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을 겨냥한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이 이달부터 잇따라 출시된다. 중국 제조사들이 가성비를 뛰어넘어 극강의 사양(스펙)을 내세우며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어 삼성과 애플 또한 더 이상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Z폴드·아이폰 겨냥 신제품 쏟아져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중국과 한국 등에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 제품은 중국에서 초고가 브랜드 심계천하로 출시되던 모델로, 두께가 10.6㎜로 갤럭시Z폴드6(12.1㎜)보다 얇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6 시리즈를 중국에 출시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예전 같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한다. 비보는 최근 미디어텍이 발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 9400'을 탑재한 '비보 X200' 시리즈를 선보인다. 디멘시티 9400은 전작 대비 싱글코어 35%, 멀티코어 28% 각각 향상되면서 전력 소모는 40% 줄인 제품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퀄컴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가칭)'보다 20% 가량 싸게 책정했다. 비보 X200 시리즈 중 최고급 사양인 '비보 X200 프로'는 6.78형 화면, 최대 4500니트 밝기, 6000mAh 배터리, 90W 유선충전, 30W 무선충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울트라가 최대 2600니트 밝기, 5000mAh 배터리, 45W 유선충전, 15W 무선충전을 장착한 것을 감안하면 '비보 X200 프로'가 더 나은 사양을 갖췄다. 오포도 오는 24일 디멘시티9400을 적용한 '파인드 X8' 시리즈, 폴더블폰 '파인드 N5'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드 X8은 5700mAh 배터리, 80W 유선충전, 50W 무선충전을 채용하며 두께는 7㎜, 무게는 190g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중남미까지 침투아울러 샤오미도 오는 20일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을 탑재한 '샤오미 15'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은 삼성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도입될 예정인 칩으로, 애플 'A18 프로'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샤오미 15는 6000mAh 배터리, 90W 무선충전, 80W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중국 스마트폰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주로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8월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위 업체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의 눈부신 성장도 있지만 애플의 계절적 감소를 보이는 시기였다"며 "샤오미는 올해 한 부문에 여러 기기를 출시하는 대신 가격대별 하나의 주력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4 18:23:47【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실시간 통·번역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보면 전화·메시지도 MWC 2024에서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아너 부스에서는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서클 투 서치'처럼 궁금한 제품 사진을 누른 채 화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매직 포털' 내 이베이 앱으로 이동시키면 이베이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해줬다. 또 메시지에 있는 있는 주소를 '매직 포털' 내 구글 지도 앱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로 가는 법을 알려줬다. 'AI 시선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기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AI센서가 감지,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말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전진 등도 원격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에 따라 화면 스크롤 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화면과 일정 거리를 둔 상태에서 손을 폈다가 아래로 구부리니 화면도 덩달아 아래로 스크롤됐고, 손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니 화면 닫기가 됐다. 또 손으로 주먹을 쥐니까 화면 캡처도 됐다. ■폴더블폰도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로 중국에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은 자사의 디멘시티 프로세서가 △AI 요약 기능 △생성형 AI 사진·영상 제작 △비보 AI 스타일 변환 △원하는 사물을 지울 수 있는 오포 AI 지우개 △레드미 AI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AI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도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을 제외하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가운데 'ZTE 누비아 플립 5G'만 다소 조악했을 뿐 테크노 '팬텀 V 플립 5G'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접었다 폈을 때 자연스러웠다. '갤럭시Z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중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5' '오포 파인드 N3' '아너 매직 V2' '원플러스 오픈' 등이 수준급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6.4%에 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올해는 6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레노버가 단연 돋보였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으며, 레노버 산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는 구부러지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콘셉트이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3 19:29:18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실시간 통번역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보면 전화·메시지도 ‘MWC 2024’에서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아너 부스에서는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서클 투 서치’처럼 궁금한 제품 사진을 누른 채 화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매직 포털’ 내 이베이 앱으로 이동시키면 이베이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해줬다. 또 메시지에 쓰여있는 있는 주소를 ‘매직 포털’ 내 구글 지도 앱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로 가는 법을 알려줬다. ‘AI 시선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기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AI 센서가 감지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말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전진 등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에 따라 화면 스크롤 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화면을 일정 거리 둔 상태에서 손을 폈다가 아래로 구부리니 화면도 덩달아 아래로 스크롤됐고 손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니 화면 닫기가 됐다. 또 손으로 주먹을 쥐니까 화면 캡처도 됐다. 폴더블폰도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로 중국에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은 자사의 디멘시티 프로세서가 △AI 요약 기능 △생성형 AI 사진·영상 제작 △비보 AI 스타일 변환 △원하는 사물을 지울 수 있는 오포 AI 지우개 △레드미 AI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AI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도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을 제외하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가운데 ‘ZTE 누비아 플립 5G’만 다소 조악했을 뿐 테크노 ‘팬텀 V 플립 5G’,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접었다 폈을 때 자연스러웠다. ‘갤럭시Z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중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5', ‘오포 파인드 N3’, ‘아너 매직 V2’, ‘원플러스 오픈’ 등이 수준급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6.4%에 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올해는 6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레노버가 단연 돋보였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으며 레노버 산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는 구부러지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콘셉트이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8 21:22:08[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발표자로 나선 한국인 남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남성은 과거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개발에 참여한 ‘전직 삼성맨’으로 알려졌다. 24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9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파인드 N3, 파인드 N3 플립 등 폴더블폰 2종을 공개했다. 무대에는 ‘파인드 프로덕트 라인 헤드’로 소개 된 피터 리(Peter Lee)라는 남성이 등장했다. 연단에 선 그는 양복 상의 안쪽에서 ‘파인드 N3 플립’을 꺼내 들어보이며 “디자인, 소프트웨어, 카메라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폴더블폰에 대해 소개했다. 오포의 주력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 남성은 한국인으로, 이름은 이도형이다. 그는 2003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 무선사업부에 속해 ‘갤럭시 S5’를 비롯해 ‘갤럭시 노트4’,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노트7’ 등 주요 스마트폰 개발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2014년 삼성 사내 뉴스채널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갤럭시 S5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도형 과장은 “삼성전자 제품 하면 깐깐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거다"며 "갤럭시 S5를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능과 기술뿐 아니라 감성도 전달하고 싶었다.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2017년 삼성전자에서 나온 그는 중국 화웨이와 TCL을 거치며 줄곧 스마트폰 사업에 매진했다. 오포에는 지난해 6월 합류해 오포의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하며 공식 행사에서 직접 제품을 소개해왔다. 앞서 오포는 2021년 12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처럼 좌우로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 ‘파인드 N2’를 출시했다. 시장 정보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오포가 1위였다. 그동안 중국 내수시장에 집중하던 오포는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외신은 오포의 신제품이 삼성 갤럭시Z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성능·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24 06:48:17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오포가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애플도 내년 4·4분기에는 폴더블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접는 폼팩터(형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최근 3세대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3'를 공개했다. 오포 하위 브랜드인 원플러스가 내놓는 폴더블폰 '원플러스 오픈'과 사실상 동일한 모델이다. 오포는 자국 시장에서는 '오포 파인드 N3',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플러스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원플러스 오픈은 갤럭시Z폴드 시리즈처럼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제품이다. 원플러스는 해당 제품이 100만번 이상 접기 실험을 해도 힌지에 문제가 없었다며 이는 삼성 갤럭시Z폴드, 구글 픽셀 폴드(약 20만번) 대비 5배에 달하는 수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하루에 접었다 폈다를 100번 해도 10년은 끄떡 없는 수준이다. 원플러스 오픈은 핫셀블라드와 협업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에 메인 4800만 화소+초광각 4800만 화소+망원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3200만 화소 조합을 이룬다. 또 이르면 내년 말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으로 '폴더블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폴더블 시장이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패널 공급 업체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년간 폴더블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아직 설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내년 말부터 폴더블 아이패드 생산에 들어가 내후년 대량 양산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은 아이폰 대신 아이패드를 통해 폴더블 디자인을 도입한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는 매출 비중이 적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관리하기 쉽고, 초기 모델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더라도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원조로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한층 더 진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생태계나 관련 앱, 게임 등 어떤 방식으로 더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윤 기자
2023-10-22 18:05:39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오포가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애플도 내년 4·4분기에는 폴더블 태블릿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접는 폼팩터(형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최근 3세대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3’를 공개했다. 오포 하위 브랜드인 원플러스가 내놓는 폴더블폰 ‘원플러스 오픈’과 사실상 동일한 모델이다. 오포는 자국 시장에서는 ‘오포 파인드 N3’, 글로벌 시장에서는 ‘원플러스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원플러스 오픈은 갤럭시Z폴드 시리즈처럼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제품이다. 원플러스는 해당 제품이 100만번 이상 접기 실험을 해도 힌지에 문제가 없었다며 이는 삼성 갤럭시Z폴드, 구글 픽셀 폴드(약 20만번) 대비 5배에 달하는 수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하루에 접었다 폈다를 100번 해도 10년은 끄떡 없는 수준이다. 원플러스 오픈은 핫셀블라드와 협업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후면에 메인 4800만 화소+초광각 4800만 화소+망원 6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3200만 화소 조합을 이룬다. 또 이르면 내년 말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으로 ‘폴더블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폴더블 시장이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패널 공급 업체로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년간 폴더블 제품을 개발해왔으며, 아직 설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내년 말부터 폴더블 아이패드 생산에 들어가 내후년 대량 양산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은 아이폰 대신 아이패드를 통해 폴더블 디자인을 도입한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는 매출 비중이 적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관리하기 쉽고, 초기 모델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더라도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원조로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한층 더 진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생태계나 관련 앱, 게임 등 어떤 방식으로 더 많은 편의성을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21 23:40:28[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 또 다시 건드리면서 '노이즈 마케팅'에 나섰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특정 상황을 제시해 갤럭시Z플립5의 확장된 외부화면을 깎아내리고 자신들의 외부화면 애플리케이션(앱) 호환성이 우수하다고 지켜세우는 방식이다. 외부화면 비교사진 올려 7일 업계에 따르면 원플러스 창업자이기도 한 피트 라우 오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오포 파인드N3플립과 갤럭시Z플립5의 외부화면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고 "플립 폰의 외부화면은 커지고 있지만, 이게 더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라고 되물으며 "오포는 파인드N3플립 외부화면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촬영과 앱 경험을 세련화, 직관화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현재까지 플립형 폴더블폰 중 가장 외부화면을 가진 제품은 갤럭시Z플립5(3.4인치)와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3.6인치)다. 후면 상단부를 꽉 채우는 정도다. 오포 파인드N3플립은 전작과 같은 크기인 3.26인치를 유지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시청자 기준 왼쪽에 파인드N3플립이, 오른쪽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가 있다. 그는 갤럭시Z플립5 외부화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흑백으로 표현했지만, 외부화면 생김새를 통해 명확히 갤럭시Z플립5를 가리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사진은 지도앱 호환성을 비교하면서 파인드N3플립을 치켜세우고 있다. 특정 지도앱에서 파인드N3플립은 적정한 화면 배분으로 지도가 크게 보이는 반면, 갤럭시Z플립5 상에선 입력칸 등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 지도앱이 작게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검색 완료 후 안내 시작이 아닌, 단순 검색이 완료된 상태만 보여주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 비판 이에 대해 업계는 이슈와 관심을 형성하기 위한 과장된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포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자신들의 제품 공개 행사에서도 삼성 또는 애플을 직접적으로도 언급하며 제품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사양을 치켜세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외부화면 앱 호환성에 대한 분석이 아닌, 특정 상황과 앱만을 두고 일차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객관적인 비교라고 하기 어렵다"며 "폴더블폰 점유율이 압도적인 삼성을 걸고 가야 이슈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넷플릭스, 구글 유튜브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기본 앱 호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삼성의 자체 앱인 굿락(GoodLock)을 통해서도 기본 호환 앱 외 나머지 앱들에 대한 외부화면 호환을 지원하고 있다. 오포는 지난해 삼성 갤럭시Z플립4보다 외부화면이 더 큰 파인드N2플립을 출시하면서 이목을 끌었지만, 올해는 외부화면 크기가 그대로 유지되는 데 그쳤다. 이에 크기 대신 다른 점을 내세우는 우회책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피트 라우 CPO는 이외에도 최근 오포 파인드N3플립의 힌지(경첩) 내구성을 자랑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파인드N2플립은 40만번 접을 수 있었다면, 새로운 파인드N3플립은 60만번을 견딜 수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06 15:38:35[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다. 예상보다 거센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맞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개척자로서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등 라인업 다각화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아너는 최근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V펄스'를 중국 시장에서 공개했다. 중국 패널업체가 BOE가 공급하는 7.71형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778G가 탑재됐다. 35와트(W) 고속충전과 45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V펄스가 시장을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에 체인을 부착해 클러치백처럼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 이외 블루, 골드 등으로 출시돼 화려한 클러치백 특성을 살려 패션아이템으로써 포인트를 살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의 자회사인 원플러스도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오픈'을 연내 공개한다. 제품 후면 절반 가량에 달하는 카메라 섬이 특징이다. 광학줌 기능을 갖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화웨이(메이트X3), 오포(파인드N3 플립), 모토로라(레이저40 울트라) 등도 앞다퉈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노골적으로 삼성전자를 견제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조지 아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폴더블폰 ‘매직 V2’를 설명하는 기조연설 중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매직 V2 두께는 9.9㎜로 삼성 갤럭시Z폴드5(13.4㎜)보다 얇고, 무게도 231g으로 갤럭시Z폴드5(253g)보다 가볍다”고 발언했다. 원플러스는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5·Z플립5를 공개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들이 접을 때 우린 연다(We OPEN when others FOLD)’는 글을 올리며 자사 제품 원플러스 오픈을 앞세워 갤럭시Z 시리즈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8월 폴더블폰 ‘믹스폴드 3'를 공개한 샤오미는 20만번의 접힘 테스트를 거친 갤럭시Z폴드5를 겨냥해 자사 제품이 50만번의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관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에도 폴더블폰 시장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830만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에서 2027년 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참전에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예상보다 점유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82%에서 올해 6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선두로서 확보한 혁신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달 초 특허청에 차세대 제품인 '갤럭시Z폴드6·7'의 상표권을 출원한 가운데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 팬에디션(FE)'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8 03:41:05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구글이 차기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스마트폰 라인업을 9~10월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돌풍과 구글의 일본·중국 시장에서의 약진, 중국 업체들의 내수시장 본격 공략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폴더블폰 공개일정을 3주가량 앞당긴 삼성전자가 초반 흥행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애플·구글·中 줄줄이 '출격'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애플, 구글,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은 하반기 신규 플래그십 라인업 또는 폴더블폰을 일제히 공개한다. 우선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본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내놓는다. 전작과 달리 충전단자가 안드로이드 진영과 같은 USB-C형 단자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형 모델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돼 모델별 배터리 용량 및 카메라 화질·기능 등이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전작 대비 최대 20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구글도 10월 4일 구글의 차세대 플래그십 바(bar)형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를 공개한다. 전작 대비 화면 주사율, 텐서 G3 칩셋 탑재를 통한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앱) 경험 등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도 구글의 하드웨어 제품 국내 출시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포, 아너 등 중국 기업들은 신규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자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오포는 최근 파인드N3 플립 등 파인드N3 시리즈를, 아너는 매직V2를 공개했다. 특히 아너는 공개행사에서 삼성전자를 수차례 언급하면서 무게·두께 우위를 강조했다. ■갤Z5, 글로벌 경쟁 본격화하반기 스마트폰 브랜드별 라인업 구성이 완료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Z5 시리즈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하반기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지표에서도 아이폰이 공개되는 9~10월을 기점으로 애플의 출하량 및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해왔다. 다음 해 상반기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정도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출하된 스마트폰 기종 10개 중 1~4위 모두 아이폰, 특히 1~3위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였다. 구글의 픽셀8 시리즈 출시는 일본 시장에서 영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3·4분기부터 일본 시장에 진입한 구글은 올해 1·4분기부터 출하량과 점유율이 대폭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내 구글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올해 1·4분기 9%로, 전년동기 대비 433% 성장했다. 출하량도 전년 대비 67% 늘었다. 갤럭시Z5를 일본에 출시한 삼성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구글은 일본 시장에서 폴더블폰까지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을 따라 폴더블폰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폴더블폰 점유율은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내수가 큰 중국 시장에서 중국 폴더블폰 약진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내년 1·4분기 차세대 바형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 전까지 갤럭시Z5 시리즈의 판매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반 흥행 기세를 하반기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3 19:38:31[파이낸셜뉴스]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구글이 차기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스마트폰 라인업을 9~10월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돌풍과 구글의 일본, 중국 시장에서의 약진, 중국 업체들의 내수시장 본격공략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폴더블폰 공개 일정을 3주가량 앞당긴 삼성전자가 초반 흥행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애플·구글·中 줄줄이 출격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애플, 구글, 중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은 하반기 신규 플래그십 라인업 또는 폴더블폰을 일제히 공개한다. 우선 애플은 오는 9월 12일 미국 본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내놓는다. 전작과 달리 충전 단자가 안드로이드 진영과 같은 USB-C형 단자를 채택할 전망이다. 기본형 모델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 각 모델별 배터리 용량 및 카메라 화질·기능 등이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전작 대비 최대 20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구글도 10월 4일 구글의 차세대 플래그십 바(bar)형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를 공개한다. 전작 대비 화면 주사율, 텐서 G3 칩셋 탑재를 통한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앱) 경험 등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에도 구글의 하드웨어 제품 국내 출시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포, 아너 등 중국 기업들은 신규 폴더블폰을 출시한다. 자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오포는 최근 파인드N3 플립 등 파인드N3 시리즈를, 아너는 매직V2를 공개했다. 특히 아너는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수차례 언급하면서 무게·두께 우위를 강조했다. 갤Z5, 글로벌 경쟁 본격화 하반기 스마트폰 브랜드별 라인업 구성이 완료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Z5 시리즈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OBJECT0#하반기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지표에서도 아이폰이 공개되는 9~10월을 기점으로 애플의 출하량 및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해왔다. 다음해 상반기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정도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출하된 스마트폰 기종 10개 중 1~4위 모두 아이폰, 특히 1~3위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였다. #OBJECT1#구글의 픽셀8 시리즈 출시는 일본 시장에서 영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3·4분기부터 일본 시장에 진입한 구글은 올해 1·4분기부터 출하량과 점유율이 대폭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내 구글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올해 1·4분기 9%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성장했다. 출하량도 전년 대비 67% 늘었다. 갤럭시Z5를 일본에 출시한 삼성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구글은 일본 시장에서 폴더블폰까지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OBJECT2#삼성을 따라 폴더블폰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폴더블폰 점유율은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내수가 큰 중국 시장에서의 중국 폴더블폰 약진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내년 1·4분기 차세대 바형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 전까지 갤럭시Z5 시리즈의 판매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반 흥행 기세를 하반기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9-03 15: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