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협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싸우지 않는 경기도의회를 만드는 것은 경기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전국 최대 최고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책임졌던 염종현 의장이 임기를 마무리하며 당부한 말은 단연 '협치'였다. 지난 2년간 78대 78 이라는 초유의 여야 동수 구조에서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그는 무엇보다 '상생과 협치'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임기를 보냈다. 특히 그는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투표를 통해 만들어 준 '여야 동수' 구조를 '도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여기며, "오직 상생과 협치로 민생에 힘이 되는 의회 구현을 향해 걸어왔다"며 임기를 마무리 하는 소감을 밝혔다.염 의장은 "여야 동수라는 의회사상 초유의 기록으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는 2년의 시간이 숨 가쁘게 흘러갔다"며 "엄중한 민의로 이뤄진 균형의 전당에서 의회가 나아갈 방향과 의장의 올바른 역할을 단 하루도 고민하지 않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눈 덮인 벌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라'라는 서산대사의 시 '답설가(踏雪歌)'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오늘 내가 걸은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기에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무거웠고 조심스러웠다"며 "가끔 출구 없는 미로에 놓인 막막함도 느꼈지만, 한뜻으로 노력한 155분의 동료의원 덕분에 빛이 보이는 길을 찾아 앞을 향해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제376회 임시회'를 진행하고 신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전반기 임기를 마무리 하는 염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싸우지 않는 경기도의회…국회와 다른 점은 '협치'염 의장은 임기를 마치면서 '협치'를 가장 큰 성과인 동시에 후반기 의회에서도 이어가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2년 전 의장 선거에 출마하며 크게 6개 정도의 공약을 제시했고, 빠짐없이 추진한 결과 크고 작은 결실을 맺었지만, 그럼에도 꼭 한 가지 성과를 꼽아야 한다면 단연 '협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회는 양당 교섭단체 중심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기관과 상생 발전을 위한 소통·협치기구를 만들었고,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그 기능을 강화·확대한 여야정 협치위원회까지 실질적 상생 방안을 이어왔다. 염 의장은 특히 "여야 동수의 어려운 환경에서 협치의 싹을 틔워낸 점은 흐뭇하고 자랑스런 결실"이라며 "국회가 대치를 지속하며 국민께 피로감을 주는 상황에서 지방의회 차원의 협치를 제시했기에 더욱 뜻 깊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협치는 "경기도의회 역사에서는 물론이고, 지방의회사에 새로운 방점을 찍으며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바른 좌표를 제시했다"며 "협치의 강인한 생명력과 끝없는 가능성을 경기도의회에서 증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염 의장은 "전반기 2년에 협치의 틀을 잡으며 초석을 놓았다면 후반기 2년에는 경기도민께서 협치의 결실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반기에 다듬어 온 협치 체계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 '정책합의문' 도출을 비롯한 실체적인 협치의 성과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후반기 의회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 자치분권 발전위원회 상설기구 전환…지방자치 강화이와 더불어 염 의장은 임기 동안 자치분권 강화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염 의장은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보다 강화된 자치와 분권 토대가 마련된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닌 행동 변화라고 판단했다"며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실질적 노력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염 의장은 지난 10대 의회에서 한시적 기구로 운영됐던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발전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전환하고, 시대정신인 지방자치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방자치의 중심인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을 바로 세우기 위해 도의회 독자적으로, 때로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과 손잡고, 지방의회법 제정, 교섭단체 예산지원, 자치조직권 및 감사권 확보, 전문위원 정수 현실화 등의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를 국회와 정부에 건의했다. 또 주어진 권한을 주체적·능동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의회사무처 인사시스템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의회사무처장을 개방형 직위로 변경해 임용하는 등 인사 독립을 통해 독립기관으로서 의회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정확히 선포했다. 이어 효율적 의정활동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인력 확보와 전국 최대규모인 78명의 정책지원 전문인력(정책지원관)을 공정하게 선발해 각 상임위에 배치하기도 했다. 염 의장은 "인사는 기관 독립성과 전문성의 핵심 요인으로, 주민 대표기구로서 온전히 바로서야 자치입법기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확장·서울사무소 설치…더 큰 경기도의회 만들기그런가 하면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더 큰 가능성을 열어갈 발판을 만드는 데도 주력했다. 법제처를 비롯해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국회사무처와도 잇따라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입법과 의정연수 분야를 넘나드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지난 4월 운영을 시작한 지방의회 최초의 서울사무소는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실천적 노력의 첫발이 되기도 했다. 염 의장은 "지방의회가 반드시 이뤄야 할 궁극의 목표는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규모·활동 면에서 전국 17개 광역의회의 맏형격인 경기도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이라는 목표와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수단을 통합적으로 사고한 결과,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대외협력기관인 서울사무소 설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사무소 개소는 도의회의 실천적 노력이 집결된 기관으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시작으로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혁신하려면, 중앙과의 촘촘한 네트워크를 지원할 거점 기관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시도가 경기도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방의회의 더 큰 가능성을 여는 발판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밤샘 예산처리 국회와 다른 모습…"경기도의회 차별적 존재감 증명"2년 간의 임기 동안 염 의장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모습은 2023년 예산안 처리 과정이다. 그는 "제11대 전반기 의회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2023년도 예산안 밤샘 처리'일 것"이라며 "본회의 속개와 정회를 반복해 회기를 연장하고 차수까지 변경해가며 밤을 지샜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염 의장은 "소통 구심점으로서의 의장의 역할을 오롯이 알게 됐다"며 "정쟁을 넘어 민생회복을 소망하는 의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확인했던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하는 염 의장은 "그때는 처음 겪는 여야 동수 구도 하에 준예산 편성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던 상황이었다"며 "밤새 여야 의원, 집행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느라 계단을 몇 번이나 오르내렸는지 모를 정도로 다급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155명의 의원 모두가 예산안만큼은 반드시 통과시켜 도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합심해 도의원이 전원이 밤을 세며 예산안을 통과 시켰고, 그 일은 도의회 사상 처음이고, 앞으로도 없을 역사로 남게 됐다. 특히 염 의장은 "국회도 해내지 못한 극적 협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보람되고 감격스러웠다"며 "국회 파행이 일상화된 시점에 주민의 대표기구이자 자치입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해내며 지방의회의 차별적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증명했다고 본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하게 구축한 협치 시스템과 의장으로서 소통 중심 의정에 주력한 점이 유효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한 단계 도약한 지방의회, 한 뼘 더 성장한 경기도의회를 도민께 보여드리고자 하는 도의원들의 진심 어린 노력이 큰 고비를 넘어설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지방의회 염원 '지방의회법 제정'이제 지방의회 한 의원으로서의 역할로 돌아가는 염 의장은 후반기 경기도의회에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방의회는 지역 실정을 반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자치분권 시대에 지방의회 권한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지만 '국회법'이 적용되는 국회와 달리 자체 법률이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6월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촉구 건의안을 의결하고,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추진으로 의견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지방의 간절한 염원을 지속해 전달해왔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지방의 의지를 중앙에 전달하는 것을 넘어, 법안 심사·의결 과정 곳곳에 지방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진취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지방의회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도의회가 선두에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내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방의회 협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고, 자치분권 강화를 목표로 정책과 시스템을 진취적으로 정비해 왔다"며 "전반기에 수립한 체계를 기반으로 후반기 의회에서 더욱 발전적인 의정을 펼치길 바란다"고 후반기 경기도의회에 당부했다. jjang@fnnews.com
2024-07-07 18:30:3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11일 제11대 전반기 의회의 주요 의정성과로 '협치'와 '최초'를 꼽았다. 염 의장은 이날 열린 제37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전반기 의회 2년의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염 의장은 먼저 "도민께서 우리에게 명한 제1의 과제는 단연 협치였다"며 "도의회에 발현된 여야의 완전한 균형은 타협과 상생으로 민생을 살피라는 경기도민의 집단지성"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간 '여야정 협치위원회' 구성으로 '협치의 틀'을 세운 그간의 노력을 설명한 뒤, 후반기 2년에 협치의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지난 2년이 협치의 틀을 잡고, 소통의 길을 내는 공정(工程)의 단계였다면 후반기 2년은 정책협약을 비롯한 실체적 협치 성과가 실현돼야 할 시기"라며 "여야 의원의 노력을 이어받아 후반기 '정책 합의문' 도출 등의 결실이 도민 삶에 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가 정무수석을 협치수석으로 변경하고 도정 후반기에 도의회와의 협치에 고삐를 조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김동연 지사의 뜻에 환영과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도의회 협치의 노력은 여와 야, 집행부와의 관계에 국한하지 않고 31개 시·군과 기초의회, 국회를 넘나들며 폭넓게 이어졌다"며 지방의회로서 가보지 않은 '최초의 길'을 개척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의정정책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역별 정책발굴 현장에 뛰어든 점과 도내 시·군의회와 도의회 간 강력한 '입법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 '의정연수 협약' 체결로 도의회와 국회 간 각별한 협력 동력을 만들어 낸 점을 유효한 성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염 의장은 제22대 국회에 "협치가 아닌 대치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하며, 후반기 의회에 국회를 넘어선 지방의회 차원의 협치를 지속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가 국회와 다른 결을 선보이며 지방자치와 지방정치의 보다 나은 역량을 증명했으면 한다"며 "도민께서 국회보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의원 모두가 한뜻으로 후반기의 문을 열어달라"고 소망을 밝혔다. 제375회 정례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1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도의회는 오는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구성 등의 의사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1 16:44: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4일 의장 접견실에서 베트남 조국전선중앙위원회 대표단을 접견했다. 접견에는 염 의장과 서현옥 의원(더민주, 평택3)이 참석해 조국전선중앙위원회 응웬 휴 융(NGUYỄN HỮU DŨNG) 부위원장과 쩐 하이 린(TRẦN HẢI LINH) 위원 등 7명의 대표단을 맞았다. 본격적인 정담에 앞서 염 의장은 도의회와 베트남 주요 지역 및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소개하며 위원회와의 교류 활성화 의지를 전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는 베트남 응에안성, 하남성과 친선연맹을 맺고 상호 방문을 추진하며 성공적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며 "베트남의 최고 기구인 조국전선중앙위원회의 이번 방문은 향후 경기도와 베트남 간의 국제교류를 보다 공고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염 의장은 양국 간 경제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범적 상생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을 요청했다. 염 의장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관계의 구심점은 경제와 무역, 투자 협력으로, 베트남 여러 지역에서 도의회를 방문해 경기도 기업 대상의 투자유치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 기업이 베트남에 더욱 활발히 진출해 지역을 넘어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조국전선중앙위원회의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웬 휴 융 단장은 "한국은 발전된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선진국이고, 베트남은 인적자원이 풍부한 만큼, 실효성 있는 기술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바란다"며 "이번 접견을 시작으로 도의회와 베트남 여러 지역이 원활히 교류할 수 있게끔 조국전선중앙위원회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국전선중앙위원회는 베트남 초대 대통령인 호찌민이 1955년 창설한 공산당 전위기구다. 현재 중앙위원회 상임위원 등 400여명이 활동 중으로, 청년·문화·여성·농민·종교 등 베트남 내 모든 사회단체를 관할하며 민의를 수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11대 경기도의회는 하남성, 응에안성 등 친선연맹 대표단을 4회 초청하고, 3회에 걸쳐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등 베트남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4 17:03: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30일 "노동 가치와 노동자의 존엄이 존중되고, 노동의 미래를 대비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협력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실천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이날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134주년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 "노동은 우리 사회를 작동케 하는 주춧돌이고, 국가 성장과 공동체 존속에 필요한 필수 불가결의 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노동 위기를 정확히 인식하고, 사회적 대화로 대응책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며 "노동 가치와 노동자의 존엄이 존중되고, 노동의 미래를 대비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협력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실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주최하고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도의회 남종섭 더민주 대표의원(용인3), 허원(국민의힘, 이천2)·김선영(더민주, 비례)·이용호(국민의힘, 비례) 의원,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및 조합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유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30 15:13: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4.16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열 번째, 가슴 아픈 4월의 봄을 맞이한다"며 "가슴 아린 10년을 견뎌낸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금 10년이 흘렀을 때 지금의 다짐이 부끄럽지 않은 경기도를 소원한다"며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에 대한 바람을 잊지 않았다.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염 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세월호가 영원의 바다로 침몰한 지 꼬박 1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가슴에 별이 된 304명의 소중한 이름을 되새겨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을 놓치지 않았다면, 그들이 누렸을 지난 10년의 삶도 그려본다. 그날의 수학여행이 무탈했다면, 아이들은 서른을 바라보는 어엿한 청년이 되어 우리 곁에 있었을 것"이라며 "지키지 못했던 미안함의 크기는 여전히, 조금도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 고통의 봄날 이후 우리는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게 됐고, 안전을 지킬 국가와 지방정부, 사회의 역할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그것은 슬픈 희생들이 우리에게 남긴 사회적 유산이자, 교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특히 "잊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했던 약속은 아직 다 지켜지지 못했으나, 우리 사회는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날 지정 조례'와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심리치료비 지원 조례' 제정은 물론, 각종 재난 참사로부터 경기도민을 지켜낼 입법정책 활동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억의 힘'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완성하기 위함"이라며 "경기도의회는 세월호의 기억이 세월의 바람에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미래 예견치 못한 슬픔을 막을 책임의 의정(議政)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15 17:31: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로는 최초로 국회와 정부를 잇는 역할을 담당할 서울서무소와 지방의회 연구 기능을 강화할 의정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16일 2024년 첫 회기에 돌입하며 지방의회 최초의 '서울사무소', '의정연구센터' 설치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방의회의 더 큰 가능성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염 의장은 이날 제3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해가 바뀌었어도 자치분권 강화와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의회의 노력과 의지는 더 굳건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사무소 설치, 의정연구센터 설치 검토, 의정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서울사무소'를 설치해 의회와 국회·정부를 잇는 강력한 소통 창구를 만들려 한다"며 "서울사무소는 숙원 과제인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각종 자치분권 제도 정비에 도의회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할 강력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의 싱크탱크가 될 '의정연구센터'와 의회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의정연수교원'의 설립 검토에도 각각 착수한다"며 "2024년 시작되는 도의회의 새로운 시도는 지방의회의 더 큰 가능성을 여는 초석이자, 자치분권의 길을 넓히는 힘찬 걸음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염 의장은 2024년 도의회 의정활동의 핵심은 '민생'에 있음을 강조, 지역경제 회복 및 경기도 발전에 의회 여야, 집행부 간의 초당적 '협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제위기의 파고에 지난 한 해 도민 삶이 너무 어려웠다. 올해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그늘은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라며 "1400만 도민들께서 '그래도 경기도에서는 살만하다'고 말하는 민생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의회 여야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각자 위치에서 협력하며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의회의 협치를 바라는 도민들의 뜻을 2024년에도 변함없이 견고하다"며 "민생과 경제문제의 큰 틀에서는 여야를 넘어, 각자의 정치적 환경을 넘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공동 대처하는 의회가 되도록 협치의 꽃을 피우자"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16 18:02:2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설을 앞둔 6일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부천 강남전통시장을 찾아 경기 침체 속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통시장 방문은 안양상권진흥원 입주기업 간담회, 부천소방서와 가진 정책간담회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현장 행보로, 염 의장은 새해 들어 현장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며 민생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염 의장은 이날 부천시 원미구 소재 강남시장을 방문, 장광섭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들과 가진 정담회를 통해 시장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애로 사항을 듣고,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정담회에는 경기도 소상공인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부천시 생활경제과, 부천소방서 관계자도 참석해 상인들의 건의·애로 사항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상인들은 비가림막 보수, 시장 조명 개선, 시장방문객 공영주차장 이용 편의 개선 등 시설 문제를 요구하는가 하면, 경기도가 추진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정책의 방향성까지 여러 현안이 다루어졌다. 염 의장은 "민생경제가 어렵다 보니 소비활동도 위축되면서 상인들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상인분들을 비롯한 도민, 시민들께서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경기도, 부천시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민생 회복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담회가 의례적이고, 일회적인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참석 기관들과 함께 건의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나 대안들을 지속해 챙기겠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전통시장 온기를 되살리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정담회 이후에는 시장 상점들을 차례로 찾아 과일과 떡, 생필품 등을 구매하면서 민생 물가를 살피고,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인들에게는 "전통시장이 살아야 민생도 활기가 돈다"는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염 의장은 이날 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쌀과 과일, 떡 등 각종 물품은 부천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6 16:15: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5일 "소방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을 잘 듣고, 도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이날 부천지역 경기도의원들과 함께 부천소방서를 찾아 지역 안전 강화를 위한 소방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부천지역 특성에 맞는 각종 소방 현안 및 정책에 대한 경기도의회와 소방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부천소방서의 초청에 따라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신규 재난취약계층 파악 및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강화, 반도체 사업장, 요양병원 등 화재 취약 대상 대응 전략 마련, 노후청사 개선, 공동주택 화재 인명피해 저감 대책 추진 등의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특히 염 의장과 의원들은 지난 1월 31일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고(故) 박수훈 소방교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일선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최근 문경에서 두 명의 훌륭한 청년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최근 화재나 구급·구조에 대한 출동 빈도수가 높아지는 추세인데 한정된 자원과 환경 속 애로점이 많을 것 같다. 소방관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을 잘 듣고, 도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천은 인구밀집도가 굉장히 높은 지역이고, 아파트도 많다"며 "화재를 비롯한 재난 상황 발생 시 피해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항상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부천 소방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경기도의회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이선구(민·부천2)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황진희(민·부천4) 교육기획위원장, 김동희(민·부천6)·김광민(민·부천5)·박상현(민·부천8)·유경현(민·부천7) 의원 등 부천지역 의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05 16:23: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30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대회'에 참석 "장애인 기회소득 조례를 시작으로 장애인의 기회를 넓혀가는 변화의 씨앗을 심겠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장애인이 사회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이 적응하도록 사회가 변해야 한다'라고 한 바 있다"며 "이 메시지는 정치적 신념과 관계없이 우리가 지표로 삼아야 할 방향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핵심 정책 키워드를 '기회'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는 경기도의회와 뜻을 모아 지난해 처음 '장애인 기회소득'을 추진했다"며 "현재 전북을 비롯한 타 지자체가 경기도의회가 만든 '장애인 기회소득 조례'를 바탕으로 정책 벤치마킹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 이러한 걸음이 대한민국 장애인 여러분의 기회를 넓혀가는 변화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경기도 정책과 제도에 녹여내는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도의회 최종현 보건복지위원장(더민주, 수원7)을 비롯해 윤태길(국민의힘, 하남1)·김재훈(국민의힘, 안양4)·이인규(더민주, 동두천1)·김상곤(국민의힘, 평택1)·박재용(더민주, 비례) 의원과 백경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30 16:58:0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이 29일 안양산업진흥원에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정담회'를 열고, 경기도 미래성장의 핵심을 위해 "경기도의회 여야 모두 한뜻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는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장을 비롯해 화장품·친환경포장재·방역 등 다양한 업종의 입주기업 대표 8인이 참석해 현안을 공유했다. 염종현 의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가 오래 이어지면서 '기업 하기 참 힘들다'라는 말을 현장에서 많이 듣는다"며 "그럼에도 중소기업, 벤처기업 여러분이 희망을 품고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주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저의 새해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기도 경제의 뼈대인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1조원 규모의 'G-펀드' 조성부터 각종 정책자금이나 투자 지원 등 경기도는 중소기업 성장과 생존 지원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 뒷받침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 의장은 "경기도 미래 성장의 핵심이 바로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라는 판단에 있어서는 경기도의회 여야가 모두 한뜻"이라며 "민생이자 지역경제 그 자체인 여러분이 경기도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로 향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도 그 꿈을 지지할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29 17: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