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유아, 노령층 스마트폰 과의존에 민관협력 대응 강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4차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수립해 25일 발표했다. 1인 1스마트폰 시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전 세대에 걸쳐 삶의 필수요소가 된 환경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을 효과적으로 예방·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을 지원하며 정부-지자체-시민사회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계획에 따라 △배움 △상담·치유 △사회기반 △소통·참여 등 4대 정책영역에서 15개 중점과제가 추진된다. 배움 영역에서는 규범적 디지털 미디어 이용을 강조하던 기존의 예방교육 방식에서 정보화 역기능 원인과 해결에 대한 비판적 사고 증진으로 전환하고 정보, 게임, 데이터 리터러시 함양으로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한 자기결정능력 강화에 주력한다. 세대별로는 최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비율이 크게 상승한 영유아와 고령층 대상 과제를 확대하며 특히 어린이집 원아 대상 과의존예방 의무교육, 전문강사 방문교육, 문화체험교육 등을 통해 긍정적 디지털 미디어 이용 습관의 조기 형성을 지원한다. 상담·치유 영역에서는 전국에 마련된 전문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상담효과 자체평가 및 사례 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다. 상담을 마친 시민들이 디지털 역량을 발현할 수 있도록 재능기부, 동아리, 봉사, 교육 등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연결시켜 주는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된다. 사회기반 영역에서는 영유아와 청소년이 긍정적인 디지털 미디어 이용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 인식제고와 교원의 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연수를 강화한다. 아울러 전국 어디서나 치유상담이 가능하도록 전문 상담 인력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통·참여 영역에서는 국민 관점의 정책 추진을 위해 국민패널 및 모니터링단을 상시로 운영하는 등 국민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이번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협력네트워크 스마트쉼 문화운동본부를 활성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과제 발굴 및 예산확보 노력을 강화하는 등 정부와 시민 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정책 추진 거버넌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최근 몇 년 간 영유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증가한 것에 대응해 제4차 종합계획에서는 영유아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확대했다"며 "관계 부처 협력의 결과로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감소되는 성과를 거둔 만큼 전 연령대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19-01-25 11:26:17▲ 스마트폰이 불러온 질병 스마트폰이 불러온 질병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부작용과 질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불러온 질병 중 대표적으로 거북목 증후군, 수면장애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 또한 심각해 지고 있다.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스마트폰의 중독 및 사회적 관계형성에 대한 부작용 연구들에 따르면 강박증, 우울, 정신증, 불안, 대인 예민증, 편집증, 신체화, 적대감, 공포불안 등이 나타난다고 되어 있으며, 특히 강박과 우울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영 유아들에게 스마트폰은 독이 된다. 영유아는 뇌 발달이 가장 활발할 때인데, 스마트폰이 이런 뇌 발달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 의대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아이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해가 된다고 밝혔다. CNN 보도에 의하면 타이완 의회가 2살 미만 영아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최근 통과시켰다. 타이완 의회가 통과시킨 '아동과 청소년 복지 보호법'은 18살 미만 청소년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고 청소년의 사용도 1회 30분으로 제한했고 이를 어길 경우 부모에게 우리돈 약 17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 편리를 주는 매우 중요한 기기의 하나로 그 사용을 단순히 억제할 수만은 없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계획적으로 제한하도록 하고, 반복적이거나 강박적인 사용으로 인해 신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4-15 08:31:53[파이낸셜뉴스] 아동·청소년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 중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안구건조증 환자가 매년 증가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분석자료 ‘최근 4년간 0~20세 안구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영유아·아동·청소년 안구질환 환자는 2023년 197만 4235명으로 2021년 191만 9226명 대비 2.8% 정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112만 9873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전체 안구질환 진료환자 진료비는 2021년 1747억원, 2022년 1846억원, 2023년 2032억원이고 이 중 본인 부담금은 2021년 총 520억원에서 2023년 605억원으로 약 16.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진료비는 1007억원이고 이중 본인 부담금은 3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다. 특히 스마트폰 과다사용 대표 질환인 안구건조증 환자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영유아·아동·청소년 안구질환 환자 중 안구건조증 환자는 2021년 15만9314명(8.3%), 2022년 16만1966명(8.5%), 2023년 18만581명(9.15%)로 매년 증가했고, 안구건조증 진료환자 본인부담금도 2021년 36억원 대비 2023년 51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25억원이었다. 영유아·아동·청소년의 안구건조증은 과도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보통 인간은 1분에 15~20회 정도 눈을 깜빡이지만, 스마트폰을 볼 경우에는 1분에 5회 정도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이로 인해 안구가 건조해지고 쉽게 피로해져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늘어나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안구건조증 환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전체 영유아·아동·청소년 안구건조증 환자 중 16~20세 환자의 비율(39.0%→37.2%→35.6%→32.1%)은 점점 줄어들지만, 6~10세(24.8%→25.4%→25.4%→26.7%)와 11~15세(26.3%→29.0%→29.7%→34.1%)의 안구건조증 환자 비율은 늘어났다. 시력이 한창 발달하고 있는 시기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거나 결막염, 각막염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2024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올해 22만1029명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백승아 의원은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아이들의 안구질환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는데, 학교 현장에서 AI 디지털교과서까지 도입하면 아이들 눈 건강이 걱정된다”며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앞서 디지털 학습 환경이 아이들의 눈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4 14:11:23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 밖의 세상이 두렵다. 숨 막히는 경쟁과 비교, 학원 뺑뺑이로 마음껏 놀지 못한다. 스마트폰 안에선 SNS로 친구와 비밀얘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 동영상도 무한정 볼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신경과학자 페이 베게티는 "스트레스가 과식을 촉발하는 것처럼 높은 스트레스 상황은 스마트폰 사용량을 증가시킨다('스마트폰 끄기의 기술')"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불확실성과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우리 뇌는 주의력이 떨어지는 정신적 피로 상태, 이른바 '브레인 포그(brain fog)'에 빠진다. 뇌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지 않은 활동을 덮어쓰기 하듯 제거해 버려 의존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2024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수는 총 525만명. 이들의 99%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방송통신위원회 2023년 조사, 10대 스마트폰 이용률 99.6%). 세계 최고의 보급률을 자랑했던 우리 사회는 스마트폰의 역습에 무방비 상태다. 우리 청소년 40%, 2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중독 위험에 놓여 있다. 6~9세 아동은 30%, 3~9세 영유아는 25%가 과의존 위험군일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한국정보화진흥원).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스냅챗과 같이 짧은 길이의 SNS 숏폼에 빠진 아이들은 뇌 속까지 '소비 당한다'. 음란물이나 마약, 자살 등과 같은 극단 자극적 콘텐츠를 클릭하면 SNS 알고리즘은 이를 지속적·증폭적으로 공급한다. 이렇게 우울과 자해, 도박과 딥페이크까지 아이들이 속수무책 희생양이 된다. 학교 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학생은 536명(8월 기준)으로 2년 전의 10배, 가해학생은 260명으로 5배 급증했다(교육부). 같은 기간 도박으로 입건된 청소년(14세 이상 19세 미만)은 3년 전보다 5배 늘었다(경찰청). 초중고 학생 214명이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중학생 1만명 중 465명꼴로 자살을 시도했다(국회 입법조사처). 서구 사회는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해했다는 이유로 메타, 틱톡, 유튜브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나아가 청소년의 스마트폰·SNS 사용 자체를 법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의 SNS 가입을 법으로 금지한다. 뉴욕주는 18세 미만에 중독성 콘텐츠·맞춤형 광고 제공 금지 등의 청소년 인터넷중독 퇴치법을 시행한다. 네덜란드와 뉴질랜드는 올봄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프랑스와 호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SNS 사용 제한과 최소연령 규제 법을 추진 중이다. 영국은 16세 미만에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자유를 일부 제한하더라도 청소년을 SNS 중독에서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사회적 합의에 이른 것이다. 가정과 학교마다 스마트폰과 전쟁 중인 우린 어떤가. 'SNS를 소비하는 당신들 책임 아닌가.' 배 째라는 투로 소비자에게 모든 책임·의무를 전가한다. 정부는 사실상 방관한다. 교내 스마트폰 사용도 학교 재량에 맡기는데, 꼴이 우습다. 학생은 '인권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고, 인권위는 '자유침해'라며 사용 제한을 완화하라고 권고한다. 학교는 '실정도 모르는 탁상머리 헛소리'라며 교권보장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는다. 엉망진창 제각각이다. 국가는 청소년 보호의 가치가 더 중요한 상황에 이르렀다.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전면금지와 청소년 SNS 제한을 법제화하는 공론화를 시작해야 한다.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는 해외 빅테크를 상대로 강력한 청소년 보호의무를 부여해야 한다. 국회가 최근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일별 이용 제한(조정훈 의원), 14세 미만 SNS 가입 제한(윤건영) 등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를 포함해 실효성 있는 법 제개정과 보호대책을 찾아야 한다. 프랑스는 대통령이, 호주와 영국은 총리가, 미국은 주지사와 의회가 SNS 사용 제한 입법과 정책을 지지하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세계 최고의 SNS 중독 위험국가인 우린 왜 이토록 침묵하고 있는가. 정상균 논설위원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4-10-07 18:13:49[파이낸셜뉴스] 유아기 때 태블릿을 많이 사용 하면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대학 캐럴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은 14일 의학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을 통해 미취학 어린이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3년간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유아기 태블릿 사용 증가할수록 분노·좌절 표현도 늘어난다 연구팀은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 증가가 악순환을 일으켜 감정 조절 장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은 "미취학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기 사용이 어린이 정서 조절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태블릿 사용과 자기 조절 능력 발달 간 연관성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연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3.5~5.5세 미취학 남자 어린이 171명과 여자 어린이 144명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녀의 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을 반복적으로 조사해 분석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은 3.5세 때 주당 평균 6.5시간, 4.5세 때 6.7시간, 5.5세 때 7.0시간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 3.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1.15시간 많은 어린이는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많은 어린이는 5.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0.28시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고,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면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노와 좌절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은 학교 교육과 미래 건강에 중요하다"며 "부모들이 유아기 태블릿 사용이 자녀의 분노·좌절감 관리 능력을 방해하고 분노 폭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 한편, 스마트 기기 사용이 유아기에 지능과 감각처리 능력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존 허튼 박사 연구팀이 3~5세 아이들 47명(남아 20명, 여아 27명)의 뇌 MRI 영상, 인지기능 테스트, 스크린 노출 시간에 관한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유아기(2~6세)에 스마트폰, TV, 태블릿 컴퓨터를 자주 보면 뇌 기능 발달이 늦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관심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이 미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연구에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에 관한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감각 처리 능력은 아기들이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의미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4 10:09:5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패키지'를 선보인 지 두 달 만에 소비자 선택 비중이 40% 넘게 급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더위로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대비해, AI를 통한 에너지 절감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삼성스토어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삼성스토어에서 2개 품목 이상 패키지로 판매된 제품 중 약 45%는 'AI 패키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패키지'는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에너지 절감 기술과 스마트한 AI 기능을 바탕으로 함께 사용하면 더 큰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TV와 에어컨부터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과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제품이 포함된다. 삼성 AI 패키지의 흥행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기반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두 달 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고, 삼성전자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스팀은 출시 25일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고도화된 AI 기술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에어컨과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여름철을 맞아 가전 구매 시 에너지 효율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삼성 AI 제품들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 AI 패키지에는 삼성만의 AI 기술로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해주는 'AI 절약모드'를 탑재한 가전들이 포함되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각 기기들의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기능이다. 이를 활용하면 제품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감해 준다. 사용자의 목적과 편의성,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접근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부모님,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최적의 AI 제품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안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에는 삼성닷컴에 신규 페이지를 오픈해 관련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패키지는 차별화된 에너지 절감 기술과 스마트한 AI 기능으로 전기요금 걱정이 높아지는 여름철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경험을 지속 제공하며 'AI가전=삼성' 공식을 넘어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패키지 인기에 힘입어 이달 AI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기존 AI 패키지 대비 42개 모델이 추가돼 총 16개 품목, 264개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58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0 14:16:33【 수원(경기도)=김준석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수많은 가전 제품의 출시에도 20년간 가사노동 시간은 단 10분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삼성의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가전이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고,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걱정을 줄여줘 내가 열중할 수 있는 삶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세상편한 AI 라이프'를 지향한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고객 중심 멀티디바이스 경험(CX·MDE)센터에서 김현정 그룹장이 삼성전자의 'AI 라이프 솔루션'을 이 같이 소개했다. AI, 사물인터넷(IoT) 등을 비롯한 다양한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연결된 제품 간 사용성을 분석·연구하는 삼성전자 CX·MDE센터는 삼성전자 가전 사업의 '두뇌'로 꼽힌다. CX·MDE센터는 단순 소비자 제품 경험을 넘어 AI 시대를 준비해 모바일부터 TV, 가전까지 사용자 AI 시나리오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AI 리더십, 패밀리 케어가 첫 걸음"삼성전자는 AI 가전의 주요 타깃으로 △시니어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를 꼽고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불편사항)를 개선·보완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AI 콤보, AI 스팀 등 혁신 가전과 함께 AI폰, AI스크린 등 삼성전자 제품에서 'AI=삼성'이라는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AI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총괄은 "나이가 많으신 시니어를 돕는 '패밀리 케어'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6월 국내에서 최초로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가 집안에 쓰러진 사람을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가 더해질 예정이다. '패밀리 케어'는 삼성전자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가족들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부모를 위해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해 개발한 서비스로,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가족들은 부모의 TV·냉장고·정수기·인덕션·스마트폰의 사용 여부를 스마트싱스로 확인하고, 함께 거주하지 않는 자녀들도 원격으로 부모의 상황을 확인하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뇨·혈압약 복용 시간을 설정해두면 시간에 맞춰 조명의 색깔이 바뀌고 스피커에서 복용 시간임을 알리는 음성 알림이 나온다. 동시에 정수기는 알맞은 온도의 물을 미리 준비된 컵에 따라 놓는다. 약 보관 서랍에 부착된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복용 여부를 체크한다. 자녀는 스마트싱스 계정을 통해 물의 양과 복용여부 및 복용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패밀리 케어'는 외부 제어 기능도 갖췄다. 무소음화 되고 있는 인덕션을 켜논 채 부모가 외출하면 자칫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 케어'는 이런 상황에서 자녀 스마트폰에 알림을 보내 원격으로 인덕션 전원을 끌 수 있다. 해외에 출장간 자녀도 스마트폰으로 부모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CXI랩, 삼성 가전 전초기지로 이날 삼성전자는 최초로 CX·MDE센터 내 고객경험이해연구소(CXI)랩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CXI랩은 1700평 규모로 지난 2022년 10월 개관했다. CXI랩은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체험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접 연구소 신설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에서 총 3000여개 제품을 테스트하며 연구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CXI랩에는 △스마트홈 △헬스룸 △뮤직룸 △게임룸 등 현실을 옮겨 놓은 듯한 연구실에서는 직원들의 연구가 한창이었다. CXI랩 운영을 담당하는 이종민 부사장은 "직원들이 1시간 단위로 룸을 예약해 기기 테스트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2024-05-15 18:11:14【 수원(경기도)=김준석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수많은 가전 제품의 출시에도 20년간 가사노동 시간은 단 10분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삼성의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가전이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고,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걱정을 줄여줘 내가 열중할 수 있는 삶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세상편한 AI 라이프'를 지향한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고객 중심 멀티디바이스 경험(CX·MDE)센터에서 김현정 그룹장이 삼성전자의 'AI 라이프 솔루션'을 이 같이 소개했다. AI, 사물인터넷(IoT) 등을 비롯한 다양한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연결된 제품 간 사용성을 분석·연구하는 삼성전자 CX·MDE센터는 삼성전자 가전 사업의 '두뇌'로 꼽힌다. CX·MDE센터는 단순 소비자 제품 경험을 넘어 AI 시대를 준비해 모바일부터 TV, 가전까지 사용자 AI 시나리오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AI 리더십, 패밀리 케어가 첫 걸음" 삼성전자는 AI 가전의 주요 타깃으로 △시니어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를 꼽고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불편사항)를 개선·보완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AI 콤보, AI 스팀 등 혁신 가전과 함께 AI폰, AI스크린 등 삼성전자 제품에서 'AI=삼성'이라는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AI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총괄은 "나이가 많으신 시니어를 돕는 '패밀리 케어'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6월 국내에서 최초로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가 집안에 쓰러진 사람을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가 더해질 예정이다. '패밀리 케어'는 삼성전자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가족들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부모를 위해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해 개발한 서비스로,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가족들은 부모의 TV·냉장고·정수기·인덕션·스마트폰의 사용 여부를 스마트싱스로 확인하고, 함께 거주하지 않는 자녀들도 원격으로 부모의 상황을 확인하고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뇨·혈압약 복용 시간을 설정해두면 시간에 맞춰 조명의 색깔이 바뀌고 스피커에서 복용 시간임을 알리는 음성 알림이 나온다. 동시에 정수기는 알맞은 온도의 물을 미리 준비된 컵에 따라 놓는다. 약 보관 서랍에 부착된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복용 여부를 체크한다. 자녀는 스마트싱스 계정을 통해 물의 양과 복용여부 및 복용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패밀리 케어'는 외부 제어 기능도 갖췄다. 무소음화 되고 있는 인덕션을 켜논 채 부모가 외출하면 자칫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 케어'는 이런 상황에서 자녀 스마트폰에 알림을 보내 원격으로 인덕션 전원을 끌 수 있다. 해외에 출장간 자녀도 스마트폰으로 부모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CXI랩, 삼성 가전 전초기지로 이날 삼성전자는 최초로 CX·MDE센터 내 고객경험이해연구소(CXI)랩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CXI랩은 1700평 규모로 지난 2022년 10월 개관했다. CXI랩은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체험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접 연구소 신설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공간에서 총 3000여개 제품을 테스트하며 연구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CXI랩에는 △스마트홈 △헬스룸 △뮤직룸 △게임룸 등 현실을 옮겨 놓은 듯한 연구실에서는 직원들의 연구가 한창이었다. CXI랩 운영을 담당하는 이종민 부사장은 "직원들이 1시간 단위로 룸을 예약해 기기 테스트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5 15:38:34[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전(全) 부처 450여개의 주요 복지서비스를 상황별로 안내하는 '2024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 자료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정부부처에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종류가 많고 신청 방법 등이 제각기 달라 국민들이 알고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는 △임신·출산·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층 △노령층 △장애인 등 생애주기 및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제공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자료는 전자책 형태로 발간돼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통해 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포털사이트 '복지로'에서 열람할 수 있다. 복지부와 사회보장위원회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이상원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국민들이 변화된 모바일 환경에 맞게 온라인 자료를 활용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09 12:21:07[파이낸셜뉴스] 영유아기에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면 특정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더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등 감각 처리 능력 손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드렉셀대 케런 헤플러 교수팀은 미 전역의 어린이 147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어린이 연구에서 12개월, 18개월, 24개월 영유아의 TV 또는 DVD 시청에 관한 2011~2014년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생후 24개월까지 TV 시청 시간이 긴 아이들은 33개월까지 감각 처리 능력과 관련된 비전형적 감각 행동(atypical sensory behaviors)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각 처리 능력은 아기들이 듣고 보고 만지고 맛보는 것과 같이 감각기관으로 느끼거나 전달되는 정보와 자극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신체 능력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33개월 시점에 부모·보호자가 작성한 영유아 감각 프로파일(ITSP) 설문을 사용해 영유아의 감각 처리 능력을 평가했다. 이들은 TV 시청 관련 질문에 '(12개월) 자녀가 TV를 시청합니까?', "지난 30일 동안 (18개월 또는 24개월) 자녀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등을 물었으며, ITSP 평가에서는 감각 추구나 감각 회피, 자극에 대한 반응도 등에 따라 영유아들을 '전형적', '높음', '낮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12개월에 TV를 보는 영유아의 경우 TV를 전혀 안 보는 영유아보다 33개월에 자극에 덜 민감하거나 느리게 반응하는 '저등록' 행동이 '전형적' 수준보다 심각할(높을) 가능성이 105%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개월에 하루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감각 자극을 피하는 감각 회피 및 저 등록 행동이 심해질 확률이 23%씩 높아졌으며, 24개월에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감각 추구, 감각 민감도, 감각 회피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확률이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18~24개월 아기에게 TV 시청을 권장하지 않고 만 2~5세 어린이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다만 실시간 화상 채팅은 상호작용을 통해 유익한 점이 있을 수 있어 괜찮은 것으로 간주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시청하는 미디어가 아닌 텔레비전이나 DVD 시청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유아기의 디지털 미디어 노출과 이후 여러 행동에 걸친 비전형적 감각 처리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첫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 시간이 특정 감각 관련 발달이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유아기 시청 시간 최소화가 감각 관련 행동을 개선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연구내용은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9 09: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