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의 가게에서 기르던 인테리어용 오렌지를 훔쳐 달아난 남녀 커플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가게 주인 A씨는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꼭 망신을 줘야겠다. 정성들여 키우던 오렌지라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 모르겠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쯤 길가를 걷던 남녀 커플이 문득 발길을 멈추더니 가게 2층쪽을 바라본다. 두 사람은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남성이 살금살금 계단을 올라 2층에서 허리를 굽혀 무언가를 줍는 자세를 취했다. 잠시 뒤 남성은 손에 오렌지 한 개를 움켜쥐고 도망친다. 가게 밖의 여성은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상 주인 A씨는 “인테리어용으로 금이야 옥이야 키우던 것”이라며 “나무에는 눈으로만 봐 달라는 문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본 영상을 보면 남자가 1층에서 우리 오렌지 나무를 발견하고선 도둑고양이처럼 올라오는 모습과 그 모습이 웃긴다고 낄낄대며 웃으며 영상을 찍는 여자 모습이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 있다”며 “저 두 인간은 재미로 했겠지만, 저는 그동안 키워온 노력과 정성에 눈물이 다 났다”고 씁쓸해했다. A씨는 또 “이틀이 지났지만 나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릿저릿하다”며 “너무 몰상식하고, 왜 굳이 문 닫힌 가게에 들어와 2층까지 올라와서는 저 짓을 하고 간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댓글을 통해 ‘경찰에 신고하라’는 조언이 이어지자 A씨는 “신고하기로 마음먹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7 08:46:26[파이낸셜뉴스] 국제 오렌지주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가뭄과 농작물 질병에 따른 수확량 감소 때문으로 음료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ICE)에서 오렌지주스 선물 가격은 파운드(0.45kg) 당 4.9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년전에 비해 3배 높은 가격이다. 지난 5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감귤류 재배 협회인 푼데시트루스는 올해 브라질의 수확량이 지난 35년 중 가장 적을 것이며 지난해에 비해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5년전 미국의 오렌지 생산지인 플로리다주에서 피해를 입히기 시작했던 병충해가 브라질로 확산돼 지난해 오렌지 나무의 38%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오렌지 나무는 생산량이 적은 데다가 주스의 품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은 세계 오렌지주스용 원액의 대부분을 공급해왔다. 국제과일야채주스협회 회장 키스 불스는 “앞으로 오렌지 주스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라며 “가성비 높고 건강에 좋은 다른 대체 제품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최대 주스용 사과 생산국인 폴란드가 지난 봄 서리로 인해 수확에 타격을 입어 사과주스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09 10:11:04【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오는 10월 6~15일 증도면 병풍도에서 '사랑의 물든 맨드라미의 섬'이라는 주제로 '2023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병풍도 맨드라미공원은 재배면적 14.1㏊로 전국 최대 규모의 340만본 1억400만 송이의 형형색색 맨드라미가 반기고, 홀로 솟은 구릉지로 마을과 갯벌이 한눈에 보이는 환상적인 경치를 선사한다. 맨드라미 꽃은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돼 왔으나, 병풍도 맨드라미는 식재 시기를 조절해 9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첫서리가 올 때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관광객을 맞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장에는 어릴 적 흔히 봐왔던 닭 볏 모양부터 촛불 모양, 여우꼬리 모양 등 다양한 형태와 레드, 스칼릿, 옐로, 그린, 핑크, 오렌지 등 12가지 색깔의 맨드라미를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맨드라미 섬 병풍도'는 34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지혈 효과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맨드라미 꽃을 이용한 꽃 차를 즐겨 마시고, 전 주민이 맨드라미 꽃을 가꾸는 일에 참여했다. 아울러 병풍도 맨드라미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의 산티아고라 알려진 '기적의 12사도 순례길'의 작은 예배당 건축미술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트인 하늘, 푸른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맨드라미 꽃을 감상하는 모든 관광객들이 사랑과 기쁨이 피어나는 힐링의 경험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5 16:15:50[파이낸셜뉴스] 전세계 식료품 가격이 급격히 뛰고 있다.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천연가스 가격 폭등 속에 비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가뭄·홍수 등 기상악재까지 더해진 탓이다. ■ '아침' 가격, 63% 폭등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30일(이하 현지시간) 통상 서양인들의 아침식사에 오르는 커피, 우유, 설탕, 밀, 귀리, 오렌지주스 등 이른바 '아침' 가격 지수가 2019년 이후 63%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지수는 올 여름 이후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아침 가격이 뛰었다.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식료품 가격 상승세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식료품 업체들은 영업마진을 지키기 위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가격 오름세는 앞으로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네슬레,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대형 다국적 식료품 업체들은 지난 수주일에 걸쳐 비용 압박이 앞으로도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가뭄·홍수에 비료생산 차질까지 애널리스트들도 생산, 처리. 운송 비용 등이 모두 상승하는 추세여서 식량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라보뱅크의 농업상품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카를로스 메라는 "높은 가격 흐름은 앞으로 1년은 더 갈 것"이라고 비관했다. 다만 당장 큰 폭의 식량 가격 폭등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6~2020년 5년 기간 기후가 온화했고, 작황도 좋아 그 때 쌓아 놓은 재고가 완충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리서치업체 그로인텔리전스의 윌 오스나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올들어 기후 악화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전망은 어둡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가뭄과 서리를 부르는 라니냐가 작황을 악화시킬 전망이다. 러시아, 북미, 아르헨티나는 가뭄으로, 유럽은 홍수로 작황이 악화했다. 이때문에 밀 선물 가격은 20% 폭등했다. 밀 선물 가격이 20%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심각한 가뭄으로 미국 작황이 악화한 뒤 처음이다. 또 천연가스로 만드는 비료 역시 천연가스 가격 폭등세 속에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비료공장들은 여기에 더해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 비료 가격이 더 뛰고 있다. ■ '만약' 대비해 사재기 반면 작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급속히 늘고 있다. 팬데믹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다. 여기에 더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소비자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팬데믹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사람들이 이제는 '제 때' 먹을거리를 확보하는 것보다 '만약'을 대비해 주방에 먹을거리들을 쟁여놓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커피부터 설탕, 밀에 이르기까지 각종 식품 수요가 추가로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오스나토는 "전세계의 총수요가 모두의 예상보다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상재앙에 작황 악화 가뭄, 홍수 등 기상 재앙은 저조한 작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미,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의 밀 작황 뿐만 아니라 귀리 작황도 급격히 감소했다. 캐나다에 심각한 가뭄이 덮쳐 생산량이 거의 반토막 남에 따라 귀리 가격은 올들어 2배 폭등했다. 캐나다는 세계 최대 귀리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그로에 따르면 캐나다의 귀리 수확은 올해 44% 급감했다. 세계 최대 커피,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도 심각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설탕 가격은 올들어 26%, 커피 가격은 56% 폭등했다. 브라질 커피농장들은 또 남반구 겨울철인 7월에 한파가 몰아쳐 서리가 내리는 바람에 커피 나무들이 피해를 봤다. 다음 수확철에도 커피 작황이 타격을 받을 것임을 예고한다. 여기에 컨테이너 운반비가 지난해에 비해 280% 가까이 폭등하면서 커피 가격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만들고 있다. 올 연말이면 네슬레 등 대형 식료품 업체들의 커피 선물계약도 끝나기 때문에 커피 가격 상승분이 내년부터 제품 가격에 대거 반영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31 06:56:54'뽀드득, 뽀드득'. 1월의 이른 새벽,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포도농장에 커다란 나무바구니를 든 한 무리의 일꾼들이 어스름 속에 줄지어 들어옵니다. 북반구의 큰 물길인 나이아가라강이 마을을 돌아 흐르는 이곳 온타리오는 대지는 물론 새벽 공기마저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일꾼들이 허연 입김을 뿜어내며 돌덩이처럼 변한 포도송이를 하나씩 하나씩 따내기 시작합니다. 해가 떠오르기 전에 서둘러 일을 마쳐야 합니다. 바구니에 가득 담겨오는 얼음포도들이 바로바로 다란 기계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또옥~똑, 주르르륵'. 지난가을부터 매서운 추위를 견뎌낸 포도들이 쪼글쪼글해진 몸에서 꿀처럼 진득한 액체를 뱉어내기 시작합니다. 혹독한 자연이 주는 귀한 선물 '아이스 와인'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잘 만들어진 아이스 와인은 고급스런 황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입에 넣어보면 벌꿀처럼 진한 단맛을 기반으로 잘 익은 배, 오렌지, 살구 등의 향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기분좋은 산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스 와인을 가장 특징짓는 새콤달콤한 고급스런 단맛의 비밀은 바로 '얼음'에 있습니다. 포도가 서리를 맞아 추위에 노출되면 포도나무는 포도알이 얼지않도록 자체적으로 수분을 줄이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아져 어는 점이 낮아지게 되죠. 추위가 깊어질수록 포도나무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서 당도가 갈수록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한계치를 넘어가면 결국 포도송이가 얼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얼음의 마법'이 일어납니다. 포도 알의 수분이 언 상태에서 부드럽게 압착해 당분만 빼내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스 와인은 반드시 포도가 얼어있는 상태에서 수확하고 포도 속 수분이 녹기 전에 바로 압착을 합니다. 그래서 1년 중 가장 추운 1월 말에, 추위가 가장 절정을 이루는 새벽이나 저녁에 수확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뽑아낸 주스의 당도는 35~39브릭스(Brix)에 달합니다. 꿀의 당도가 40브릭스이니 거의 꿀과 다름 없는 상태라고 봐도 됩니다. 캐나다 정부는 아이스 와인 생산을 'VQA(Vintners Quality Alliance)'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VQA는 '아이스 와인을 만들때 반드시 승인 받은 포도품종을 사용해야 하고 수확은 섭씨 영하 8도 이하에서 이뤄지고 압착도 같은 온도 이하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이스 와인에 주로 사용되는 포도 품종은 리슬링과 비달 블랑입니다. 두 품종 모두 추위에 강하며 아로마가 아주 뛰어난 포도입니다. 독일은 리슬링을 많이 사용하고 캐나다는 비달 블랑을 주로 사용합니다. 리슬링 품종은 포도 자체의 아로마가 워낙 좋은데다 초록사과를 배어물은 것처럼 산미까지 뛰어납니다. 비달 블랑은 리슬링만큼 산미는 덜하지만 높은 당분에 파인애플, 망고, 멜론 등 열대과일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아이스 와인의 유래는 정확하게 기록된게 없습니다. 다만 1794년 독일 프랑켄 지방에서 때이른 서리가 내리면서 포도가 얼어버렸는데 나중에 포도를 먹어보니 기가막히게 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와인으로 만들었더니 놀라운 맛의 달콤한 와인이 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독일인들이 캐나다로 이주해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면서 캐나다가 아이스 와인의 주요 생산국이 되게 됩니다. 지금은 독일과 더불어 캐나다 온타리오가 최고급 아이스 와인 생산지입니다. 아이스 와인은 비싼 와인입니다. 와인은 보통 좁고 기다란 병에 담겨 있는데 용량은 375ml로 유명 생산자가 만든 와인의 경우 10만원 안팎에 달합니다. 아이스 와인이 이처럼 비싼 것은 수확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데다 일반적인 와인에 비해 추출되는 생산량이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아이스 와인을 만들려면 여름 한철동안 포도를 잘 키운 후 가을부터 '2차 재배'를 시작합니다. 아이스 와인으로 만들기 위해 포도의 당분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우선 새나 다른 짐승이 먹지 못하도록 포도나무를 그물로 된 보호망으로 감쌉니다. 또 포도의 당분이 응축될때까지 매일 관리하고 다 익은 후에는 섭씨 영하 8도 이하의 극한 추위속에서 포도를 손으로 일일이 따야 합니다. 노동력이 오랜 시간동안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스 와인은 포도 과즙을 당분만 응축된 상태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포도가 필요합니다. 1L를 얻기 위해서는 포도 10송이 이상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와인보다 6~7배의 많은 양이 필요하니 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아이스 와인은 차게 해서 마셔야 제맛이 납니다. 섭씨 7~10도에서 가장 맛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념일이 가까워 온다면 아이스 와인과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케이크를 준비해보세요.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선임기자▶다음 편은 '최고가 와인의 세계'가 이어집니다.
2019-07-11 19:23:29'뽀드득, 뽀드득'. 1월의 이른 새벽,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한 포도농장에 커다란 나무바구니를 든 한 무리의 일꾼들이 어스름 속에 줄지어 들어옵니다. 북반구의 큰 물길인 나이아가라 강이 마을을 돌아 흐르는 이 곳 온타리오는 대지는 물론 새벽 공기마저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일꾼들이 허연 입김을 뿜어내며 돌덩이처럼 변한 포도송이를 하나씩 하나씩 따내기 시작합니다. 해가 떠오르기 전에 서둘러 일을 마쳐야 합니다. 바구니에 가득 담겨오는 얼음포도들이 바로바로 커다란 기계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또옥~똑, 주르르륵'. 지난 가을부터 매서운 추위를 견뎌낸 포도들이 쪼글쪼글해진 몸에서 꿀처럼 진득한 액체를 뱉어내기 시작합니다. 혹독한 자연이 주는 귀한 선물 '아이스 와인'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잘 만들어진 아이스 와인은 고급스런 황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입에 넣어보면 벌꿀처럼 진한 단맛을 기반으로 잘 익은 배, 오렌지, 살구 등의 향이 납니다. 그러면서도 기분좋은 산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기도 합니다. 아이스 와인을 가장 특징짓는 새콤달콤한 고급스런 단맛의 비밀은 바로 '얼음'에 있습니다. 포도가 서리를 맞아 추위에 노출되면 포도나무는 포도알이 얼지않도록 자체적으로 수분을 줄이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아져 어는 점이 낮아지게 되죠. 추위가 깊어질수록 포도나무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되면서 당도가 갈수록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한계치를 넘어가면 결국 포도송이가 얼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얼음의 마법'이 일어납니다. 포도 알의 수분이 언 상태에서 부드럽게 압착해 당분만 빼내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스 와인은 반드시 포도가 얼어있는 상태에서 수확하고 포도 속 수분이 녹기 전에 바로 압착을 합니다. 그래서 1년 중 가장 추운 1월 말에, 추위가 가장 절정을 이루는 새벽이나 저녁에 수확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뽑아낸 주스의 당도는 35~39브릭스(Brix)에 달합니다. 꿀의 당도가 40브릭스이니 거의 꿀과 다름 없는 상태라고 봐도 됩니다. 캐나다 정부는 아이스 와인 생산을 'VQA(Vintners Quality Alliance)'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VQA는 '아이스 와인을 만들때 반드시 승인 받은 포도품종을 사용해야 하고 수확은 섭씨 영하 8도 이하에서 이뤄지고 압착도 같은 온도 이하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이스 와인에 주로 사용되는 포도 품종은 리슬링과 비달 블랑입니다. 두 품종 모두 추위에 강하며 아로마가 아주 뛰어난 포도입니다. 독일은 리슬링을 많이 사용하고 캐나다는 비달 블랑을 주로 사용합니다. 리슬링 품종은 포도 자체의 아로마가 워낙 좋은데다 초록사과를 배어물은 것처럼 산미까지 뛰어납니다. 비달 블랑은 리슬링만큼 산미는 덜하지만 높은 당분에 파인애플, 망고, 멜론 등 열대과일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이밖에도 게브르츠트라미너, 그뤼너 벨트리너, 슈냉 블랑 같은 청포포도 품종이 사용되며 까베르네 프랑이나 멜롯 같은 적포도 품종으로도 만들어집니다. 특히 까베르네 프랑은 개성강한 맛과 향으로 가격도 비싸게 팔립니다. 아이스 와인의 유래는 정확하게 기록된게 없습니다. 다만 1794년 독일 프랑켄 지방에서 때이른 서리가 내리면서 포도가 얼어버렸는데 나중에 포도를 먹어보니 기가막히게 달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와인으로 만들었더니 놀라운 맛의 달콤한 와인이 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독일인들이 캐나다로 이주해 아이스 와인을 생산하면서 캐나다가 아이스 와인의 주요 생산국이 되게 됩니다. 지금은 독일과 더불어 캐나다 온타리오가 최고급 아이스 와인 생산지입니다. 아이스 와인은 비싼 와인입니다. 와인은 보통 좁고 기다란 병에 담겨 있는데 용량은 375ml로 유명 생산자가 만든 와인의 경우 10만원 안팎에 달합니다. 아이스 와인이 이처럼 비싼 것은 수확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데다 일반적인 와인에 비해 추출되는 생산량이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아이스 와인을 만들려면 여름 한철동안 포도를 잘 키운 후 가을부터 '2차 재배'를 시작합니다. 아이스 와인으로 만들기 위해 포도의 당분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우선 새나 다른 짐승이 먹지 못하도록 포도나무를 그물로 된 보호망으로 감쌉니다. 또 포도의 당분이 응축될때까지 매일 관리하고 다 익은 후에는 섭씨 영하 8도 이하의 극한 추위속에서 포도를 손으로 일일이 따야 합니다. 노동력이 오랜 시간동안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아이스 와인은 포도 과즙을 당분만 응축된 상태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포도가 필요합니다. 1L를 얻기 위해서는 포도 10송이 이상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와인보다 6~7배의 많은 양이 필요하니 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아이스 와인은 프랑스 소테른의 귀부와인처럼 '흐르는 황금'으로 불렸습니다. 지금은 단 맛이 나는 음식이나 디저트가 흔해 귀한 대접을 받지 않지만 불과 200년 전인 1800년대만해도 꿀처럼 달콤한 와인은 정말 귀한 몸값을 자랑했습니다. 기원전 334년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인도를 쳐들어갈때 사탕수수를 끓여 갈색의 가루를 얻는 것을 보고 놀란 이후 유럽인들은 끊임없이 단맛을 갈구했습니다. 1500년대 대항해시대때 유럽대륙에 향신료 못지않게 부를 안긴 것도, 영국이 무역을 주도하면서 세계 패권을 쥐기 시작한 것도 설탕때문이었습니다. 또 나폴레옹이 1800년 초 역사를 바꿀뻔했던 대륙봉쇄령이 실패한 것도 영국으로부터 설탕을 수입하지 못하게 되면서 대륙의 결속이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단 맛이 귀하던 시절에 꿀처럼 달콤한 아이스 와인과 귀부 와인이 어떤 대접을 받았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아이스 와인은 차게 해서 마셔야 제맛이 납니다. 섭씨 7~10도에서 가장 맛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념일이 가까워 온다면 아이스 와인과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케이크를 준비해보세요.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다음 편은 '최고가 와인의 세계'가 이어집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2019-07-10 19:08:21최근 일부 지역에 첫 서리가 내리는 등 초겨울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 출하가 시작됐다. 올해는 기후와 생육 조건이 양호해 딸기가 지난 해 보다 보름 정도 일찍 출하되고, 출하량도 늘어나면서 딸기 가격 역시 전년 대비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초 시설채소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자 경남 밀양, 경북 고령의 채소 농가들은 딸기로 작목을 바꿨다. 지난해의 경우 8~9월 고온 현상으로 딸기 출사 시기가 평년 대비 5~10일 정도 늦었고, 병충해까지 겹치면서 11월 딸기 가격이 올랐다. 또 미국산 오렌지가 냉해 피해를 입으면서 수입이 줄어들고, 대체 수요가 딸기에 몰리면서 딸기 가격이 평년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올해는 대체 과일의 영향이 없고, 겨울철 대표 딸기 생산지인 경남 진주, 하동, 밀양 등 작황 상황도 좋아 딸기 가격 역시 10~15%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10월29~31일) 가릭시장 '딸기(1kg/특1등)' 평균 가격은 1만3112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0% 가량 낮았다. 한편 롯데마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올해 첫 수확한 '딸기(500g/1팩)'를 전년 대비 20% 가량 저렴한 수준에 판매한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상품기획자(MD)는 "올해는 기후 조건이 좋아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를 예년보다 보름 가량 일찍 선보인다"며 "향후에도 딸기 출하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4-11-02 15:58:00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지나고 추워진 날씨에 기온이 크게 낮아졌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기를 막아줄 보온성 아이템이 필요하다. 입고 벗기가 간편하면서 겨울시즌까지 활용이 가능한 실내복부터 패딩, 기모 소재나 다운점퍼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실내복부터 점퍼까지 방한 아이템은 아이들이 추위로부터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해 가을철부터 한겨울까지 활용이 가능하다“며 “제로투세븐은 올 겨울 극심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 시 아이들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한 아이템 출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합리적인 가격 점퍼 아이템 ▲ 알로앤루 ‘하티점퍼’ / 스타일뉴스 알로앤루는 ‘하티점퍼’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남아용 3종과 여아용 2종으로 구성됐다. 착용감이 편하며 비교적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해 겨울철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남아의 경우 레드, 오렌지, 블루, 옐로우, 네이비 등 화사한 컬러를 절개 배색으로 선보인 디자인도 눈에 띈다. 보온성을 고려한 후드 스타일에 포켓 부분의 ‘알로’ 캐릭터로 포인트를 줘 발랄한 느낌을 더했다. 여아의 경우, 핑크와 네이비 컬러에‘루’캐릭터로 지퍼 장식을 더해 귀여움을 살렸다. 하트 패턴의 안감과 포켓 부분의 리본 장식이 여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추위에 끄떡없는 ‘핫’ 아이템 ▲ 섀르반 ‘북극곰 다운점퍼’ / 스타일뉴스 섀르반의 ‘북극곰 다운점퍼’는 안감에 축열소재인 히트세이버를 사용해 신체의 열을 모아준다.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뛰어난 보온 효과를 지녔다. 후드에는 물에 젖지 않는 코요테 퍼 트리밍을 달았다. 고기능성 코팅소재로 눈보라가 치는 겨울에도 방수와 투습 효과가 뛰어나다. 때문에 겨울철, 추운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 디자인도 장점이다. 야외활동에 2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반사소재인 3M 스카치라이트를 사용, 야간에도 안심할 수 있다.‘북극곰 다운점퍼’ 라는 이름처럼 귀여운 곰인형이 달려있다. 남아용은 블루, 라이트그린, 오렌지 3종으로 구성됐다. 여아용은 네이비, 퍼플 2종으로 구성됐다. 섀르반‘화섬 귀달이 모자’,‘믹스 니트모자’,‘로고쟈카드 니트 모자’ 등 감촉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으며 겨울철 키즈 아웃도어룩에 어울리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유용하다. 외투 속 레이어드 아이템 ▲ 포래즈 ‘기모 아이템’ / 스타일뉴스 독특하고 다양한 소재에 기모와 털 안감을 덧대어 따뜻하고 부드럽다. 특히 여아를 위한 치마 래깅스 제품은 밍크 기모로 보온성을 높였다. 살에 닿는 터치감이 부드럽고 포근하다.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다양한 패턴을 살려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남아의 경우 데님 스타일에 기모를 덧대어 디자인과 보온성을 모두 갖췄다. 포래즈의‘기모 아이템’의 경우 1만대에서 3만원대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한, 가을철 단독으로 착용할 수 있고, 겨울철 패딩 베스트나 점퍼와 함께 입어도 안성맞춤이다. / stnews@fnnews.com 정현혜 기자
2014-10-30 16:11:59독일에서 온 파티 드링크 예거마이스터(Jagermeister)가 영하 15도로 시원하게 마시는 '아이스 콜드 샷(ICE COLD SHOT)'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스 콜드 샷 전용잔을 포함한 새로운 패키지를 13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이스 콜드 샷 패키지에는 반투명해 마치 서리가 낀 듯 차가워 보이는 아이스 콜드 샷 전용잔(2CL)이 포함되어 있어 마치 얼음 잔에 예거마이스터를 따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토닉워터와 함께 '예거토닉', 오렌지 주스와 함께 '예거오렌지' 등 예거마이스터의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전용 하이볼 잔을 제공하여 취향에 따라 예거마이스터를 즐길 수 있다. 예거마이스터의 아이스 콜드 샷 패키지는 이마트, 롯데마트, 트레이더스, 빅마켓, 메가마트 등 할인점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며, 가격은 3만원대 후반이다. 한편, 예거마이스터는 1934년 독일 볼펜뷔텔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 판매량 7위의 허브 리큐어 브랜드로, 허브, 꽃잎, 생강, 인삼, 감초 등의 56가지 천연원료로 만들어 35%의 높은 알코올 함량에도 불구하고 달콤하고 맛과 향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3-08-13 15:07:28설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귀향을 앞둔 사람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위한 선물 마련에 분주할 때다.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들의 가장 큰 걱정은 부모님의 건강. 바쁜 일상으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옆에서 직접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 이번 설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건강의약품으로 죄송스러운 마음을 대신 전해보는 건 어떨까. ■부모님 활동력을 높여주세요 명절이 되면 많이 움직여야 하는 부모님이 제일 불편해 하는 건 쑤시는 무릎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65∼74세 노인의 일상생활에 가장 많은 지장을 주는 질환은 관절염으로 25.2%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은 관절 부위에 직접 부착해 무릎관절염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트라스트를 권했다. 트라스트 패취는 소염진통 약물인 피록시캄을 경피약물전달체계(TDDS) 기술을 통해 48시간 동일한 농도로 아픈 무릎에 직접 전달한다. 약효는 먹는 약과 비슷하지만 환부에 직접 투입되는 방법으로 혈액에서 약물농도를 줄여 위장과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동아제약 ‘써큐란’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의약품이다.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는 써큐란은 ‘서리 맞은 산사는 동맥경화도 뚫는다’는 서양산사에 은행잎, 멜리사엽, 마늘유 등이 복합처방돼 있다. 써큐란을 1일 3회 1∼2캡슐 꾸준히 복용하면 혈액순환 개선과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눈과 이를 튼튼하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자도 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온 가족의 눈건강을 위한 영양보충제 브라이트루테인을 추천했다. 브라이트루테인은 루테인, 비타민A등 눈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한 영양보충용 건강기능식품이다. 최근 눈을 위한 건강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루테인은 채소 안에 많이 존재하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로 다른 카로티노이드에 비해 사람의 눈에 많이 존재한다. 루테인은 광수용체의 앞부분에 존재하면서 황반색소의 밀도를 유지하는데 이는 눈에 해로운 청색광을 평균 40%, 최대 90% 걸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국제약은 치아건강을 위해 인사돌을 권했다. 인사돌은 잇몸 속에 작용해 허물어진 치조골을 재건, 잇몸 속 기초를 단단하게 해준다. 또 파괴된 치주인대의 재생을 도와 치아의 비정상적인 흔들림을 막아준다. 잇몸 속을 강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염증반응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 인사돌은 생약제제로 항생제나 화학합성한 다른 잇몸약과 달리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정성이 높다. ■젊음을 선물하세요 한 살이라도 젊어지고 싶은 부모님에게 흰머리는 최고의 골칫덩어리다. 중외제약은 염색을 자주 하는 부모님을 위해 두피손상과 피부염 부작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염색약 ‘창포엔(n)’을 추천했다. 창포엔은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면서도 새치 커버력이 높다. 특히 암모니아 등 유해 화학물질을 제거해 모발과 두피손상은 물론 눈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피부염 등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노화를 방지하는 코엔자임큐텐(CoQ10) 보충도 좋은 선물이다. CoQ10은 인체 모든 세포의 에너지원 생성을 돕고 항산화작용을 하는 조효소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직 내 농도가 감소하기 때문에 추가 복용이 필요하다. 녹십자의 ‘코큐텐비타’는 국내 최초 고단위 복합 항산화제다. CoQ10과 비타민 C·E, 미네랄 셀레늄과 대두 레시틴, 녹차 카테킨 등 5가지 항산화성분이 추가 복합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1캡슐만으로 충분하다. 환절기에 비타민C 보충도 필수다. 유한양행 비타민C정은 항산화성분인 오렌지(100g) 200개에 해당하는 1000㎎의 비타민C를 함유했다. 비타민C는 동물의 몸에서 직접 합성되는 필수영양소로 인체 저항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는 항산화성분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2010-02-03 18:5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