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헬스케어기업 오브이메디는 자사가 개발한 퇴행성 무릎관절염 통증완화 의료기기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ing Therapy)’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임상시험 및 동물실험, 각종 장비개발 등 약 10년의 노력 끝에 이룬 쾌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MEST는 관절 통증 원인을 관절 관련 근육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관절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근육에 특허를 받은 특수한 모양의 생분해성 고분자 필라멘트(Polydioxanone)를 삽입해 약해진 근육을 고정, 지지하여 근육 불균형, 안전성 등을 개선한다. 회사 관계자는 “MEST의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근육 세포의 지속적인 자극과 미세손상을 유발해 근육생성인자(IGF-1) 분비 및 콜라겐 증가와 위성세포 활성화 물질을 분비하도록 하고 근육의 원활한 작동을 증가시켜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MEST는 근육 부위에서 선제적인 통증 방어를 가능케 해 통증의 악순환을 선순환 구조로 바꾸고 퇴행성 관절질환의 통증 원인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의료기기로서 이례적으로 많은 총 172명이 임상시험에 참여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임상 시험 결과 시술 후 8주에서 평균 약 70% 통증 감소를 보였다. 특히 100%의 통증감소를 보인 환자가 약 1/3에 달했다. 또 서 있을 때보다 보행 시 뛰어난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MEST는 지난 5월 대한슬관절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논문이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같은 달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아 퇴행성관절염 통증완화에 대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현재 MEST는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해외 13개국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순천향대학교 정형외과 권세원 교수는 “기존 치료법은 대부분 관절에 초점이 맞춰진 방법이라면 MEST는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근육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시술법”이라며 “MEST 시술만으로도 통증 감소 효과가 뛰어났고 기존 시술법과 병행 사용 시 환자의 통증 감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퇴행성관절염 2~3기 환자들에게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고 4기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브이메디는 2012년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을 시작으로 설립됐으며 2015년 근육에 초점을 맞춘 퇴행성관절염 통증완화 제품 MEST 개발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2021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탐색 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2023년 확증 임상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2025년부터 척추 협착증, 어깨 관절과 팔꿈치 관절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을 개시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일본 대표 의료기기 기업인 니프로(NIPRO)와 MOU 체결 후 본 계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니프로는 1954년 설립된 일본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로 연간 매출 약 5조원 규모의 기업이다. 니프로는 주사, 인공 장기, 투석 장비 등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제약 판매, 제약 포장 분야 등을 영위하고 있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오브이메디는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UAE와 협의 중이며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도 협의 중에 있다. 오브이메디 조우진 대표는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획기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기술력이 식약처 허가 획득으로 이어졌다”며 “글로벌 시장에 MEST와 K-바이오 메디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3:43:05[파이낸셜뉴스] 오브이메디가 관절염 통증 완화 의료기기 ‘MEST(Muscle Enhancement and Supporting Therapy)’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오브이메디는 최근 일본 제약·의료기기 유통기업 니프로(NIPRO)와 MEST의 일본 유통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브이메디는 MEST의 국내 생산, 임상 실험 진행, 국내 필요 승인 등을 담당하고 니프로는 해당 제품 국내 승인을 기점으로 일본 내 승인, 유통·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MEST는 근육 강화를 통한 관절 통증 완화 시술 의료기기다.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에 생분해성 고분자 합성물(PDO) 삽입 후 시술 부위를 자극해 근육 회복, 강화, 관절 균형 개선으로 퇴행성 관절 통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한다. 생분해성 고분자 합성물은 안전한 흡수성 봉합사로 수개월 후 배출되는 게 특징이다. 지난 1954년 설립된 니프로는 일본 최대 의료기기 유통회사로, 연 매출 약 5조원 규모 기업이다. 주사, 인공 장기, 투석 장비 등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제약 판매, 제약 포장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브이메디 관계자는 “양사는 앞서 6개월에 걸쳐 MEST 제품에 대한 이해와 향후 승인·판매 전략에 대해 지속 논의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빠르게 본계약이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23 09:20:08[파이낸셜뉴스] 헬스케어 기업 오브이메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플러튼시 시장 프레드 정이 오브이메디 R&D 센터를 방문했다. 오브이메디 R&D 센터는 회사와 서울예스병원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설립했으며,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다. 플러튼시와 오브이메디는 R&D 센터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해왔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최종 의사 결정을 마무리 졌다. 조우진 오브이메디 대표는 프레드 정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회사 기술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구체화했다. 오브이메디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연내 미국 플러튼시에 R&D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 바이오 메디컬 기업이 캘리포니아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브이메디는 2012년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을 시작으로 설립됐으며, 2015년 세계 최초로 관절 주변의 근육 강화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2021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탐색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확증임상을 진행 중이다. 주력 제품인 'MEST'는 탐색임상시험 결과 통증척도(VAS)를 개선한다.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에 MEST를 삽입해 근육을 강화하고 퇴행성 관절 통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MEST는 생분해성 고분자 합성물(PDO)로 제작된 의료기기로, 수술 후 수개월 내 체내에서 분해 배출되기 때문에 인체에 안전하다. 현재 국내 및 해외 5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11개국에 출원 심사 중이다. 조 대표는 “이번 프레드정 시장의 R&D센터 방문으로 자사의 주력 제품인 MEST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플러튼시 R&D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성을 겨냥한 기술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임상시험을 통해 획기적 결과를 얻은 만큼, K-바이오 메디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레드 정 시장은 “플러튼시에 오브이메디의 R&D센터 설립 결정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오브이메디 MEST의 미국 진출은 플러튼시를 포함한 미국 내 퇴행성 관절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4-26 10:09:29증권사들이 플랫폼, 콘텐츠, 바이오 등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비상장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상장 전 투자하고, 상장주관 업무까지 맡아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18일 기준)한 증권사들 가운데 미래에셋·NH·삼성·하나·대신증권 등이 비상장 투자를 적극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플랫폼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삼성증권은 여행 종합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 16억원을, NH투자증권은 아이쿠카에 3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아이쿠카는 어린이 용돈 비즈니스를 주축으로 자녀 금융교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에 관심을 가진 증권사도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씨제스스튜디오에 27억원을 투자했다. 씨제스스튜디오는 연예 매니지먼트, 영화·드라마 콘텐츠 제작, CG·특수효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KB증권의 주관으로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주관 계약을 체결했지만 중장기 실적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외에 하나증권은 음악 콘텐츠 업체 메이저나인에도 10억원을 출자했다. 바이오 기업 역시 증권사의 투자가 몰리는 곳이다. 대신증권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마더스제약, 관절염 통증완화 의료기기 전문업체 오브이메디에 각각 10억원을 투자했다. 증권사의 비상장사 지분투자에는 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활용됐다. RCPS는 상환권과 전환권이 붙은 우선주다. 채권처럼 만기시 상환을 요구하거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거래가 수월한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할 수 있다.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아 기업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이 RCPS로 자금을 조달한다. 상장 주관사로서 비상장사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상장 전 유망한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담당 기업의 공모가를 높게 책정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반대로 증권사가 성장성을 보장하는 기업이라는 신호로도 읽힌다.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한 실감형 콘텐츠업체 닷밀의 보통주와 RCPS에 각각 7억원, 3억원을 투자했다.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인 클로봇,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전문업체 뉴로핏의 상장도 주관하는데 미래에셋증권은 뉴로핏의 RCPS에 10억원, 클로봇의 보통주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도심항공교통(UAM) 통합관제서비스 전문업체인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3월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고, 그해 8월 대신증권은 파블로항공에 1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 파블로항공은 대신증권 이외에도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10억원을 투자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9 18:29:41#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플랫폼, 콘텐츠, 바이오 등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비상장사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상장 전 투자하고, 상장주관 업무까지 맡아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18일 기준)한 증권사들 가운데 미래에셋·NH·삼성·하나·대신증권 등이 비상장 투자를 적극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플랫폼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삼성증권은 여행 종합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 16억원을, NH투자증권은 아이쿠카에 3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아이쿠카는 어린이 용돈 비즈니스를 주축으로 자녀 금융교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에 관심을 가진 증권사도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씨제스스튜디오에 27억원을 투자했다. 씨제스스튜디오는 연예 매니지먼트, 영화·드라마 콘텐츠 제작, CG·특수효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KB증권의 주관으로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주관 계약을 체결했지만 중장기 실적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외에 하나증권은 음악 콘텐츠 업체 메이저나인에도 10억원을 출자했다. 바이오 기업 역시 증권사의 투자가 몰리는 곳이다. 대신증권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마더스제약, 관절염 통증완화 의료기기 전문업체 오브이메디에 각각 10억원을 투자했다. 증권사의 비상장사 지분투자에는 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활용됐다. RCPS는 상환권과 전환권이 붙은 우선주다. 채권처럼 만기시 상환을 요구하거나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거래가 수월한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할 수 있다. 안전하고 수익률이 높아 기업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이 RCPS로 자금을 조달한다. 상장 주관사로서 비상장사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상장 전 유망한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담당 기업의 공모가를 높게 책정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반대로 증권사가 성장성을 보장하는 기업이라는 신호로도 읽힌다.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한 실감형 콘텐츠업체 닷밀의 보통주와 RCPS에 각각 7억원, 3억원을 투자했다.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인 클로봇, 뇌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전문업체 뉴로핏의 상장도 주관하는데 미래에셋증권은 뉴로핏의 RCPS에 10억원, 클로봇의 보통주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도심항공교통(UAM) 통합관제서비스 전문업체인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3월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고, 그해 8월 대신증권은 파블로항공에 10억원 상당을 투자했다. 파블로항공은 대신증권 이외에도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10억원을 투자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9 16: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