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오포 파인드N3 플립' 공개
전작과 외부화면 등 디자인 유사
갤Z플립과 달리 카메라 3개 장착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 출시
오포 파인드N3 플립. 유튜브 캡처
오포 파인드N3 플립.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오포가 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보다 한발 늦게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중국 외 글로벌 시장 출시를 예고하면서 '삼성 따라잡기'에 서둘러 나서는 모양새다.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훈풍을 타고 있는 국내 시장에 외산폰 중에선 처음으로 폴더블폰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메라 2개서 3개로 늘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29일 차세대 플립형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3플립(파인드N3플립)을 공개했다.
내·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외관은 전작인 오포 파인드N2플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엔 카메라 섬에 카메라 3개를 배치했다. 50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 최대 2배 광학 줌이 가능한 3200만 화소의 인물촬영용 렌즈, 초광각 기능이 지원되는 4800만화소 사양의 렌즈 등이다. 지금까지의 플립형 제품들은 대부분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었다. 오포는 이 같은 점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화면 크기는 3.26인치로 전작의 크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3.4인치),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3.6인치)보다 작은 사이즈로, 카메라 옆 부분에 직사각형 형태로 배치돼 있다. 제품 공개 키노트에선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접은 상태에서의 외부 화면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는 디멘시티9200이 적용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4300밀리암페어(mAh)다.
중국 내수용 제품의 가격은 256GB 용량이 6799위안(약 123만원), 512GB 용량 기준 7599위안(약 138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보다는 15만원가량 싼 수준이다.
오포 파인드N3 플립. 유튜브 캡처
오포 파인드N3 플립. 유튜브 캡처
외부 화면 활용도 높여
제품 공개 키노트에선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접은 상태에서의 외부 화면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는 디멘시티9200이 적용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4300밀리암페어(mAh)다. 중국 내수용 제품의 가격은 256GB 용량이 6799위안(약 123만원), 512GB 용량 기준 7599위안(약 138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보다는 15만원가량 싼 수준이다. 해당 제품은 당분간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포는 글로벌 출시 또한 예고했다.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 모토로라 제공
국내에선 최근 중국 레노버의 계열사인 모토로라가 외산폰으로써는 처음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40울트라를 국내에서 출시하고 헬로모바일, 쿠팡, 11번가 등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출고가는 갤럭시Z플립5(256GB 기준)보다 10만원가량 싸고, 외부 화면은 0.2인치가량 더 넓다.
갤럭시Z플립5가 폴더블폰 중에선 국내 사전판매 신기록을 쓰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모토로라가 얼마큼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실상 삼성과 애플이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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