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지난 8월 시중에 풀린 돈이 7조원 넘게 늘며 통화량이 15개월째 증가했다. 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예대율)을 맞추기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금리 고점 인식에 예치 수요도 늘어나면서 정기예적금에만 11조원이 넘게 쏠린 결과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6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4%)에 비해 증가폭(0.2%)은 줄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8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8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1%로 전월 증가폭(6.2%)을 하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정기예적금이 11조5000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이 3조8000억원 증가했다. MMF와 금융채는 각각 4조6000억원, 2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노력과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예치 수요가 맞물렸고 기타 통화성 상품의 경우 수출 호조와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대기성자금 증가 등에 각각 기인해 외화예수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채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단계적 정상화에 대비한 상반기 은행채 선발행,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발행 이연 등으로 은행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이 정기예적금과 시장형상품을 중심으로 6조3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1000억원 늘며 뒤를 이었다. 기타부문과 기업은 각각 2조원, 5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단기자금 지표인 M1(1217조8000억원)은 전월대비 0.1% 늘며 증가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5517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6970조원으로 전월과 보합세를 기록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16 10:23:17[파이낸셜뉴스]농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5%p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3년 만기 일반 정기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연 3.00%, 큰만족실세예금(개인)은 1년 이상, 2년 이상 각각 0.10%포인트, 0.15%포인트 인하한 3.00%, 3년은 0.35%포인트 인하한 3.05%로 적용했다. 큰만족실세예금(법인)도 0.30%포인트 인하한 3.00%다. 농협은행의 적금금리도 인하됐다. 3년 만기 정기적금(개인) 금리는 0.15%포인트 인하한 3.35%, 정기적금(법인)의 경우 6개월 이상, 1년 이상 3년 모두 금리를 인하했다. 상호부금도 개인과 법인 모두 인하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로 인해 시장금리가 하락해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예적금 금리를 낮췄다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예금 상품별로 연 0.15~0.20%포인트 인하했다. 국민수퍼정기예금 고정금리형은 계약기간에 따라 기존 1.90~2.90%에서 1.90~2.70%로 0.15~0.2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단위기간금리연동형은 1.85~2.40%에서 1.85~2.25%로 0.15%포인트 내렸다. 일반정기예금은 1.65~2.70%에서 1.65~2.50%로 0.15~0.20%포인트 낮췄다. 회전형장기정기예금은 2.55%에서 2.35%로 0.20%포인트 깎았다. 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정기예금 36개월 이상 상품 기본금리를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앞서 쏠편한 정기예금 등 목돈굴리기 36~60개월 이상 금리는 기존 3.00~3.15%에서 2일부터 2.95%로 0.5~0.20%포인트 내렸다. 신한 연금저축왕 적금은 2.00%에서 1.80%로, 신한 S드림 적금은 3.15~3.20%에서 2.90~3.00%로 각각 0.10~0.2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05 18:50:28[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9000억원 늘어나며 통화량이 1년째 증가했다. 금리 고점 인식에 투자 대기자금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과 채권형, 주식형 펀드 등 수익증권에 쏠린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1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4%)에 비해 증가폭(0.0%)은 감소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5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9%로 전월 증가폭(5.7%)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6조3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7조7000억원, 요구불예금이 7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9조3000억원 늘어났고 수익증권과 2년 미만 금융채도 각각 7조9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3조5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MMF를 기반으로 7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을 위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만기도래 신탁자금 일부가 장기 신탁상품으로 재예치돼 감소했다”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투자대기자금이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여타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 확대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채권형·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채는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로 은행채 발행량이 늘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단기자금 지표인 M1(1221조6000억원)은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36조6000억원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15 10:45:21[파이낸셜뉴스] DGB대구은행이 삼일절을 기념해 iM뱅크앱(app)에서 태극기 터치 게양 시 우대이자를 지급하는 ‘DGB삼일절예적금’을 한정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본 상품은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에서 착안, 온라인 앱에서 터치를 통해 국기를 게양해 삼일절의 의미를 깨닫고 이를 우대금리로 돌려 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오는 3월31일까지 예금3000억원, 적금 8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개인고객(상품별 1인 1계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DGB삼일절예금은 100만원 이상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한 1년제 정기예금이다. 기본이자율 연 3.6%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0.3%p까지 받을 수 있다. DGB삼일절적금은 월 적립금 5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1년제 정기적금이다. 기본이자율 연 3.5%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1%p이 적용되면 연 4% 적금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이자율은 상품 가입 후 10일 이내 iM뱅크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거나 △마케팅 활용 수단 전체동의 △예·적금 동시 가입 후 예금 및 적금 만기일까지 보유 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최대 우대금리 예금 연 0.3%p, 적금 연 1%p를 받을 수 있다. iM뱅크 앱으로 DGB삼일절예금, 적금 가입시 비대면우대이자율 연 0.05%p가 추가 적용된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국경일을 기념하며 애국심 고양 및 연초 저축 장려를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한 DGB삼일절 예·적금을 판매하게 되었으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며 “DGB대구은행은 2024년 더쿠폰예적금 판매를 시작으로 금번 DGB삼일절예적금 출시, 3월말 특판DGB대팍예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객 만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23 19:06:36[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핀테크 업계 최초로 예적금 금리 비교 후 상품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중개 서비스인 ‘N페이(pay) 간편가입’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사용자는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를 통해 최고금리 순으로 예적금을 비교한 후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Npay 간편가입’을 통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단계에서는 상품 가입 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융사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정보입력 단계를 간소화했다. ‘Npay 간편가입’ 클릭 후 정보제공에 동의하면 이름,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등의 정보가 금융사에 제공되며 별도의 금융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상품 가입이 완료된 이후에는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내자산’에 바로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의 중개를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들은 네이버페이 ‘금융상품’ 탭 ‘예적금’ 홈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혹은 네이버 검색창에 ‘예적금 비교’ 키워드 검색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상품명 우측에 표시된 ‘Npay’로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상품 정렬 필터 중 ‘Npay 간편가입’을 클릭하면 해당 상품들만 모아볼 수 있다. ‘Npay 간편가입’을 통해 하나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1금융권 4개사와 2금융권에서는 웰컴저축은행 등 5개 금융사의 정기 예적금 가입이 가능하다. 오는 연말까지 대구은행과 제주은행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향후 입점 금융사는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 서비스는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만 별도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며 기능을 고도화했다. 파킹통장은 은행과 저축은행 상품 중 최고금리 1% 이상을 제공하는 보통예금에 해당하며,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에서는 1금융권에서는 35개, 저축은행권에서는 78개 파킹통장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를 통해 1금융권 18개사, 우정사업본부와 신협, 종금, 증권, 저축은행 등 2금융권 102개사 등 120여개 금융사의 정기 및 특판 예적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파킹통장 등 약 4000여개의 예적금을 비교할 수 있다. 비교 가능한 상품 수는 계속 업데이트된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추세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였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Npay 간편가입’으로 중개하는 상품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10-19 11:10:39[파이낸셜뉴스]지난 7월 시중 통화량(광의통화·M2)이 25조6000억원 늘었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협의통화(M1)는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정기예적금으로 돈이 몰리면서 한국은행 통화긴축으로 주춤하던 시중 통화량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M2는 계정조절계열 기준 평잔이 3820조6000억원으로 한달새 25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로, 상승폭이 0.3%에서 0.7%로 확대됐다. 이는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 1년만기 예금금리가 오르면서 7월 정기예적금은 11조8000억원 늘었다. 은행 1년만기 예금금리는 지난 6월 3.76%에서 7월 3.81%로 올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전한' 예적금에 대한 선호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7월 결제성자금이 유입되면서 8조4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 재산세 납부를 맞아 입출식 예금으로 돈이 모인 것이다. 반면 금융채는 전월대비 7조4000억원, 금전신탁은 1조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은행채 순상환으로 금융채가 감소했고,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금전신탁도 줄었다. 한국은행은 "M2가 2021년 12월 이후 지속돼온 증가세 둔화가 주춤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주체별로는 가계와 기업에서 모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3조원 늘었다. 기업도 정기예적금을 늘리면서 한달새 9조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으로 돈이 모이면서 M1은 한달새 13조2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장기간 감소 끝에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2% 감소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대비 0.7%, 광의유동성(Lf, 말잔)은 0.1% 증가했다. M2는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구성되는 M1에 더해 2년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다. Lf는 여기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과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증권금융 예수금을 더한 것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9-13 13:25:42[파이낸셜뉴스] 은행권 예적금이 갈 곳 없는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10월 정기 예적금이 역대 최대인 45조9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정기 예적금 잔액도 1500조원을 넘어섰다. 금리 인상 추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예적금에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예금 금리가 연 5%를 넘어서자 지난달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2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10월 3757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정기 예적금이 45조9000억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8월(34조1000억원 증가) 최고 기록을 두 달만에 경신했다. 전달인 9월에도 정기 예적금 증가폭은 8월 다음으로 많은 30조5000억원이었다. 정기 예적금 잔액은 10월 1500조5000억원으로 1500조원을 돌파했다. 경제 주체별 통화량도 기업이 9조2000억원 늘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7조5000억원 증가했다. 모두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6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달에 이어 다시 통계 이래 최대폭으로 줄었다. 요구불예금이 7조7000억원 줄어들고 MMF(머니마켓펀드)도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경 제주체별로도 기타금융기관에서 금전신탁 및 MMF 등은 13조8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한 머니무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에도 예·적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서 "지금 금리로 신규 예·적금 가입자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이승연 기자
2022-12-13 14:54:36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발 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던 은행들이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 제1금융권으로의 자금 쏠림,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권고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누구보다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 당일에 수신금리를 올렸다. '남들과는 다르게' 기준금리 인상폭 보다 많게는 두 배 이상 올리기도 했다. 은행권은 당국 눈치보기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말해왔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지난주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 스타트를 끊었지만 아직 다른 은행들은 잠잠하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상해 가입기간 12월 이상~2년 미만의 경우, 연 5%의 수신금리 상품을 제공한다.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상품 금리는 연 4.2%에서 0.5%p 올려 연 4.7%가 됐다. 하지만 시중은행은 잠잠하다. 올해 들어 한은이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이례적인 일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달 한은이 7월에 이어 사상 처음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자 은행들은 같은 날 수신금리를 올렸다. 최대 인상 폭은 기준금리 인상 폭의 두 배인 1%p까지도 벌렸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당시가 비정상이었던 것"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주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을 고민하는 건 금융당국의 권고 때문이다. 당국은 시중은행이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과도하게 벌여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제1금융권)으로 '자금 쏠림'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제2금융권은 정부에 유동성 부족을 호소해왔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점도 당국에는 부담이다.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한다. 코픽스는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등 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된다. 그렇다보니 정부가 은행권 관리의 목표로 야심차게 제시한 예대금리차는 외려 더 벌어졌다. 이날 금융권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46%p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2·4분기 2.49%p 이후 8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이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가파르게 뛰고 있어서다. 지난해 1·4분기 국내 은행의 수신금리는 0.68%, 대출금리는 2.8%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는 2.12%p 수준이다. 올 3·4분기 수신금리는 1.66%로 0.98%p 올랐다. 그동안 대출금리는 4.12%로 1.32%p 상승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11-28 18:36:259월 통화량이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금리 인상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정기 예적금은 전달에 이어 30조5000억원 크게 늘었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9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3744조2000억원으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 이후 전달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금융 상품별로 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이어지면서 정기 예적금이 전달보다 30조5000억원 크게 증가했다. 전달 역대 최대폭(34조10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관련 통계를 편제한 2001년 12월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반면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1조7000억원 감소해 통계 이래 최대폭으로 줄었다. 요구불예금도 11조원 줄어들고 MMF(머니마켓펀드)도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이 11조5000억원 늘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타 금융기관은 금전신탁 및 MMF 등을 중심으로 13조7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원계열 기준) 증가율은 6.6%로 전월(7.2%)보다 하락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11-15 18:02:0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은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등 총 26개(적금 18종, 예금 8종) 수신상품의 금리를 오는 26일부터 최대 0.30%p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및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3.70%에서 3.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4.0%에서 4.25%로 각각 0.25%p 인상됐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30%p 올라 최고 3.10%의 금리가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11일부터 시장금리를 수시 반영하도록 설계된 ‘하나의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적용 금리를 연 3.40%로 0.15%p 선제적으로 인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춰 수신금리를 올렸다"며 "향후에도 시장 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며 고객 중심의 금리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8-25 10: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