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로 하루 사망자수가 1000명이 넘었다. 또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60%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봉쇄 지역을 확대했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했던 완전 봉쇄 수준인 5단계 봉쇄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이날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더 많은 지역이 4단계 봉쇄령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핸콕 장관의 발표는 영국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직후에 나왔다. 외출금지령이 핵심인 봉쇄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이에 앞서 보건 전문가들은 영국 상황이 심각하다며 더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은 런던과 잉글랜드 동부·남동부 일부 지역에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했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세가 유독 가파른 이유는 감염력이 최대 70% 강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영국에서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뒤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3135명이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코로나와의 싸움이 중대한 순간에 도달했다"면서도 "백신 접종으로 머지않아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4월 부활절에 영국의 상황이 훨씬 나을 것을 자신한다"면서 "백신보급 일자를 가능한 빨리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31 07:28:43[파이낸셜뉴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 3명의 코로나19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이들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급속도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첫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유전자형 분류로는 GR그룹에 포함되며 크게는 G그룹에 속한다. jinie@fnnews.com 박희진 기자
2020-12-28 17:40:58[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근 가운데 전문가들이 이를 "소용 없는 행동"이라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을 인용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고 여행을 금지한다는 것에 회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얼마나 퍼졌는지 알 수 없는 만큼 지금은 각국 간 협력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독일 튀빙켄 대학 병원 원장인 피터 크렌스너 박사는 "(국경 제한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다른 곳으로 퍼졌다면 국경을 막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변이 바이러스가 아직 영국 밖으로 퍼지지 않았다는 생각은 '순진한' 생각일뿐이라고 봤다. 변이 바이러스가 각국에 퍼진 가운데 영국이 가장 먼저 이를 발견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덴마크에서도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체와 같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의 영국발 입국 제한 행위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스 클루지 WHO 유럽 담당 지역 국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어떠한 확실한 추가 정보를 얻기 전까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여행금지엔 신중해야 한다"며 "회원국들이 변이 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접근법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0-12-24 06:50:3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확산세에 있는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에 대해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PCR 검사시약을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 중인 엠폭스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RUO, Research Use Only)으로, NovaplexTM MPXV/OPXV(RUO)와 NovaplexTM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이 가운데 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검출할 수 있다. 씨젠은 자체적인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SGDDS)을 활용해 지난 2022년 엠폭스 검사시약인 NovaplexTM MPXV(RUO)을 신속하게 개발한 바 있다. 엠폭스는 정확한 진단 이후 치료가 가능한데 치료제 효과는 감염 초기에 크기 때문에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씨젠의 NovaplexTM MPXV/O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Clade 1∙2)과 올소폭스 바이러스(Orthopox Virus)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 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 검출과 더불어 엠폭스 바이러스 2형(Clade 2)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Clade 1) 감염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 폭넓고 정밀한 신드로믹 검사를 통해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1∙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두 제품에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체의 유효성과 검사 전과정을 검증할 수 있는 이중 내부대조군(Endo IC와 Exo IC)이 동일한 튜브 내에 함께 탑재돼 있어 신뢰성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씨젠 관계자는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WHO의 PHEIC 선포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의 시험대일 뿐 아니라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수포성 발진으로,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주변에서 나타날 수 있다. WHO는 2022년 7월 엠폭스 PHEIC를 선포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으나 작년 9월부터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지난 14일 다시 PHEIC를 선포했다. 최근 엠폭스 사례의 급증은 1형(Clade 1)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2022년에 유행한 2형(Clade 2)와 달리 1형의 경우 과거 발병사례에서 감염된 사람의 최대 10%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엠폭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도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변이 ‘1b형'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스웨덴에서 변이 엠폭스 감염이 확인되며 유럽 지역에도 변종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국 이외의 나라에서 변이 엠폭스 환자가 발견된 곳은 스웨덴,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으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WHO의 엠폭스 PHEIC 선포에 따라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6 10:35:58[파이낸셜뉴스] KP.2를 비롯한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FLiRT’가 올 여름에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에서 델타, 오미크론으로 변종이 계속 이어져왔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FLiRT는 변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면서 집단 면역을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FLiRT에 포함된 KP.2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종이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보건 당국들은 FLiRT에 주목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 가장 주목하는 것은 ▲더 심한 중증을 유발하는지▲전염성이 더 강한지▲기존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적인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CNN에 출연한 응급의학 전문의인인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의 리아나 웬 박사는 KP.2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쉽게 전염돼 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입원 환자가 적은 것에서 나타났듯이 더 심한 중증을 일으키지는 않으며 기존 백신이나 치료제 효과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웬 박사는 자가진단 키트로 FLiRT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의심되면 PCR 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KP.2 같은 경우 기존 백신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미 CDC는 지난 2023년 출시된 백신을 접종 받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2차 추가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올 가을에 새로운 백신 관련 방침을 통해 새로운 백신 접종을 권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보건 당국에서 오는 가을과 겨울에 KP.2도 유행 가능성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할 경우 가을에 나오는 백신은 KP.2 예방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웬 박사는 말했다 또 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성 치료제 사용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FLiRT 변이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올 여름에 또다시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KP.2는 지난 1월초 인도에서 처음 등장한데 이어 지난 3월 미국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 신규 확진자의 28.2%가 이것에 감염됐다. 미국 CDC는 KP 계통 변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에서 변이된 JN.1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JN.1가 지난해 12월 빠르게 확산됐으며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보건당국에서 병원 입원실 점검에 나섰다. 최근 신규 확진자의 3분의 2는 KP.1 또는 KP.2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KP.2는 중국과 태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서도 확인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24 12:37:58[파이낸셜뉴스] 새로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올 여름 대유행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FLiRT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는 집단 면역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FLiRT 변이 코로나는 이스라엘과 유럽 14개국에서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중 지난 3월 미국에서 등장한 KP.2 변이 바이러스는 주종이 되면서 4월말부터 5월11일까지 신규 확진자 중 28.2%가 감염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KP 계통 변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오미크론에서 변이된 JN.1의 확산을 주시하고 있으나 중증까지 발생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이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급증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올 여름에 이것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경계하고 있다. 영국 워릭대학교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런스 영은 앞으로 문제는 기존의 백신이 신종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얼마나 예방 효과가 있는지 여부라며 추가 접종으로 최소 중증을 막을 것으로 낙관했다. 반면 미국 밴더빌트대학교의 예방의학 전문가 윌리엄 셰프너는 연구소 실험 결과 기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은 보장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항체와는 차이가 있어 하위변종으로부터 예방시킬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에서도 변이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채널뉴스아시아(CNA) 방송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최근 코로나 감염 건수가 1주일 사이에 두배 증가해 보건당국이 병원 입원실 실태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방송은 싱가포르 신규 코로나 확진자의 3분의 2 이상이 KP.1과 KP.2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또 중국에서는 지난 3월 광둥성에서 첫 KP.2 감염이 확인된 후 지난 12일까지 전국에서 25건이 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중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위챗에 JN.1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대신 KP.2가 새로운 코로나 주종이 되면서 새로운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20 08:04:41[파이낸셜뉴스] 올여름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FLiRT'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교수 로렌스 영은 뉴스위크에 "FLiRT가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며 "FLiRT 변종이 미국은 물론 국경 밖의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 교수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데이터를 인용, KP.2라는 FLiRT 변종 바이러스가 미국 내 신규 감염의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바이러스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을 순 있다. 다만 더 위험한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하나 현재 검사를 매우 드물게 진행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력 약화는 노년층이나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등 취약 계층에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LiRT 변종으로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몇 개월간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소규모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 교수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백신으로도 변종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사용 가능한 백신이 새로운 변종을 완벽히 막지는 못하지만 추가 접종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종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계통의 증상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에 따르면 발열이나 오한,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과 몸살, 두통, 인후통,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10 08:08:49[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EG.5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이전보다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다른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CNN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산을 인용해 미 전역에서 EG.5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주종으로 부상하면서 감염, 입원율이 모두 올라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EG.5는 신규 확진의 약 17%를 차지해 2위 변이인 XBB.1.16의 16%를 웃돌고 있다. EG.5는 오미크론 계열의 XBB에서 떨어져 나온 변종이다. 원형인 오미크론을 건너 뛰는 두드러진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은 아니고 일부 특성이 변한 것뿐이다. EG.5는 XBB.1.9.2에서 돌기 가운데 단 하나의 변이를 일으킨 바이러스다. 이같은 변이는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과학자들은 이 새 변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EG.5처럼 465번째 염기서열에 변이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과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전세계에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시퀀스 가운데 약 35%가 465번째 염기서열에 변이를 보이고 있다. 다른 변이에 비해 진화적인 이점이 일부 있기 때문인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EG.5는 벌써 자손도 나왔다. EG.5.1이다. 돌기(스파이크)에 두번째 변이가 추가된 녀석이다. EG.5.1 역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컬럼비아대 의대의 미생물·면역학 교수인 데이비드 호 박사는 그러나 이들 EG.5, EG.5.1 역시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항체에 내성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호 교수는 이들 두 변종은 감염이 됐거나 백신을 맞은 이들의 혈청 속 항체에 크게 내성이 있지는 않다면서 이전 변이에 비해 조금 더 강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상에서 이들 변종이 이전보다 더 심각한 증상, 또는 다른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재 EG.5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EG.5 등급을 관측 대상 변이에서 관심 변이로 격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10 02:32:46다음달부터 전 세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폭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인도, 일본,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 관리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방송 등 외신들은 28일 보도에서 미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제공하는 코로나19 확산 정보가 "투명하지 않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중국의 여행규제 완화 이전부터 보건 당국 및 국제 파트너들과 논의해 새로운 여행 예방조치를 검토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자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변종 연구를 위해서는 해당 정보가 필요하다며 중국의 비협조로 인해 국제적인 추가 조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창궐 이후 약 3년에 걸쳐 중국 국경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엄격한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번지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중국은 방역 조치를 크게 완화하면서 지난 26일 발표를 통해 다음달 8일부터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호텔 등 시설에서 5일간 격리된 뒤 자택에서 추가로 3일간 격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방역당국은 다음달부터 입국자 시설 격리를 생략하고 일정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관찰 보고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은 해당 발표 이후 해외 여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 CNN은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이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여행 관련 검색에서 많이 검색된 상위 10개국은 일본, 태국, 한국,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마카오, 홍콩이었으며 유럽 국가도 목록에 올랐다. 그러나 목록에 오른 국가들은 중국에서 치솟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에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중단했고, 14일부터는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25일부터는 일일 신규 확진자 발표도 중단했다. 외신들은 26일 보도에서 중국 방역 당국이 지난주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를 최대 3700만명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은 이달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밀라노 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객 전원을 상대로 PCR 검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방글라데시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27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나라들, 특히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라고 각 공항에 지시했다. 말레이시아도 추가접종(부스터샷) 확대, 감염 추적 및 감시 조치 강화 등 방역 수위를 높였다. 앞서 한국과 중국 정부는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당 100편으로 증편하기로 합의했으며 내년 2월까지는 증편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30일 중국의 코로나 확산, 입국 규제 완화 등과 관련한 방역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2-28 18:08:54다음달부터 전 세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폭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인도, 일본,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 관리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CNA)방송 등 외신들은 28일 보도에서 미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제공하는 코로나19 확산 정보가 “투명하지 않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중국의 여행규제 완화 이전부터 보건 당국 및 국제 파트너들과 논의해 새로운 여행 예방조치를 검토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자국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변종 연구를 위해서는 해당 정보가 필요하다며 중국의 비협조로 인해 국제적인 추가 조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창궐 이후 약 3년에 걸쳐 중국 국경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엄격한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방역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번지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중국은 방역 조치를 크게 완화하면서 지난 26일 발표를 통해 다음달 8일부터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호텔 등 시설에서 5일간 격리된 뒤 자택에서 추가로 3일간 격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방역당국은 다음달부터 입국자 시설 격리를 생략하고 일정기간 재택 격리 또는 건강 관찰 보고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은 해당 발표 이후 해외 여행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 CNN은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이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여행 관련 검색에서 많이 검색된 상위 10개국은 일본, 태국, 한국,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마카오, 홍콩이었으며 유럽 국가도 목록에 올랐다. 그러나 목록에 오른 국가들은 중국에서 치솟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에 긴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중단했고, 14일부터는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25일부터는 일일 신규 확진자 발표도 중단했다. 외신들은 26일 보도에서 중국 방역 당국이 지난주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를 최대 3700만명으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은 이달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밀라노 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객 전원을 상대로 PCR 검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방글라데시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27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나라들, 특히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라고 각 공항에 지시했다. 말레이시아도 추가접종(부스터샷) 확대, 감염 추적 및 감시 조치 강화 등 방역 수위를 높였다. 앞서 한국과 중국 정부는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당 100편으로 증편하기로 합의했으며 내년 2월까지는 증편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30일 중국의 코로나 확산, 입국 규제 완화 등과 관련한 방역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2-28 14: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