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24일 '내외부 숏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한다. 후추위는 소속 사외이사들의 '초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에도 불구하고 앞서 의지를 밝힌 대로 인선 완수를 위해 전진하는 모양새다. 후추위는 앞서 선발된 '롱리스트(1차 후보군)' 18명에 대해 CEO후보추천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제 7차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2차 후보군)'를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계와 법조계, 학계 등 분야별 전문 인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심사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하는 롱리스트에 속한 후보군의 자기소개서,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 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인 △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십 △진실성·윤리 등에 맞춰 평가를 진행한다. 후추위는 지난 17일 열린 제6차 회의에서 롱리스트(1차 후보군) 18명을 확정한 바 있다. 외부 12명, 내부 6명으로 구성됐고 세부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후추위는 이달 말까지 심층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그룹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추위 위원들은 '호화 해외 이사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으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후추위는 회장 선임 일정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후추위는 앞서 입장문을 내고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라며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이 우리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1-23 17:14:147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JTBC 뮤직 온 탑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소울하모니(가연, 원킬), 달샤벳(비키, 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 스텔라(가영, 전율, 효은, 민희), 지기독(철한, 엠피스), K. WILL, TONY& SMASH(히로, 한방, 나루, 제리, 세계), EXID(유지, 다미 LE, 정화, 해령, 하니), 브레이브걸스(은영, 서아, 예진, 유진, 혜란), ChAOS(현선, 박태양, 희재, 동민, 두환), B.A.P(방용국, 젤로,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에일리, miss A(페이, 지아, 민, 수지), 김그림, 박재범,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송승현), 엠블랙(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가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miss A가 'Touch'로 금주 1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wtcloud@starnnews.com이준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박유천 '옥탑방 왕세자 촬영 재미있다' ▶ [포토] 박은혜 '쌍둥이 엄마 답지 않은 미모' ▶ [포토] 이민우-에릭 '무슨 귓속말을 하는거지?' ▶ [포토] '오페라스타' 오프닝 무대 장식한 이승은-카이 ▶ [포토] '오페라스타' 김종서 탈락, 아쉬움의 포옹
2012-03-07 22:04:42김수현·변우석·김지원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이 투표 경쟁을 펼친다. 케이팝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과 참여형 팬덤 앱 '셀럽챔프'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8일 자정까지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2024 KOREA DRAMA FESTIVAL, 이하 'KDF')의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본상 및 인기상 등 총 12개 부문의 본선 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본상 중 '최우수 연기자상' 남자 부문은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김수현('눈물의 여왕')과 로운('혼례대첩') 등의 쟁쟁한 후보들이 경쟁 중이다. '최우수 연기자상' 여자 부문에서는 김지원('눈물의 여왕')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 뒤를 이어 김유정('마이 데몬', '닭강정'), 박보영('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총 10명의 후보를 향한 투표가 계속되고 있다. '우수 연기자상' 남자부문에서는 차은우('오늘도 사랑스럽개', '원더풀 월드')가 1위로 치고 나갔다. 여기에 장기용('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남주혁('비질란테') 등의 후보들도 꾸준히 득표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우수 연기자상' 여자 부문은 고민시('스위트홈 시즌2'), 정은지('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6명의 후보가 오른 가운데, 김혜윤('선재 업고 튀어')이 압도적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신인상' 남자 부문은 백서후('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이승협('선재 업고 튀어') 두 후보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며, '신인상' 여자 부문은 이주빈('눈물의 여왕')과 강혜원('소년시대',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 1위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인기상 6개 부문의 투표 열기 또한 뜨겁다. '핫스타상' 남자 부문에서는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과 김수현('눈물의 여왕')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핫스타상' 여자 부문은 김지원('눈물의 여왕')과 김혜윤('선재 업고 튀어')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스타상'은 차은우('오늘도 사랑스럽개', '원더풀 월드')가 1위를 질주 중이며,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 김수현('눈물의 여왕'), 김지원('눈물의 여왕')도 이름을 올려 투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베스트OST'상은 김태래(ZEROBASEONE)의 '더 바랄게 없죠'와 승민(Stray Kids)의 '우리 만남은 우연이었을까요'가 1, 2위를 다투는 중이다. '베스트커플상'은 김수현, 김지원('눈물의 여왕')과 변우석, 김혜윤('선재 업고 튀어')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핫아이콘상'에서는 재찬과 도경수 그리고 김희재 등 상위권 3명을 포함한 총 21명의 후보를 향해 투표가 진행 중이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본상 6개 부문은 '마이원픽'과 '셀럽챔프'의 투표 10%, 심사위원 및 조직위원회 심사 90%, 인기상 6개 부문은 '마이원픽'과 '셀럽챔프' 투표율이 100% 반영된다. 특히 본상 부문에 팬들의 투표율을 적용함으로써 심사에 영향을 미치게 한 것은 투표에 대한 남다른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실시간 투표 집계 현황은 K 드라마 시리즈 차트 '플렉스온'에서 확인 가능하다. 'KDF'는 오는 10월 11일 'KDF 드라마 영상 국제 포럼'(진주 상평복합문화센터), 12일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3일 'KDF 콘서트'(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5일부터 20일까지 'KDF 초대석', '숏폼 드라마제' 등(진주 남강둔치 특설 무대/ 진주지식산업센터)을 개최한다. 'KDF'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가 후원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2024-09-10 15:46:36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등 콘텐츠 사업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인기 웹툰 캐릭터와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련 서비스 접속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작가가 캐리커처 그려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이달 2일부터 'AI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에 인기 동영상 스트리머인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이말년 작가의 그림체를 추가해 서비스 중이다. 지난 7월 정식 출시된 웹툰 캐리커처는 이용자의 사진을 인기 작가 그림체로 그려주는 유료 서비스다. 사진 한 장을 올리면, AI가 캐리커처 6장을 1~2분 안에 만들어준다. AI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캐릭터챗'의 대화 상대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캐릭터챗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붙였다. 이용자가 웹툰 캐릭터와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롤플레잉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사용자가 "오늘 점심 뭐 먹었냐"고 물으면 "냉면 먹었다, 너는?"고 답을 하는 등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이 밖에도 네이버웹툰은 △불법 웹툰 유출 탐지(툰레이더) △웹툰 추천(AI큐레이터) △유해 콘텐츠 탐지(엑스파이더) △창작 지원 도구(AI 페인터) △대체텍스트 제공 등 다양한 영역에 폭 넓게 AI를 활용하고 있다. ■웹툰도 넷플릭스처럼 AI 추천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체 AI 브랜드인 '헬릭스'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작품 추천 기능인 '헬릭스 큐레이션'이 대표적이다. 헬릭스 큐레이션은 사용자가 웹툰 등을 결제한 이력과 관심 보인 작품을 분석해 이용자마다 다양한 추천 작품을 보여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 홈화면 추천탭, 웹툰탭, 웹소설탭이나 개별 작품 홈 내 하단에 노출되는 '이 작품과 함께 보는 웹툰(유사 작품 추천)'에도 헬릭스 큐레이션을 활용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헬릭스 큐레이션 적용 후 카카오페이지에 가장 첫 화면으로 노출되는 추천탭과 웹툰탭, 웹소설탭 클릭률(CTR)이 각각 서비스 적용 전 대비 96%, 42%, 138% 증가했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AI를 활용한 짧은 영상(숏품) 제작도 지원할 방침이다. 하반기 중 공개될 신규 서비스 '헬릭스 숏츠'는 생성형 AI가 웹툰 및 웹소설 스토리를 짧게 요약한 숏폼을 제작하게 하는 기술로, 완성된 숏폼을 애플리케이션(앱) 내 홈화면에 띄워서 열람으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엔터 측은 콘텐츠제공사(CP)에도 '헬릭스 숏츠' 제작 툴을 제공해 직접 숏폼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한편 양사 모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함에 따라 제작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네이버웹툰은 "AI 활용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저작권자인 작가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밟는 것은 물론 지식재산권(IP) 사용에 대한 대가도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 또한 "창작의 고유성을 지키고, 창작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영역에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08 18:07:29더블랙레이블의 첫 걸그룹 MEOVV(미야오)가 멜론의 신예 아티스트 육성 프로젝트 ‘하이라이징(Hi-RiSiNG)’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신예 뮤지션의 마케팅 및 팬 프로모션을 적극 지원하는 하이라이징(Hi-RiSiNG)에서 MEOVV의 독점 콘텐츠를 30일 오후 7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MEOVV는 TWS (투어스), 아일릿(ILLIT)에 이어 올해 ‘하이라이징’의 새로운 주자로 발탁됐다. 앞서 ‘하이라이징’을 거쳐간 두 그룹 모두 K팝을 대표하는 팀으로 우뚝 선 만큼, MEOVV의 성장 가능성과 독보적 행보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MEOVV는 본격적인 데뷔 활동을 진행하기 전부터 ‘하이라이징’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사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우선 데뷔 전인 8월 30일 오후 7시 멜론매거진 1화에서는 멤버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내가 쓰는 프로필’과 멤버 소개가 공개된다. 이 가운데 멜론에서 MEOVV와 팬 맺기를 한 유저를 대상으로 총 50명을 선정해 MEOVV 멤버들과 독점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데뷔 당일 공개하는 2화에서는 MEOVV 멤버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소개하는 데뷔곡, 뮤직비디오 폴라로이드 꾸미기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MEOVV의 데뷔곡 스트리밍을 한 후 감상평을 남긴 이용자 중 일부를 선정하여 멤버들이 직접 촬영하고 꾸민 폴라로이드와 데뷔 굿즈 등이 선물로 제공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멜론 하이라이징(Hi-RiSiNG)은 뮤직플랫폼 중 압도적 유료회원을 지닌 멜론의 영향력을 통해 K-POP을 대표하는 신예 아티스트를 전문 육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멜론은 앱 메인화면 내 배너와 숏폼 서비스 ‘오늘의 숏뮤직’ 그리고 멜론의 각 소셜미디어 채널까지 총동원하여 하이라이징(Hi-RiSiNG)의 주인공들을 알리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4-08-30 12:17:10'미스틱 신인 보이그룹' 아크(ARrC)를 향한 해외 유력 매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9일 첫 EP 'AR^C(에이알스퀘어드씨)'를 발매하며 가요계 정식 데뷔한 아크(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 지우)가 VnExpress, Kenh14, Thanhnien, Znews 등 베트남 유력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매체들은 'AR^C'에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수록된 것에 더해 일곱 멤버가 데뷔 전부터 뛰어난 보컬과 춤 실력을 보여준 것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포함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언어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점을 아크만의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 출신 멤버 끼엔에 대해 주목했다. 매체들은 끼엔이 학창 시절부터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다수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이미 현지에서는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끼엔의 상냥한 미소와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하는 훈훈한 비주얼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등 베트남 유력 매체들의 기사가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구글 트렌드 지수에 따르면, 아크는 데뷔 전부터 브라질,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꾸준한 검색량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베트남에서 아크 및 끼엔의 검색량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며 높은 글로벌 주목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렇듯 아크는 데뷔와 동시에 해외 유력 매체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크의 인기를 보여주듯, 데뷔 전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 'ARrC' 검색어 조회수 500만 건을 돌파한 아크는 데뷔 하루 만에 웨이보 내에서만 검색량이 150만 뷰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인기도 고무적이다. 아크는 데뷔 전 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유명 유제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계속해 광고계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크는 또한 첫 EP의 타이틀곡 'S&S (sour and sweet)(에스앤에스 (사워 앤 스위트))'를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최신 차트와 HOT100에 동시 진입시키며 실력은 물론 화제성과 인기까지 갖춘 '다이아몬드형 신인' 탄생을 알렸다. 한편, 아크는 오늘(24일) 오후 3시 15분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곡 'S&S (sour and sweet)' 무대를 펼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미스틱스토리
2024-08-24 13:31:50[파이낸셜뉴스] "어제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넘겼다더니, 오늘은 5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높아지는 변동성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투자자들이 투기적인 환경에 놓여있다"라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가상자산지수 UBMI는 지난주(8월12일~18일) 1만2464.29으로 시작해 1만2355.86으로 마감하며 0.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91%, 나스닥은 5.07%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인 데 반해, 코인시장은 여전히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보다 더 투자자들을 힘들 게 하는 것은 변동성이다. 이달 12일 5만8000달러대(코인마켓캡 기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3일 6만달러대까지 오르다가 다시 후퇴했다. 14일에는 6만2000달러에 육박했지만 16일에는 5만7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18일에 6만달러선을 회복했다가 이날 오후 4시 기준 5만8000달러대에서 횡보하는 중이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의 1주일 내재 변동성(IV)은 작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1월 초부터 2월 중순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이후 IV가 50%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4월 반감기 당시 80%를 돌파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4월 반감기 이후 변동성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의 변동성 수준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높은 변동성 수준은 트레이더가 투기적인 환경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인글래스의 시장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넘어설 경우 주요 거래소에서 7억8000만달러(약 1조422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5만7000달러를 하회할 경우, 5억82000만달러(약 7776억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전망이다. 그만큼 시장의 상승에 베팅하는 자금과 하락을 베팅하는 자금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주를 지나면서 변동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유의미한 자금 유입은 없었지만, 큰폭의 자금 유출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INF크립토랩 관계자는 "블랙록, 피델리티 상품을 중심으로 조금씩 자금 유입이 되면서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은 순유입으로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옵션 전문 분석업체 그릭스닷라이브의 애덤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약세지만 폭락 위험은 줄었고, 주요 만기 옵션에서도 내재변동성(IV)이 지속 감소 중"이라며 "이번 주는 중요한 거시경제 이벤트가 많은 주로, 각국 중앙은행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19 16:19:23[파이낸셜뉴스] 신한라이프는 이달부터 ‘라이프(Life)를 라이크(Like)해’라는 슬로건으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 전략을 통해 생명보험업계 톱(TOP) 2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신한라이프는 그동안 ‘Life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다’라는 비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 자산을 형성해 왔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광고에서 고객과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동반자로서 ‘좋은 인생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마음껏 도전하는 고객의 삶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Life를 Like해’라는 슬로건에 담았다. 광고 모델로는 자신만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천우희· 문상훈·이석훈·김영철·이젤 등 5명이 발탁됐다. 언뜻 어울려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은 광고 영상 속에서 경쾌한 리듬의 ‘좋으면 됐어’ 노래에 맞춰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모먼트’를 선보이며 ‘결과보다 좋은 과정이 더 소중하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전달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처럼 고객들이 자신의 삶을 더 좋아하게 될 수 있도록 보험 본연의 가치를 통해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며 “고객 모두가 인생의 과정으로부터 얻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신한라이프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 광고 캠페인은 오늘부터 모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숏폼 콘텐츠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접점으로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TV를 비롯해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과 CGV 극장, 전국 옥외 전광판과 버스,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01 10:01:23'일상 소년'들의 매력이 폭발했다. 15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한 KBS2 '메이크 메이트 원(MAKE MATE 1, 이하 'MA1')'에서는 글로벌 아이돌이라는 꿈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은 '일상 소년'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MA1'은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다. 35명의 글로벌 '일상 소년'들은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품고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선 'MA1'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일상 소년'들의 퍼스트 스테이지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들이 공개됐다. 특히 스페셜 MC로 하이라이트의 이기광이 나서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선보였으며, 스페셜 C 메이트로 러블리즈의 미주와 오마이걸의 효정이 등장해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또한 보컬 C 메이트 임한별과 김성은, 랩 C 메이트 한해, 댄스 C 메이트 위댐보이즈의 바타와 인규가 참가자들을 이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C 메이트로 나선 위댐보이즈의 바타와 인규는 "친구들의 성장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았다. 여러분들이 팬 메이트가 되어 참가자들의 등불이 되어 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내꺼하자' 팀이 퍼스트 스테이지의 문을 열었다. 대면식 당시 "노래가 주는 카리스마가 부족하다. 노래를 이기지 못했다. 섬세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혹평을 들었던 팀이지만, 끊임 없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무사히 퍼스트 스테이지의 무대를 치러내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내꺼하자' 팀의 관객 최애 투표 1위는 노기현 참가자의 몫이었다. 그는 "연습한 모습을 전부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매력발산을 잘 못하는 편인데 오늘 잘 전해진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진 무대는 '숨가빠' 팀이었다. 대면식에서 임한별로부터 "진짜 잘한다. 아주 청량한 이온음료를 마신 것 같다", "사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안정감을 느꼈다" 등 호평을 받았던 '숨가빠' 팀. 하지만 미라쿠의 컨디션 난조로 음이탈이 일어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으르렁' 팀과 함께 에이스 팀으로 손꼽혔지만, 결국 실수를 저지른 미라쿠는 미안함과 아쉬움에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미라쿠는 "이번이 퍼스트 스테이지니까 앞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한번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숨가빠' 팀의 관객 최애 멤버는 김시온이 차지했다. 그는 "팀원들에게 고맙다. 최고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날 마지막 퍼스트 스테이지의 주인공은 '으르렁' 팀이었다. 등장부터 박력 넘치는 인사를 건넨 으르렁 팀. 이들은 안정적인 라이브와 댄스, 그리고 팀으로서의 매력을 십분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스페셜 MC로 나선 이기광은 "너무 잘하는 데 미친 거 아냐"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이들의 평가는 다음 주 두 번째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퍼스트 스테이지 외에도 매력적인 참가자들이 줄을 이어 팬 메이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른바 에이스들이 모인 '으르렁' 팀에는 대학교 축제 무대가 라이즈 공식 계정에 공유됐던 전준표, 유도와 수영으로 1등을 휩쓴 'MA1'의 운동캐 신원천, 조트리오 조규천의 아들이자 집안의 일곱 번째 가수가 되고 싶다는 조민재가 합류했다. '헬로 퓨처' 팀은 전체 비주얼 1등이자 'K-POP 덕후'로 '도깨비' 명대사를 소화한 빙판, 숏폼 콘텐츠로 35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주인공 미도리가 눈길을 끌었다. '내꺼하자' 팀에는 'MA1'의 메인송의 메인 보컬을 맡아 눈길을 끌었던 장현준과 우리 팀으로 데려오고 싶은 참가자로 손꼽힌 노기현이 포진했다. '숨가빠' 팀에는 09년생 15세의 나이로 똑 부러지는 공식 막내 정현준, 어머니와 누나 덕분에 아스트로의 팬이 됐다는 미라쿠, '시온하트' 아이돌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은 김시온, 경주 K-POP 댄스팀 출신이자 '200곡 춤수저' 정재영이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픽션' 팀 역시 기대를 더한다. 바나나우유 마니아인 카이는 즉석에서 CF를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예쁜 눈망울에 수줍은 미소와는 반전 매력을 가진 공식 '뚝딱 보이' 기형준도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궁금증을 더했다. 메인송 센터이자 퍼포먼스 1등 참가자 지아하오, 밴드부 출신의 낭만 기타리스트 한유섭,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스킨스쿠버 서윤덕이 '베리 굿' 팀을 결정했다. 특히 여기에 누군가에게 도전과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새터민 김학성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미모라인 '헬로 퓨처' 팀에는 전체 비주얼 1등 빙판이 자리했다. 'K-드라마 덕후' 빙판은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명대사까지 소화하며 '심쿵'을 안겼다. 여기에 숏폼 콘텐츠 조회수 3500만의 주인공이자 얼굴 재질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은 미도리까지 '헬로 퓨처' 팀에 활력을 더했다. 오는 22일 밤 10시 10분 방송하는 'MA1' 2회에서는 미처 시청자들을 만나지 못한 팀들의 퍼스트 스테이지가 찾아올 예정이며 이후 '일상 소년'들은 본 경연을 위해 두 그룹으로 분리, '메이트 룰'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퍼스트 스테이지의 풀 버전은 MA1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35명의 '일상 소년'들은 팬 메이트들의 소중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최애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팬 메이트들은 오는 28일 23시 59분까지 메이크스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차 최애 투표에 참여 가능하다. 한편 '일상 소년'들의 특별한 모습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10분, KBS2 'MA1'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2 'MA1'
2024-05-16 10:13:13[파이낸셜뉴스] 주식을 하거나, 주식을 하지 않더라도 자본시장과 돈, 욕망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미국 드라마가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빌리언스'라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바비 액슬로드는 미국 금융계의 거물이다.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하고 월가에서 난다긴다 하는 금융맨들은 대부분 죽는다. 바비는 동료들과의 불화로 테러 당시 현장에 있지 않은 덕분에 살아남았다. 그는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동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컴퓨터에 접속해 모든 주식과 자산들에 숏 베팅(공매도·주식의 하락에 거는 것)을 한다. 예측하지 못한 테러 상황에 모든 주식, 채권은 폭락하고 하락에 베팅한 바비는 막대한 부를 손에 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헤지펀드를 만들고 미국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는 거물이 된다. 참고로 빌리언스는 미국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 검사장 프릿 바라라와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의 법정 다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더라도 빌리언스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 자본시장의 비정함, 주식 시장이 돌아가는 시스템과 그 이면의 권모술수를 매우 현실감 있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또 한국의 상황과도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다. 바비와 대척점에 있는 척 로즈 남부지검 검사장은 후에 법무부 장관이 되고 바비를 감옥에 집어 넣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다. 바비를 응징하는 것이 정의라 여겼던 척 로즈 역시 그 과정에서 선을 넘고, 타협하며 '검정(부정)'을 자신의 몸에 묻힌다. 시리즈가 진행되다 보면 법을 수호하고 정의를 지켜야 할 척 로즈 역시 또 다른 바비 액슬로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두에 빌리언스의 주인공 바비 액슬로드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개미지옥'에서 살아남는 가장 큰 무기가 '멘탈'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주식시장도 '운칠기삼'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고 돈을 잃는 것도 운이 70%, 실력이 30%로 운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고수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고수라는 냉혹한 자본시장에서 소위 '주식을 잘한다(실력)'는 것은 오로지 '수익률'에 기반한다. 그리고 수년간 주식시장에서 실전 투자를 하며 개인적으로 깨달은 사실 하나는 '실력'의 9할(90%)은 '멘탈'이라는 것이다. '멘탈'은 스스로 멘탈을 통제하는 '멘탈 통제력'은 물론이고 그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는 천성, 말하자면 타고난 성정도 포함된다. 수많은 책과 주식의 구루들은 인간의 멘탈(마음)이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은 생존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는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는 행동을 그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주식을 통해 큰 수익률을 거두기 위해서는 남과는 반대로, 남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본능을 거슬러야 주식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일반론이 아닌 경험론에 근거한 귀납법이지만 주식을 통해 큰 돈을 번 사람들은 필자가 보기에 평균적인 멘탈의 보유자가 아닌 경우가 많다. 표준편차 곡선을 그렸을 때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형상에서 가운데가 아닌 양쪽 끝 어딘가에 있는 사람들이다.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처럼 극단적인 성향까지는 아니더라도 외부 상황과 본인의 감정에 선을 긋고, 자신의 감정을 투자에 반영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개 주식에서 큰 돈을 버는 듯 보인다. 바비 액슬로드 역시 동료들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을 직면하고, 그 와는 별개로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 인지해 숏 베팅을 한 것이다. 주린이의 멘탈관리 매매법 2019년 여름 첫 주식 거래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어떤 종목을 사야할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했다. 막연히 당시 유행하던 주식 유튜브 채널을 틀어놓고 하루에 두 시간이든, 세 시간이든 주식 영상을 봤다. 소위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썰을 듣고 있자니 나름 서당개 흉내를 낼 수 있게 됐다. 그러다가 우연히 '인생종목'을 발견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현재는 적자였지만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미래에 유망한 신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기업이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미래 사업의 빠른 성장을 통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이 분명해 보였다. 게다가 삼성전자, 현대차와 달리 기업의 규모(시가총액) 자체도 적어 만약 시장에서 해당 종목이 주목을 받을 경우 2배는 물론 10배도 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주식 투자 초기에는 "분산투자가 아닌 한 종목 집중투자로 시드 머니를 늘려라"라는 조언에 따라 거의 모든 여유자금으로 해당 종목에 '몰빵'했다. 그리고 주변에서 주식을 하는 사람을 만나면 해당 종목의 유망함을 설명하며 추천하기도 했다. 동시에 새로운 종목(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인생종목'을 묻고 다녔다. 내 인생종목을 먼저 오픈하고 상대의 인생종목을 물어봤다. 실례라면 실례지만 여기에 더해서 상대방의 인생종목의 평균단가, 총 투자금액도 물었다. 그 전에 먼저 필자의 인생종목 투자총액과 평균단가도 오픈했다. 예를 들어 개똥이에게 A라는 인생 종목을 추천 받고, 개똥이가 A 종목을 평균단가 5000원에 총 500만원을 샀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 내 투자에 참고했다. A 종목에 대한 간단한 공부를 하고 현재 가격이 A의 평균단가 보다 낮으면 적당한 금액을 매수하는 것이다. A 종목이 상승할 경우 개똥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설사 하락해도 개똥이보다 낮은 손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멍청한 전략인데 당시만 해도 멘탈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이런 장치가 필요했다. 해당 전략이 멍청한 이유는 개똥이나 필자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을 확률이 95% 이상인 개미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서울대를 노리는 고3 수험생이 모르는 문제를 이미 서울대를 졸업한 선생님에게 묻는 대신, 내 옆에 있는 서울대를 못 갈 확률이 굉장히 높은 친구에게 물어보는 격이었다. 물타지 말고 계좌를 새로 만들자 주식 투자 구력이 어느정도 쌓인 현재까지 멘탈관리를 위해 실시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계좌 나누기'다. 주식 투자를 하면 가장 컨트롤 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분할매수다. 어떤 종목에 대한 사실(정보)을 알게 되면 사실 나만 그 사실을 오늘 알았을 뿐 해당 사실은 이미 시장에 퍼져있던 그렇고 그런 정보에 지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뭔가 그 사실을 듣고 난 뒤에 바로 매수하지 않으면 내일부터라도 당장 해당 종목이 급등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조급함에 해당 종목에 대해 기본적인 조사와 공부도 하지 않고 덜컥 매수부터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에 해당 종목의 가격이 떨어지면 '1만원에도 샀는데 7000원이면 진짜 싸네'라고 생각하며 물을 타게 된다. 그러다가 해당 종목이 5000원까지 떨어지면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털어 해당 종목을 산다. 거기서 다시 반토막이 나면 은행대출을 알아보는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된다. 종목 공부 후 매수가 아니라 덜컥 매수부터 하고 처물리면 그제서야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계좌 나누기'는 사실 박성현 작가가 쓴 그의 책 '세븐 스플릿'에 상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다. 어떤 주식 종목을 살 때 한 계좌를 사용하지 않고 소량씩 여러 계좌에 나눠서 사는 방식이다. 확률적으로 개미들이 어떤 종목을 사면 오를 확률과 내릴 확률은 반반이다. 하지만 현실은 내릴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어떤 종목을 살 때는 10% 정도만 적게 사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첫 계좌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10%가 되면 해당 계좌에 물을 타는 대신 새로운 계좌를 만들고 다시 10%를 산다. 두 번째 계좌의 수익률이 또 다시 마이너스 10%가 되면 세 번째 계좌를 만들어 다시 10%를 사는 식이다. '세븐 스플릿'은 이런 식으로 계좌를 7개까지 나눠서 종목을 사는 방식이다. 최초 계좌의 수익률이 -70% 이더라도 마지막 만든 계좌는 수익률이 0%다. 여기서 해당 종목이 올라 수익률이 플러스가 되면 수익률이 플러스인 계좌를 수익 실현 하는 방식이다. 한 계좌에 물을 타면 최종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매도를 할 수 없지만 이렇게 계좌를 나눠놓으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장세에서 마지막에 만든 계좌는 수익으로 전환되고 소액이지만 수익을 실현하면서 멘탈을 관리할 수 있다. #개미지옥 #주식투자 #재테크 #멘탈관리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5-15 15: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