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배달, 피트니스, 커피전문점 등의 매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면세점, 여행, 영화·공연 분야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여행관련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고객 약 1900만명을 대상으로 23개 세부 소비업종에서 발생한 약 93억건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박신영 기자
2024-01-30 18:19:02[파이낸셜뉴스] #OBJECT0# 코로나19 팬데믹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밀려 매출이 급락한 영화관 업종이 모처럼 기지개를 폈다. 지난해 12월 영화관 업종이 포함된 문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22일 BC카드가 발간한 ABC리포트 12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화관 매출은 전월대비 127% 급증하면서 문화업종의 매출 증가세(27.6%)를 견인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펫·문화(19.4%) △식음료(13.6%) △의료(4.6%) △쇼핑(1.3%) △교육(0.6%) △교통(0.2%)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의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주요 분야 중 레저 분야(-24.7%)만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펫·문화 분야에서의 매출 급증은 영화 업종(127.5%)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2일 개봉된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매출액 870억원)을 동원하는 등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BC카드 관계자는 "OTT가 득세하면서 영화관 산업이 존폐기로에 서있다는 평가까지 나왔으나 역시 문제는 콘텐츠였다는 기본을 확인시켜준 셈"이라며 "영화가 OTT로 넘어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화제가 되는 작품의 경우에는 지인들과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영화만의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12월 다음으로 영화관 매출 증가율이 높았던 5월(86%) 역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가 개봉했던 시기다. 한편 지속된 고물가로 꾸준히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던 식음료 분야(식당·음료·주점)의 12월 매출 증가율은 연중 최고치인 13.6%을 기록했다. 식음료 분야에 포함된 주점 업종 매출 역시 연중 가장 높은 수치인 18.4%로 나타났다. 레저 분야는 급격히 하락한 기온에 따른 스포츠 업종 수요 감소로 인해 7개 분야 중 유일하게 매출이 급감(-24.7%)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1-22 15:11:56[파이낸셜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미국 영화관들에는 호재가 되고 있다. 극장표 수입을 뜻하는 박스오피스 매출이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기후 위기 속에 올 여름 기온이 사상최고로 치솟자 사람들이 3시간 정도 시원하게 색다른 구경을 할 수 있는 영화관을 찾고 있다. 특히 이른바 '바벤하이머'라고 부르는 블록버스터 영화 두 편, 바비와 오펜하이머 흥행 속에 영화관들은 올 여름 대대적인 관람객 몰이를 하고 있다. 박스오피스프로 수석애널리스트 숀 로빈스에 따르면 올들어 7월 30일까지 박스오피스 매출은 58억달러(약 7조58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억달러에 비해 10억달러 많다.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 AMC의 경우 지난달 21~27일 1주일 매출이 1920년 회사 설립 이후 10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바벤하이머 흥행 돌풍과 폭염이 효자 역할을 했다. 로빈스는 극장 박스오피스 매출 급증은 관객들의 흥미를 끌만한 영화들이 대거 공개된 덕이 가장 크지만 폭염 역시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이 절정을 이루는 8월 폭염이 박스오피스 매출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소 같으면 박스오피스 매출에 감점 요인이 됐을 긴 상영시간도 올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영시간이 180분, 3시간에 이르는 오펜하이머는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영화관에서 세 시간 동안 핵폭탄 개발과 관련한 감춰졌던 역사와 핵폭탄 실험 영상 등을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세시간의 피서인 셈이다. '시원함: 에어컨이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꿨나'라는 책의 저자인 살바토레 바질은 영화관들이 지난 수십년간 에어컨으로 극장 내부가 안락하다는 점을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다면서 올해 폭염으로 이같은 마케팅이 특히 잘 먹혀 들고 있다고 말했다. 바질에 따르면 영화관들은 입구를 열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극장 안이 얼마나 시원한지를 피부로 깨닫게 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 올 여름처럼 기온이 연일 사상최고로 치닫는 때에는 이 낡은 마케팅 전략이 더 없이 훌륭하게 작동한다. 캘리포니아 프레즈노의 영화관 마야시네마프레즈노16은 내부 온도를 20~21℃ 수준으로 유지한다. 프레즈노의 5일 오후 4시 기온은 35℃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06 08:56:12[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은 잠정 중단됐지만 팬 ‘아미’들의 성원은 멈추지 않는다. 6일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가 전세계에서 개봉 첫주 11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 영화는 지난 1일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 11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 극장에서 개봉했다. 주말(3-5일) 628만 달러(78억원)를 벌었고 누적 912만 달러(113억원)를 기록했다. 그 결과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5위, 전세계 9위에 랭크됐다. 특히 북미에서 ‘BTS:옛 투 컴 인 시네마’는 극장당 평균 매출이 박스오피스 톱20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5637달러(702만원)로 이번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아바타:물의 길’의 3262달러(406만원)보다 한화로 296만원 더 많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북미 박스오피스 5위도 대단하나 더 놀라운 것은 스크린수가 경쟁작의 1/3 수준인데 누적 매출이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상영관 평균 매출이 톱20 중 가장 높다. 반짝 흥행이 아니라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한국보다 장기적으로 상영한다. 팬만의 영화라고 하기에는 그 팬이 상당히 많다”라고 분석했다. ‘BTS:옛 투 컴 인 시네마’는 지난해 229개 국가와 지역에서 즐긴 ‘BTS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의 폭발적인 무대와 생생한 현장의 열기까지, 그날의 모든 순간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주말 3만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6만470명을 기록했다. 서울 40개, 전국 120개 스크린(1673회)에서 상영한 결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2-06 11:08:33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했던 극장의 문이 열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영화산업도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15일 한국영화진흥위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체 누적 매출액이 1조26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전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범죄도시2'를 시작으로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연휴 흥행을 겨냥한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한 덕분에 올해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100.5% 증가, 5025억원 증가) 급증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15 19:18:2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했던 극장의 문이 열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영화산업도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15일 한국영화진흥위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5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54.7%(4150억원) 급증해 지난 2019년 1~11월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의 66.2%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57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3%(4021만 명) 늘어나 지난 2019년 1~11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의 55.2%까지 도달했다. 올해 1~11월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도 42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0%(875억원) 증가했고, 지난 2019년 1~11월 외국영화 매출액의 49.7%까지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전체 누적 매출액이 1조26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전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5월 '범죄도시 2'를 시작으로 '탑건 : 매버릭', '한산 : 용의 출현', '공조2 : 인터내셔날' 등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흥행을 겨냥한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한 덕분에 올해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100.5% 증가, 5025억원 증가) 급증했다. 올해 1~11월 전체 누적 관객 수도 98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9.6%(4661만명) 늘어나 지난 2019년 1~11월 전체 누적 관객 수 48.3%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2-15 11:04:27[파이낸셜뉴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의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이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필리핀에서 리메이크 되어 총 506억 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14일 NEW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인 '미라클 인 셀 넘버 7 Miracle in Cell No.7'이 2022년 인도네시아 영화 개봉작 중 3위,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 1,351만 달러(한화 192억 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NEW 측은 "손익분기점의 약 10배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며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엔데믹 이후 보복 소비 성향 및 콘텐츠 소비에 집중된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까지 모두 갖춘 휴먼 코미디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대중적인 매력을 갖췄다는 현지 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10월에 개봉한 튀르키예 리메이크작은 역대 박스오피스 9위로 한화 204억 원 이상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기록하며 536만 관객을 동원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필리핀 리메이크작 역시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이고 3주 만에 한화 1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7번방의 선물'의 IP를 보유한 NEW는 리메이크 판권 판매 수익은 물론이고, 해외 극장 매출의 일정 비율을 배분 받는다. '7번방의 선물'은 이외에도 스페인, 인도 등 다양한 나라와 리메이크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NEW는 국내서 입증된 탄탄한 원작에 나라별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다수의 리메이크 작품을 선보여 콘텐츠의 라이프 사이클을 연장한 글로벌 롱테일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화 '헬로우 고스트'(2010)의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은 2023년 현지 개봉을 준비 중이며,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을 세일즈한 '부산행'(2016)은 현재 ‘라스트 트레인 투 뉴욕(Last Train to New York)’이라는 제목으로 제작 중에 있다. 판권 판매를 넘어 공동 제작도 진행한다. NEW 측은 "일본 메이저 미디어 기업과 리메이크 공동 제작을 논의하고 있는 '숨바꼭질'(2013) 등을 통해 글로벌 IP 홀더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수익 창출의 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EW 작품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콘텐츠판다 이정하 이사는 "소재적 독창성과 다채로운 스토리가 강점인 한국 영화가 글로벌 필름 마켓에서 관심 1순위로 부상하며 단순 유통을 넘어 리메이크 및 공동제작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극장, OTT 등 플랫폼의 다변화로 IP 홀더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시기, 900여 편을 보유한 NEW는 전략적인 IP 활용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 기획, 투자, 유통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고 원작자의 권리와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14 11:21:1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1억 6,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당초 예상치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은 19억 6,000만 달러, 영업 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 800만을 돌파했다. 아태지역의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증가한 2,685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2020년 말 기준 380만이다. 한국 콘텐츠는 올 1분기 실적에 기여한 바 컸다.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의 신기원을 연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는 공개 첫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의 선택을 받았다. ‘승리호’ 는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앞서 올해 약 5,500억 원 가량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서는 ‘고요의 바다’ ‘D.P’ ‘마이네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 ‘킹덤: 아신전’ ‘이수근의 눈치코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등 향후 공개할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은 오는 25일 열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작에 호명되며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다. ‘맹크’을 비롯해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크립 캠프’ ‘나의 문어선생님’이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코브라 카이’ ‘엘리트들’ ‘너의 모든 것’ 등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된다. 또한 ‘키싱부스’의 후속작을 비롯해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레드 노티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돈트 룩 업’ 등 넷플릭스 신작 영화들도 공개를 앞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21 09:07:45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국내 영화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주요 부문 합산 매출이 지난해의 약 3분의 1에 머물 전망이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 자료를 보면 올해 11월까지 극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2294억원 감소한 49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2월 중순 1차 확산으로 인해 2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 대비 56.6% 감소한 623억원, 3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 대비 75.5% 떨어진 152억원이었다. 3월 국내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으며 4월 매출액은 75억원까지 떨어져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최저 매출을 기록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 안정세와 더불어 신작 개봉으로 서서히 매출액을 회복했으나 8월 중순 2차 확산 시작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갔다. 11월 한 달간 7000명 이상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12월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년동월 대비 가장 큰 감소율인 4월의 93.4%를 2019년 12월 극장 매출액에 적용한 2020년 12월 매출액 추정치는 123억원이다. 이 값을 더한 2020년 극장 총매출은 전년 대비 73.3%(1조4037억원) 감소한 5103억원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TV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액은 1, 2월까지만 해도 전년도 대비 상승했지만 3월부터 10월까지는 꾸준히 감소했다. 인터넷 VOD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인터넷 VOD 매출액 증감률의 평균을 2019년 인터넷 VOD 매출액에 곱해 추정했다. 이 두 매출 추산액을 더한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은 3635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해외진출 부문에서도 클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완성작 수출, 기술서비스 수출, 장비 수출, 로케이션 유치를 모두 합친 한국영화 해외매출 추산액은 394억원으로 2019년 해외매출의 50% 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한국 영화산업은 극장 매출,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 해외매출을 합산한 추산액이 약 9132억원으로 1조원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영화시장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던 2019년 2조5093억원에 비해 63.6%(1조5961억원) 감소한 수치다. 영진위에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 개봉 피해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35편 작품의 총 피해 규모는 329억56만원이며 작품당 평균 피해금액은 2억4747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제작(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연기 및 변경으로 인한 피해액이 113억42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봉 준비 연기로 인한 피해액이 97억143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 형태는 제작, 개봉 단계별로 다양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국내 로케이션 취소나 변경, 후반작업 기간 연장으로 인한 인건비 및 진행비 상승이 많았고 개봉 단계에서는 개봉 취소나 연기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관 피해 실태조사에 따른 영화관 피해 형태는 매출 감소, 운영중단, 고용피해 등으로 다양했다. 설문에 응답한 402개 상영관의 2020년 1~9월 입장권, 매점, 광고 매출을 모두 더한 총매출은 4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587억원보다 69.2% 감소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2-14 18:32:1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국내 영화산업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주요 부문 합산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분의 1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가결산’ 자료를 보면 올해 11월까지 극장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2294억원 감소한 498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2월 중순 코로나19 1차 확산으로 인해 2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 대비 56.6% 감소한 623억원, 3월 극장 매출액은 전월 대비 75.5% 떨어진 152억 원이었다. 3월 국내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으며 4월 매출액은 75억원까지 떨어져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최저 매출을 기록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코로나19 안정세 더불어 신작 개봉으로 서서히 매출액을 회복했으나 8월 중순 2차 확산기 시작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갔다. 11월 한 달간 7000명 이상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12월 전망도 밝지 않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감소율인 4월의 93.4%를 2019년 12월 극장 매출액에 적용한 2020년 12월 매출액 추정치는 123억원이다. 이 값을 더한 2020년 극장 총매출은 전년 대비 73.3%(1조 4037억원) 감소한 5103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OBJECT0#TV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액은 1, 2월까지만 해도 전년도 대비 상승했지만 3월부터 10월까지는 꾸준히 감소했다. 인터넷 VOD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인터넷 VOD 매출액 증감률의 평균을 2019년 인터넷 VOD 매출액에 곱해 추정했다. 이 두 매출 추산액을 더한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은 3635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해외 진출 부문에서도 클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완성작 수출, 기술서비스 수출, 장비 수출, 로케이션 유치를 모두 합친 한국영화 해외 매출 추산액은 394억원으로 2019년 해외 매출의 50% 이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한국 영화산업은 극장 매출,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 해외 매출을 합산한 추산액이 대략 9132억원으로 1조원을 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 영화시장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던 2019년 2조5093억원에 비해 63.6%(1조 5961억원) 감소한 수치다. 영진위에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제작, 개봉 피해 2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35편 작품의 총 피해 규모는 329억56만원이며 작품당 평균 피해 금액은 2억4747만 원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제작(프리, 프로덕션, 포스트) 연기 및 변경으로 인한 피해액이 113억42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봉 준비 연기로 인한 피해액이 97억143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 형태는 제작, 개봉 단계별로 다양했다. 제작 단계에서는 국내 로케이션 취소나 변경, 후반 작업 기간 연장으로 인한 인건비 및 진행비 상승이 많았고 개봉 단계에서는 개봉 취소나 연기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관 피해 실태조사에 따른 영화관 피해 형태는 매출 감소, 운영 중단, 고용 피해 등으로 다양했다. 설문에 응답한 402개 상영관의 2020년 1~9월까지 입장권, 매점, 광고 매출을 모두 더한 총매출은 4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587억원보다 69.2% 감소했다. 한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4개 계열 영화관 423개관 중 3월 94개관, 4월 106개관이 관객 감소에 이어 신작 공급 중단까지 겹치며 휴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파로 2020년 4월 극장 관객 수는 97만2572명으로 통전망 가동 이후 역대 월 최저 관객 수를 기록했다. 고용인력 부문에서는 코로나19가 2월 중순부터 본격화돼 휴관에 돌입한 영화관이 늘어나 고용인원 감축도 함께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407개관에 따르면 2020년 10월 영화관 정규직 재직자 수는 2019년 12월 대비 15.9%(621명) 감소한 3291명이었고 특히 계약직 재직자는 70.2%(8,144명)나 감소해 3450명만이 남았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2-14 10: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