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대표팀을 향해 격려하는 과정에서 감격스러운 듯 울먹이며 "이번 월드컵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그 결과와 관계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들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투혼이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 국민들이 이겨나갈 수 있다는 그런 의지를 주셨다"고 강조했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나라를 대표해 빛낼 수 있어서 상당히 감사한 기분이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커리어와 국민들에게도 행운이 있기를 빌겠다"고 화답했다. 주장인 손흥민 선수는 "저희 선수들은 항상 이 기억을 잊지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 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벤투 감독 등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대통령 부부와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만찬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는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 전원을 맞아 인사를 나눴고, 손흥민 선수는 대회 중에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팔에 직접 채워줬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만찬 후 김건희 여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란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2-08 20:15:46[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빈으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방한해 5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첫 국빈 만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실용적 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청와대 영빈관에서 행사를 진행해 국내외 귀빈과 긴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무엇보다 청와대 영빈관의 실용적 재활용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취임 전 약속대로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 만큼 일반인 출입 통제 등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국빈 만찬 행사 준비 때도 영빈관 권역을 제외한 본관, 관저, 상춘재, 녹지원 등은 관람객들에게 정상적으로 개방했다"고 전했다. 대규모 회의나 국내외 귀빈들이 방문했을 때 공식 행사를 열어온 청와대 영빈관이 1978년 2월 건립됐음을 소개한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청와대 영빈관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겠다"며 "국격에 걸맞는 행사 진행을 위해 영빈관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2-05 21:56:23[파이낸셜뉴스] 부산기독인기관장회(회장 안민 전 고신대총장)이 27일 오후 5시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 월드미션센터 영빈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정기총회, 3부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강치영 사무총장(한국장기기증협회 회장)의 사회로 정영란 부회장(전국여성선교연합회 증경회장)의 기도, 김중확 부회장(전 부산경찰청장)의 성경봉독, 소프라노 정은미 교수의 찬양, 정진섭 지도목사(이삭교회)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정 목사는 주가쓰시겠다(마가복음 11장3절)는 제목의 설교에서 "주가 쓰시겠다면 아멘하고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안민 회장의 사회로 회계보고, 정관채택, 임원선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안민 회장은 퇴임사에서 "6년간을 돌아볼때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정기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부산성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대신해 송숙희 특보(전 사상구청장)는 축사를 통해 "부산기독인기관장회의 은혜로운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김승욱 목사(나드림학교 이사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27 18:15: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온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진실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대표 60여 명을 초청해 열린 공식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앞서 아프리카 정상 부부들을 영접하고, 환담과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은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지도자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기업인, '잘살아 보자'는 희망으로 밤낮없이 뛰었던 국민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루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반투족의 '우분투'(ubuntu.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동부 스와힐리어의 '하람베'(harambe. 함께 일한다)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아프리카의 정신은 한국의 두레, 품앗이 정신과 맞닿아 있다"면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03 18:05: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참석국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 공급망과 통상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10개국 정상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전 9시 레소토를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등과 30분 간격으로 회담을 가졌다. 지난 5월 31일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오찬 회담을 가진 뒤 전날 탄자니아, 에티오피아와 각각 오·만찬 회담으로 아프리카 정상들과 잇따라 만난 윤 대통령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4~5일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여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 대통령은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과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 광물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탄자니아와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아프리카 국가와는 처음으로 탄자니아와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통상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프리카 대표들에 대한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만찬에 앞서 아프리카 대표 61명을 영접하면서 기념촬영을 가진 뒤 리셉션을 진행했다. 리셉션에는 우리 측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에선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을 비롯, 주호영·윤상현·나경원· 이헌승·김석기 의원 등 여권 중진 의원들이 함께 했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아프리카 48개국 지도자들과의 첫 만찬이 마련된 만찬장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아프리카의 미래 역동성을 만나다'라는 주제에 맞춰 아프리카 대륙의 역동성과 어우러진 K컬쳐를 융합시켰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03 17:12: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언론과 보다 가깝게 지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만찬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직접 고기를 굽고 김치찌개를 끓여 기자들에게 나눠주면서 200여명의 기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기자단과 인사를 마친 뒤 마무리 발언에서 "아마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면서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입기자) 여러분들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겠다"면서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만찬 도중 윤 대통령은 중단된 도어스테핑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보다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해서 기자들과 국내 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다"면서 " 기자들의 관심이 국내정치 현안에만 쏠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현안과 관련, 윤 대통령은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면서 "예를 들어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에 다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부모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서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직접 김치찌개를 나눠주는 것은 물론 '윤석열표 레시피'로 전 참석자들이 김치찌개를 맛보게 했다. 윤 대통령과 함께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을 비롯해 7명의 수석비서관들도 나서 고기를 직접 구우면서 기자들에게 배식하기도 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22년 3월 23일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청사를 들어가면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답했던 윤 대통령은 약 2년 2개월 만에 약속을 지켰다.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로 요리솜씨를 선보였던 윤 대통령이 이날 출입기자들에게도 직접 요리를 하면서 소통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해 5월 2일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기자단과 분식 오찬을 가졌던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넘겨선 공식 기자회견과 함께 만찬으로 다시 소통의 기회를 가진 것이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차림으로 잔디마당에 들어서 모든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테이블을 돌면서 기자들에게 "맛있게들 먹었나. 종종 합시다"라고 말했고, "다음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한번 해야겠다"고도 말했다. 결혼을 앞둔 한 출입기자에게 윤 대통령은 어깨를 다독이면서 "축하한다. 예전부터 나랑 근무한 사람들은 결혼을 잘한다"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4 21:39:45[파이낸셜뉴스] 약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지난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승지원에서 저커버그 CEO와 부인 프리실라 챈을 만나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이재용 회장, 주요인사 만날때마다 '승지원' 승지원은 삼성그룹의 영빈관이다.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거처였던 승지원을 이건희 선대 회장이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했다. 창업 회장의 뜻을 이어받았다는 취지(승지·承志)로 이름 붙였다. 이후 삼성의 핵심 의사 결정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지금은 이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하고 있다. 2019년 6월 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에도 승지원에서 별도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일본 내 주요 협력사 모임인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LJF)'을 승지원에 초청했다. 이날 만찬 참석자는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 부부까지 3명으로 이들 외에 다른 임원은 배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오후 5시40분쯤 차량에 탑승한 채 승지원에 먼저 들어가 저커버그 CEO를 기다렸다. 뒤이어 6시17분쯤 저커버그 CEO를 태운 차량 등 2대의 승합차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만찬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저커버그 CEO 부부에게 한식을 대접했다고 한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AI 반도체와 XR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2위인 만큼 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모델(LLM) '라마 3' 구동에 필요한 AI 칩 생산과 관련된 협력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 부부와 '2시간 20분 만찬' 만찬은 약 2시간20분 이후 마무리됐다. 오후 8시33분 저커버그 CEO가 탑승한 검은색 승합차가 먼저 나왔고, 1분 뒤 이 회장을 태운 차량이 승지원을 빠져 나갔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시 저커버그 CEO가 추모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2014년 10월 방한 시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삼성전자의 수원 본사와 화성 캠퍼스를 잇달아 방문한 바 있다. 2013년 6월 1박 2일간 일정으로 방한했을 때에는 이재용 당시 부회장 등과 7시간에 걸쳐 면담하기도 했다. 이후 양사가 합작해 VR 헤드셋인 '기어 VR'을 출시하기도 했다. 저커버그 CEO는 2016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열린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삼성과의 VR 사업 협력을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9 10:39:3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만찬 회동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승지원에서 저커버그 CEO와 만찬을 나눴다. 승지원은 삼성전자의 영빈관 격으로,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이 국내외 주요 외부 손님을 맞은 역사적 장소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 CEO가 이날 이 회장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생성형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가 개발 중이 대규모언어모델(LMM)인 '라마 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부가 맡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메타는 오픈소스 버전의 일반인공지능(AGI) 구축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올해 안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35만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저커버그 CEO와 이 회장은 하버드대 동문이다. 10년 전인 2013년 6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때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이 회장을 만났다. 이 회장과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10시간가량 마라톤 회의 끝에, 두 회사의 첫 합작품인 '기어 VR(가상현실)'을 내놓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28 18:10:26지난 추석 연휴 서울 근교의 한 호텔을 찾았던 박씨는 추석 당일 아침 호텔 식당을 이용하는 데만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명절인 만큼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길 것이라 생각하고 방문했지만, 호텔은 가족단위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명절 연휴에 고향을 가는 대신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쉬는 가족들이 늘어났다. 여행업계의 새로운 대목으로 떠오른 설 연휴를 맞아 호텔가는 다채로운 패키지로 '설캉스'족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로맨틱한 공연과 함께 설 연휴를 8일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골든 홀리데이 콘서트'는 지난 추석 처음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받았으며 그 기대감에 지난 5일 먼저 판매한 얼리버드 '골든 홀리데이' 상품이 판매 5일 만에 완판되는 인기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골든 홀리데이 콘서트'는 음악 연주, 플라멩코 공연 등 볼거리와 공연 전에 즐기는 세미 뷔페 구성, 현장 이벤트 등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설에는 클래식 신에서 다양한 시도와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출동해 4일 동안 매일 다른 프로그램과 연주 리스트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2월 8일과 10일에는 현악 4중주 '리수스 콰르텟'이 드뷔시의 '달빛'을 포함해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한다. 2월 9일에는 '영화 같은 하루'를 주제로 현악 4중주 '앙상블 톤즈'가 영화 속 OST를 연주하며, 2월 11일에는 플라멩코 댄서 '솔 돈나(Sol Donna)'가 이끌고 있는 그룹 '아델란테'가 순수하며 정열적인 라틴과 스페인의 정수 플라멩코에 대한 스토리를 펼친다. ■아이도 즐거운 설맞이 키즈라운지 운영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설 연휴 기간 아이와 함께 호텔 객실 또는 '플레이버즈'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JW 윈터 원더랜드 키즈 라운지'를 운영한다. '플라잉 몬스터즈'의 몬스터 캐릭터의 모습과 함께 신나는 윈터 원더랜드를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키즈 라운지는 48개월부터 12세까지의 연령이 두루 즐길 수 있는 포토존과 게임존 그리고 마켓&키즈존으로 구성됐다. 또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상하목장에서 유기농 우유를 2배 농축해 더욱 진한 맛이 특징인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증정하고 추가 이벤트를 통해 직접 엄선한 좋은 원료로 만든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주스도 만나 볼 수 있다.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 선물로 증정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파라다이스시티는 휴식, 미식,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고급스러운 스위트룸에서 특별한 설을 맞을 수 있는 '스위트 홀리데이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시즌 한정으로 운영한다. 패키지 투숙 시 온 가족의 풍성한 새해 만찬을 위한 '온 더 플레이트' 조식을 비롯해 추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스파 '씨메르', 사우나 등 이용 특전을 기본으로 누릴 수 있다. 체크인 당일 호텔 1층 '가든카페'에서는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도 선물로 증정해 색다른 명절 분위기를 내기 좋다. 각종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리조트 머니 최대 20만 원의 행운이 담긴 100% 당첨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호텔에서 즐기는 떡국소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2월 8일부터 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뉴 이어 위시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클래식 룸 및 주니어 스위트 객실 1박과 함께 연휴 아침을 객실에서 여유롭게 맞이할 수 있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인룸 다이닝 조식 2인 세트, 그리고 설맞이 떡국 소반으로 구성된다. 새해를 여는 기분 좋은 행운의 메시지가 담긴 인터컨티넨탈 포춘쿠키도 증정된다. 2박 이상 투숙하면 '러쉬' 기프트 세트가 추가로 증정된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는 2월 8일부터 13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럭키 뉴 이어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번 패키지에는 클래식 룸 1박과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브래서리' 2인 조식이 포함되며 객실 숙박권, 호텔 음료 이용권, 객실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호텔 레스토랑 상품권 등 풍성한 경품이 제공되는 100% 당첨 럭키 드로우 행운권과 새해 행운의 메시지를 담은 인터컨티넨탈 포춘쿠키 등이 함께 구성된다. 또 2박 이상 투숙할 경우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진행되는 '일리야 밀스타인' 전시 티켓 2장이 추가 제공되어 연휴를 아트 전시와 함께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샴페인과 거품목욕으로 편안한 호캉스 레스케이프는 설 연휴 기간 편안한 객실에서 샴페인과 거품목욕을 즐길 수 있는 '뉴 이어: 릴렉싱 온 데이 오프' 패키지를 8일부터 12일까지 선보인다. 특히 투숙객 중 이름에 청 또는 룡(용)이 들어가는 고객에게는 객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특별함을 더했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 타입과 상관없이 모든 투숙객에게 레스케이프의 시그니처 향인 장미를 형상화한 버블 바입욕제와 샴페인 1병 그리고 새롭게 리뉴얼된 팔레드 신 한식 조식 2인이 제공된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9일부터 12일까지 타로 이벤트, 공기놀이, 복주머니 만들기 등 온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날 당일인 10일에는 본관 1층 라운지앤바에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한 해의 운을 점쳐보는 '타로이벤트'가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관 및 힐 스위트관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그랜드 조선 디퓨저, 캔들, 우산 등의 경품을 받아갈 수 있는 '게릴라 공기놀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설 연휴가 짧아 고향으로 떠나기보다 휴식을 취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텔에서도 설 연휴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2-08 17:33:1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8일 정상회담을 열어 수소 분야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및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에 대한 강경 대응과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지지에 의견을 같이한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과 유럽 지역 안보에 대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영애를 초청해 공식만찬을 갖고 양국의 우호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만찬장에선 마타렐라 대통령이 김 여사와 '개식용 종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내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의 협력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영원한 우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내년이 양국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임을 언급, "2024년에는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일련의 행사가 양국에서 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지탱해온 첨단 기술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 등 한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평가, "양국 간 견고한 양자관계를 비롯해 EU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계속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안보,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김건희 여사와도 대화를 나누면서 '개식용 종식'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자신의 취임식에 반려견과 함께 등장했던 마타렐라 대통령은 예전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모두 키웠다고 말하면서 김 여사와의 공감대를 언급했다.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서 김 여사의 개식용 종식 문제를 다룬 기사를 언급한 마타렐라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는 사람과 똑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타렐라 대통령은 "개식용은 생각하기도 싫은 가장 끔찍한 일"이라며 "김 여사를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찬장에선 동서양의 이색적인 어울림을 선사하는 의미로 첼로가야금 공연과 이탈리아에서 열린 파파로티 콩쿠르 대상을 수상하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테너 손지훈의 공연으로 양국의 아름다운 우정과 화합을 기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9 05:4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