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씨 별세·오병용(엘더스 케미칼 대표) 병남씨(전 서울신문 상무) 모친상 = 14일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860-3500
2016-10-14 14:42:12[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2일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핵심 사업은 병원에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thynC)’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무선으로 입원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서버에 전달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심정지 예측, 부정맥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은 환자에게 ‘심전도침상감시’, ‘원격심박기술에의한감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수가를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 추가 보험수가 수입만 계산하더라도 ‘thynC’를 도입하는 병원은 평균적으로 1년 이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오 연구원은 "현재 30여개 병원에서 ‘thynC’의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17개 병원(700병상) 이상 공급계약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동사의 ‘thynC’와 비슷한 제품으로 국내 AI의료기기 기업 뷰노의 ‘DeepCARS’를 꼽을 수 있다"라며 "thynC는 심정지예측 이외에도 환자에게 훨씬 더 많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추가 수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씨어스테크놀로지의 부정맥 조기진단(장기연속심전도검사) 제품 ‘mobiCARE’도 유망하다. 부정맥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흔한 심장질환이다. 조기진단과 관리가 중요한 병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2 09:02:36[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8일 아이엠비디엑스에 대해 채혈로 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캔서파인드’ 제품의 잠재력이 상당하다며 유사기업 대비 시가총액이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이다. 액체생검이란 혈액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암을 검사할 때 보통 조직생검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 등을 활용하지만 불편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혈액만으로 암을 정확히 검진하는 기술(액체생검)이 점점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아이엠비디엑스의 3개 제품 중 특정 환자가 아닌 일반인 전체 시장을 타겟하는 ‘캔서파인드’의 잠재력은 상당해 보인다”며 “한번의 채혈로 췌장암 등 주요 8개 암을 초기암까지 잡아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성인들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지만 일반적인 검진만으로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 검사가 어려운 암종의 조기검진을 하지 못한다”며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암 조기진단 수단에 대한 사람들의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캔서파인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혈액 안 극미량 존재하는 암 유전자(DNA), 메틸레이션, 복제수를 종합 분석해 암 유무를 판단한다. 평균 암 검진 정확도(민감도)는 86%, 암 위치 예측 정확도는 84%에 달한다. 오 연구원은 “비용이 100만원 수준으로 다소 비싸긴 하나, 건강에 관심이 많고 암을 조기 검진하고자 하는 노년층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며 “지노믹트리(시총 5384억원), 싸이토젠(시총 2197억원) 등 유사기업들과 비교하면 현재 시총 1733억원은 저렴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8 08:59:04[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7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의 주가는 기회이며 하반기 신공장 완공과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1·4분기 실적 쇼크로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의 주가”라며 “소량으로 취급하던 제품을 줄이는 유통재편 과정에서 불가피한 매출 하락이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5% 줄어든 96억원, 영업이익은 56.3%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1500억원을 투자해 음성에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10월 완공된다. 완공 시 필러 생산능력은 연간 약 300만개에서 4000만개로 늘어난다. 오 연구원은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늘린 것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반증”이라며 “올해 2·4분기 매출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하반기부터 다시 고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스킨부스터와 화장품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BMTS(유효성분을 세포까지 주입하는 기술), AUT(유효성분 반감기 증가 기술) 두가지의 원천기술을 토대로 스킨부스터 및 화장품을 개발한 바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6월 스킨부스터 제품 '보닉스 아우라'가 중국의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중국 내 의료기기 업체들과 공급 협의 중이며, 언제든 공급 계약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한 767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3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4분기부터 본업인 필러 실적이 회복되고, 하반기 중국에서 스킨부스터와 화장품 매출이 붙으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7 09:02:33[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22일 퓨쳐켐에 대해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1상이 고무적이고 임상2상 결과가 올해 4·4분기 발표될 예정이라며 기술이전(L/O) 기대감을 내비쳤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퓨쳐켐의 핵심 신약후보물질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치료제 ‘FC705’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mCRPC란 수술이 불가능한 후기 전립선암 환자가 호르몬 치료에도 실패한 경우를 말한다. 기대 여명이 2년 미만이며 과거 어떤 치료로도 생존률을 높이지 못했던 암이다. 오 연구원은 "FC705의 mCRPC 대상 임상1상 결과는 매우 우수했다"며 "전체 투약군(n=30)의 객관적반응률(ORR)이 56%였으며 질병조절률(DCR)은 96%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유효 용량인 100~150mCi를 투여한 환자들에서의 ORR은 무려 64.3%였으며, DCR은 무려 100%였다"고 덧붙였다. 난치 암인 mCRPC에서 64.3%의 환자가 암이 30% 이상 감소했다는 뜻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1조3000억원이 팔린 노바티스 mCRPC 치료제 ‘플루빅토’의 임상3상에서 투약군의 ORR은 29.8%, DCR은 89.0%였다"며 "노바티스와 비교하면 FC705의 임상1상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동사는 FC705의 국내 임상2상과 미국 임상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라며 "국내 임상2상 결과는 올해 4·4분기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1상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가 나온다면 동사의 가치는 완전히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퓨쳐켐은 FC705의 중국 지역 기술이전을 협상 중이다. 한국 기업들의 중국 기술이전 사례는 많으나 초기 계약금이 100억원 이상이었던 사례는 거의 없다. 중국 기술이전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사례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이다. 계약금만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수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2 09:22:05[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일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대해 "5월부터 파킨슨병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며 완전 재평가를 기대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의 근본적 치료를 목적하는 신약 ‘TED-A9’을 개발하고 있다. TED-A9의 임상1/2a상에서는 12명의 투약을 이미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TED-A9가 임상1/2a상에서 블루락처럼 -13점 수준의 결과를 낸다면 가치는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동사는 오는 5월 저용량 환자의 투약 12개월차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동사는 신경세포를 생산해서 파킨슨뿐만 아니라 척수손상(외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등) 치료제로도 임상1/2a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1 08:39:36[파이낸셜뉴스]한양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연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 50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작년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4224억원, 영업이익은 80.5% 증가한 701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실적은 시장 기대치(매출 4012억원, 영업이익 642억원)를 상회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MDS로부터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184억원을 수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 보다 14.4% 증가한 1조7051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2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 예측치"라고 말했다. 이는 "주력제품인 로수젯이 올해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모잘탄, 롤베돈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면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시료 공급 매출도 추가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2-08 09:45:52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2년 만에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대규모 장기 계약을 통한 수주 확보 덕분이다. 올해는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액 4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12년 만에 영업익 1조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지난 2016년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7년 새 12배(매출액 기준) 성장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원을 넘었고, 지난해 3·4분기에는 분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기업들 가운데 영업이익 1조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안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주가도 질주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89%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장중 한때 82만9000원까지 뛰어 오르며 3개월 신고가를 경신했다. ■탄탄한 고객사, 대규모 수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대규모 장기계약을 통한 수주 확보가 고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및 증액 계약은 누적 기준 3조5009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1조9000억원)보다 80% 많은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일라이릴리, 아스트라 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주요 빅파마와의 첫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가운데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수주가 늘면서 공장의 생산능력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을 전부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4공장(15만L)의 가동을 시작했다. ■올해도 고성장, 매출 4조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내년 5공장 준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5공장을 필두로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시장의 성장과 고객사의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5공장의 예상 가동시기는 2025년 4월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건설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5공장을 설계했다. 5공장에 이어 제2 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6~8공장도 같은 레이아웃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제2 바이오캠퍼스 완공시 생산능력은 72만L(리터)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안정적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액 4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호실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성을 증명했다. 빅파마향 상업용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도 중단기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올해 10~15%의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지만 4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더해지는 시점에서 매우 보수적인 수치로 판단한다"며 "올해도 무난하게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가이던스는 상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중 바이오 안보 갈등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바이오 안보' 법안이 발의됐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30 18:14:22국내 증시의 '큰 손'인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2차전지주와 바이오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소외받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총 5151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순매수(2201억원)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지난해 9월 4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연기금은 그해 10월 155억원을 시작으로 11월 935억원, 12월 3969억원 등으로 순매수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은 2차전지 관련주다. 이 기간 엘앤에프를 448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0월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르면 이달 중에 이전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133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7위에 올려놨다. 제약·바이오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기간 연기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2위·240억원), 루닛(3위·180억원), 에이비엘바이오(9위·132억원), HLB(10위·132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주가를 짓누르던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올해 금리의 추세적 하락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은 다른 성장주 대비 상승 폭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중 가운데서도 알츠하이머, 비만, 당뇨 등 화두가 되는 분야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시장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알츠하이머, 비만 등 화두가 되는 분야의 기업들은 수익률이 좋았다"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업종 내 주도 테마가 될 수 있는 비만, 알츠하이머, 항암백신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04 18:35:02#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의 ‘큰 손’인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2차전지주와 바이오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소외받던 성장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총 5151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순매수(2201억원)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지난해 9월 4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연기금은 그해 10월 155억원을 시작으로 11월 935억원, 12월 3969억원 등으로 순매수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은 2차전지 관련주다. 이 기간 엘앤에프를 448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에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0월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이르면 이달 중에 이전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기간 133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7위에 올려놨다. 제약·바이오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 기간 연기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2위·240억원), 루닛(3위·180억원), 에이비엘바이오(9위·132억원), HLB(10위·132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주가를 짓누르던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비롯해 연초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 성과 기대감도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올해 금리의 추세적 하락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은 다른 성장주 대비 상승 폭이 부진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비롯해 연초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 성과까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요 기업들의 퍼포먼스에 따라 바이오주의 반등 기간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중 가운데서도 알츠하이머, 비만, 당뇨 등 화두가 되는 분야에 집중할 것을 조언한다. 한양증권 오병용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시장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알츠하이머, 비만 등 화두가 되는 분야의 기업들은 수익률이 좋았다”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업종 내 주도 테마가 될 수 있는 비만, 알츠하이머, 항암백신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이희영 연구원은 “지난해 제약·바이오는 고금리 시대에 기업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했던 해로 평가된다”며 “올해부터는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와 비만 및 당뇨 치료제가 시장을 견인하면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1-04 16: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