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재씨 별세· 오태석씨(한성크린텍 대표이사) 장인상=13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923-4442
2024-03-14 13:24:23[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인프라부문 대표에 오태석씨를 선임했다. 맥쿼리캐피탈, 삼천리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舊 신한대체투자운용) 등을 거쳐 20여년간 인프라 분야에 매진한 투자 전문가다. 2022년 인프라전략투자파트 신설 당시 합류했다. 3일 이지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오 대표는 향후 인프라부문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외 인프라 부문은 개발 사업 및 해외 오피스 등 부동산 부문의 상대적 약세 속에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대안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사회기반시설 등 규모가 크고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 11월 격변하는 해외부동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한 바 있다. 기존 해외자산을 관리하는 GAM(Global Asset Management) 부문과 해외자산을 신규 투자하는 조직을 통합해 ‘글로벌에셋부문’으로 일원화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해외 전문인력의 효율적 활용 및 투자자산에 대한 책임 운용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 또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위기에 신속 대응하고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기 위해 2023년 9월부터 공모펀드 대응 TF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은 9개 부문 대표 체제 (리얼에셋·글로벌에셋 ·인프라CM·리츠·AI·증권·경영지원 부문)를 구축하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업무 영역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도록 부문 대표 중심의 독립채산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3년 하반기에도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대표적인 컴플라이언스 전문가인 이치형 전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부사장을 새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 리스크 관리실 내 새로운 임원 조직인 운용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준법 및 리스크 관리 조직을 대폭 보강했다. 이 준법감시인은 국내에서 부동산펀드가 최초 출시할 당시,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도입 실무를 담당했다. 2015~2020년 준법감시인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각각 금융위, 재정경제부, 금융투자협회장 표창을 모두 받기도 했다.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최근 조직개편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에게 지속해서 투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 확충은 물론,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고객의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칙을 흔들리지 않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3 15:00:18[파이낸셜뉴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 전 서울예대 교수가 28일 밤 별세했다. 향년 82세. 목화레퍼터리컴퍼니에 따르면 고인은 1963년 연세대 철학과 재학 당시 동인제 극단 회로무대를 창단한 이래 40여 년 동안 극작가, 연출가,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모두 60여 편이 넘는 창작 작품을 연출했다.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되살려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연극을 추구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인은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웨딩드레스'가 당선되고 1968년 국립극장·경향신문 공동 장막극 공모에 '환절기'가 당선되면서 극작가로 데뷔한 이후 서울예대 교수와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냈고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대상 등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태'(1974), '춘풍의 처'(1976), '자전거'(1984), '부자유친'(1989),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1990), '로미오와 줄리엣'(1995), '내사랑 DMZ'(2002), '용호상박'(2005), '템페스트'(2010), '도토리'(2016) 등이 있다. 1984년에는 극단 목화(목화레퍼터리컴퍼니)를 창단해 다수의 명배우를 육성했다. 이른바 '오태석 사단'으로 불리는 목화 출신 배우로는 김병옥, 박희순, 박영규, 손병호, 성지루, 임원희, 정은표, 장영남, 유해진 등이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29 12:54:12고은 시인과 이윤택 감독, 오태석 작가 등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작가의 작품이 올해 교과서에서 모두 삭제된다. 중고교 교과서에 이들 작가의 작품과 작가소개 등을 실은 내용은 모두 40건으로 다른 작품으로 교체되거나 삭제한다는 계획이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가 교과서 발행사들로부터 교과서 수정 내용을 취합한 결과 올해 검정교과서에 수록된 이들 세명 작가와 관련된 내용 40건 모두가 수정 계획을 밝혔다. 당초 지난 7일 접수까지 35건이 수정 요청을 했으나 이날 나머지 5건도 수정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해 모든 교과서에서 이들 작가와 관련된 내용이 사라지게 됐다. 각 발행사들은 해당 작품을 교체하거나 인물 언급이나 소개를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엔의 국어⑤에 실렸던 고은 시인의 '그 꽃'이나 지학사 문학 교과서의 '어떤 기쁨'(고은), 좋은책신사고 문학의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 등의 작품이 교체되고 작가 설명이나 인물 소개 등도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시기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발행사별로 교체 작품 등을 논의한 후 진행될 전망이다. 발행사의 수정 내용은 각 발행사가 교육부의 교과서 상시 수정·보완 시스템에 등록하면 교육부 승인을 거쳐 수정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일 검인정교과서협회에 공문을 보내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인물의 교과서 속 작품이나 서술내용과 관련해 각 출판사에 수정 계획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수정 계획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발행사들의 수정 내용은 교육부 승인 후 올해 수업에 바로 적용된다.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조훈희 과장은 "발행사들이 수정 계획을 제출한 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대부분 발행사들의 의견을 존중해 수정할 것"이라며 "발행사별로 수정 계획 제출 시기에 따라 수정 작업이 진행되면 각 학교 교사들에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수업에는 수정된 내용으로 수업하도록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03-08 16:02:08고은 시인과 이윤택 감독, 오태석 작가 등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작가의 작품이 올해 교과서에서 대부분 삭제된다. 중고교 교과서에 이들 작가의 작품과 작가소개 등을 실은 발행사들은 전체 수록 내용 40건 중 35건을 다른 작품으로 교체되거나 삭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발행사의 요청에 따라 교과서 수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7일까지 교과서 발행사들로부터 교과서 수정 내용을 취합한 결과 올해 검정교과서에 수록된 이들 세명 작가와 관련된 내용 40건 중 35건에 대한 수정 요청이 접수됐다. 고은시인과 이윤택 감독과 관련된 내용 2건씩과 오태석 작가 관련 내용 1건 등 모두 5건을 제외하고 모두 수정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각 발행사들은 해당 작품을 교체하거나 인물 언급이나 소개를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엔의 국어⑤에 실렸던 고은 시인의 '그 꽃'이나 지학사 문학 교과서의 '어떤 기쁨'(고은), 좋은책신사고 문학의 '오구-죽음의 형식'(이윤택) 등의 작품이 교체되고 작가 설명이나 인물 소개 등도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 시기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발행사의 수정 내용은 각 발행사가 교육부가 운영중인 교과서 상시 수정·보완 시스템에 등록하면 교육부 승인을 거쳐 수정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일 검인정교과서협회에 공문을 보내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인물의 교과서 속 작품이나 서술내용과 관련해 각 출판사가 수정 계획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수정 계획을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발행사들의 수정 내용은 교육부 승인 후 올해 수업에 바로 적용된다. 교육부 교과서정책과 조훈희 과장은 "발행사들이 수정 계획을 제출한 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대부분 발행사들의 의견을 존중해 수정할 것"이라며 "발행사별로 수정 계획 제출 시기에 따라 수정 작업이 진행되면 각 학교 교사들에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수업에는 수정된 내용으로 수업하도록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8-03-08 11:02:53동국대는 오태석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2014년도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유공자로 선정,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오 교수는 '노자 도덕경 기호체계의 상호텍스트성'을 주제로 한 연구로 인문사회분야 우수성과 유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노자의 텍스트 언술방식과 기호체계의 양가성 그리고 천지불인의 물학적 사유를 동아시아적 진리탐색의 이정표로 간주하고 심도 있게 기술하는 등 관련분야에 기여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중국과 한자문화권 근저에 자리한 노장 사상의 현대적이고 융복합적인 이해를 가능케 하고 그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온고지신의 문화적 응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5-11-13 14:54:29남산골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남산골기획공연-국악, 시대를 말하다'의 마지막 공연으로 오태석 연출의 연극 '템페스트'가 펼쳐진다고 5일 밝혔다. 연극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 원작소설을 삼국유사로 가지고 와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오태석 연출 특유의 생략과 비약,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출기법이 극에 맛을 더할 예정이다. '템페스트'는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셰익스피어의 고장인 영국에서 호평을 받고 지난해 뉴욕공연을 성황리에 치룬바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매주 토요일 공연 후, 오태석 연출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hanokmaeul.or.kr)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5-08-05 10:28:41오태석의 '백마강 달밤에'초연된 지 20년도 더 된 작품을 지금 와서 다시 올리는 저의는 뭘까.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대가의 대답은 이렇다. "쓸 만하면 계속해서 새것으로 태어나는 게 문화 축적 아닌가. 새것만 찾고 묵은 건 해도 안봐주는 시대, 경종을 울리고 싶다." "이 작품이 난감한 일이 많은 이 시대에 큰 복이 오도록 해주길 빈다. 우리 말이 고운 말이라는 것, 우리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말해주고 싶다." 전자는 이윤택(62), 후자는 오태석(74)의 말이다. 20대 중반에 등단해 극작과 연출을 아우르며 지금까지 숱한 화제작을 냈던 두 거장은 나란히 자신들의 20년 전 초연작을 매만져 다시 무대를 만든다. 그간 이윤택은 '시민 K' '오구' '어머니' 등 한국적 연희의 전통에 연극 원형을 찾으면서도 한 인간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작품을 자주 올렸다. 연산군, 장영실, 혜경궁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천착도 많았다. '길 떠나는 가족'은 식민·분단의 아픈 시대를 살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화가 이중섭의 드라마틱한 생을 담은 김의경 원작을 토대로 1991년 이윤택이 연출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뛰어난 대본과 감각적 연출, 동심을 자극하는 오브제의 강렬함으로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이윤택의 '길 떠나는 가족' 오는 24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다시 올리는 무대는 서도민요와 흥겨운 트로트풍의 노래까지 버무려 연극의 낭만을 더 살려낸다. 식민치하 일본 여인과의 결혼, 1·4후퇴로 인한 남하, 정신병원에서 맞은 죽음 등 고단한 삶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이윤택은 "사실적인 무대 장치 대신 배우들의 움직임을 오브제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들의 몸이 이중섭의 소가 되고 그림이 된다. 그림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사물들의 생생함과 잘 어우러질 것"이라고 했다. 주인공 이중섭은 연희단거리패 배우 출신 지현준이 맡는다. 2만~5만원. 1644-2003 오태석은 1960년대 말 서구 부조리극으로 눈을 떴지만 70∼80년대를 지나며 전통 소재에 전 세계 연극적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한국적 연극을 새롭게 창조한 거장으로 획을 그었다. 지금까지 60여편이 넘는 작품을 했고, 무대는 저마다 토속적 색채가 물씬했다. 그의 희곡 '춘풍의 처' '자전거' '부자유친'은 고교 국어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오태석과 그의 극단 목화레퍼터리 컴퍼니는 1993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초연됐던 '백마강 달밤에'를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남산예술센터에서 다시 올린다. 작품은 은산별신제 틀을 기본으로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서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골자다. 충청남도 선암리 백제 성터에서 백제 병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되자 그 원혼을 달래기 위한 제가 올려진다. 하지만 대동굿을 주제해오던 노무당이 몸져 눕는 일이 생기자 수양딸 순단이가 제를 지내려고 한다. 그때 노무당은 순단의 전생이 백제 의자왕을 찌른 신라 첩자 금화라는 것을 꿈에 보고 마을에서 쫓아낸다. 금화의 혼을 받은 순단이는 과거와 화해하기 위해 의자왕을 찾아 떠난다. 무대는 시공을 넘나드는 재미, 오태석 특유의 굿판으로 흥겹게 달궈진다. 전석 3만원. (02)745-3966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4-06-16 17:07:39한국적 소재를 함축적 무대언어로 풀어내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온 연출가 오태석의 음악극 '봄봄'(사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의 새 레퍼토리 '한글문학극장' 첫 작품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용산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원작인 김유정의 동명 단편소설은 순박한 데릴사위와 교활한 장인의 혼인에 대한 갈등을 희극적으로 표현, 해학적인 웃음 뒤에 일제강점기 농촌에 대한 날카로운 현실 인식까지 담은 작품이다. 오태석 각색, 연출로 단장된 음악극 '봄봄'은 정겨운 옛 우리말과 몸짓, 장단을 20여곡의 노래와 버무렸다. 2만∼3만5000원. 1544-5955 최진숙 기자
2013-08-27 04:39:23한국적 소재를 함축적 무대언어로 풀어내 독자적 연극세계를 구축해온 연출가 오태석의 음악극 '봄봄'(사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의 새 레퍼토리 '한글문학극장' 첫 작품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용산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원작인 김유정의 동명 단편소설은 순박한 데릴사위와 교활한 장인의 혼인에 대한 갈등을 희극적으로 표현, 해학적인 웃음 뒤에 일제강점기 농촌에 대한 날카로운 현실 인식까지 담은 작품이다. 오태석 각색, 연출로 단장된 음악극 '봄봄'은 정겨운 옛 우리말과 몸짓, 장단을 20여곡의 노래와 버무렸다. 2만∼3만5000원. 1544-5955 최진숙 기자
2013-08-26 16: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