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듄:파트2'의 두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내한 기자회견장에 한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듄:파트2’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그리고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했다. 특히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준지의 점프슈트를 커플록처럼 차려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어떻게 디자이너 준지 의상을 입게 된 걸까? 21일 삼성물산 패션 홍보팀에 따르면 배우 측의 제안이 있었다. 이 관계자는 "배우 스타일리스트가 먼저 준지 측에 의상 협찬 요청을 해왔고, 방한 일정 시 준지 의상을 착용하기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샬라메가 착용한 의상은 준지X포르쉐 콜라보레이션 꼼비네죵(점프슈트)이며, 젠데이아가 착용한 의상은 준지 '2024SS 컬렉션 런웨이 꼼비네죵(점프슈트)이다. 샬라메는 이날 준지 의상 착용과 관련해 "방문하는 나라의 현지 디자이너를 서포트하는 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의상이라고 생각했고 '준지' 측에서 멋진 의상을 입게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드니 빌뢰브 감독은 이날 '듄:파트2'에 대해 "한 청년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자신과 문화가 다른 여성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그 문화를 이해하는 한 청년의 여정이 매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파트1을 보지 못한 관객도 재미있게 볼수 있게 파트2를 만들었다”며 “전편이 비해 액션이 강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1 17:48:42[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SF액션 ‘듄:파트2’에 새로 합류한 하코넨 남작 역할의 스텔란 스카스가드(72)가 연륜이 느껴지는 솔직한 입담을 뽐내 기자회견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듄:파트2’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그리고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했다. 5년 만에 내한한 샬라메는 먼저 “한국은 어느 곳보다 뜨겁게 환대해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샬라메와 함께 입국한 오스틴 버틀러도 동의하며 “평소 한국영화를 좋아해 늘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첫 방문한 젠데이아 역시 한국팬들의 환대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이 첫 방문인데도 공항에서부터 팬들이 반겨줘 너무 놀랐다”며 “팬들이 직접 그린 그림 등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줬다”고 했다. 또 “아름다운 편지와 맛있는 과자도 챙겨줬다. 우리 엄마도 나를 이렇게 반기지 않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팬들에게 유대감을 느꼈다”며 고마워했다. 반면 세 젊은 배우와 달리 70대인 스카스가드는 “내가 입국할 당시에는 공항이 텅텅 비워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이날 한국 패션 디자이너의 옷을 입게 된 것과 한국 방문 소감을 묻자 “내 옷은 한국 디자이너의 옷이 아니지만 나는 행복하다”고 말해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힌 스카스가드는 “내한 일정이 3일 밖에 안돼서 아쉽다”며 “체류기간 최대한 많이 한국음식을 먹을 것”이라고도 했다. 무엇보다 청소년 시절 '듄' 원작소설을 읽은 세대인 그는 ‘듄’시리즈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5살에 원작소설을 읽었는데 깊게 몰입했었다”며 “감독과 만난 뒤 원작을 다시 읽었는데 그때와 다른 의미들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원작은 강력한 지도자, 메시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있고 종교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도 담겨있다. '듄' 1편을 좋아해 여러 번 봤다. 빌뇌브 감독이 원작을 어떻게 해석하며 영화를 만들었는지 확인하고, 2편에 합류하게 돼 더욱 영광”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SF소설 ‘듄’은 ‘스타워즈’시리즈부터 ‘왕좌의 게임’까지 역사상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소설로 손꼽힌다. '듄' 1부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장편소설이다. 종교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영웅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봐 J. R. R. 톨킨처럼 독실한 종교인들은 '듄' 시리즈를 대놓고 싫어하기도 했다. 드니 빌뢰브 감독은 “원작자가 (남자 주인공) 폴을 영웅처럼 받아들이는 독자 반응을 보고 자신의 의도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듄의 메시아’를 추가로 발간했다. 저는 '듄의 메시아'까지 봤고, 원작자의 의도인 강력한 메시아, (종교와 권력을 모두 쥔)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충실히 담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인 그는 “1960년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는 사회적 움직임도 경험했다”며 그러한 경험이 영화에 투영됐었음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한 청년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자신과 문화가 다른 여성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그 문화를 이해하는 한 청년의 여정이 매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파트1을 보지 못한 관객도 재미있게 볼수 있게 파트2를 만들었다”며 “전편이 비해 액션이 강하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1 16:32:48[파이낸셜뉴스] “여권 뺏고 공항 셔터 내려” “눈나들이 최고로 이쁘게 담아줄게” 지난 19일 티모시 샬라메가 백 팩을 메고 인천공항에 입국했을 당시 팬들이 그 순간을 포착한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작은 아씨들’(2020) 그리고 최근작 ‘웡카’까지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중 한명인 티모시 샬라메가 지난 이틀간 서울 곳곳에 등장했다. 오늘(21일) 오후 신작 ‘듄:파트2’ 내한기자회견에 앞서 이틀이나 일찍 한국에 들어와 관광을 한 덕분이다. 샬라메는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친절한 모습으로 한국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서촌의 유명 카페 ‘에디션 덴마크’ 소셜미디어에는 샬라메가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촬영에 동의한 샬라메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하이(Hi)”라고 인사한다. 카페 측은 “차 한 대가 도착하더니 샬라메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며 “믿기지 않는 마음으로 맛있는 커피를 따뜻하게 내어드렸다”고 했다. 카페 직원 역시 사진과 글을 올렸다. 그는 샬라메와 나눈 대화를 이렇게 전했다. "티미, 사진 같이 찍어줄 수 있을까" "당연하지!" "웡카 정말 잘봤어" "너희에게 줄 초콜릿이 없어서 아쉬워" 이어 샬라메가 카페에 들어온 순간을 떠올리며 "파란 모자를 쓰고 들어온 남자가 티모시를 닮았다. 티모시 샬라메를 닮을 수 있나? 티모시 샬라메였다”고 썼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니 소리나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평소처럼 굴다가 1분 뒤에 손이 발발 떨린다”며 얼마나 놀랐는지를 털어놨다. 또 샬라메가 고민없이 “무척이나 본인과 닮은” 드립 커피를 주문한 뒤 “(커피가) 내려지는 시간을 다정하게 기다려줬다”며 “이 커피를 평생 잊지 못할 거야”라며 환호했다. 또 “같이 계신 손님들에게 흔쾌히 사진과 사인, 악수를 해주었다”며 “내게는 플러스 어깨동무를”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한 네티즌은 ‘2023년엔 치킨집에 톰 크루즈 들어옴’ ‘2024년엔 카페에 티모시 샬라메 들어옴’이라며 할리우드 톱스타가 일상에 불쑥불쑥 들어오는 영화같은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압구정에 출연한 티모시’ 영상도 올라왔다. 앞서 살라메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우 전문점에 방문해 업체 관계자와 인증샷을 찍었다. 업체 관계자는 “(샬라메가) ‘맛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굉장히 영광이었다”며 “한국 와서 한우는 꼭 먹어야죠”라고 SNS에 썼다. 한편 샬라메는 지난 19일 오후 ‘듄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입국했다. 샬라메의 공식 홍보 일정은 오늘(21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내한 기자간담회를 비롯해 레드카펫과 같은 기본 일정뿐 아니라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영화 관련 콘텐츠를 촬영하며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21 09:13:30[파이낸셜뉴스] 영화 '듄: 파트 2'(이하 '듄 2')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티모시 샬라메를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21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샬라메를 카페와 식당, 길거리 등에서 목격했다는 인증 사진이 확산했다.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샬라메가 서울 종로구 서촌의 한 유명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고 영상을 찍는 팬을 향해 손을 흔들고, 사진도 함께 찍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한우 전문점에서 업체 관계자와 찍은 사진이 SNS에 게재됐다. 이 관계자는 "'맛있어요'라고 말씀해 주시는 순간 굉장히 영광이었다"라며 "한국 오셔서 한우는 꼭 먹어야죠"라는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서촌과 압구정 길거리에서 샬라메를 봤다며 촬영한 사진 등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이같은 인증 사진에 "같은 땅에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렌다" "나도 우연히 마주치고 싶다" "실물이 훨씬 잘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샬라메는 지난 19일 오후 '듄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오스틴 버틀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청바지 차림에 큰 백팩을 둘러멘 그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자신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샬라메의 공식 홍보 일정은 2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EBS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함께 영화 관련 콘텐츠를 촬영하기로 했으며, 유재석이 이끄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배우 젠데이아 등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샬라메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약 5년 만이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8), '작은 아씨들'(2020) 등부터 최근작 '웡카'까지 주연을 꿰찬 샬라메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젊은 배우 중 하나다. '웡카'는 전날까지 253만여명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신작 '듄 2' 역시 예매 관객 수 12만6000여명을 기록 중이다. '듄 2'는 2021년 개봉한 '듄'의 뒷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자기 능력과 운명을 깨닫고 각성한 폴(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 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1 07:52:16[파이낸셜뉴스] 영화 '웡카' 흥행으로 배우 티모시 샬라메에 대한 호감도가 더 높아진 가운데 그가 주연한 또다른 영화 '듄: 파트2'(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한창 글로벌 투어 중에 있다. 19일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듄:파트2'는 지난 5일부터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투어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글로벌 투어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을 필두로 1편뿐 아니라 2편의 배우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특히 파리의 대표적 건축물인 에펠탑, 런던의 런던 아이와 빅벤 시계탑을 배경으로 포토콜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시상식과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의상과 남다른 패션 센스 역시 화제를 모았다.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투어를 진행한 '듄: 파트2'의 다음 목적지는 바로 서울. 지난해 12월 8~9일 서울을 먼저 방문하여 기자간담회와 팬 GV, 무대인사를 한 빌뇌브 감독에 이어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5년 만에 샬라메가 한국을 찾는다. 또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타스가드가 오는 21~22일 한국을 방문한다. 액션 블록버스터 '듄'는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개봉 11일 전인 지난 17일 사전 예매량 10만장을 돌파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9 18:46:05[파이낸셜뉴스] '웡카' '듄'의 주연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에 온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이후 5년 만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5일 '듄:파트2' 개봉을 앞두고 샬라메가 오는 21~22일 내한한다고 밝혔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이번 내한은 연출을 맡은 드니 빌뇌브 감독부터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 ‘챠니’ 역의 젠데이아, ‘하코넨 백작’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뉴 빌런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가 함께 한다. ‘폴’ 역의 티모시 샬라메는 명실상부 할리우드 대세 배우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듄',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은 물론이고 '웡카'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왔다. 한편 '듄: 파트2'는 오는 2월 28일 국내 개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5 12:55:35[파이낸셜뉴스] “파트1이 새로운 행성과 문화를 발견하는 소년의 이야기로 다소 사색적이었다면 파트2는 액션으로 문을 연다. 좀 더 남성적이고 진행 속도도 빠르다. 개인적으로 1편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국내에서 ‘듄친자’(듄에 미친 자)열풍을 일으킨 ‘듄:파트2’가 내년 2월 개봉한다. 무려 개봉 두 달여를 앞두고 8일 내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여러분께 ‘듄’의 세계를 어서빨리 공유하고 싶었다”며 “원래 11월 개봉하려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 파업으로 지연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는 “파트1 개봉 이후 쉬지 않고 파트2를 작업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한국에 분 ‘듄친자’ 열풍에 굉장히 감동받았다”고 부연했다. 빌뇌브 감독의 방한은 지난 2010년 '그을린 사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처음이다. 그는 “저와 한국의 관계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통해 이어졌다”며 “최근에 본 ‘헤어질 결심’도 아주 좋아한다”며 한국영화와 한국관객에게 애정을 표했다. “한국 관객은 영화를 많이 사랑하고 극장서 보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안다. 그것은 (아이맥스용 영화를 만든) 내게 무척 유의미하다. 와이드스크린만을 위한 이미지와 음악 작업을 하는데, 한국 관객이 극장서 이 영화를 본다는 그자체로 의미가 있다"라며 "감독으로선 이런 영화적 경험을 제공하는데 성취감을 느낀다”며 뿌듯해했다. “파트1은 전체의 35~40%가 아이맥스로 촬영했다면 파트2는 거의 다 사막에서 아이맥스로 촬영했다. (관객으로선 아이맥스로 본다면) 거대한 풍광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뿐 아니라 배우와 좀 더 친밀한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이렇게 방대함과 친밀함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했다.” 빌뇌브 감독은 원작소설을 파트 1과 파트 2부로 나눠 만들었다. 그는 “원작이 아름다운 소설이라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며 "원작에서 무엇을 취하고 버릴지 선택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원작자의 핵심 아이디어만큼은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건 바로 정치와 종교가 합쳐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경고다. 카리스마 있는 영웅, 지도자에 대한 위험에 대해 메시지를 건네려 했다"고 말했다. '듄'은 귀중한 자원 '스파이스'를 둘러싼 우주 여러 세력들간의 다툼과 음모를 다룬다. 스파이스가 채굴되는 유일한 행성인 '아라키스'라는 모래행성을 배경으로 한다. 소설의 상상을 스크린에 구현하는 과정 역시 녹록치 않았다. 그는 "모래벌레는 연기를 잘못했다"고 농담을 한 뒤 "파트1에서는 폴(티모테 샬라메 분)이 모래벌레를 피해 다녔다면 파트2에서는 이 벌레를 어떻게 올라탈지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수주간 연구했고, 카메라에 담고자 했는데, 가장 어려운 시퀀스 중 하나였다. 내 영화 인생 통틀어 가장 어려웠던 시퀸스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이룰란 공주(플로렌스 퓨), 레이디 마고(레아 세두), 하코넨 가문의 후계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 등이 합류했다. 특히 페이드 로타는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지닌 악당이다. 그는 "파트2는 파트1보다 생생하다. 캐릭터의 관계도 좀더 깊어졌다. 특히 폴과 챠니(젠데이아)의 사랑이 이 영화의 중심에 있고 챠니의 관점에서 폴의 변화를 볼수 있다”고 귀띰했다. 한편 영화 ‘그을린 사랑’으로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빌뇌브 감독은 이 영화가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션 되면서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이후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블레이드 러너 2049’등을 만들었다. ‘듄’은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 등 대중문화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SF소설로 손꼽힌다.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쓴 영국의 작가 아서 C. 클라크(1917~2008)는 “‘듄’은 SF소설 중에서 매우 독창적이며, 이에 견줄 수 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 외에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음악가 한스 짐머가 ‘듄’을 하려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과 ‘오펜하이머’를 고사했다는 일화에서도 이 원작소설에 대한 대중예술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08 17:25:29엘비스 [파이낸셜뉴스]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54)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은 리사 마리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에 급히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모친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서는 "한 여성이 심정지 상태라는 신고를 받고 6분 후인 오전 10시37분 구급대원들이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사로 있는 칼라바사스의 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아버지 전기 영화 '엘비스'에서 엘비스를 연기한 오스틴 버틀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것을 지켜봤다. 또 그 며칠 전에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아버지 엘비스의 그레이스랜드 옛 저택에서 1월 8일 열린 아버지의 탄신일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총 4번과 결혼과 4번의 이혼을 겪었다. 그녀는 마이클 잭슨과 1994년 결혼식을 올렸으나 2년 만에 이혼했고, 2002년에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3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나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이혼했다. 리사 마리는 모두 네 자녀를 낳아서 키웠지만 지난 2020년 아들을 잃었다. 그녀는 쓰러지기 얼마 전에는 '피플'잡지에 아들 벤자민 키오가 27세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의 "끔찍한 현실" 등을 포함해 자신의 이야기를 쓴 에세이를 게재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13 13:17:2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칸'이 선택한 박찬욱 감독을 미국의 '골든 글로브'는 놓쳤다. 지난해 5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했다. 수상의 영광은 '아르헨티나, 1985'에 돌아갔다. '아르헨티나, 1985'는 군부독재 정권 아래 벌어진 참상과 이를 단죄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이 연출했다. 박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이날 수상을 놓치면서 4년 연속 한국(작품)의 골든글로브 수상도 불발됐다.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씨가 남우조연상을 차지하며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15일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이 올라있다. 또 3월 12일 열리는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는 24일 발표되는데, 최종 후보 5편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골든글로브 작품상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영화 '더 파벨먼스'에게 돌아갔다. 그는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더 파벨먼스'는 '아바타:물의 길', '탑건:매버릭' 등 강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드라마 부문 영화 작품상을 차지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위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등과 경합한 끝에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골든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제3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이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 ‘더 파벨먼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타르’)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오스틴 버틀러('엘비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이니셰린의 밴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콜린 파렐 (‘이니셰린의 밴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 안젤라 바셋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키 호이 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장편 애니메이션상- '피노키오' △비영어권 작품상-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감독상- 스티븐 스필버그 (‘더 파벨먼스’) △각본상- 마틴 맥도나 (‘이니셰린의 밴시’) △TV 드라마 작품상- '하우스 오브 드래곤' △TV 드라마 여우주연상- 젠데이아 (‘유포리아’)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케빈 코스트너 (‘옐로스톤’)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애봇 엘리멘트리'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퀸타 브런슨 (‘애봇 엘리멘트리')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제레미 앨런 화이트 (‘더 베어’)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1-11 15:18:40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바네사 허진스와 그의 남자친구 오스틴 버틀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바네사 허진스와 오스틴 버틀러 커플은 올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미국 애리조나 코코니국유림에 있는 국립공원을 찾았다. 이들은 달콤한 시간을 보내던 중 공원 내부에 있는 바위에 서로의 이름과 함께 하트를 새겨넣었고, 15일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국립공원 바위에 이름을 새긴 행위에 대해 잘못을 지적했다. 그녀는 곧 사진을 삭제했지만,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미국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공원을 훼손하는건 2급 경범죄로, 6개월 간의 구금조치 또는 최소 5000달러(약 613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 산림청 관계자 브레이디 스미스 씨는 "사건이 아직 조사중에 있어 세부 사항은 말할 수 없지만, 한 사람이 이름을 새겨넣으면 또 다른 사람도 하고 싶어진다"고 NBC뉴스에 전했다. 바네사 허진스와 오스틴 버틀러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2-18 13:3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