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슈퍼마켓 여주인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영업하다가 문을 닫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서울경제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저장성 항저우의 한 슈퍼마켓 여주인이 도발적인 의상으로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탔다가 주변의 민원으로 가게 문을 닫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현지 매체 레드스타뉴스는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여주인의 영상이 이달 초 중국 SNS를 통해 널리 퍼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여주인은 카운터 위로 몸을 숙여 남성 고객 앞에서 가슴 골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그녀의 옷차림이 부적절하다며 지역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한 신고자는 “그녀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슴이 파이고 몸에 꼭 맞는 드레스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 관계자는 “그녀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자유가 있다”며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도 현장을 방문했지만 불법 행위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돌아갔다. 여주인은 주민들의 시선을 의식해 옷차림을 바꿨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이 몰렸다. 대부분 남성들이었고, 그녀와 대화를 나누길 원했다. 결국 여주인은 지난 17일 자신의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슈퍼마켓에 몰려와서 나를 괴롭힌다. 한 남자는 심지어 나를 때려 피가 났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결국 가게 문을 닫고 매각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개업한 지 3개월도 못채운 채 폐업한 것이다. 이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은 "내 가게에서 노출 의상을 입고 장사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공공장소에서 노출이 문제라면 수영장도 폐쇄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4 17:37:3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2년 전 발생한 울산 신정동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범인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5)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 추적용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1월 9일 밤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다방에 들어가 여주인 B씨(당시 50대)를 폭행한 후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뚜렷한 이유 없이 범행 현장에 설탕을 뿌려 놓고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현장 주변 탐문,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사했으나 지문이 등이 남아 있지 않고, 확실한 목격자가 없는 등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특히, 여주인 B씨 손톱에서 DNA 시료를 채취했으나 분석 결과, 남녀 DNA가 섞여 있어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제가 될 뻔한 이 사건은 DNA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9년 10월 해당 시료를 다시 분석해 특정인을 찾아냈다. 이 DNA가 2013년 1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찻값 문제로 여주인과 다투다가 여주인을 심하게 폭행해 징역 2년 실형을 받은 남성의 것과 일치한 것이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당시 주변인들을 다시 탐문하고, 당시 A씨가 현장에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 A씨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주변 여관 등을 전전하면서 주변 다방을 자주 찾았는데, 살인 사건 후 발길을 끊었다는 진술 등이 나온 것이다. 경찰은 위치를 추적해 사건 발생 후 약 12년 만인 지난해 12월 27일 경남 양산 한 여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프로파일러 조사 등에서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처음으로 해당 다방을 찾아갔으며, B씨에게 성관계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손님에게 친절했을 뿐인 피해자를 살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행위를 했다. 유족들은 영문도 모른 채 12년간 슬픔이 시간을 보냈다. 다만 계획적 범죄는 아니고 늦게나마 자백한 점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03 15:38:53[파이낸셜뉴스] 기술의 발전이 12년 미제 사건을 풀어냈다. DNA 증폭 감식기술로 범인 검거에 성공한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사건은 지난 2012년 11시 26분께 경찰로 걸려 온 신고로 시작됐다. 전화를 건 사람은 울산 남구 한 다방 여주인 A씨의 사위였다. 당초 A씨는 사위집을 방문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는데 오지 않았고 연락도 닿지 않았다고 한다. 걱정이 된 사위는 다방을 찾았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이에 열쇠공을 불러 강제로 문을 연 뒤 진입했더니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 A씨가 다방 계산대 앞에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옷은 벗겨진 상태였고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이 사체 검안을 통해 추정한 사망시각은 1월 9일 밤 시간대였다. 이를 감안해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을 모두 분석하고 현장 주변을 탐문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이 탐문 수사했던 사람만 500여명에 이른다.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경찰이 희망을 품은 이유는 결정적 단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A씨 손톱 밑 DNA 시료가 결정적 단서였다. 문제는 당시 기술로는 해당 DNA로는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사건은 미제로 남을 듯했다. 다행히 시간은 수사당국의 편이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기술이 발전했고 지난 2019년 10월 해당 DNA를 다시 분석해 특정 DNA를 추출할 수 있었다. 또 DNA는 지난 2013년 1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찻값 문제로 여주인과 다투다가 여주인을 심하게 폭행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B씨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7일 경남 양산의 한 여관에서 B씨를 검거했다. 처음 조사에서 B씨는 강하게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심리적인 압박과 회유에 들어가 결국 범행 전모에 대한 자백을 확보하게 된다. B씨는 지난 2012년 1월 9일 오후 9시 27분께 술을 마신 상태에서 다시 다방을 찾았다고 한다. 이어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술김에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지검은 12년 전 발생한 '울산 다방 여주인 살인 사건' 피의자 B씨를 살인죄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1-26 14:01: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2년 전 발생한 울산 신정동 다방 여주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 A(55)씨가 살인죄로 구속 기소됐다. 23일 울산지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1월 10일 울산 남구 신정동 한 다방에 들어가 여주인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현장 주변 탐문,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사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특히, 여주인 B씨 손톱에서 DNA 시료를 채취했으나 분석 결과, 남녀 DNA가 섞여 있어 신원을 특정할 수 없었다. 미제가 될 뻔한 이 사건은 DNA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지난 2019년 10월 해당 시료를 다시 분석, DNA가 일치하는 인물을 특정했다. 이 DNA는 지난 2013년 1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찻값 문제로 여주인과 다투다가 여주인을 심하게 폭행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남성 A씨와 일치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당시 주변인들을 다시 탐문하고, A씨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해 지난달 27일 양산 한 여관에서 A씨를 검거한 후 검찰에 송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23 11:24: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장기 미제 사건 중 하나로 지난 2012년 발생한 '울산 신정동 다방 여주인 살인 사건' 범인이 12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피해자인 여주인 손톱에 남아 있던 DNA를 재분석해 범인을 찾아냈다. 울산경찰청은 살인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여주인 혼자 있던 다방에 들어가 목을 졸라 여주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주인에게 성관계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하자 홧김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건은 12년 전인 2012년 1월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 밤 11시 26분께 다방을 운영하는 장모 B(당시 50대)씨가 숨져있다는 사위의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집에 오기로 한 장모가 연락되지 않아 다방으로 찾아가 보니, 문이 잠겨 있었고, 열쇠공을 불러 문을 개방했더니 장모가 계산대 옆 바닥에 쓰러져 숨져있다는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B씨 목에 졸린 흔적과 옷이 벗겨진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살인 사건으로 판단해 수사를 시작했으나 난항을 겪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고, 인력사무소, 다방 주변 가게 등을 탐문하며 500명가량을 조사했으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다방 내부나 다방을 직접 비추는 CCTV가 없었고, 당일 다방을 오갔던 것으로 확인된 손님 중 일부인 9명도 알리바이가 있었던 것이다. 현장에 있던 술잔이나 찻잔 등에는 지문도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유일한 단서는 B씨 손톱 밑에 있던 DNA 시료. 경찰은 이 시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겼으나, 분석 결과 남녀 DNA가 섞여 있어 신원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결과나 나왔다. 묻힐 뻔한 이 사건은 울산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꾸려지고 DNA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환을 맞았다. 국과수에 해당 시료 분석을 재의뢰한 결과, 2019년 10월 특정 DNA가 확인된 것이다. 보다 발달된 DNA 증폭 감식기술로 재감정한 결과 2012년 당시에는 확인하지 못했던 유전자 정보의 인적사항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013년 1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서 찻값 문제로 여주인과 다투다가 여주인을 심하게 폭행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남성 A씨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 조사에 나선 경찰은 신정동 다방 살인 사건 당시 주변인들을 다시 탐문했고, A씨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정황을 찾아냈다. A씨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주변 여관 등을 전전하면서 다른 다방을 자주 찾았는데, 살인 사건 후 발길을 끊었다는 진술 등이다. 이후 경찰은 A씨 위치를 추적해 지난달 27일 양산 한 여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된 직후 범행을 부인했으나, 프로파일러 조사 등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울산경찰청은 "범인을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형사의 끈질긴 집념, 살인죄의 공소시효 폐지와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 운영, DNA 과학수사 기법의 발전 등을 통해 미궁에 빠졌던 사건을 12년만에 해결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방경배 울산경찰청 강력계장은 "보강 수사를 계속할 것이다"라며 "중요 미제사건에 대한 정보나 수사단서를 알고 있는 경우 시민이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04 10:41:35[파이낸셜뉴스] 경기 시흥의 한 식당에서 중국인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중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시흥경찰서는 강도살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께 시흥 월곶동의 한 양꼬치 식당 주방에서 여주인인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고, 식당을 찾은 B씨의 남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뒤 숨을 거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8시50분께 시흥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식당 테이블에 있던 B씨의 지갑을 훔쳐 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변경해 검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후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택시를 타고 편의점에 가거나 노래방을 방문하는 등 B씨의 카드로 80만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 내게 사기를 쳤던 사람을 우연히 발견해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며 "이후 화가 난 상태로 B씨의 음식점에 갔는데 B씨가 해준 음식 맛이 별로라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 식당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범행 이전에도 B씨의 가게를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2 06:45:57[파이낸셜뉴스] 식당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도주한 6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22일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주인인 8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이미 숨진 뒤였다. A씨는 피해자를 내버려둔 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12건의 폭행·음주운전 처벌 전력과 범행 당시, 특수폭행죄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A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무기징역을선고했다. 1심은 "피고인은 재범 가능성이 충분해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A씨에게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범행이 우발적이었고 성폭력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이 감안됐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8-11 07:36: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간석동 한 노래주점에서 둔기로 50대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간석동 지하 노래주점의 50대 여주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77·남)가 해외로 달아나려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6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상가건물 지하 노래주점에서 둔기로 여주인 B씨(59·여)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하고 C씨(57·여)의 얼굴을 가격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C씨는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잔인하게 살해된 점으로 미뤄 치정이나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7분께 인천국제공항 택시 승강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A씨가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수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3-08 16:14:10[파이낸셜뉴스] 이용원에서 성매매 환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60대 여성업주를 살해한 뒤 범행 은폐를 위해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의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강도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30)의 상고심에서 징역 30년 및 위치전자장치부착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12월23일 0시57분께 광주 두암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이용원에서 여주인 B씨(65)를 살해하고 이용원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퇴폐업소인 이곳에서 성매매를 한 뒤 환불을 요구했으나 B씨가 거절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이용원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 C씨(61·여)를 이용원에서 2㎞가량 떨어진 C씨의 집까지 끌고 가면서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니 경찰에 알리면 죽이겠다"고 협박, 신분증과 휴대전화, 현금 13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고, 유족이 엄벌을 원한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심도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자들의 범행 취약성, 증거 인멸 시도 등을 볼 때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1심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성매매 비용 #환불 거절 #이용원 살해 #징역 30년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1-23 10:55:14[파이낸셜뉴스]부산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30대 남성이 여주인을 살해하고 도주했으나 경찰에 의해 8시간 만에 검거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강도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5일 오후 8시 28분께 부산 수영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16만 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고 나오려 했고, 이에 여주인이 저항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 뒤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금품이 든 가방도 함께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전 형사팀을 비상소집했다. 도주한 피의자의 동선을 추적해 결국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11-17 1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