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민주화의 원동력이었다. 포용하고 화합하는 예수의 사랑을 실현하는 여러분도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달라." 올해로 5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8일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부 인사, 정치.사회·교계 주요 인사 및 기독교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예레미야 33장 3절)을 주제로 '회개' '화해' '통일' '미래'의 비전에 대한 기도를 올렸다. 특히 예년의 두 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이 모여 함께 국가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장관을 이뤘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도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아침을 깨우며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니 나랏일이 잘 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넨 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의 기독교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30여년 전, 이 땅에 기독교가 전파되고 대한민국은 자유와 진리를 향한 길을 걸어왔다. 부당한 침략과 지배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찾고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는 숭고한 여정이었다"며 "그 길에서 한국 교회는 꺼지지 않는 촛불이 되어 지치고 힘든 국민들을 생명과 사랑으로 품어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해빙 기류를 탄 대북관계에 대해서도 "대북특사단의 평양방문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 남북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두상달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국회조찬기도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개회사와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인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의 '국가기도의 날 공동기도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설교자로 강단에 오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반성과 화해로 통일의 길을 열라'는 주제로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소 목사는 "어떤 경우에도 이 땅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의 설국열차를 달리게 했다. 이 열차가 통일열차가 되어 하루속히 쾌속 질주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현장에 모인 5000여명 외에 전국과 해외의 한인 교회와 신도들이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회가 열리는 같은 시간 기도를 함께 했다. 킨텍스 현장의 국가조찬기도회는 TV로도 생중계됐다. 한편 한국 교회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부터 시작돼 1968년부터 현직 대통령이 매년 참석하는 행사로 규모를 키워왔다. 다만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불참했고, 2017년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으로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바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3-08 17:26:11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15편을 발표한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은 만화·웹툰, 공연,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케이-콘텐츠 전 분야로 발전할 수 있는 원천 이야기를 발굴하는 행사다. 올해 공모에서는 역대 최다인 총 2500편이 접수된 가운데 최종 심사위원장인 박재범 작가를 포함해 심사위원 총 170명의 3단계 심사를 거쳐 수상작 15편을 선정했다.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조선의 품격(작가 천영미)'은 세종실록 16년의 기록을 통해 세종의 북방 정책인 4군 6진 설치가 왕족 '이교'가 차려낸 소박한 '밥상'에서 비롯됐음을 밝힌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역사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과 완성도가 잘 조화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은 '견귀방(김선희)'과 '암사, 호랑이 왕세자전(김송희)', '테리 케이(염정원)', '내 아들은 죽이지 않았다(조다연)' 등 4편이 받는다. 우수상(콘진원장상) 수상작은 '왕릉(김성화)', '마물(김영희)', '무술의녀 장덕(노호성)', '몽중도적 세자빈(성은진)', '빌런(엄대근)', '양형조사관 차윤희(유성희)', '저하만은 아니 되오(장은경)', '염화비사(전호성)', '마고 제삼귀선(정연식)', '안전이별연구소(주재숙)' 등 10편이다. 특히 이번 수상작 15편은 '콘텐츠 지식재산(IP) 마켓 2024'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과의 1대 1 상담을 통해 원작 이야기를 다양한 분야로 사업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수상작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등 후속 지원을 할 계획이다. 문체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케이-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창의적인 이야기로부터 나온다"며 "문체부는 작가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그 상상력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1 13:03:40[파이낸셜뉴스]페루가 'K-방산'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했다.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K-방산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수출 확대 협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와 유럽, 중동을 넘어 중남미로 보폭을 확대했다. HD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2024’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시마조선소와 중남미 방산수출 역사상 역대 최대 금액인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함정 공동생산에 이어 페루 해군 맞춤형 개발과 현지화 등 산업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이날 현대로템도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과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무기에 대한 총괄협약을 체결했다. 페루 육군 조병창의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절차로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고자 체결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로템의 총괄협약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보다 구속력이 더 강한 계약"이라며 "향후 페루에서 발주하는 전차와 장갑차 계약은 현대로템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같은 날 페루 국영 항공전문 기업인 SEMAN과 KF-21 부품 현지 공동생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페루는 현재 Su-25와 MiG-29 등 노후 항공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으로 KF-21과 FA-50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가 KF-21과 FA-50까지 도입하게 될 경우, KAI의 주력 고정익 라인업이 완성되는 첫 수출국이 된다” 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페루를 생산기지로 거점화해 전투기 교체가 시급한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 외교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방산 분야의 양국간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코트라 등도 '팀 코리아'가 돼 K-방산의 영토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1:55:55[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함정 공동생산에 이어 잠수함 공동개발까지, ‘팀 코리아’를 통해 중남미 페루와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APEC 2024’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양사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는 협약을 통해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실질적 현지화와 산업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시마조선소 현대화와 페루 조선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페루 정부 및 해군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후속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시마조선소와 중남미 방산수출 역사상 역대 최대 금액인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페루 함정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 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로 주목 받았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중남미에 생산 거점이 될 페루의 함정 사업을 확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을 이어나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국익 창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국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 협력 강화의 의미를 담아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가 공동 건조 중인 함정에 설치할 명판에 서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페루에 지사를 설립하고, 10월에는 첫 기자재를 출항시키는 등 함정 건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09:49:43"1년간 출연연 예산이 5조원이 들어가지만 기술 이전 관련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기술이 효과적으로 사업화 되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기술이 개발돼도 사업화·산업화되는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3대 게임체인저 선도국 도약의 청사진 제시, 인공지능(AI)·디지털 경쟁력 제고 및 국민체감 확산 등을 윤석열 정부 상반기에 거둔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꼽았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성과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R&D 투자 29.7조원 역대 최대 정부는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7000억원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기본 전략 마련과 전담부서 설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원천기술도 사업화가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며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장관직을 한번 걸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디지털 분야 성과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효율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디지털 인프라 혁신, 민생 안정 등에 매진한 점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총 3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이니셔티브'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산 AI반도체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내년 국가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연내 국가바이오위원회,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를 위한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력으로 위상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도 출범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4차 발사를 하고 내년부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단통법 폐지·플랫폼 상생협력 추진 정부는 후반기에도 '디지털 안전법' 제정, 소프트웨어(SW)공급망 보안·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윤 정부는 민생 안정 차원에서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알뜰폰 활성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힘 썼다. 그 연장선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 또 '디지털 민생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과 대응도 강화했다. 플랫폼 기업, 통신사, 방송사 간의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며 지역채널 커머스 제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이 뉴욕 구상을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AI 매출·기업·인력이 모두 연 평균 30~40% 증가했으며 2024년 글로벌 AI 경쟁력 6위, 3년 연속 AI 민주적 가치 지수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수출도 반도체 산업 성장 등으로 지난달 기준 3개월 연속 월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달 27일 AI안전연구소를 열고 글로벌 선도국과 함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7 18:48:01"1년간 출연연 예산이 5조원이 들어가지만 기술 이전 관련 성과는 2000억원에 불과하다. 기술이 효과적으로 사업화 되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사활을 걸겠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기술이 개발돼도 사업화·산업화되는 비율이 굉장히 낮다"며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3대 게임체인저 선도국 도약의 청사진 제시, 인공지능(AI)·디지털 경쟁력 제고 및 국민체감 확산 등을 윤석열 정부 상반기에 거둔 성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꼽았다. 또한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성과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 R&D 투자 29.7조원 역대 최대 규모 정부는 R&D 예비타당성조사를 폐지하고 내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7조원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 범정부 차원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기본 전략 마련과 전담부서 설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원천기술도 사업화가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며 “장관 재직 시 가장 추진하고 싶었던 것이고, (기술 산업화)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장관직을 한번 걸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한국은 R&D에 국내총생산(GDP) 5% 가까이 투자 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디지털 분야 성과로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초격차 전략기술 육성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효율화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디지털 인프라 혁신, 민생 안정 등에 매진한 점을 꼽았다. 그 일환으로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첨단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총 30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의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이니셔티브’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국산 AI반도체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내년 국가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연내 국가바이오위원회, 양자전략위원회도 출범시키고 내년부터는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와 달 탐사를 위한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자력으로 위상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가 됐다. 한국형 NASA인 우주항공청도 출범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4차 발사를 하고 내년부터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다. 또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고온가스로(HTGR)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단통법 폐지·플랫폼 상생협력 추진 정부는 후반기에도 ‘디지털 안전법’ 제정, 소프트웨어(SW)공급망 보안·관리에 나선다. 아울러 윤 정부는 민생 안정 차원에서 중저가 단말 출시 유도와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알뜰폰 활성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힘 썼다. 그 연장선에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 또 ‘디지털 민생지원 추진단’을 구성해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예방과 대응도 강화했다. 플랫폼 기업, 통신사, 방송사 간의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며 지역채널 커머스 제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이 뉴욕 구상을 발표한 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디지털 혁신을 본격화했다고 자평했다. 그 결과 AI 매출·기업·인력이 모두 연 평균 30~40% 증가했으며 2024년 글로벌 AI 경쟁력 6위, 3년 연속 AI 민주적 가치 지수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수출도 반도체 산업 성장 등으로 지난달 기준 3개월 연속 월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정부는 이달 27일 AI안전연구소를 열고 글로벌 선도국과 함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포용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7 10:45:44[파이낸셜뉴스 부산=조윤주 기자] 올해로 스무살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14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오는 17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는 44개국, 1375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 7년 만에 메인 후원사를 맡은 넥슨을 비롯해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게임 팬들에게 선보인다. 구글, 스팀, 숲(SOOP) 등 국내외 게임업계 관련 기업도 행사장에 모인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등 국내 주요 게임사 수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전날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강신철 조직위원장 겸 게임산업협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윤양수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서태건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유현석 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리 등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올해 지스타에 대표로 처음으로 나선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개막식을 마친 뒤 VIP 전시장 투어 등을 통해 부스를 둘러봤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맡은 넥슨은 7년 만에 지스타 메인 후원사를 맡아 참가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인 300부스를 꾸렸다. '퍼스트 버서커: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환세취호전 온라인', '슈퍼바이브' 등 신작 5종을 공개하는데 시연에 500여대의 기기를 투입했다. 이번 지스타에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 기반 '왕좌의 게임:킹스로드'와 '몬길: 스타 다이브' 등 2종의 신작을 출품한 넷마블 권영식 각자대표도 현장을 찾았다. 넷마블이 대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권 대표는 "게임 부문의 최고 권위인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수상은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아닌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린 계기다. 특히,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모델을 처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수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윤상훈 글로벌운영전략 부사장이 현장을 찾았다.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에 '딩컴 투게더', '프로젝트 아크', '인조이(inZOI)' 등 5종을 선보이는 만큼 아직 공식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창한 대표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현장에 깜짝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지스타에 보낸 축하 영상에서 "게임은 이제 우리 국민 63%가 즐기는 대표적인 여가 문화로 발돋움했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1-14 10:46:51【 춘천=김기섭 기자】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서 막을 올렸다. 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및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부처 장·차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17개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지방4대 협의체장, 시도 지방시대위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방시대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앙과 지방 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됐고 41년 만에 오색케이블카가 착공했으며 절대농지가 해제됐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바이오, 반도체,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지방시대, 지방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다"며 "이번 엑스포가 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규제가 혁파되고 첨단산업을 일으키며 강원의 미래가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비교 우위에 있는 강점을 살려 스스로 지역 성장을 추진하고 국가는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발전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 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맞아 강원,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시도지사와 시도별 대표 앵커기업 간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삼척시 수소특화산업단지 투자기업인 디앨과 협약을 맺었다. 디앨은 액화수소 초저온탱크 트레일러 전문기업으로 운송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강원자치도는 '국가 신성장 동력을 선도하는 미래산업글로벌 도시'를 주제로 강원스테이트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푸드테크+정보통신기술(ICT) 등 5+1 첨단전략산업 협력지구를 홍보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정주여건 등을 소개한다. kees26@fnnews.com
2024-11-06 18:22:26【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서 막을 올렸다. 6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및 '제2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부처 장·차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17개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지방4대 협의체장, 시도 지방시대위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방시대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앙과 지방 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됐고 41년 만에 오색케이블카가 착공했으며 절대농지가 해제됐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바이오, 반도체,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지도를 완전히 다시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지방시대, 지방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다"며 "이번 엑스포가 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규제가 혁파되고 첨단산업을 일으키며 강원의 미래가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비교 우위에 있는 강점을 살려 스스로 지역 성장을 추진하고 국가는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발전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념식 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맞아 강원,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충남 시도지사와 시도별 대표 앵커기업 간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삼척시 수소특화산업단지 투자기업인 디앨과 협약을 맺었다. 디앨은 액화수소 초저온탱크 트레일러 전문기업으로 운송 분야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강원자치도는 '국가 신성장 동력을 선도하는 미래산업글로벌 도시'를 주제로 강원스테이트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푸드테크+정보통신기술(ICT) 등 5+1 첨단전략산업 협력지구를 홍보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정주여건 등을 소개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06 14:06:02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의료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4대 개혁에 대해 "저와 정부는 저항에 맞서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사에서 "개혁에는 반드시 저항이 따르게 돼 있다. 역대 정부들이 개혁에 실패하고 개혁을 포기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면서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새마을운동이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위대한 개혁 운동이었음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는 또 다른 개혁 과제들이 놓여 있다"면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 개혁이 바로 그것으로,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구조 개혁 과제들"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과 같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 정신을 우리가 다시 일으켜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여러분께서 하나 되어 힘을 모아 주시고, 정부와 함께 힘껏 뛰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학재 기자
2024-11-05 18: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