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인공지능(AI) 기업 오드컨셉이 기업공개(IPO)를 나섰다. 오드컨셉은 대신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오드컨셉은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이커머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7년 비전 AI 기반의 초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 'PXL'을 상용화했고 2020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오드컨셉에 따르면 PXL을 도입한 이커머스는 1000곳이 넘고 PXL 서비스로 획득한 패션 이커머스 상품, 구매 행동 등의 데이터는 월 1억건을 웃돈다.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 현재 누적 투자액 125억원을 확보했다. 대신증권 담당자는 "오드컨셉은 이미 이커머스 시장에서 비전 AI 기술력과 서비스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증명을 마친 준비된 기업"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사업을 진행해온 만큼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28 18:15:23[파이낸셜뉴스] 커머스 인공지능(AI) 기업 오드컨셉이 기업공개(IPO)를 나섰다. 오드컨셉은 대신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오드컨셉은 비전 AI 기술을 기반으로 패션 이커머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7년 비전 AI 기반의 초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 'PXL'을 상용화했고 2020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오드컨셉에 따르면 PXL을 도입한 이커머스는 1000곳이 넘고 PXL 서비스로 획득한 패션 이커머스 상품, 구매 행동 등의 데이터는 월 1억건을 웃돈다.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 현재 누적 투자액 125억원을 확보했다. 대신증권 담당자는 “오드컨셉은 이미 이커머스 시장에서 비전 AI 기술력과 서비스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증명을 마친 준비된 기업”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사업을 진행해온 만큼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28 09:11:11[파이낸셜뉴스] 무신사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이 감각적인 제품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과 퀄리티 있는 상품력을 바탕으로 K-뷰티를 이끌 라이징 브랜드로 국내외 뷰티 팬들에게 주목을 받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결과다. 7일 무신사는 오드타입이 오는 12일부터 일본의 최대 라이프스타일숍인 로프트(LOFT)와 프라자(PLAZA) 200여 매장에서 시그니처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로프트와 프라자는 일본 로컬 브랜드부터 글로벌 화장품 기업까지 인기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대표적인 대형 생활 잡화점으로 젊은 층 중심의 쇼핑 성지로 알려져 있다. 로프트와 프라자 매장에서는 오드타입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언씬 미러 틴트'와 '언씬 벌룬 틴트'를 선보인다. 특히 언씬 벌룬 틴트는 지난 8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서 21일간 단일 제품으로 2억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무신사 뷰티 자체 브랜드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오드타입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조 제품으로 10~20대 뷰티 고객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신사 뷰티에서도 3분기 누적 거래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일본 내 주요 매장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새로운 K-뷰티 트렌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오드타입의 일본 수출 계약 건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K-뷰티 브랜드가 무신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라며 "오드타입의 감각적인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뷰티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07 09:30:11[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와 입점 브랜드의 협업을 늘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무신사만을 위해 제작하거나 공동 기획한 상품인 무신사 에디션의 거래액은 7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무신사는 무신사 에디션을 통한 협업 참여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신사 에디션은 첫 론칭 시점인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9개 컬렉션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협업 상품부터 글로벌 인기 브랜드의 단독 상품까지 폭넓게 선보여 고객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팬덤을 지닌 패션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컬래버 컬렉션이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수요를 파악하는 기획부터 상품 발매 과정까지 구독자층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판매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무신사는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가 컨셉과 타겟 고객에게 적합한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함께 상품을 기획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화보 촬영,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는 유튜브 채널 '패션약국'과 패션 브랜드 '비슬로우' 협업 상품을 발매하고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스커스 애슬레틱 x 핏더사이즈(9일) △이에이x짱구대디 (12일) △크리틱x베베(22일) △ 오드타입x 젤라비(29일) 등 다양한 협업 컬렉션을 4월 중에 공개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3 13:56:17[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로 일원에 소형 하이엔드 주거 상품인 '아티드(ATID)'가 공급된다. 16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아티드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 401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5층, 지하 3층~지상 12층, 2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55㎡의 오피스텔 44실, 전용 38㎡의 도시형생활주택 56가구 규모다. '아티드(ATID)'는 히브리어로 '그곳이 미래다'를 의미한다. '예술가 또는 예술가적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단 하나의 소장품' 이라는 브랜드 컨셉으로 공급에 나선다. 아티드가 들어서는 삼성로는 강남에서도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업·업무지역인 테헤란로는 물론, 도산대로, 코엑스와 롯데월드타워 등과 가깝다. 아티드는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별화된 외관과 내부 디자인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외관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공간 디자인을 맡은 이코 밀리오레(Ico Migliore)가 담당한다. 조경은 네덜란드 조경 기술사이자, 경희대 겸임교수인 LP SCAPE의 박경의 대표가 진두지휘했다. 각 동의 옥상과 건물 사이의 선큰 공간을 활용한 조경은 물론 공개녹지에도 아티드만의 특별함을 표현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차별화했다. 소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모토로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앰프 및 스피커 리테일 숍으로 유명한 오드(ODE)와 컬래버레이션해 국내 주거시설 최초로 입주민 전용 사운드·영화 콘텐츠 전문 상영관 '오르페오(Orfeo)'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오르페오'는 서울과 부산 단 두 곳에만 존재하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어터다. 보안에서는 첨단 디지털 시스템과 거실 동체 감지기, 안면 인식 보안, 세대 현관 카메라 모션 감지 및 모니터링 기능 등이 도입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3-16 09:57:32[파이낸셜뉴스] 이미지 검색 분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드컨셉이 딥러닝 이미지 검색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에 성공했다. 패션 쇼핑몰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보유한 오드컨셉은 이번 연구 성공으로 쇼핑몰 고객들의 취향과 스타일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오드컨셉은 딥러닝 이미지 검색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연구 논문 ‘전역-지역 및 공간-채널 어텐션 메커니즘에 기반한 이미지 검색(All the attention you need : Global-local, spatial-channel attention for image retrieval)’이 컴퓨터비전 분야 대표 학회인 ‘WACV 2022(IEEE/CVF Winter Conference on Applications of Computer Vision)’에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논문은 딥러닝 이미지 검색에서 어텐션 기법을 활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어텐션 기법은 중요한 정보 위주로 기억해 데이터 간 유사성에 따라 활용하고 참조하는 기법이다. 오드컨셉의 이번 연구는 기존 어텐션 기법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이미지 검색 분야의 기술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예를 들어 고객이 '귀여운 디자인의 빨간 스웨터'를 찾을 때 기존에는 모든 빨간 스웨터가 검색 결과로 나왔다면 이 기술을 적용해 귀여운 디자인의 빨간 스웨터만 선별해 검색결과로 보여줄 수 있다. 쇼핑몰 입장에선 기존에 색깔, 원단 등으로만 세분화했던 필터를 '귀여운 스타일', '정장 스타일' 등으로도 더 세분화해 구성할 수 있다. 오드컨셉은 "이번 연구는 이미지 검색 분야의 기술 정확도를 평가하는 공통된 표준 벤치마크 데이터셋에서 기존 이미지 검색 관련 타 연구들이 기록한 모든 지표를 뛰어넘어 가장 뛰어난 성능(SOTA, state of the art)을 달성했다"며 "해당 연구 성과는 내년 1월 WACV 학회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오드컨셉은 연구 성과들을 자사 AI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인 픽셀(PXL)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픽셀은 개인의 취향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패션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AI 서비스다. 오드컨셉 지난 1일 픽셀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기존에 AI가 상품을 보고 분석할 수 있는 패션 카테고리, 속성 등의 정보량을 기존보다 1.8배 더 늘렸고, 시간·장소·상황(TPO)에 맞는 스타일 등 감성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영역을 AI가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AI가 이슬람교의 전통 두건인 히잡까지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오드컨셉은 전했다. . 오드컨셉 김정태 대표는 “오드컨셉은 앞으로도 자사 연구 성과를 서비스에 적용해 더 고도화하고, 픽셀을 통한 중소 패션 이커머스의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중소 e커머스가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드컨셉은 2017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비전 AI를 활용한 개인화 패션 스타일링 서비스 픽셀(PXL)을 국내와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픽셀을 이용하는 국내외 패션 e커머스 수는 2021년 7월 기준으로 700곳이 넘는다. 지난 10월에는 AI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이 선정한 '대한민국 AI 스타트업 100' 패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1-11 14:33:49"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이터는 수명이 짧아 의류기업이 이에 의존해 의류 생산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 이 때문에 수명이 긴 소비자의 취향을 측정하려는 요구가 생겼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옷을 추천하는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소비자는 쇼핑 과정에서 불필요한 콘텐츠를 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의류 기업들은 순수한 소비자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AI, 패션산업의 초개인화 실현"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AI World 2021에서 "패션 산업에서 트렌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 데이터가 왜곡되는 것이 문제"라며 "'초개인화'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초개인화는 소비자의 취향을 이해하고 정의하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이 소비할 콘텐츠를 시각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사용자 개인별로 취향에 맞는 선택지를 적절하게 조합해 제시하는 전담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은 개인의 과거 소비행태와 주요 쇼핑목록 등을 일일이 확인한다. 김 대표는 "과거의 패션상품 노출 채널인 런웨이, 쇼윈도, 전자상거래, 마케팅 등은 소비환경에서 소비자를 완전 배제한 형태였다"며 "일각에선 반대로 소비환경에서 생산자의 주관과 니즈를 모두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초개인화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소비자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뽑아 생산하는 반응생산이 패션산업에선 주를 이뤘으나, 데이터 자체의 오염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SNS에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노출을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을 높인 상품은 트렌드를 상징하는 데이터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축적된 데이터에 AI가 개입해도 기대할만한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AI로 소비경험과 매출 모두 개선" 김 대표는 오드컨셉의 AI 스타일리스트 '픽셀'을 이용해 700여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전개한 실험을 소개했다. 소비자 취향 데이터의 평균을 내고 이를 사람이 이해하는 언어와 AI가 이해하는 숫자로 표현한 뒤, 정의에 맞는 상품을 골라 제시한 것이다. 그 결과 쇼핑몰에 머무르는 구매자 체류시간은 17% 줄었는데도, 반면 구매전환율과 재방문율은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이용자들의 사이트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이용자는 더 빨리 떠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며 "오히려 원하는 콘텐츠를 빨리 찾고 빨리 떠날 수 있도록 하는 '더 나은 소비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는 향상됐고, 서비스 제공자는 소비자의 순수한 데이터를 얻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소비자 취향 기반의 판매형태가 패션 산업의 넥스트 기획 생산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개인화로 선택지가 소비자에게 돌아가면서 안정적이고 수명이 긴 취향 데이터가 패션 산업의 다음을 준비하는 자산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상에 점점 더 상품은 많고, 소비자는 시간이 없다보니 전체 상품의 90%는 단 한명의 유저 눈에도 띄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게 현실"이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에게 집중하고 있으나 마땅한 도구가 없을 땐 AI라는 꽤 쓸만한 도구가 손에 쥐여져 있음을 생각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10-21 18:14:10[파이낸셜뉴스]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서 인간은 감정과 상호작용을 위한 일을 하고, AI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학습시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인간은 AI가 알아서 판단하도록 자율권을 통째로 /더맡겨서는 안되고, AI는 인간의 지루한 노동을 줄이는 역할을 하도록 역할을 규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국내 최고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World 2021'을 개최했다. 2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는 'AI와 같이 살 준비 됐습니까?'라는 주제로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AI 기술과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인간의 혜택을 극대화할 방안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월시 교수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걱정이 많지만, 사실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노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추구하는 직업들은 인간에게 특화된 것이며, 기술 발전은 그 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월시교수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AI와 로봇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저서 '2062'는 2062년에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구의 최강포식자로 군림한 인간이 AI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맞을 지 고찰했다. 서 승우 교수는 "AI가 엄청나게 현명해질 시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을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월시 교수의 견해를 물었고, 월시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차가 사람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그 때를 대비해 인간은 기술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사람은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된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AI World 2021'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로앤컴퍼니 등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뉴딜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 제언' 간담회를 열었다.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손지윤 네이버 정책총괄이사,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참석했다. 또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가 '패션산업에서의 AI',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향하는 AI', 미카엘라 만테나(Micaela Mantegna) 하버드대학교 버크만 클레인 AI센터 연구원이 'AI, 메타버스 그리고 NFT'에 대해 강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21 14:51:22[파이낸셜뉴스] "소비자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이터는 수명이 짧아 의류기업이 이에 의존해 의류 생산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 이 때문에 수명이 긴 소비자의 취향을 측정하려는 요구가 생겼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개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옷을 추천하는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소비자는 쇼핑 과정에서 불필요한 콘텐츠를 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의류 기업들은 순수한 소비자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AI, 패션산업의 초개인화 실현"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전자공학회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AI World 2021'에서 "패션 산업에서 트렌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 데이터가 왜곡되는 것이 문제"라며 "'초개인화'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초개인화는 소비자의 취향을 이해하고 정의하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이 소비할 콘텐츠를 시각화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즉, 사용자 개인별로 취향에 맞는 선택지를 적절하게 조합해 제시하는 전담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 과정에서 AI 기술은 개인의 과거 소비 행태와 주요 쇼핑 목록등을 일일이 확인한다. 김 대표는 "과거의 패션상품 노출 채널인 런웨이, 쇼윈도, 전자상거래, 마케팅 등은 소비 환경에서 소비자를 완전 배제한 형태였다"며 "일각에선 반대로 소비 환경에서 생산자의 주관과 니즈를 모두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초개인화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소비자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뽑아 생산하는 반응생산이 패션 산업에선 주를 이뤘으나, 데이터 자체의 오염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SNS에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 노출을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을 높인 상품은 트렌드를 상징하는 데이터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축적된 데이터에 AI가 개입해도 기대할만한 결과를 얻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AI로 소비경험과 매출 모두 개선" 김 대표는 오드컨셉의 AI 스타일리스드 '픽셀'을 이용해 700여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전개한 실험을 소개했다. 소비자 취향 데이터의 평균을 내고 이를 사람이 이해하는 언어와 AI가 이해하는 숫자로 표현한 뒤, 정의에 맞는 상품을 골라 제시한 것이다. 그 결과 쇼핑몰에 머무르는 구매자 체류시간은 17% 줄었는데도, 반면 구매전환율과 재방문율은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이용자들의 사이트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이용자는 더 빨리 떠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며 "오히려 원하는 콘텐츠를 빨리 찾고 빨리 떠날 수 있도록 하는 '더 나은 소비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는 향상됐고, 서비스 제공자는 소비자의 순수한 데이터를 얻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소비자 취향 기반의 판매형태가 패션 산업의 넥스트 기획 생산을 가능케 할 것이라 전망했다. 초개인화로 선택지가 소비자에게 돌아가면서 안정적이고 수명이 긴 취향 데이터가 패션 산업의 다음을 준비하는 자산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 상에 점점 더 상품은 많고, 소비자는 시간이 없다보니 전체 상품의 90%는 단 한명의 유저 눈에도 띄지 못한채 사라지는게 현실"이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소비자에게 집중하고 있으나 마땅한 도구가 없을땐, AI라는 꽤 쓸만한 도구가 손에 쥐어져 있음을 생각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10-21 13:32:12[파이낸셜뉴스]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AI 기술이 산업과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되지만, AI로 인한 인간의 노동환경 악화나 사생활 유출 가능성 등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AI의 순기능을 최대한 누리고, AI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AI 월드 2021' 21일 개최 파이낸셜뉴스와 국내 최고 학술단체 대한전자공학회(IEIE)는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I 월드(World) 2021'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AI WORLD는 'AI와 같이 살 준비 됐습니까?'라는 주제로 열린다.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AI 기술과 관련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는 가운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늘릴 수 있을 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은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토비 월시 교수는 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AI와 로봇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저서 '2062'는 2062년에 AI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구의 최강포식자로 군림한 인간이 AI로 인해 어떤 변화를 맞을 지 고찰한 것이다. 월시 교수와 대담을 나눌 서승우 교수는 자율주행차 분야 최고 전문가로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인젇받는 권위자로 꼽힌다. 2014년 국내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차 '스누버(SNUver)'를 개발했다. 두 사람은 대담을 통해 현 시점에서 AI가 주는 혜택과 AI로 인한 폐해를 짚어보고, AI가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문적 식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업계, AI 정책 방향 논의 이번 'AI 월드 2021'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경희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업계 관계자를 만나 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송 정책관 외에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손지윤 네이버 정책총괄이사,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참석한다. 또 김주민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장, 김정태 오드컨셉 대표, 미카엘라 만테냐 하버드대학교 버크만클레인 AI센터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10-17 15: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