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3대 중공업 기업인 가와사키중공업이 선박용 엔진 검사에서 연비 데이터를 조작하는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은 2000년 이후 제조된 선박 674척 가운데 1척을 제외한 673척에서 연비 데이터를 조작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역시 일본의 대형 중공업체인 IHI의 선박용 등 엔진 연비 데이터 조작 사실이 드러나자 담당 부처인 국토교통성이 가와사키중공업에도 확인을 요청한 데 따라 진행됐다. 조작이 확인된 엔진은 모두 상업용 선박에 사용됐다. 일본 선적이 27척이고 외국 선적이 646척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날 이 회사 고베공장을 입회 조사할 방침이다. 데이터 조작과 관련이 있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의 기준 적합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이 회사에 규제 기준 충족을 확인하는 증서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제조업계에선 지난해부터 품질인증이나 성능을 둘러싼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그룹은 도요타자동차,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다이하쓰, 히노자동차 등 그룹사가 품질인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올 들어 두차례 직접 사과했다. 또 지난해는 미쓰비시전기가 원전이나 철도회사 등에서 사용되는 자사 변압기에 40년간 부정이 있었고, 일본제강도 발전소 터빈과 발전기의 축으로 사용되는 로터 샤프트 등 2가지 제품에서 부정이 적발됐다. 올해는 파나소닉 홀딩스 자회사인 파나소닉 인더스트리가 가전제품과 반도체에 사용되는 화학 재료 52종의 인증을 취득하면서 데이터를 임의로 변경하고 재료 배합 변경 시에 필요한 인증 등록을 소홀히 한 사실이 밝혀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2 09:31:45뉴 르노 아르카나(옛 XM3)E-Tech 하이브리드가 '안전성'과 '연비'를 앞세워, 국내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몰이에 나섰다. 3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수출 효자 모델'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가 3668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044대)보다 251.3% 확대됐다. 하이브리드붐을 타고, 내수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고 르노코리아 측은 전했다. ℓ당 25㎞까지 올라가는 높은 연비(공인 연비 ℓ당 17.4㎞)와 더불어, 유럽과 한국에서 동시에 안전성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게 경쟁 브랜드 모델들과 차별화 포인트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모델이다. 특히, 성인 탑승자 보호 96%(36.8점), 어린이 탑승자 보호 83%(41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르카나는 고강도 소재를 대거 적용한 CMF-B 플랫폼이 적용됐다. 정면 충돌이나 측면 충격에도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분산시켜 탑승객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둔 플랫폼이라고 르노코리아는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30 18:07:42[파이낸셜뉴스] 뉴 르노 아르카나(옛 XM3)E-Tech 하이브리드가 '안전성'과 '연비'를 앞세워, 국내외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몰이에 나섰다. 3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수출 효자 모델'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가 3668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044대)보다 251.3% 확대됐다. 하이브리드붐을 타고, 내수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고 르노코리아 측은 전했다. ℓ당 25㎞까지 올라가는 높은 연비(공인 연비 ℓ당 17.4㎞)와 더불어, 유럽과 한국에서 동시에 안전성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게 경쟁 브랜드 모델들과 차별화 포인트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모델이다. 특히, 성인 탑승자 보호 96%(36.8점), 어린이 탑승자 보호 83%(41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르카나는 고강도 소재를 대거 적용한 CMF-B 플랫폼이 적용됐다. 정면 충돌이나 측면 충격에도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분산시켜 탑승객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둔 플랫폼이라고 르노코리아는 전했다. 정부의 차량 내부 유해물질 조사에서도 검사 차량 중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가장 적게 나온 차량으로 평가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외를 통틀어 독보적으로 안전성을 자랑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7-30 16:05:12[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액티브 에어로 라이트닝 시스템(AALS) 기술로 독일 iF와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모두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출시한 제품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AALS는 공력 성능 향상 기술과 무빙 램프 시스템을 결합한 융복합 기술이다. 공력 성능이 높으면 공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무빙 램프는 움직임과 빛의 결합을 통해 살아 있는 듯한 차량 이미지를 구현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부 액티브 에어 커튼과 후면 스포일러 등을 통해 주행 환경에 맞게 최적의 공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했다. AALS는 후면 스포일러가 전개될 때 차체에 감춰져 있던 리어 램프가 미끄러지듯 나타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역동적이면서 입체감 있는 차량 이미지를 돋보이게 한다는 게 현대모비스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기능 개선과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인정 받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에서 선보였던 도심형 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 TO’도 올해 진행된 독일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과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에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 배터리시스템 등이 결합된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융합선행연구실장은 “미래 모빌리티 상품성을 차별화 하기 위해 기술과 디자인의 시너지가 중요한 만큼 신기술 개발과 함께 디자인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8 09:15:4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2024년형 신차 가운데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에너지부·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이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다. 아이오닉6는 2023년형 모델로 인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EPA로부터 최고 수준의 효율을 지닌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은 140MPGe(Mile Per Gallon equivalent)를 기록했는데, 휘발유 1갤런을 태워 얻을 수 있는 열 에너지가 33.7킬로와트시(㎾h)라는 점에 착안해 미국 EPA가 사용 중인 전기차의 연료소비효율 측정 단위다. 기존 전기차의 전력소비효율 측정 단위 보다 내연기관차와 연료소비효율을 비교하기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가령 코나 휘발유 2.0 모델은 31MPG이지만,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는 116MPGe에 달한다. 전기차 뒤에는 소문자 'e'를 붙이지만, 소비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에너지 효율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아이오닉6는 1위뿐 아니라 총 4개 모델이 상위 10위에 들어갔다. 일반형 후륜모델(135MPGe)이 3위, 롱레인지 사륜모델 18인치 휠 모델(121MPGe)이 5위, 롱레인지 후륜모델 20인치 휠 모델(117MPGe)은 7위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의 연비는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의 5배에 달했다.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이 모델을 5년간 보유할 경우, 평균 대비 약 6000 달러(약 800만 원) 상당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아이오닉6뿐 아니라 기아 EV6 롱레인지·스탠더드 후륜모델(117MPGe)도 공동 7위, 현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116MPGe)은 8위,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모델(114MPGe)은 10위에 자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정부기관에서 집계한 연료효율 상위 10위 차종에 한국산 전기차가 8차종이나 들어갔다는 점에서 한국 전기차의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의 경우 2024년형 모델의 연비를 아직 EPA에 신고하지 않았다. 2023년형 기준으로는 모델 3(132MPGe), 모델 Y(123MPGe) 모두 아이오닉6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낮은 편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03 09:23:03토요타코리아가 13일 '원조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신형 프리우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날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어 2.0ℓ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5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공개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이후 전세계에서 누적 590만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인기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2.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기존의 1.8ℓ 엔진보다 가속 파워가 더 세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총출력은 196마력이다. 이전 모델보다 약 60% 증가했다. 공인 연비는 무려ℓ당 20.9㎞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용 트랜스액슬(전륜구동형 변속기)과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을 적용해 시스템 총출력 223마력과 복합 기준 공인 연비 ℓ당 19.4㎞를 낸다. 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80%가량 높아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대비 용량이 약 1.5배 커진 13.6㎾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차(EV) 모드만으로 최대 6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한국 운전자들의 일평균 주행거리 36.5㎞를 넉넉히 웃도는 것이라고 토요타코리아는 설명했다. 신형 프리우스는 2세대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 플랫폼을 적용해 제작됐다. 전장·전폭 등이 전작 모델에 비해 2~2.5㎝ 길어진 반면, 차체는 약 4㎝ 낮아졌다. 가격은 모델과 트림에 따라 3000만원대 후반부터 4000만원대 후반 사이다. 올해 4월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 기아 EV5 하이브리드가 경쟁 모델로 지목된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5세대 프리우스는 올해 도요타가 펼쳐 온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 '멀티 패스웨이'에 마침표를 찍는 차"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3 17:55:01[파이낸셜뉴스] 토요타코리아가 13일 '원조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신형 프리우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날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어 2.0ℓ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5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공개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이후 전세계에서 누적 590만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인기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2.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기존의 1.8ℓ 엔진보다 가속 파워가 더 세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총출력은 196마력이다. 이전 모델보다 약 60% 증가했다. 공인 연비는 무려ℓ당 20.9㎞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용 트랜스액슬(전륜구동형 변속기)과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을 적용해 시스템 총출력 223마력과 복합 기준 공인 연비 ℓ당 19.4㎞를 낸다. 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80%가량 높아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대비 용량이 약 1.5배 커진 13.6㎾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차(EV) 모드만으로 최대 6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한국 운전자들의 일평균 주행거리 36.5㎞를 넉넉히 웃도는 것이라고 토요타코리아는 설명했다. 신형 프리우스는 2세대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 플랫폼을 적용해 제작됐다. 전장·전폭 등이 전작 모델에 비해 2~2.5㎝ 길어진 반면, 차체는 약 4㎝ 낮아졌다. 가격은 모델과 트림에 따라 3000만원대 후반부터 4000만원대 후반 사이다. 올해 4월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 기아 EV5 하이브리드가 경쟁 모델로 지목된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5세대 프리우스는 올해 도요타가 펼쳐 온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 '멀티 패스웨이'에 마침표를 찍는 차"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3 14:39:3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정부가 자동차 연비 기준 상향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대기오염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연료비 지출을 줄이는 조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28일(이하 현지시간) 2027~2032년형 신차 연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 자동차 업체들은 연비를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은 2026년형 자동차의 경우 갤런당 49마일(L당 20.8km)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기준이 바뀌면 2032년형 모델은 갤런당 58마일(L당 24.6km)로 연비를 높여야 한다. 연비를 18% 넘게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다. 2027년형 모델부터 승용차 연비는 연간 2%, 픽업트럭 연비는 연간 4% 개선되도록 하고 있다. 또 2030~2035년형 상용 픽업트럭과 작업용 밴은 매년 연비를 10%씩 개선해야 한다. NHTSA는 새 연비기준이 확정돼 실행되면 2050년까지 소비자들의 연료비 지출은 모두 500억달러(약 63조8700억원) 절약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90억t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 2억3300만대 이상을 도로에서 퇴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NHTSA는 설명했다. 대신 자동차 업체들의 부담은 늘어난다.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비가 증가해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좀 더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최근 수요 둔화 흐름을 보이는 전기차에 수요가 몰리는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높아진 연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생산단가가 올라가면 내연기관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이에따라 고가의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 간 가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 전기차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고 있고, 이 과정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섰고, 포드자동차 등이 그 뒤를 따라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 이는 전기차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기 위한 걸림돌을 그 이전에 치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재 전기차 보급 확대를 가로 막는 최대 걸림돌은 부족한 충전 시설이다.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연방정부가 지원하고는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는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의 연비기준이 강화되면 한동안 내연기관 자동차 마진 축소, 전기차 충전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7-29 07:31:26[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석탄발전소 폐쇄 결정, 자동차 제작사 연비규제 강화 등 규제로 직접 영향을 받거나 일자리 감소, 사업장 수 감소 등 피해 발생 지역은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로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된다. 특구 지정시 산업·고용위기지역에 지원되는 실직자 고용안정 지원, 기업 자금보조, 융자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범부처 추가 지원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8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 주재로 제2회 탄소중립 중앙·지자체정례회의 및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두 개 세션으로 구성해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지자체와 밀접하게 연관된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 탄소중립지원센터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추진현황 등을 발표하는 정책 세미나로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의로운전환 특별지구는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석탄발전소 폐쇄 결정, 자동차 제작사 연비규제 강화 등 규제 정책으로 주요 산업이 직접 영향을 받거나 일자리 감소, 사업장 수 감소 등 피해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특구 지정시 산업·고용위기지역에 지원되는 실직자 고용안정 지원, 기업 자금보조, 융자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추가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범부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특구 지정기준, 신청 절차, 지원내용·방법 등은 2023년 상반기 중 고시하고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특구를 신청하고 지정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고시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자체가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추진 과정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지역의 싱크탱크다. 올해 하반기 광역지자체별 지정을 완료했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지자체 기본계획·기후위기적응대책 수립·시행 지원, 지역 에너지 전환 촉진 및 전환모델 개발·확산, 지역 온실가스 통계 작성 지원 등이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전략은 지난 10월 26일에 개최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 안건으로 상정된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계획 수립에 중점을 두고, 민간과 지방의 주도로 탄소중립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지난 정부 정책과 차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탄녹위는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을 내실화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에 탄소중립 실천이 안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연내 2030 NDC 이행로드맵 부문별 목표 재조정(안)에 대해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은 현재 국가 단위로 진행하는 평가 절차 및 평가 기법을 설명하고, 향후 지자체가 이행점검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주대영 사무차장은 "오늘 정례회의는 정부의 주요 정책이 시행되기 이전에 지자체에 미리 공유되고, 지자체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정례회의를 통해 지자체 의견을 반영한 탄소중립·녹색성장 모델을 확대하고, 정책이 지역 주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1-28 10:05:58차량 연비를 35%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광고하던 냉각수 첨가제가 성능 논란 끝에 판매를 중단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A 업체는 자동차 명인과 박사들이 개발비 10억원, 7만시간을 들여 연구·개발했다는 냉각수 첨가제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선보였다. A 업체와 와디즈는 이 냉각수 한 병만 넣으면 △연비 약 35% 증가(11.4km/L→15.2km/L) △주행시 진동·소음 감소 △에어컨 히터 공기 정화 △매연감소 △엔진 때, 카본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했다. 이후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서는 해당 제품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진짜라면 저 기업은 삼성보다 돈 더 벌 듯”, “정말 연비가 30%씩이나 절감된다면 빌 게이츠가 현찰 가득 가져와서 ‘형님, 저한테 그 기술 주세요’ 할 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품 성능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와디즈 측은 A 업체에 소명을 요청했고 해당 업체는 공개시연회를 통해 광고에서 제시한 내용들이 사실임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와디즈 측은 공개시연회가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실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펀딩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와디즈 측은 “신속하게 결과를 안내드리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펀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8-06 15:5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