는 자신이 C씨도 살해했으며 시신은 집 가까운 하천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장소를 찾아 일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이달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A씨는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었다. A씨의 범행은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옷장 속에서 B씨 시신을 발견해 지난 25일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발각되기 전 A씨는 B씨의 행방을 찾는 가족들에게 '바빠', '밧데리 없어'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대신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B씨의 자녀는 25일 오전 3시 35분께 "아버지가 며칠째 집에 들어오지 않고 30분 전에 카카오톡은 했는데 통화는 거부하는 등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씨 여자친구가 발견한 시신과 실종자가 같은 사람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같은 날 낮 12시 10분께 A씨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병원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친구들과 싸우다가 손을 다쳐 치료를 받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A씨는 택시기사 사건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면서 집주인인 C씨의 존재에 대해서는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으나, 경찰의 추궁에 결국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이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로 수천만원의 대출을 받았으며, 특히 택시기사 B씨 카드를 이용한 대출금과 신용카드 사용액은 총 5천여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의 계획성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을 수사 중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7 16:25:02▲ 택시 이동휘택시 이동휘 택시 이동휘가 화제인 가운데, 모델 장윤주가 공개한 이동휘와 여자친구 정호연의 데이트 사진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6일 모델 장윤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이 가끔은 눈에 보이는 순간 2탄. 동휘 호연이 딱 걸렸네. 얼마 전 집으로 놀러온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하며. 뭐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사인 앨범을 선물로”라는 글과 함께 이동휘-정호연 커플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이동휘, 정호연 커플이 나란히 앉아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동휘 소속사 측은 최근 정호연과의 열애설에 "이동휘와 정호연의 교제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이동휘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김선정 기자
2016-01-27 19:31:00'댄싱9'의 하휘동이 댄서로 활동 중연 여자친구와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12월 9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댄싱9'의 하휘동, 한선천, 김명규가 출연했다. 이날 하휘동은 '교제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여자친구가 있다. 그 친구도 댄서고 스트리트 댄스를 춘다"고 열애사실을 밝혔다. 이에 김명규는 "사진을 봤는데 정말 예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선천은 "무용에만 집중해 연애를 안한지 4년됐다. 애교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고백했으며 김명규는 "통통한 여자가 좋다"고 이상형을 공개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3-12-10 07:45:16[파이낸셜뉴스] #OBJECT0# 왓 우몽(동굴 사원), 왓 파 랏, 도이수텝 카페 넘버39에서 당 충전을 하고 '왓 우몽(동굴 사원)'으로 향했다. 입구 산책로를 따라 잠깐 걷다 보니 이름처럼 벽돌로 지은 동굴의 입구가 여럿 나왔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선선한 느낌이 들었다. 미로처럼 이어진 동굴을 따라 맨발로 걸으니 발바닥에도 기분 좋은 시원함이 올라왔다. '왓 우몽'은 한국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이곳 저곳에서 한국 말도 들렸다. 필자가 방문한 날에는 태국 전통 의상을 입고 황금 왕관을 쓴 현지 여성이 동굴 사원의 내부에서 잡지 사진 같은 것을 찍고 있었다. 동굴 외부에 있는 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행한 현지인 친구가 "사원을 천천히 세 바퀴 돌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설명을 해줬다. 사원을 천천히 돌아볼까 하다가 햇살도 따갑고, 이날 일정도 빡빡해서 발길을 돌렸다. 돌아가는 길에 동굴 사원의 나무에 붙어 있는 명언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기억하라. 열등감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한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치앙마이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올드타운 내부는 물론 교외에도 수많은 사찰이 있다. 시간을 내서 사찰 한 두 곳을 찾는 것도 좋지만, 다른 주요 일정과 동선이 겹치는 곳의 사찰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왓 우몽을 둘러보고 '왓 파 랏'으로 향했다. '왓 파 랏'은 불상이 많은 소규모 사찰로 숲속에 숨겨져 있어 등산로를 통해 들아갈 수 있다. 구글 리뷰를 찾아보니 '숨겨진 사원이라 택시기사님의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좋았다'거나 '치앙마이의 숨겨진 보석같은 사원'이라는 등 괜찮은 리뷰가 많았다. 동선상으로도 가장 유명한 사원 중 하나인 도이수텝 사원을 가는 중간에 있기 때문에 들렸다 가기 좋은 곳이다. 왓 파랏 사원을 방문한 토요일은 현지 불교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사찰 입구에는 현지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다. 태국 지폐를 나무젓가락 같은 것에 끼워 장식을 해놓은 것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주황색 승려복을 입은 동자승들은 이날의 불교 행사를 위해 절 내부에 있는 탑 주위에 노란색 초를 수십 개 놓아 두었다. 밤이 되면 탑에 올려 놓은 초에 불을 붙일 모양이었다. 동자승을 따라 작은 탑을 세 바퀴 돈 뒤에 소원을 하나 빌었다. '올 해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기게 해주세요.' 사찰 내부를 따라 조금 산을 오르다보면 계곡이 나오는데 계곡의 정상 부분을 오르다 보면 '인증샷'을 부르는 곳이 여럿 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산의 정상 쯤에 있는 아주 얕고 잔잔한 물가였다. 물가의 끝에 발을 디딜 수 있는 턱이 있어서 그 턱에 서서 산 정상을 내려다보며 물가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기념으로 한 장 남길까 하다가 사진 찍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깔끔하게 포기했다. 산에서는 치앙마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흐르는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구고 쉬다가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그 다음으로 방문한 프랏탓 도이수텝 사원은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 중 하나다. 긴 계단을 한동안 오르다보면 황금으로 빛나는 도이수텝 사원의 여러 건축물과 불상을 볼 수 있다. 1383년 케우 나오네 왕 시절, 부처의 사리를 안치하기 위해 세워진 절이라고 한다. 도이수텝 사원은 태국 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며 불교와 힌두교의 특징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양식이 특징이다. 도이수텝 사원은 치앙마이 여행 정보를 검색하며 유튜브 광고(아고다)로 한 100번 넘게 본 것 같아서 새롭지는 않았다. 도이뿌이 몽족 마을, 뿌이산 전망대 도이수텝 사원에 이어 방문한 곳은 '도이뿌이 몽족 마을'이란 태국 전통 부족이 사는 작은 마을이었다. 주차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 마을에 있는 작은 학교 운동장에 차를 댔다. 차를 대고 있는데 현지 옷을 입은 5~6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태국 말로 무어라 무어라 했는데 알아들을 수 없었다. 동행인 태국 친구에게 물어보니 "마을을 안내해 주겠다. (대신 그 댓가로 돈을 달라)"는 용건이었다고 한다. 짠한 마음에 지폐라도 한 장 건네야 하나 생각했는데 아이는 곧 아장아장 걸어서 엄마에게로 향했다. 별 다른 계획 없이 찾은 곳이었지만 도이뿌이 몽족 마을은 시간을 내서 들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관광객이 거의 없다시피 해 마을 전체를 우리 일행을 포함해 몇 명이 둘러 보는 게 다였다. 관광객보다 물건을 파는 상인이 훨씬 더 많았다. 달콤한 맛이 특징인 '로즈와인'을 사서 이날 저녁 호텔에서 먹었다. 나름 흥정을 해서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치앙마이 근교 '먼쨈'에서 같은 제품을 더 싸게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딸기 농장과 상점들을 구경하고 카페에서 음료를 마셨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여러 곳을 둘러보니 곧 해가 질 시간이었다. 몽족 마을 근처에 있는 '뿌이산 전망대'란 곳으로 향했다. 산 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니 작은 벤치와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몇몇 상인이 있었다. 6시가 지나자 붉은 태양이 산 아래로 서서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치앙마이 토요마켓을 둘러봤다. 치앙마이 토요마켓은 가장 붐비는 시기의 명동 이상으로 사람이 많았다. 층층이 쌓여진 사람의 벽을 따라 줄을 이뤄 여러가지 상점과 길거리 음식 등을 구경했다. 시장 한 구석에는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노상에서 발 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시장 한 켠에 마련된 푸드코트에 들려 돼지고기 립, 양념 감자, 파타이 등을 먹었다. 토요마켓과 일요마켓은 오직 주말 밤에만 여는데 둘 모두 비슷했다. 규모는 일요마켓이 조금 더 컸는데 굳이 이틀 모두 다 가보지는 않아도 될 법 했다. 치앙마이는 하루 날을 정해 시장만 돌아봐도 될 만큼 다양한 시장이 있는데 '코코넛 마켓'과 '참차 마켓'은 직접 가진 못했지만 후보 리스트엔 올린 곳들이었다. 토요마켓을 구경하러 가던 중에 '농부악핫공원'을 잠깐 들렸는데 꽃 축제 시즌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시기라 아름다운 조경과 동상 등을 볼 수 있었다. 가장 타이트하고 피곤했던 치앙마이 이틀 째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3-22 18:14:19[파이낸셜뉴스] 해군 사령부 간부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앞선 17일 새벽 3시께 경기도 평택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목격됐다.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제보자 A씨는 우연히 술집에서 나오는 한 커플이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에 그는 해당 차량을 뒤쫓으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문제의 차량이 들어간 아파트 단지 입구에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라는 문구가 써 있었다. 알고 보니 해군 간부가 사는 군인 아파트였던 것. 운전은 해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조수석에는 연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타고 있었다. A씨는 운전자를 잡아두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고, 차량에서는 술냄새가 진동했다고. A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자, 운전자 B씨는 음주 사실을 인정하며 "신고를 취소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때였다. 해군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다가와 음주 단속을 훼방 놓은 것. 그렇게 A씨가 두 사람과 실랑이를 하는 사이 B씨는 이미 도주하고 없는 상태였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음주 했던 당사자가 갑자기 없어졌다. 여자친구를 버리고 간 거다. 여자친구는 차 안에 잠들어 있었다"며 황당해 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이 문 열라고 하니까 여자친구가 운전자한테 전화해서 자수, 음주 측정하고 경찰서로 넘겨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부대는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 측에 "음주운전은 엄연한 잘못"이라며 "경찰에서 군으로 사건이 이첩되면, 문제의 간부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대한민국 안 썩은 곳이 없다" "평상시 얼마나 음주운전을 많이 했을까 싶다" "저정도면 음주운전이 그냥 일상인 곳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군 관련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19일에는 20대 해군 부사관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혀 불구속 송치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1 08:09:55[파이낸셜뉴스]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해를 입힌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는 8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시의 한 택시 안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교제하는 1년여간 빚을 내 고가의 선물을 했지만 피해자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나는 중에도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A 씨는 피해자가 이별을 요구하면 1원씩 계좌 이체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괴롭히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결국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범행 당일 집에서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를 찾아갔다. 피해여성은 A 씨가 흉기를 소지한 사실을 알고 택시 안으로 달아났지만 범행을 피하지 못했다. 피해자는 당시 범행으로 종아리의 신경이 끊어지고, 발가락을 움직일 수 없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또 다리에는 약 40㎝의 흉터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에서 A 씨는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찰과 A 씨는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2심 재판부는 “범행수법과 경위,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는 점을 모두 고려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8 11:12:35[파이낸셜뉴스] 순찰 중이던 경찰이 빨간색으로 깜박이는 택시 갓등(비상 방범등)을 포착, 차량을 쫓아가 협박범을 붙잡았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5일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살인예비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50분께 도봉구 한 도로에서 택시를 탔다. 이날 그는 가진 돈보다 택시비가 더 나오자 기사에 흉기를 들이밀며 "사람 죽이러 가는 길이니까 목적지까지 가라"고 협박했다. 다행히 순찰 중이던 경찰이 빨간색 비상 방범등을 켜고 운행하는 택시를 발견, 1km 가량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해 친구와 카톡 및 통화를 하던 중 친구가 내 여자친구와 같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해 격분, 흉기를 들고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택시기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운전석 밑 버튼을 누르면 갓등이 빨간색으로 바뀐다. 이를 볼 경우 112에 대신 신고해달라는 신호이다. 택시 비상 방범등은 10여년 전 도입됐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는 시민은 별로 없다. 붉은 갓등의 의미를 기억하는 것, 위험에 처한 택시 기사를 보호하려는 작은 노력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6 07:14:07[파이낸셜뉴스] 배우 출신 유튜버가 택시 안에서 방귀를 끼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등 갑질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무명 여배우 유튜버 택시기사 방귀 갑질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는 유튜버 A씨의 실시간 방송 장면 일부를 담은 것으로, 해당 방송은 설 명절 기간 중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설날인 지난 10일 새벽 4시쯤 무명 배우 출신의 여성 유튜버 A씨는 술을 마신 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B씨가 모는 택시에 탑승했다. A씨는 택시를 탄 후 B씨에게 “죄송한데 방귀 끼셨냐, 냄새가 왜 이렇게 나지”라며 “문 좀 열겠다. 내가 봤을 때 방귀를 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택시기사 B씨는 “아니다. (냄새 나는걸) 내가 어떻게 아냐”라며 재차 자신은 “아니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방송 시청자들에게 “내가 뭘 잘못했지, 이 상황이 맞니, 서비스직 하시는데. 그냥 여기서 내릴까”라고 언성을 높였다. 계속 방귀를 뀌었는지 묻는 A씨에게 B씨가 화를 내자 A씨는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말하며 운전을 방해했다. A씨는 “왜 그렇게 화를 내냐. 물어볼 수도 없는 건가”라며 “신고하겠다. 저한테 성질내셨지 않나, 녹화 다 되고 있다. 내려주시라”라고 고성과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당신 같은 사람이 택시 기사냐” “그러니까 택시 운전기사 하고 있다” 등의 말을 퍼부었고, B씨도 이에 맞서 “너 같은 아이는 생전 처음이다” “아니라고 했지 않나 빨리 내려라” 등의 말을 하며 두사람 간에 욕설이 섞인 말다툼이 이어졌다. 그러던중 A씨는 “이 사람 얼굴 보시라”라며 카메라를 돌려 B씨의 얼굴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B씨가 촬영을 거부하며 카메라를 치자 A씨는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에도 욕설을 이어가던 A씨는 경찰에게 “네 여자친구여도 그럴 수 있느냐”라며 “경찰이 나를 이렇게 한다.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운행 중인 버스나 택시 기사를 폭행하면 최고 징역 5년형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한편, 술에 취한 승객에게 봉변을 당하는 택시기사들의 수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년회와 신년회 등으로 회식과 모임이 몰리는 연말연시에 택시기사들의 한숨은 더 깊어진다. 손님 중에 취객이 많은데, 행패를 부려도 기사를 폭행하지 않는 한 처벌이 어렵고 폭언을 듣고 경찰을 불러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이 2020년 발표한 ‘택시노동자 노동환경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를 보면, 조사에 응한 택시기사 518명의 절반 가까이(48.2%)가 3개월에 최소 1회 이상 승객으로부터 폭언·욕설·협박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4.4%가 승객으로부터 폭언·욕설·협박을 듣고도 참고 넘어간다고 답했다. 고소 등 법적으로 대응했다고 응답한 이는 0.8%에 불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4 06:47:47[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80세의 나이에 늦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퇴자협회(AARP)는 25일(현지시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으로 9번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로버트 드 니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해 4월 얻게 된 딸 지아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80세에 다시 아버지가 됐지만, 기분이 좋다. 그 아이를 보면 지치고 걱정했던 모든 것이 사라진다. 정말 놀랍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이어갔다. 이어 "(딸은) 날 바라보고 생각하고 관찰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게 아주 흥미롭다"며 "가능하다면 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곁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1943년생으로 80세다. '비열한 거리' '대부2' '택시 드라이버' '레이징 불' '코미디의 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인턴' 등 작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여자친구 티파니 첸은 45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인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스페인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포착되면서 교제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졌다. 앞서 로버트 드니로는 다이안느 애보트와 1976년 결혼해 1988년 이혼했다. 이어 1997년 그레이스 하이타워와 결혼해 약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갔으나 2018년 갈라섰다. 그는 지난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늦둥이 지아를 포함해 일곱 아이의 아빠가 된 것에 대한 질문에 "더 쉬워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드니로는 "(늦은 나이에 육아해도) 괜찮다. 내 말은, 나는 육아에 있어서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나는 육아를 지켜볼 뿐이고, 힘든 일은 아내가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신생아의 아버지가 된 기분에 대해서는 "물론 즐겁다.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며 "아기를 키우는 것은 성인이 된 자녀와 손주들을 포함해 모두 다르다. 말하는 방법도 성인 자녀들과 아이들을 구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8 09: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