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석우 특파원】한국 방송영상제작사들이 중국 내륙 거점 도시인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처음으로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들과의 대규모 상담회는 그동안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이뤄져 왔지만, 내륙 지역인 청두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담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콘진원 북경센터) 주최로 2일부터 5일까지 쓰촨성 청두에서 코리아콘텐츠위크 행사('2024 코콘위크 청두')의 일환으로 열렸다. 청두의 한국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14개 한국 방송영상제작사, 42개 중국 방송영상 콘텐츠 기업 등 두 나라의 56개 기업이 참가해 모두 160건의 비즈매칭이 진행돼 상담 계약액만 4292만 달러(약 57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한국 연예인들의 공연 제한 등 한국문화콘테츠 확산을 막은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국내 방송 영상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콘텐츠의 수입을 재개했다. 이들 중국 기업들은 직접적인 유통 계약 뿐만 아니라, IP 라이선싱과 공동제작, 투자 및 합작까지 다양한 방식의 협력 사업을 계약에 담았다. 비즈매칭에 참가한 중국 콘텐츠기업 42개사 가운데에는 아이치이, 알파그룹, 차이나미디어캐피털(CMC), JY 애니메이션, 베이징푸신컬처미디어 등 중국의 대표적인 콘텐츠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완다 청두를 비롯한 청두와 충칭 등 쓰촨성 소재 주요 콘텐츠 기업들도 비즈매칭에 들어왔다. 한국 기업들은 헤이프, 와이그램, 탁툰엔터프라이즈, 웹젠, 엠앤미디어, 대원미디어, 디씨씨이엔티, 재미진 엔터테인먼트, 레디오, 비브라보, 비주얼라이트, 초이스랜드, 스튜디오 더블유바바, 메리버스스튜디오 등 14개사이다. 윤호진 콘진원 북경센터장은 “이번 '2024 코콘위크 청두' 행사를 통해 중국 서남부 지역의 잠재력 풍부한 콘텐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기업들이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콘진원 북경센터가 주최하는 대표 비즈매칭 행사인 코리아콘텐츠위크는 올해 7월 베이징에서 개최됐고,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상해에서 열린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5 17:57:15'디지털성범죄 전담검사'를 두는 전국 일선 검찰청이 31곳으로 늘어난다. 또 아동·청소년 대상 허위 영상물은 우선 구속한 뒤 수사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강화한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9일 전국 일선청 디지털성범죄 전담검사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른바 '딥페이크'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이 같은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딥페이크는 사진과 음란물을 합성해 허위영상물을 제작·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이 총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사회적 인격살인 범죄"라며 "확산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엄정대응하고, 허위영상물 삭제와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검찰은 우선 수사 단계에서 성적 수치심 유발 정도가 중한 아동·청소년 대상 허위영상물과 영리 목적 허위영상물 제작 사범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정했다. 또한 허위영상물 제작 과정에 불법촬영 등 추가 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범행 전모를 규명해 엄단하고, 사건 발생 초기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판 단계에선 허위영상물 유포 등 실질적 피해 정도를 양형인자의 가중요소로 필수 적용해 구형에 반영하고, 검찰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판결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소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총장은 전날 징역 5년이 선고된 서울대 N번방 사건 공범 재판에 대해서도 항소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지우 기자
2024-08-29 18:19:26[파이낸셜뉴스]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의 지역 비하 콘텐츠로 고초를 겪은 경상북도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방문해 온라인 플랫폼상 지역 비하와 명예훼손 등에 대해 처벌 강화를 비롯한 강력 대응을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올린 ‘메이드 인 경상도’ 영양 편에는 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의 발언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출연진은 영양군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표현하며 “여기 중국 아닌가”라는 등 폄하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지역 특산품을 먹으면서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라고 표현 했다. 영양군 비하 콘텐츠를 업로드한 '피식대학'은 논란이 불거진 뒤 약 보름 만에 사과문과 함께 영상을 비공개 한 것 외에는 별도 조치가 없었다. 피식대학은 현재도 콘텐츠를 제작해, 게시하고 있다. 현행법은 부정확한 정보로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왜곡해 해당지역이 피해를 봐도 콘텐츠 제작자의 사과나 삭제 외에는 공식적 구제책이나 대응 시스템이 없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충분한 검증 없이 누구나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어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경북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의도를 가진 콘텐츠가 게시될 경우에는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제나 제재 등을 요청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북도에서 제기한 문제를 살펴보고 대안 마련을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지역 비하 등 왜곡된 온라인 콘텐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불법 및 유해 콘텐츠를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08:21:3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2024 장애 예술인 공연영상제작' 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장애 예술인을 위한 폭넓은 활동 기회를 제공과 더불어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배포해 누구에게나 제약 없는 공연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의 선정단체를 대상으로 약 30여편의 공연영상을 제작, 경기도의 공연 영상 플랫폼인 '경기아트온on' 에 게시할 예정이다. 선발되는 총 10개 단체에는 단체별 출연료 50만원과 함께 전문 공연장 및 촬영 장비를 활용한 양질의 영상화 기회가 제공된다. 경기도 소재의 장애 예술인 단체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모이며, 대중음악을 제외한 모든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5인 이상의 단체만 신청가능하다. 또 2개 권역(경기 북부, 남부) 으로 구분하여 모집하므로 해당하는 권역으로 지원하면 된다. 참여단체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지원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8 09:56:45[파이낸셜뉴스] 최근 현실성 넘치는 연출로 화제가 된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오픈AI 소라’와 같이 AI를 이용한 영상 제작 기술을 전수하는 워크숍이 올여름 부산에서 열린다. 워크숍 주관 영화지원기관은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본원 비프힐에서 ‘AI 영화제작 워크숍’을 마련해 이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7일 공고했다. 강좌는 매 토·일요일마다 열려 총 6강으로 구성되며 실무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자격은 AI 기술로 영상·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자라면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은 영화의전당에서 처음 선보이는 강좌로 AI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나리오·영상 및 편집·후반 작업 등 영화제작 전 과정을 학습한다. 이후 실습을 통해 각자 1편의 작품을 제작해 본다. 내용은 전병원 미래영화연구소장의 ‘AI 영화란 무엇인가’ 특강을 시작으로 영화제작의 기본 이해, 시나리오와 대본 개발,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준비(스토리보드 작성 등)에 대해 배운다. 또 AI를 통한 오디오와 음악 제작, 최종 편집과 영상 출력 등 영화제작 전반의 실무에 대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는 유료며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내 영화·예술아카데미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영화의전당은 최근 AI 기술과 접목한 영화·영상에 대한 여러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2월 6~8일에는 본원에서 제1회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를 마련, 영화 창작자들의 AI 영화 출품작을 오는 21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제1회 부산국제AI영화제와 연계한 이번 워크숍은 AI의 혁신적인 기술로 창조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인 작업에 도전하는 영화 제작자들이 본인의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영화의전당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매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 이론과 실습 강좌 등을 마련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 ‘영화제작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이 완성한 작품 255편 가운데 각종 영화제 본선 진출작이 64편에 달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7 11:13:4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형선박의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원이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항법에 대한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해양사고가 발생한 1만6446척의 선박 중 20t 미만의 소형선박이 69.8%(1만1478척)를 차지했다. 이 중 해기면허 없이 조종이 가능한 5t 미만 선박이 44.5%(7315척)로 해양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양사고 전체 재결 890건 중 20t 미만 선박과 관련된 재결 건수는 335건으로 37.6%를 차지했다. 사고 발생 원인 대부분은 경계소홀(264개)과 항행법규 위반(62개)이다. 재결은 조사관이 심판청구한 사건에 대해 심판원이 심판절차에 따라 해양사고의 원인, 징계 및 권고 등의 판단하는 행정 절차다. 이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어선원 및 소형선박 조종자에게 기본적인 항법 규정을 안내하고 최근 발생한 해양사고 사례를 통해 안전운항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 영상 자료를 제작·배포하게 됐다. 이번에 제작된 교육 영상은 총 2편으로 '해상교통안전법' 및 '선박입출항법'에서 정하는 항법 중 선박 운항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항법 6가지를 소개하는 영상과 소형선박에서 주로 발생한 충돌사고 중 재결 사례를 기반으로 분석한 해양사고 예방교훈 및 시사점 등을 소개한다. 교육 영상은 수협중앙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에 배포됐다. 또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 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교육 영상은 면허가 필요 없는 소형선박 선원이나 고령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된 자료인 만큼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작·배포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7 11:40:32[파이낸셜뉴스] 자연친화적 종이식품용기 제조업체 KBI유상테크가 원스톱 구매 솔루션 기업 서브원으로부터 정예 협력사로 선정돼 홍보동영상 제작 지원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KBI유상테크는 2000년 설립 이후 2021년 KBI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오뚜기, 팔도, 하림, 아워홈 등 다양한 기업에 고품질 식품 위생 용기를 공급 중이다. 아시아 소모성기업운영자재 업계 1위인 서브원은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예 협력사에 방문해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 ‘서대드림(서브원 대신 만들어 드림)’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두번째 대상자로 KBI유상테크를 선정했다. 10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KBI유상테크의 종이컵 제조공정과 검사과정을 진행자 미미와 KBI유상테크 대표이사가 함께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해하기 쉽게 촬영과 편집을 해 종이컵 제작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KBI유상테크 박희국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서브원의 협력사로 함께 하며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으로 양사가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최고의 품질로 끊임없는 시설투자를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7 09:38:12[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외국인 근로자용 안전보건교육 영상을 제작해 현장에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언어장벽 해소를 위해 영어, 번역 프로그램 등의 교육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베트남어·카자흐스탄어·우즈베키스탄어 등 생소한 언어로는 상세한 교육이 힘들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채용인원 상위 10개국을 선별해 해당 국가의 언어들과 영어로 신규 채용자에 대한 안내사항과 필수 안전수칙에 관한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자사의 캐릭터 모델인 ‘정대우 과장’과 다양한 이미지 및 영상자료를 활용했다. 국내 건설 현장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건설 현장의 외국인 비중은 16.2%로 전년(15.4%) 보다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다양한 국가와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서 국내외에 근무하는 글로벌 건설 근로자들과 함께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12 09:05:41[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강원 삼척에 소재한 실화재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축 내장재 화재안전시험인 ‘스테이너 터널 시험’을 소개하고 실제 시험하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여 업로드했다고 5일 밝혔다. 스테이너 터널 시험은 1944년 미국 UL에서 개발한 시험으로, 건축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내장재에서 발생한 화염이 수평방향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파되는지와 연기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를 평가한다. 이를 위해 터널 형태로 제작된 시험장비를 이용하는데, 일반적으로 건축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염의 확산이 벽체를 타고 수직으로 올라가는 경우보다 열기가 모이는 천장에서 수평 방향으로 퍼지는 것이 더 빠른 상황을 구현한 평가방법이다. KCL 실화재센터는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실대형 화재시험 인프라를 구축하여 소형 샘플시험은 물론 건축물 크기의 실대형시험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UL 화재 안전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스테이너 터널 시험은 아시아에서 KCL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는 시험이다. 미국, 중동 등에 건축 내장재나 단열재를 수출하려고 할 때 요구되고 있으며, 국내기업이 해외 수출을 할 때 미국에 의뢰하지 않고 국내에서 시험이 가능하여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KCL을 검색하거나, KCL 공식 채널 ‘케슬티비’에서 시청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5 14:13:23[파이낸셜뉴스] 지난 제21대 총선 당시 정의당 홍보영상 제작비를 부풀려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우정 전 대종상영화제 총감독에 대한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감독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3일 확정했다. 정의당 총선·광고 홍보대행 업무를 총괄한 김 전 감독은 2020년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비 보전 신청을 하면서 허위 전자세금계산서를 제출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그는 2019∼2020년 제작된 기존 TV 광고용 동영상에 자막을 추가하거나 길이만 줄이는 방식으로 일부 홍보 영상을 만들고는 마치 새로 기획·촬영한 것처럼 속여 총 7500만원을 부풀려 신고한 것으로 공소 사실에 적시됐다. 1심은 문제의 영상들은 새로 기획·제작됐다는 김 전 감독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2심은 돈을 속여 뺏을 목적이 있다고 보고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두 사람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7-03 14: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