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스도입의 5~6%를 담당하는 예맨의 YLNG 운영사인 프랑스 토탈(지분 39.6% 보유한 최대주주)이 자국 직원 안전을 위해 직원을 현장에서 인근 시큐리티 선박으로 일시 철수해 생산과 수출이 중단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예맨 YLNG 지분 8.88%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YLNG 생산 중단이 가스공사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16일 밝혔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하는 지분 8.88%에서 6%는 규제자산이고 2.88%는 비규제 자산"이라며 "비규제 자산에서 올해 25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하는데, YLNG 생산이 연내 재개되지 못해도 최대 250억원의 영업이익 기여가 없어지는 정도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 7만원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5-04-16 08:32:14신한은 예맨 국영전력청과 2MW급 풍력발전기 30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공사금액은 1억5000만달러 규모이며 IPP 방식으로 풍력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예맨정부가 전량 구매하는 조건이다. 회사측은 "MOU 체결에 대한 본 계약이 체결돼 확정되는 대로 관련사항에 대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2009-10-22 14:29:57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예멘의 정정 불안 확산으로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센트(0.6%) 오른 배럴당 56.71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7센트(0.74%) 상승한 배럴당 63.7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급 과잉 우려 속에 떨어지던 유가는 예멘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반등했다. 알카에다 반군 출신으로 구성된 무장단체는 예멘 남부의 주요 원유수출항을 장악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항구는 하루 평균 12∼14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하라마우트 지역의 주요 항구 가운데 한 곳이다. 금값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30달러(0.3%) 내린 온스당 1198.00달러로 마감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4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2000건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연간 환산 기준 92만6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104만 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5-04-17 07:39:54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강세 기조 둔화와 예멘발 지정학적 불안감 확대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70달러(3.6%) 오른 배럴당 49.2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0달러(2.54%) 상승한 배럴당 56.5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도 미국 달러화 강세 기조 둔화 및 예멘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817만배럴 급증한 4억6670만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56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다. 이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지난달 쿠데타를 일으킨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가 남부 아덴을 무력으로 압박해 피신 중이던 예멘 대통령이 국외로 탈출했다는 보도에 대폭 상승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5-03-26 08:17:15우리나라가 중동지역에서 2개 유전을 추가로 확보했다. 2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은 30일 예멘 현지에서 예멘 39 및 4광구에 대한 생산물분배계약과 지분참여계약을 각각 체결한다.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 15년이다. 이번에 확보한 유전은 지난 2005년 7월과 9월에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매장량이 총 7억5000만배럴에 이르는 대형 유전이다. 39광구는 오만 접경의 육상광구로 매장량은 5억배럴로 추정되며 4광구는 예멘 중부 육상광구로 매장량은 2억5000만배럴로 평가된다. 특히 4광구은 3600만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된 개발광구를 포함하고 있어 내년에 개발이 본격화되면 하루 5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4광구는 한국측이 5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석유공사가 30%, 현대중공업 15%, 한화 5% 등이다. 또 39광구는 한국컨소시엄의 지분이 95%로 석유공사가 50%, 삼천리 20%, 대성 15%, GS 15%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번에 2개의 신규 사업이 추가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예멘 사업은 기존 마리브(가스전) 육상광구와 70 육상광구, 16 해상광구 등 모두 5개 사업으로 늘어난다. 이승우 산자부 유전개발팀장은 “예멘에서 2개 광구를 추가함으로써 폐쇄적인 유전개발시장 운영으로 신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동 산유지역(사우디아라비아·이란·쿠웨이트·카타르 등)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라크 등 추진 중인 중동지역에서의 추가 유전개발사업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2007-05-29 11:33:44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는 오는 2030년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30%를 목표로 가스전 탐사 및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카타르와 오만의 LNG사업(지분 각 5%)에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강력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예멘 LNG사업(지분 6%)에 뛰어들었다. 카타르는 연간 생산량은 660만t 가운데 480만t, 오만은 650만t 가운데 406만t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예멘의 경우 2008년 말부터 생산될 예정인데 생산량이 연간 670만t에 이를 전망이다. 이수호 사장은 “오만 및 카타르 사업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안정적인 신규수익원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25년간 카타르와 오만 사업으로부터 모두 4억달러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또 미얀마 A-1광구에 10%의 지분참여를 위해 지난 2001년 대우인터내셔널과 지분양수도 계약을 맺었는데 2003년 말 탐사시추를 통해 기스전을 발견했고, 지난해 A-3광구(지분 10%)에도 참여해 지난 1월 가스전을 찾았다. A-1광구는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매장량(6000만∼7000만t)을 인증받았고, 추가 매장량 확보를 위해 A-1는 올해 말까지, A-3광구는 2008년까지 탐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석유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서캄차카 탐사사업(지분 4%)에 뛰어들었는데 2008년까지 시추작업 등을 실시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러시아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르쿠츠크 PNG사업은 2003년 타당성 조사 완료 및 예비구매의향서를 체결하고, 각국 정부에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코빅틴 가스전을 개발, 배관을 통해 연간 2500만t의 가스를 3국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확인매장량 10억t, 배관거리 4238㎞, 추정사업비 176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러시아 동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동남아시아 및 호주·중동 ▲카스피해 연안(중앙아시아 지역 등) ▲기타 아프리카 및 중남미 등 4대 전략지역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초 사업본부 조직을 정비·확대해 자원개발팀 등 사업조직을 보강했으며, 현재 전담팀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사장은 “가스시장 유통체인의 고부가 가치는 상류부문인 가스전 탐사 및 개발, 액화기지 건설, 운영 등 상류부문에 있다”면서 “석유공사 및 민간 에너지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국내 가스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2006-09-19 16:02:41【 송도(인천)=이유범 기자】 지난 6월 27일에 찾은 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40만㎡ 부지에 LNG 저장, 기화 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LNG 도입·생산의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도입한 LNG는 3548만톤으로 이 중 33%에 달하는 1207만t이 인천기지를 거쳐갔다. 특히 인천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수준 LNG저장시설 이날 가스산업의 역사·흐름을 둘러볼 수 있는 가스과학관을 지나 '크린타워'라 불리는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랐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인천저장기지 일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창 밖에는 총 23개의 저장탱크와 사이사이를 잇는 거대한 수송관들, LNG 가스를 하역할 수 있는 부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기지의 생산설비는 △접안시설 △저장탱크 △승압설비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두색과 흰색의 거대한 돔이 바로 가스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다. 10만㎘ 규모 10기와 14만㎘ 2기, 20만㎘ 11기에 총 155만5560t을 저장할 수 있다. 탱크에 저장된 설비는 1·2차 펌프를 통해 해수식·연소식 기화기로 옮겨간다. 인천기지에는 해수식 기화기 9기와 연소식 기화기 43기가 설치돼 있다. 해수식 기화기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별모양 파이프를 따라 쉴 새 없이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기화시설을 통해 액화된 LNG가스를 기체로 바꾸고 공급관리소로 보내는 것이다. 최선환 인천기지 설비운영1부장은 "패널 안에 LNG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바닷물이 계속 적시며 LNG 온도가 5도까지 상승한다"면서 "이 해수식 기화기로 시간당 8000톤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약 180톤의 LNG를 기화할 수 있으며, 혹한기를 제외하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관리소로 가기 전에는 양파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천연가스는 무색·무취로 누출이 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대비한 안전태세도 갖추고 있다. 저장탱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체 소방대가 갖춰져 있으며, 총 3대의 소방차는 365일, 24시간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천기지-사빈패스, 56만9000t 수송 LNG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LNG를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만큼 접안시설은 필수적이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인천기지 제2부두에는 LNG 수송선인 'SM 이글호'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서 실은 셰일 가스를 하역하고 있었다. SM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초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이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SM이글호의 설명이다. leeyb@fnnews.com
2024-06-30 18:28:47[인천=이유범 기자] 지난 6월 27일에 찾은 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140만㎡ 부지에 LNG 저장, 기화 시설 등을 갖춘 이곳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LNG 도입·생산의 핵심이다. 지난해 미국, 호주 등 21개국에서 도입한 LNG는 3548만톤으로 이 중 33%에 달하는 1207만t이 인천기지를 거쳐갔다. 특히 인천기지는 국내 수요의 약 40%를 공급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세계 최대·최고 수준 LNG저장시설 이날 가스산업의 역사·흐름을 둘러볼 수 있는 가스과학관을 지나 '크린타워'라 불리는 60m 높이의 전망대에 올랐다. 아파트 12층 높이의 크린타워에 오르면 인천저장기지 일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창 밖에는 총 23개의 저장탱크와 사이사이를 잇는 거대한 수송관들, LNG 가스를 하역할 수 있는 부두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인천기지의 생산설비는 △접안시설 △저장탱크 △승압설비 △기화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두색과 흰색의 거대한 돔이 바로 가스를 담아두는 저장탱크다. 10만㎘ 규모 10기와 14만㎘ 2기, 20만㎘ 11기에 총 155만5560t을 저장할 수 있다. 탱크에 저장된 설비는 1·2차 펌프를 통해 해수식·연소식 기화기로 옮겨간다. 인천기지에는 해수식 기화기 9기와 연소식 기화기 43기가 설치돼 있다. 해수식 기화기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별모양 파이프를 따라 쉴 새 없이 바닷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기화시설을 통해 액화된 LNG가스를 기체로 바꾸고 공급관리소로 보내는 것이다. 최선환 인천기지 설비운영1부장은 “패널 안에 LNG가 흐르고 있는데 이를 바닷물이 계속 적시며 LNG 온도가 5도까지 상승한다”면서 “이 해수식 기화기로 시간당 8000톤의 바닷물이 들어오고 이를 통해 약 180톤의 LNG를 기화할 수 있으며, 혹한기를 제외하곤 해수식 기화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관리소로 가기 전에는 양파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주입한다. 천연가스는 무색·무취로 누출이 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화재 위험을 대비한 안전태세도 갖추고 있다. 저장탱크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체 소방대가 갖춰져 있으며, 총 3대의 소방차는 365일, 24시간 출동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인천기지-사빈패스, 56만9000t 수송 LNG는 액화하면 영하 162도의 무색 투명한 초저온액체가 되는데, 부피도 600분의 1로 축소돼 대량 수송과 저장이 용이해진다. 우리나라는LNG를 선박을 통해 수입하는 만큼 접안시설은 필수적이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의 LNG 선박 2기를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는 하역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인천기지 제2부두에는 LNG 수송선인 ‘SM 이글호’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서 실은 셰일 가스를 하역하고 있었다. SM이글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으로, 길이 295.5미터(m)에 폭은 46.4m에 달한다. 총 11만5000t을 용적할 수 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사빈 패스와의 계약을 통해 2017년부터 2037년까지 연간 280만t의 LNG를 국내에 수송하기로 했다. 이글호는 해당 계약을 수행하는 사빈 패스 전용선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미국·호주·오만 등에서 총 8항차를 수행하며 약 56만9000t을 수송했다. 특해 대한민국 국적 LNG선 중 최초로 파나마 운하를 통과했다는 특별한 이력도 갖고 있다. 당초 사빈 패스와 인천 왕복 기준으로 파나마 운하 항해에는 약 60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 문제로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예맨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이 통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통해 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SM이글호의 설명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6-30 12:50:43[파이낸셜뉴스] 최근 AI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변압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변압기 명가' HD현대일렉트릭의 북미 지역 공급 판매 벤더가 현대코퍼레이션으로 확인됐다. 8일 현대코퍼레이션은 북미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유통망 인프라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변압기를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I 기업이 몰린 미국에서 현재 전력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업계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인프라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본격 진입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투자확대로 글로벌 전력 수요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 평균 주가의 가장 큰 상승을 보인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 포함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10만3917원에서 2일 29만5천900원으로 목표가가 184.8% 상향 조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과 관련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에서의 전력 변압기 매출 강세가 지속되면서 섹터 주도주로서 강한 실적을 보여줬다"며 "데이터센터 등 미국 전기 수요 추가 확대 모멘텀에 따라 구글,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납품 문의가 지속"되는 점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HD현대일렉트릭 전력변압기의 북미 지역 공급사다. HD현대일렉트릭이 호실적을 보인 것 처럼 현대코퍼레이션 또한 최근 어닝서프라이즈로 호실적을 보였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의 협력사로서 북미 지역의 큰 전력발전소에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변압기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현재 북미쪽 HD현대일렉트릭 수요는 견조하다. 더 나아가 큰 전력발전소 뿐만이 아니라 작은 시설에 합리적인 배전변압기 시장 또한 관심있게 보고 이를 통해 유통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북미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요 대체제로 천연가스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현대코퍼레이션의 글로벌 쳔연가스 광구 지분은 유가와 연동해서 배당금이 나오는 형태“라며 ”현재 카타르 광구, 오만 광구에서 배당금이 들어오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예맨 광구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예맨은 현재 내전 중이다. 이 관계자는 “예맨의 내전이 끝날 시 배당금이 다시금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당 사에 수혜”라며 “AI전력 인프라 수요로 인한 천연가스 수요 증가 혹은 유가 상승시 수익은 높아질 거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코퍼레이션은 2023년 매출 약 6조5천800억, 영업이익 993억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코퍼레이션의 역대 최고실적이었다. 증권업계는 현대코퍼레이션이 2024년에도 2023년을 뛰어 넘어 다시금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2024년 5월 7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2585억이다. 이에 따라 현대코퍼레이션이 '변압기'와 '천연가스' 사업이 AI산업 성장 모멘텀을 타고 저평가 주가를 탈출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08:49:31유럽 수출의 관문인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국내 수출업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대표 수출 업종인 가전과 자동차 업계는 유럽 수출길인 홍해-수에즈 운하 노선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가 불가피해 유가와 운임료 등 원가 부담 상승 요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해운·항공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화물 운임이 물류 차질로 다시 오르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 수출 기둥 '電·車', 물류비 상승 우려7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지역 선박 공격을 우려해 추가 비용과 시간을 부담하더라도 아프리카 희망봉 쪽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시간이 최장 2주까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외신에 따르면 후티의 공격을 피해 우회로를 택한 운송업체들의 물류량은 최근 몇 주간 2000억달러(약 262조원) 규모를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북미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국내 가전업계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LG전자 매출에서 유럽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3·4분기 매출 비중은 14.5%에 달했다. 홍해를 이용하는 상선 대부분 목적지는 유럽이다. 수요 둔화로 가뜩이나 침체된 가전업계는 유가와 운임료 등 물류비 상승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대표 해상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1일 1010.81서 지난 5일 1896.65로 한달새 72.6% 급등했다. SCFI가 1700선을 넘어선 건 팬데믹으로 공급망 충격이 발생했던 지난 2022년 10월 21일(1778.69) 이후 14개월만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운임비는 지난해 11월 17일 1FEU(12m 길이 컨테이너 1개) 당 1199달러에서 지난해 12월 28일 2495달러로 배 이상 급증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박 계약은 분기, 반기 단위로 진행돼 현 상황에선 직접적인 여파는 없다"면서도 "해상운임지수가 급등 추세이고,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장기화에 대비해 선박 중간 경유지를 통한 환적과 유럽지역 생산기지의 가동률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럽 수출길에 차질을 빚을 다양한 상황들과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 ■ 해운·항공 '단기 특수' 맞나해운업계는 '홍해 리스크'가 침체기에 돌입한 업황에 반전카드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해운업계는 해상운임 상승으로 단기적인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해상 물동량 반등이 쉽지 않아 '슈퍼사이클'이 돌아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홍해 긴장 뿐 아니라 파나마 운하가 가뭄으로 통행 차질이 빚어지는 등 악재가 겹쳤다"며 "위협이 장기화되면 해운운임료가 더 오르겠지만,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이 홍해 대응에 나서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도 항공 물류 수요가 증가와 항공 화물 운임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발틱항공운임지수(BAI)에 따르면 홍콩-북미노선의 평균 화물운임은 1㎏당 7.1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 리스크가 항공화물 특수로까지 이어졌던 코로나19 기간보다는 파급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기간과 비교했을때는 강도 측면에서 약할 전망이지만 예상치 못한 이슈로 인한 운임 상승이 1·4분기 항공 화물 등 물류 전반에 걸쳐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기업별로 물류비 상승 및 긴급물류를 위한 항공 운송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최종근 홍요은 권준호 기자
2024-01-07 18: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