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달 20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타격 모의 훈련 참관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군인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전술핵부대 운용을 지휘하는 연합부대장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에 따르면 국정원은 '모자이크맨' 관련 인적사항을 묻는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정원은 해당 군인이 중장 계급을 부착했고, 김 위원장을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며 북한군 지휘관들이 휴대하는 크로스백 형태의 가죽 가방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전술핵부대 연합부대장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정원은 “모자이크로 신변 노출을 막은 것은 (대북) 제재 대상 지정 가능성 등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라며 “과거 김 위원장의 ‘중요무기체계 생산 군수공장’ 방문 보도 시에 지배인 및 김 위원장 수행 공장 관계자 3명을 모자이크 처리한 전례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0일 김 위원장이 하루 전 딸 주애를 대동한 가운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종합전술훈련 당시 김 위원장 곁에서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한 남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채 공개했다. 당시 강순남 국방상과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 및 관하의 동·서부전선 각 미사일군부대장 등이 함께한 훈련에서 이 남성만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해 철저하게 정체를 숨긴 모습이어서 의문을 남겼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3 05:33:45[파이낸셜뉴스]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새 유도체계를 적용한 '갱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검수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들이 생산한 240㎜ 방사포무기체계의 검수시험사격을 참관했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로 '수도권 불바다' 위협 때 거론되는 무기체계다. 북한의 갱신형이라는 표현은 성능개량,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검수시험사격 사진을 보면 기존 240㎜ 방사포와 달리 꼬리부위에 조종날개 형상이 관측된다. 통신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자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비서, 리영길 총참모장,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이 대거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동성과 타격집중성에서 기술갱신"된 것이라면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이번 시험사격에서 "또다시 새로 도입된 유도체계와 조정성, 파괴위력 등 모든 지표들에서 우월성이 입증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는 북한이 한미연합에 대한 반발과 전시 주도권 장악을 위한 전쟁수행능력을 과시하면서 러시아에 수출·공급을 통해 필요한 기술을 제공받고자 하는 복합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짚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선에 122㎜ 방사포를 공급한 것이 확인됐으며 240㎜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4월 1차 검수사격을 거쳐 5월에는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 방사포 무기에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를 도입했으며 2024~2026년에 일선 부대에 교체배치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이번 검수사격을 진행은 △전력화 개시 △UFS 연습 연계 개전초 한국군 인프라 타격 능력 제고 과시 △무기수출이라는 3가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격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험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해 전력화를 앞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연합에 대한 반발과 전시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전쟁수행능력 과시 차원"이라며 "북한군의 방사포는 대량발사로 모두 요격하는 것이 까다로우며, 신형 240mm 방사포는 유도기능 장착으로 정밀타격이 가능해 개전초에 공세적으로 운용하면 한국군의 전쟁수행능력을 마비시킬 수있다"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은 "러북 신동맹 구축의 후속조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유라시아 전장에서 운용 가능한 무기체계를 식별하는 차원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군사작전에 나선 가운데 푸틴의 입지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신형무기 제공을 통해 푸틴을 돕고 이를 통해 러시아로부터 전략무기를 제공받는 레버리지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형 방사포 전력화 임박은 한국형 3축 체계에서 킬체인(Kill Chain)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군사적으로 킬체인의 능력 제고와 함께 이를 실제로 시행할 수 있는 결정지점(Decicion Point)에 대한 숙달을 통해 억제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형 240mm 방사포가 러시아군으로 흘러 들어가면 국제사회와 연대해 이러한 행동의 불법성에 대해 공동성명을 통해 규탄하고 제재 등 보다 실제적인 대책도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8 12:23:39[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지난 23일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 단장 및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장병 복지 증진 등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방위산업체가 아크부대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이번 전달행사는 다수 국내 방산업체가 참여한 UAE 로봇·무인 분야 전시회 'UMEX 2024' 현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1년 창설된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국군 최초로 군사협력을 목적으로 UAE에 파병된 부대로 현재 부대장을 중심으로 22진이 임무 수행 중이다. 아크부대는 사막지역에서의 전술훈련, 고공강하, 대테러 작전, 해상 침투작전 등 UAE군과의 강도 높은 연합훈련으로 양국의 협력 및 우호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대한민국 국위선양과 UAE와의 우호 증진에 최선을 다해온 아크부대 장병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달행사가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24 10:36:54[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딸 김주애 볼에 뽀뽀를 하는 등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조선중앙TV는 2023년의 마지막 날인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아내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진행된 신년 경축 대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딸의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입장했다. 리설주는 김주애 곁에서 간격을 두고 함께 입장했다. 세 사람의 좌석 배치 역시 김 위원장, 김주애, 리설주 순이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연 관람 도중 김주애의 왼쪽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연출했다. 주변 인물들은 이 장면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뼉을 쳤다. 김 위원장이 그간 김주애를 여러 장소에 데리고 다니며 외부에 노출했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애정 표현은 처음이다. 이날 공연장에는 내각총리 김덕훈, 당 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최고 핵심 간부들과 리병철, 박태성, 김재룡, 리일환, 박정천, 조춘룡, 김여정, 현송월 등 김 위원장 측근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하기 전 구랍 31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등 주요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만나 2023년의 투쟁 공훈을 높이 평가하며 고무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군 지휘관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했다'라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혁명이 줄기차게 전진할수록 이를 막아보려는 미제와 대한민국 족속들의 단말마적인 책동은 더욱더 가증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견결한 대적 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 없이 짓부숴버려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만약 놈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고 불집을 일으킨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2 09:06:53[파이낸셜뉴스] 해군작전사령부는 17일 오전 진해 군항에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Ⅰ·3200톤급)이 6개월여 간의 파병 임무를 완수하고 입항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에선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0진 ‘파병 복귀 환영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주요 지휘관, 청해부대원 가족 등 670여명이 참석해 장병들의 임무완수와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사명을 다하고 무사히 복귀한 청해부대 40진 여러분이 무척 반갑고 자랑스럽다”며 “파병기간 중 습득한 작전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철 청해부대 40진 부대장(대령)은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 최초 청해부대 파병’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청해부대의 눈부신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준 부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파병 임무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40진은 지난 5월 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해 6개월여 간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최초로 청해부대 파병 임무를 수행했다. 그동안 아덴만 해역에서 국내·외 선박 610여척을 지키며 우리 국적 및 타국 선박에 대한 안전항해지원, 타국 해군과의 연합작전 능력 배양, 국제해양안보 증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파병 임무수행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7월에는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 수행 중, 돛·조타기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조난 요트에 대한 연합해군사령부의 구조지원 요청에 따라 함정에서 약 280km 떨어진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22회 참가했다. 또 인도네시아 해군의 요청에 따라 초급장교 2명의 항해실습을 지원하는 등 한국군 위상 선양에도 앞장섰다. 특히 군사외교활동의 일환으로 오만 해군사령부를 방문해 최근 해적활동 동향 및 대해적작전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고, 귀국항해 중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기항지별 주요 해군부대를 방문해 교류협력활동도 펼쳤다. 해군은 40진부터 파병 대상 함정을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I)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번 광개토대왕함의 청해부대 임무완수를 통해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DDH-Ⅱ)의 함정 운용 제한과 임무 가중 문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효율적인 함정 운용을 통한 작전 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17 16:01:13[파이낸셜뉴스] 해군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이 아덴만 해역에서 39진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 교대 후 파병임무 수행을 위해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했다. 해군은 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장병과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3200톤급) 출항 환송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40진은 광개토대왕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ㆍ지원대로 구성됐다.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Ⅰ)의 청해부대 파병임무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군은 이번 40진부터 파병함정을 기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으로 확대했다.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은 39진 충무공 이순신함과 현지에서 임무교대 후 오는 11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청해부대 파병 역사상 최초로 광개토대왕함이 아덴만 해역을 향해 장도에 오르는 뜻깊은 날이다. 청해부대 40진이 그간 부단한 교육훈련을 통해 구축한 팀워크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대한민국과 해군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형철 청해부대 40진 부대장은 "대한민국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유사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해 청해부대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은 파병기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 안전항해지원 임무수행 및 해상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연합해군사령부(CMF)와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참여해 해상 테러에 대응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5-03 15:44:39[파이낸셜뉴스] 해군은 3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DDH-Ⅰ) 출항 환송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DDH-Ⅰ)의 청해부대 파병임무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번 40진부터 파병 대상 함정을 기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DDH-Ⅱ)에서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으로 확대했다. 청해부대 40진은 광개토대왕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및 의무요원으로 구성된 경계·지원대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40진은 PCR 검사장비, 신속항원검사키트, 경구용치료제 등 임무 수행에 필요한 방역장비와 물자를 적재했다. 의무인력은 별도 전문화 교육과 훈련을 통해 통해 감염병 대응 및 역학조사 절차를 반복 숙달해 감염병 발생 때도 신속한 초동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이날 출항한 청해부대 40진 광개토대왕함은 39진 충무공이순신함과 현지에서 임무 교대 후 2023년 11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40진은 파병기간 중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 안전항해지원 임무 수행 및 해상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연합해군사령부(CMF)와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에도 참여해 해상 테러에 대응할 예정이다. 환송행사를 주관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오늘은 청해부대 파병 역사상 최초로 광개토대왕함이 아덴만 해역을 향해 장도(壯途)에 오르는 뜻깊은 날”이라며 “청해부대 40진이 그간 부단한 교육훈련을 통해 구축한 팀워크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해군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형철(대령) 청해부대 40진 부대장은 “대한민국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유사시 국민을 보호하는 등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해 청해부대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광개토대왕함급 구축함의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으로 충무공이순신함급 구축함의 함정 운용 제한과 임무 가중 문제 해결은 물론, 효율적인 함정 운용을 통한 작전 운용성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5-03 14:08:53[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에 발생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진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당 부대들을 전술핵공격임무수행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3월 18일과 19일에 진행됐다"며 이날 훈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전술핵운용부대들의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으로 명명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우리 나라가 핵을 보유하고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라며 "실지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수 있는 핵공격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사명을 다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적들의 반공화국침략책동이 날로 가증되고 있는 오늘의 형세는 우리의 핵전쟁 억제력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며 핵무력건설의 중요방향과 핵무력의 전쟁준비에서 나서는 전략적과업들을 제시했다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과업'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제든 가능한 상태인 제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등과 관련한 계획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며 "군인들을 언제든 즉시적이고 압도적이며 능동적인 핵대응태세를 더욱 빈틈없이 갖추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핵타격 지휘체계 관리연습'과 '핵반격 태세로 이행하는 실기 훈련', '모의 핵전투부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훈련'으로 구성됐다. 첫날인 18일에는 "전술핵무력에 대한 지휘 및 관리통제운용체계의 믿음성을 다각적으로 재검열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가상적인 긴급정황속에서 핵공격명령하달 및 접수절차의 정확성과 핵무기취급질서, 각이한 핵공격방안에 따르는 가동절차를 엄격한 안전성 견지에서 검열하면서 핵공격에로 신속히 넘어가기 위한 행동질서와 전투조법들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 여러차 반복적으로 진행되였다"며 "1일 훈련을 통하여 핵반격준비 전 공정이 신속하면서도 엄격하고 믿음성 높은 안전한 체계에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 확증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9일 오전에는 전술핵 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이 진행됐다. 통신은 "적주요대상에 대한 핵타격을 모의한 발사훈련이 진행되였다"며 "미싸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전투부가 장착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발사된 전술탄도미싸일은 800㎞ 사거리에 설정된 조선동해상 목표상공 800m에서 정확히 공중폭발함으로써 핵전투부에 조립되는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믿음성이 다시한번 검증되였다"라고 부연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KN-23으로 식별됐다. 통신은 "발사 훈련에 앞서 최종핵공격명령인증절차와 발사승인체계 등 기술적 및 제도적장치들의 가동정상성과 안전성을 검열하고 그에 따르는 행동조법들을 반복적으로 숙련시켰다"고 덧붙였다. 이틀차 훈련에는 강순남 국방상과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 및 관하의 동·서부전선 각 미사일군부대장들, 구분대지휘관들이 참관했으며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미사일총국 지휘관들,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도 자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훈련은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련합군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속에서 단행되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훈련을 참관하는 모습과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 옆 장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에 이례적으로 모자이크를 하기도 했다. 모자이크한 인물은 전술핵운용부대를 총지휘하는 연합부대장으로 추정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11시 5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이 8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반발로 최근 2~3일에 한 번꼴로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0 07:57:08[파이낸셜뉴스] 15일 북한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어제 14일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에 대해 서부전선의 미사일부대에서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시범사격훈련을 진행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훈련에는 군부대 관하 제11화력습격 중대가 참가했으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사일 2발을 중등사거리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며 미사일이 611.4㎞를 비행해 목표로 삼았던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의 피도를 정밀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오전 7시41분과 7시51분경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쏜 SRBM은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했다. 신문은 훈련에 군부대 관하 각 구분대의 해당 지휘관들과 전투원들이 참관했다고만 언급해 김정은은 훈련을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문은 "서부전선의 중요 작전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에서 3월14일 구분대 교육을 위한 미사일 시범사격훈련을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 새로 배치된 탄도미사일 부대에서 '훈련'을 빌미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는 얘기다. 장연은 지금까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던 곳으로 이 위치에서 약 611㎞ 거리는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의 잇단 도발은 13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로 관측된다. 북한은 사흘 전인 12일 아침 신포 일대에서 FS 훈련을 하루 앞두고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또 지난 9일에도 오후 6시 20분경 남포 근처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급 6발을 무더기로 발사하며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를 감행하고 있다. 최근 북한 선전매체는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결정됐다"든가 "적들의 각종 전쟁준비 책동에 항상 각성하며 언제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위협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도 신문은 해당 부대장이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킬 것"이라며 "당의 훈련 혁명 방침을 높이 받들고 모든 화력습격 중대들에 대한 훈련 강도와 요구성을 더욱 높여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화력습격 임무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철저히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무력 도발 전후에 수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나선 북한이 움직임에 비춰 한미 FS 연습을 '전쟁 준비'로 규정한 북한은 다양한 방식으로 무력시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미는 정찰 전력을 동원해 대북 경계·감시 활동을 강화하면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정상적인 FS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 등에 따르면 어제 14일 오전 7~8시 무렵 동해 상공엔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떠 있었다. 이 정찰기는 북한의 동해상 SRBM의 발사 정황을 탐지하고 비행 궤적과 탄착 지점 등을 포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미 공군의 RC-135U 컴뱃센트 정찰기도 남한을 동서와 남북으로 가로질러 서해 상공에서 장시간 비행하면서 오후까지 감시활동을 펼쳤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3-15 08:05:57[파이낸셜뉴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이 8일 열린 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가한 각급부대·단위의 지휘관,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제국주의폭제를 힘으로 제압 평정하기 위해 군대가 더 강해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발언을 보도했다. 이날 촬영에는 리병철·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참가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강자가 되여야 존엄과 명예도 떨칠수 있고 오직 승리로써만 자기 위업의 정당성도 증명할수 있는 현 세계에서 강군이라는 반석우에 서지 못한 번영의 탑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날로 더욱 포악해지는 제국주의폭제를 결단코 힘으로 제압평정해야 할 조선혁명의 특수성은 우리 군대로 하여금 오늘에 만족함이 없이 지나온 력사와 대비할수 없는 빠른 속도로 더 강해질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언급을 전했다. 김은 장병들의 환호에 화답하면서 "열병식을 우리 국가의 권위와 위대함, 높은 명예와 창창한 앞날을 더욱 명확하게 그려주는 청사에 특기할 정치군사적사변으로 빛내는데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예의 군기들을 앞세우고 열병광장에 굽이친 위대한 무장력의 도도한 격류는 당과 조국에 대한 충실성을 최고의 사명으로 간주하고 혁명의 최전방에서 영광넘친 공화국의 승리사를 고귀한 피와 무수한 위훈으로 수놓아온 우리 군대의 불멸의 영웅성과 전투적기개, 절대적힘의 일대 과시로 된다"며 군부를 치켜세웠다. 통신은 또 '기념촬영이 끝나자 참가자들이 터치는 '김정은','결사옹위'의 우렁찬 함성이 충성의 뢰성으로 2월의 하늘을 진감하였다'고 현장 분위기에 대해 보도했다. 김이 대규모로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은 지난달 1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의 사진 촬영 이후 새해 들어 두 번째다. 김정은은 이와 별도로, 건군절 75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과도 기념촬영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 땅의 귀중한 모든 전취물, 모든것의 첫자리에는 우리 혁명군대의 고결한 피와 땀, 값비싼 헌신이 뜨겁게 깃들어있다"며 "조선로동당의 사상과 위업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한 우리 인민군대의 불멸의 공적으로 하여 조선혁명의 장구한 력사가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전백승하는 군대, 이것이 우리 인민군대의 영원한 이름으로 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의 혁명적무장력만이 지닌 고귀한 명예를 가장 큰 재부로 간직하고 주체조선의 불패성과 강대성을 무장으로 떠받들어온 혁명군대의 영광넘친 75년사를 백년, 천년으로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강순남·박수일·정경택 등 국방성 지휘관, 대연합부대장 등 인민군 장성들은 9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2-10 16:4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