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 투표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대구의 투표소 인근에서 포착된 유권자의 독특한 의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소 용지'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은 전날 대구 달서구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을 보면 머리에 식빵 모양 탈을 쓴 한 여성이 파란색 야구점퍼와 파란색 치마, 파란색 하이힐을 착용했다. 그는 왼쪽 어깨에 'DIOR'이라고 적은 쇼핑백을 메고 있는데, 쇼핑백 안에 대파가 꽂혀 있다. 오른손에는 파란색 풍선도 들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엽기 투표룩" "왜 저러냐" "병이다"라며 비난하는 한편, 일부는 "오죽하면 이러겠냐" "센스 있다"라며 사진 속 여성을 옹호하기도 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내부지침에서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투표소 반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지침은 최근 유권자로부터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문의가 들어오자 미리 대응책을 안내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른바 '대파 논란'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 하나로마트에 방문했을 때 불거졌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폭 할인된 대파 가격을 두고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 발표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부 유권자들이 디올백이라고 쓴 종이가방을 들고 투표소에 등장한 사진이 올라왔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연상케 하는 아이템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공직선거법 166조에 따르면 사전투표소 또는 투표소 안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할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10:10:14[파이낸셜뉴스] '또래 여성 엽기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에게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판사 이재욱)는 27일 열린 정유정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탄하지 않은 성장 과정에서 원망과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내면의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고자 파괴적인 행동에 몰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누적된 좌절감, 폭력적인 충동과 분노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아무 관련 없는 20대 여성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하는 가학성, 잔혹성을 보여 다른 범죄에 비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피해자는 주거지에서 생명을 잃게 됐고 가족들은 극형을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이유에 대해 "사형은 생명을 박탈하는 냉엄한 형벌로 극히 예외적으로 행해져야 한다"며 "직업, 나이, 교육 정도, 가족 관계, 범행 동기, 사전계획 유무, 범행 수단과 방법, 결과의 중대성 등을 철저하게 심리해 사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평탄하지 못한 성장 과정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모든 책임을 묻기는 힘들다"며 "피고인이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고 개선이나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생명을 박탈하기보다 영구히 격리해 재범을 방지하고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1심 때 1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데 이어 2심에서도 재판부에 46차례 반성문을 내며 선처를 호소했다. 정유정은 지난해 5월 26일 오후 5시 40분께 부산 금정구에 있는 또래 여성 A씨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유정은 A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혈흔이 묻은 여행 가방을 버리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7 15:09:41[파이낸셜뉴스] 심야시간 집에 돌아가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중학생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이현우)는 지난 22일 강도강간·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학생 A(15)군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군에게 징역 장기 15년과 단기 7년을 구형하고, 벌금 30만원과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고 중대하며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도 “피해자는 일상적인 활동조차 못 할 만큼 생활이 모조리 파괴됐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제대로 된 사과를 하거나 피해회복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군은 이날 재판에서 “죄송하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A군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해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피고인은 평소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며 “범죄 행위는 잘못됐지만 피고인의 나이가 어리고,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부모가 형사공탁을 하려고 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은 지난달 3일 오전 2시쯤 귀가하던 피해자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접근해 납치한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군은 피해자의 목을 조르거나 엽기적인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범행 이후 피해자의 휴대전화 등을 챙겨 달아난 A군은 사건 당일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들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A군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3일에 열릴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3 05:51:0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유명 회전초밥집에 방문해 간장병을 입에 갖다대는 등 엽기행각을 벌인 한 회사원이 일본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13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고야지방재판소(지방법원)는 업무 방해 등 혐의로 해당 남성에 대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 2월 일본 회전초밥 체인점 '구라스시' 나고야 시내 점포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은 테이블에 놓인 간장병에 입을 대는 듯한 영상을 찍은 뒤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회사원은 재판에서 "인기를 끌고 싶은 욕구 때문에 저지른 일.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 상반기 회전초밥 식당을 방문해 간장병에 입을 대거나 회전하는 초밥에 침을 묻히는 등 엽기 행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와 관련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인 '스시로'는 올해 1월 자사 점포에서 간장병을 핥는 모습을 동영상을 올린 소년을 상대로 6700만엔(한화 약 6억 27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줄면서 모회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는 것이 스시로의 입장이다. 하지만, 당시 문제 소년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시로는 7월말 소를 취하했다. 현재 일본 내 회전초밥집은 이러한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업체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를 설치하고 운영 방식을 바꾸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3 19:30:21[파이낸셜뉴스] 2014년 4월 카스(하이트)와 오비(오비맥주)로 양분된 맥주시장에 클라우드(롯데주류)가 새로 등장했다. 회사는 전지현을 모델로 '물 타지 않은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했다. 2021년 10월에는 닭고기로 유명한 하림이 '더 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를 모델로 '20시간 직접 끓인 국물'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라면임을 내세웠다. '더 미식 장인라면'의 가격은 편의점 기준 2200원으로 다른 봉지라면과 비교해 약 3배 정도 비쌌다. 클라우드와 장인라면의 사례처럼 경쟁이 치열한 식품 시장에 후발 주자가 뛰어들 경우 보통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고급화 전략으로 틈새 수요를 공략하고 수익성을 높게 가져가기 위한 식품 회사의 전략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후발 주자 특성상 처음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기 어려우므로 애초에 저가전략을 쓰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생산량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시간 벌기 용으로 적게 팔아도 많이 벌 수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쓰는 것이다. 2011년 농심은 신라면 블랙이라는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했다. 신라면 25주년을 기념해 우골 스프를 넣어 설랑탕 한 그릇의 맛과 영양을 표방했다. 가격은 1600원으로 일반 라면보다 2배 이상 비쌌다. 하지만 서민 음식의 대표인 라면의 가격을 올린 것이 국민 감정을 건드렸다. 공정위가 1억5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출시 약 4개월 만에 잠정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12년이 지난 지금 신라면 블랙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에서 절찬 인기를 끌고 있다. ■버거플레이션과 엽기떡볶이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에 미국 3대 버거 체인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가 오픈했다. 오픈 첫날 오전에만 700여명의 손님이 몰렸고 오픈 런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강남 거리를 가득 채웠다. 비가 오는 날씨에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 서너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놀라웠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햄버거의 가격이었다. 햄버거(1만3400원), 감자튀김(8900원), 밀크쉐이크(8900원)로 구성된 세트를 시키면 3만1200원이 나온다. 버거의 싸이즈가 커서 입이 쩍 벌어지긴 하지만 가격에 또 한번 입이 쩍 벌어지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햄버거 발 물가 인상,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다. 파이브가이즈에 앞서 프리미엄 버거의 또 한 사례로 고든 램지 버거도 자주 언급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고든 램지 버거는 트러플과 한우를 넣은 14만원 버거를 선보였고, 단품 버거의 가격도 3만원대로 책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뷰 유튜버, 인스타그램 '인싸' 들은 줄을 서서 해당 버거를 먹었다. 시장 경제에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판매자의 자유다. 높은 가격은 수요를 감소 시키고 판매량 감소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하지만 최근 SNS 유행에 따른 '보여주기', '인증' 문화로 인해 오히려 가격이 비싸고 접근성이 떨어질 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 같은 과시적 소비를 '베블런 효과'라고 정의한다. 최근의 버거플레이션은 과거 유튜브에서 유행했던 '엽기떡볶이'를 떠올리게 한다. 엽기떡볶이는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 유튜브 먹방의 유행과 함께 대히트를 쳤다. 남자에게 '돈가스'와 '제육'이 있다면 여자들의 최애 메뉴로 꼽히는 '떡볶이'인데다 중독성 강한 매운맛이 비결이었다. 오죽하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했다. 배달료를 포함하면 2만원 가량으로 떡볶이 가격이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달했지만 많은 양과 중독성으로 사랑받았다. 엽떡의 히트는 떡볶이는 저렴한 길거리 음식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부셨다. 물론 이로 인해 '떡볶이플레이션'이 생긴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다. 과거 무료였던 배달료의 유료 전환도 전반적은 음식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쳤다. 2018년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최초로 2000원의 배달료를 받기 시작했다. 배달앱 시장의 성장 등으로 배달 주문이 늘자 배달대행을 통한 배달 수요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배달비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배달앱 수수료와 각종 광고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음식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가격 인상보다 더 나쁜 가격 통제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가격 인상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스레 결정되고 잘못된 가격 인상 정책은 역풍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가격 인상을 한 뒤 항상 나오는 말이 "임대료, 전기료, 인건비, 원자재 값 상승 등 불가피한 사유로 어쩔 수 없이 인상했다"는 말이다. 대부분 소비자들도 가격 인상 직후에는 저항하지만 이후 오른 가격에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경우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이라는 강수를 두기도 한다. 최근 정부의 압박으로 일부 라면 회사와 식품 회사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몇몇 제품에 한해 가격이 내려 체감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격 동결도 아닌 인하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식품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저항이 예상되니 아예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며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아직도 해피밀 등 기존 일부 메뉴는 5000원 정도에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햄버거들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재료와 맛을 자랑하긴 하지만 버거 하나에 7000원~9000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비싸다. 1인 기준 3만원 햄버거 세트의 등장에 입이 쩍 벌어지긴 하지만 정부 압박에 민간 회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일은 골이 띵하게 신기한 일이다. 잠깐 몇 년이야 가격 인하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내렸던 가격 이상으로 용수철처럼 가격은 더 오를 것이다. 그게 경제학 원론의 가장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의 균형 가격이기 때문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7-09 11:43:35[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의 경악스러운 성 착취 행태가 추가로 폭로됐다. JMS 2인자를 통한 성 착취인데, 미모의 젊은 여성들을 따로 관리하고 그들에게 나체로 석고상을 뜨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조은, 여신도 성상납 역할로 ‘JMS 2인자’ 올라 지난 18일 MBC 시사프로그램 'PD 수첩'에는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후속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JMS의 2인자’로 불리는 정조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서 제보자들은 정조은이 정명석 해외 도피 때부터 감옥생활과 출소 이후까지 계속해서 여신도를 관리하고 성상납하는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정명석이 감옥에 있을 때 여신도들의 사진을 찍어보내는 등의 행위로 정명석에게 신임을 얻은 정조은은 급속도로 2인자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정명석은 감옥에서 정조은이 보낸 여신도 사진을 받아 마음에 드는 사진을 추렸는데, 최종 결재된 여신도들은 '스타'라고 불렸다. 스타에 포함된 이들은 1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옥중 정명석에게 신체부위 석고상 뜨고 사진 찍어보내 제보에 따르면 옥살이 중 스타에 대한 정명석의 엽기적인 지시는 점점 강도가 세졌다. 심지어 여성 신도들의 나체는 물론 성기까지 석고상을 뜨고 사진을 찍어 보내게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자신을 스타 출신이라고 밝힌 한 탈퇴자는 "어느 날 정명석이 편지를 보내서 '다른 목사에게 가보라'고 해서 가니까 그 목사가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라며 "여자 목사니까 옷을 벗었는데 너무 좋아했다. 그러면서 '조각을 떠도 되겠다'라고 얘기해서 전신 조각을 떴고 실리콘을 발라 숨을 못 쉬어서 쓰러졌다"라고 했다. 이어 "성기 부분이 잘 보이도록 포즈를 취하고 거기만 석고를 뜨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조은은 지난 3월 12일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던 교회에서 교주의 성범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그를 막으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조은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18일 구속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19 06:54:31[파이낸셜뉴스] 몸 안에 플라스틱 봉을 찔러 넣는 등 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에 대해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 13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한모씨(42)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한씨는 2021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직원 A씨의 머리와 몸 등을 수십차례 폭행하고, 몸 안에 플라스틱 봉(운동용 봉, 길이 약 80cm· 폭 약 3cm)을 찔러 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한씨는 센터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A씨에게 폭행을 범했다. 이윽고 A씨가 바닥에 쓰러지자 플라스틱 봉을 A씨 몸 안에 넣기 시작했고, 꽂혀있는 봉을 강하게 걷어차다 흉복부 둔기 관통상으로 A씨를 숨지게 만들었다. 한씨는 법정에서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한씨가 범행 장면 일부를 기억하고 직접 112에 신고한 점 등이 근거가 됐다. 1심 재판부는 한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 2심 재판부 역시 1심 판단을 받아들여 한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행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엽기적이고 잔혹하다"라며 "피해자가 느낀 공포심과 수치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극심했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 검찰이 한씨가 '극단적인 인명 경시 태도를 보였다'며 무거운 처벌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알코올 의존성이 높은 한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을 뿐 인간의 생명을 가벼이 보는 성향까지는 보이지 않았다. 혐의를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라며 기각했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형량을 확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13 13:45:01[파이낸셜뉴스]만취 상태에서 직원을 막대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검찰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사건을 심리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안동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6일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스포츠센터 대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A씨는 경찰에 세 번에 걸쳐 신고를 했고 첫 번째 신고 당시, 피해자 엉덩이를 때리고 변태가 와서 때린다고 말하는 등 이런 사정을 볼 때 폭력행위를 인식하고 있었다"며 "또 경찰이 출동했을 때 모르는 사람이 와서 행패를 부리고 도망갔다는 식으로 범행을 숨기기 위해 돌려보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살인은 사람의 존귀한 생명을 침해한 중대한 범죄"라며 "또 A씨는 매우 엽기적이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면서 "A씨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엽기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에 찍힌 범행 현장은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잔혹하고 피해자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도 안 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자신이 운영하던 서대문구 소재 스포츠센터에서 직원 B씨(26)와 술을 마시다 B씨가 직접 차를 운전해 귀가하겠다는 말에 화가나 수십회 때리고, 길이 70cm 플라스틱봉으로 특정부위를 찔러 직장, 간, 심장 등 장기를 파열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6-22 08:48:56[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전기톱으로 사람의 다리를 잘르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의 한 30대 남성이 합의 하에 60대 남성 다리를 톱으로 잘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오늘 2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 엽기적인 사건은 지난 19일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북부 이니스페일 지역 공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쯤 A씨와 B씨는 나란히 차를 타고 공원으로 가 나무 밑에 앉았다. 20여분 후 A씨가 배터리 충전식 전기톱으로 B씨의 무릎 아래 다리를 절단했다. A씨는 다리가 잘린 B씨를 차로 옮긴 뒤 자리를 떴다. B씨는 오전 4시30분쯤 그가 타고 있던 차량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 2명에게 발견됐다. 하지만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A씨는 당일 붙잡혀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절단하기로 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와 합의 내용은 아직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헌터 경위는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 같다. 이유 없는 공격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34년을 경찰에서 일했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 비극적 사건이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21 23:33:53[파이낸셜뉴스]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A씨(41)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나쁜 관계는 아니었지만 음주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7일 스포츠센터 대표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뭔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나' 등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직원 B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70㎝ 길이의 막대를 고의로 몸 안에 찔러 넣어 장기가 손상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동기와 관련 "A씨가 음주 이후 피해자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느끼고 쌓였고, 그로인해 폭행 및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범행은 우발적인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적인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인 진술로 볼 때 둘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포렌식 했을 때에도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상성애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수법이 엽기적인데, 이상성애 등도 물어봤는데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포렌식을 통해 볼 때도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싸이코패스 검사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고 현재 면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A씨와 B씨는 다른 직원 2명과 스포츠센터 내에서 640㎖ 소주 6병과 캔맥주를 나눠 마셨다. 다른 직원들은 술을 소량만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A씨의 허위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가 철수해 초동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차 출동을 하기 전, A씨가 막대기를 빼 조명이 비추지 않는 복도 입구에 던져 놓았다"며 "출동한 경찰관이 발견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1-07 10: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