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3사의 패스(PASS) 인증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패스는 출시 이후 다양한 제휴처를 늘려 현재 우정사업본부, 고용보험, 삼성증권, 현대카드 등 약 200개 기관에서 간편 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패스의 지난달 말 기준 발급 건수는 2800만건을 돌파했다. ■ 운전면허증, 모바일로 대체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전국 T월드 매장에 적용했다. 적용대상 업무는 휴대폰 기기변경, 구독형 상품가입, 요금제 변경, 결합상품 가입 등으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만 등록돼 있으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운전면허증에 등록된 원본사진과 이동전화 가입자의 얼굴을 대조할 수 있게 해 위조 신분증을 통한 타인의 불법개통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 이마트24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는 무인 편의점, 무인 마트 등 비대면 영역으로도 적용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오세현 SK텔레콤 인증CO장은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늘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대면과 비대면 신원확인 인증 서비스에서 안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최고의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서비스 비대면 인증도 패스로… 앞서 통신3사는 농협과 패스 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과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통신3사와 농협의 협약은 패스 인증 플랫폼이 사설인증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통신3사와 농협은 업무 협약을 통해 패스 인증서를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에 우선 적용한다. 추후에는 농협의 전자 금융서비스 전반으로 패스 인증서 적용범위가 확대될 방침이다. 통신3사와 농협은 패스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정보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패스 인증서는 본인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마이데이터 인증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농협은 인증 과정에서 패스 플랫폼을 통해 마이데이터 금융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는 "고객 편의 향상은 물론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시장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농업과 농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1-05-24 17:25:56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유닛(Unit)장(상무·사진)은 최근 몇 달새 은행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금융사들과 빅테크들의 운명이 걸린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신한은행이 야심차게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그간 정보기술(IT)분야에서 몸담았던 김 상무가 선보일 마이데이터사업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김 상무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의 은행권에서 어떻게 존재 이유를 증명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이직 후 처음으로 언론을 만난 김 상무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공개를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정보를 부분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김 상무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 된 후 1년 안에 승부는 결정날 것이며 상위 몇개 기업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며 "28개의 사업자가 동일 선상에서 시작하는 사업으로 어떻게 차별화 해 고객을 플랫폼 안으로 유인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고객의 동의를 얻은 사업자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객의 다양한 정보(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요 금융사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업체들도 모두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오는 8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김 상무는 "고객들이 마이데이터 플랫폼 하나만 선택하지 않을 것이지만 28개 모두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며 "상위 몇 개 업체가 시장을 독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고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인가, 고객들의 자산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인가 등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 신한은행은 '안전하게 부자되기'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김 상무는 "신한은행은 고객들을 안전하게 부자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의 자산관리 경험을 마이데이터로 옮겨와 온-오프 공존으로 고객의 부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데이터)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는 초개인화를 의미한다"며 "개인의 금융정보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파이어족(40대 은퇴)을 추구하는 고객의 성향을 미리 파악해 자산관리 방법 등을 제안하거나 라이프 정보로 부캐 활동을 하는 고객을 찾아내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김 상무는 "돈과 관련된 라이프 정보를 모아야 한다"며 "데이터를 보유한 모든 사업자와 제휴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 뿐 아니라 쇼핑몰, 유통, 통신 업체들과도 제휴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4월 말에는 쏠의 마이자산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마이데이터 사업의 맛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도 들려줬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3-09 17:39:0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네이버페이와 함께 다가오는 10월 연휴 및 연말연시 해외여행객을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 ‘글로벌 머니 세이버(Global Money Saver)’를 오는 12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비자와 네이버페이는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괌정부관광청과 협력해 인기 여행지 괌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비자가 한국 여행객들의 오프라인 해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괌은 2023년과 2024년 상반기 모두 한국인의 현지 소비가 가장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5위에 올랐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결제 시 괌 내 주요 리조트 1박 무료, 식사권 제공, 항공권 할인, 숙박비 할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증정 등 풍성한 혜택을 대대적으로 제공한다. 괌의 대표 리조트인 더 츠바키 타워,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 괌, 힐튼 괌 리조트 앤 스파 세 곳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3박 이상 예약 결제 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하며 각 호텔 별로 △무료 조식 △레이트 체크아웃 △객실 업그레이드 △라운지 이용권 등의 특전도 추가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머니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해외여행 할인 플랫폼인 ‘트립쿠폰’ 멤버십 7일권과 함께, 괌 인기 레스토랑 및 호텔 라운지 등에서 이용 가능한 22만원 상당의 무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트립닷컴과 호텔스닷컴 사이트에서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트립닷컴에서 항공권 예약 시 결제금액의 10%(최대 100달러) 즉시 할인 △호텔 예약 시 결제 금액의 25%(최대 200달러)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호텔스닷컴에서는 280달러 이상 결제 시 80달러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해외 결제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9월 이전까지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해외에서 결제한 이력이 없다면, 9월과 10월 해외 온라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한 누적 금액에 따라 매월 1만 포인트씩 최대 2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해외 결제 이력이 있다면, 9월부터 12월까지 해외 결제 금액의 10%(최대 1만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해외 직구 혜택도 마련됐다. 쇼핑 경유 플랫폼인 샵백(Shopback)을 경유하여 해외 인기 쇼핑몰인 파페치(Farfetch), 마이테레사(Mytheresa), 아이허브(i-Herb) 등에서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33%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패트릭 스토리(Patrick Storey) 비자 코리아 사장은 “다가오는 연휴를 맞이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네이버페이와 함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들을 눈 여겨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카드로 소지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해외여행 및 직구 등에 특화된 혜택들을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무관하게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3%를 한도 없이 적립해주며, 해외결제수수료는 전액 환급된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는 비자 브랜드로만 발급 가능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3 16:58:08[파이낸셜뉴스] 최근 MZ세대를 넘어 중장년층의 마이데이터 사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2.0'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23일 신한카드 데이터바다 분석에 따르면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22년 상반기 50대와 60대 이용자 비중은 13%, 6%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9%, 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와 30대 비중은 각각 29%에서 21%, 27%로 축소됐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 플랫폼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네카토(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기타 전금사 1사, 카드 1사로 나타나 소비관리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네카토 3사, 카드 1사, 은행 1사로 소비와 자산관리 모두 선호했으며 50대는 네카토 3사, 은행 2사, 60대는 네카토 중 2사, 은행 3사로 나타나 자산관리 성향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20~30대의 경우 핀테크 업체 이용이 편리하고 친숙하다고 느껴 해당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는 반면,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전통 금융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마이데이터 사용이 확대되면서, 현재 시장 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이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하고 있음에도 아직 통합조회 서비스 이상으로 고객이 체감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쉽고 편리한 금융 진단이나 맞춤상품 등은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법령 상의 규제 탓에 확장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최근 정부에서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2.0에 금융권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이데이터 2.0은 업권 간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을 위한 사업으로, 앞서 지난 4월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9월까지 오프라인 가입 및 활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데이터 2.0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마이데이터 접근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금융과 유통 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진행하거나 커머스에 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업권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티메프 사태 이후로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그러나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전히 도입 절차는 진행 중이다. 마이데이터 2.0이 활성화될 경우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사의 경우 통신사 데이터나 넷플릭스 구독 데이터 등 현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추가 확보하면서 대출 비교·조회 사용자들을 보다 세분화해 이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정밀하게 추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사 입장에서도 해당 고객에 특화된 상품을 플랫폼사에 제공하는 등 '맞춤형 입점'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당국은 마이데이터 2.0 실행방안을 차질 없이 구상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들의 요청 사항과 시스템 개발 간 괴리되는 사항을 최대한 조정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중간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정유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융합 수익 모델 등을 만들 수 있는데, 의료와 헬스가 따로 있으면 신산업이 나오기 어렵다"며 "'융합 신산업'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이커머스를 넘어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 결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3 15:48:40LG유플러스는 자사의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가 출시 1년 4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한 키즈토피아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즈’와 이상향을 의미하는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아이들이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인공지능(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해 5월 말 기준 3400명으로 시작했던 가입자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 및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 적용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키즈토피아의 누적 가입자는 △2023년 9월 10만명 △2024년 4월 30만명 △2024년 8월 5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전체 가입자 50만명 중 국내 사용자는 약 40%(약 20만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필리핀 약 32%(약 16만명), 말레이시아 약 22%(약 11만명)가 뒤를 이었다. 키즈토피아는 대한민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총 8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성장의 배경으로는 생성형 AI가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캐릭터에 대화형 AI를 적용해 이용자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축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서비스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도 가입자 확대에 기여했다. 오프라인 동식물 체험학습을 메타버스 세계로 옮긴 ‘지구사랑탐사대’, 게임 형식의 영어 교육 콘텐츠 ‘퀴즈 런’ 등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키즈토피아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사용자 간 소통을 강화한 신규 커뮤니티 기능 ‘마이 프로필’, ‘마이룸’ 2종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마이프로필’ 기능을 활용해 아바타와 개인 페이지를 꾸미고 ‘마이룸’ 기능으로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이 공간에 다른 사용자를 초대해 함께 소통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유저 간 친밀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기능 도입으로 가입자의 서비스 접속 빈도 및 체류 시간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키즈토피아의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 확대 △욕설·비속어 필터링 등 서비스 건전성 강화 △AI 고도화를 통해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 상무)는 “어린이들이 키즈토피아의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 결과 누적 가입자 50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고민해 키즈토피아를 대표적인 글로벌 키즈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1 09:00:36[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의 올해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6%, 직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1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거래액 및 카카오페이손보의 매출 증가, 해외주식 거래규모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금융서비스 매출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선 영향이다. 결제서비스 매출도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가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손보 신규상품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6일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 리더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번 분기 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불과 1년여 만에 30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기존 상품의 상품력과 개선을 지속하면서 영유아보험과 같은 중장기 보험 등 추가적인 신규상품 출시를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금융안심보험, 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운전자보험에 이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영유아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박 리더는 카카오페이증권에 대해서도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2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초에는 3조원을 돌파했다"며 "주식거래 대금과 주식거래 건수가 증가하면서 페이증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적자규모가 축소되는 등 손익이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 총괄 리더는 "지난 2022년 3월 오프라인 결제 유저 200만 명 돌파에서 23년 3월 300만 명, 23년 12월 4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같은 추이로 올해는 500만 명 이상의 오프라인 결제 유저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 교통카드’ 발급이 가능한 유일한 간편결제사로, 해당 카드 출시 직후 10만 명의 가입자가 모여 교통카드의 범용성과 편리함이 유저들의 오프라인 결제 활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백 리더는 "이번 달 내에 톡페이 결제창에서도 삼성페이 결제 기능이 연동된다"며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유저라면 누구나 톡페이와 페이앱 두 채널 모두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도 설명해 향후 오프라인 신규 유저가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백 리더는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9월 말 마이데이터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1650만명의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오는 2025년 상반기 내 카카오페이의 마이데이터 가입자는 20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유저의 금융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보험, 금융상품 중개, 투자자문 등의 맥락으로 보다 정교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비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백 리더는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07만 가맹점을 확보했다"고도 덧붙였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이 23% 증가했는데,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학원결제 등 O2O 결제사업에 특화된 페이민트가 올해 1월부터 연결 자회사에 편입됐고, 삼성페이∙제로페이가 지난 4월부터 카카오페이와 연동되며 오프라인 결제 TPV 증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1금융권과 2금융권에서 신용대출 실행액이 고르게 증가하며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928억원으로 매출 증가 속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 총괄리더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 등에 따른 프로모션 영향으로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광고 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직전 분기 대비 영업비용은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의 영향으로 3.6% 증가했으며, 2·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한 73억 원이다. 카카오페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2022년 ESG 추진위원회 설립을 시작으로 업 특성과 연관 있는 활동들로 사회적 책임 이행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5월에는 두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난달에는 재생에너지 1000MWh(메가와트)를 구매했다"고 언급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부터 ‘오래오래 함께가게’ 프로젝트를 운영해오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온라인몰 등 입점부터 판매대행, 마케팅, 금융교육까지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신 대표는 "여러 노력으로 지난 7월 S&P Global의 지속가능성 Yearbook 멤버로 선정되는 등 카카오페이의 ESG는 국내외 평가기관들로부터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6 23:56:22자산운용사는 '고객이 이 상품을 선택한 이유'를 알고 싶다. 가능하면 유의미한 데이터로 체계화하려 한다. 그래야 최적화된 펀드를 설계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대부분 자금 흐름을 추적해 중단기적으로 설정액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전자를 실현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효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아서다. 운용사도 기업인 만큼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이익을 내야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에 도전한 곳이 있다. KB자산운용이 그 주인공이다. 장순모 KB운용 상품마케팅전략본부장(상무·사진)은 1일 "운용사들이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할 때 대부분 시황이나 자금 흐름 등에 기댄다"며 "하지만 금융상품을 소비하는 고객이 어떤 계층이고, 어떤 수요에 따른 선택인지,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지 등을 파악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시장 전망이나 펀드 플로우만 따라가는 것은 후행적이고, 고객보다 운용사를 위한 상품을 만들어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공모펀드는 통상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고객에게 접촉하기 때문에 운용사가 직접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데 제약이 있다. 이에 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운용사는 드물다. KB운용은 KB금융그룹 내 5개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협업으로 이를 해소했다. 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등에서 넘어오는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다. 장 본부장은 "휴대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 등 식별정보를 배제하고, 성별이나 연령, 가입지점 등 통계 가치가 있는 데이터만 받는 방식으로 법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장 본부장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상품마케팅전략본부'를 맡고 있다. 본래 명칭은 '상품전략본부'였으나 올해 1월 김영성 대표가 취임한 이후 '마케팅'이 추가됐다.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라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핀셋 마케팅'에 역점을 두겠다는 실체적 변화 의지가 반영됐다. 그 아래에 있는 '고객분석마케팅실'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통계 전공자를 포함해 은행·증권·보험·선물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들(3명)로 구성됐다. 공모펀드 중심이지만 상장지수펀드(ETF)도 분석 대상이다. 지난 4월 약 16만계좌에 대한 분석작업을 마쳐 담당부서로 넘겼다. 연금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 타깃데이트펀드(TDF)의 경우 특별한 결과물을 도출했다. 'TDF 맵(Map)'이다. 어떤 운용사 상품이 많이 판매됐는 지가 아니라 전국을 시·도, 구·군 단위로 나눠 어느 지역에서 많은 자금이 몰렸는지, 어떤 유형의 상품이 인기가 높았는지 등을 가입지점을 기준으로 '지도'로 만든 것이다. 국내 전체 TDF가 그 대상이다. 몇 차례의 클릭으로 해당 지역 고객성향을 읽을 수 있다. 장 본부장은 "TDF는 온라인을 통해 많이 가입하는 만큼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 마케팅의 경우 가령 강남, 종로, 을지로 등 이른바 오피스 벨트에서 가입정도가 강하니 옥외광고를 할 지, 버스 광고를 할 지 선택하도록 하는 통계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어떤 빈티지의 선호도가 높은지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상품 출시계획에 반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01 18:40:10[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울산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8호점으로 새단장해 오픈한다. 2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울산점은 울산광역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홈플러스는 울산점이 전국 홈플러스 매출 상위권 점포 중 하나로, 점포 인근에 3500여 세대가 입주해 배후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1층과 2층으로 분리돼 있던 식품, 비식품 매장을 1층으로 통합해 고객 쇼핑 동선을 최적화했다. 또 고객 소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선식품을 구비했고, 베이커리를 전진 배치하고 연관·모음 진열을 비롯해 특화존을 강화하는 등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특장점을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또 규모가 큰 울산점 몰(Mall)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9월 약 450평 규모의 초대형 뷔페 '쿠우쿠우'가 문을 연다. 울산점에는 올리브영, 탑텐, 모던하우스 등 다양한 앵커 테넌트가 입점해 있어 가족 단위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외식과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홈플러스는 기대한다. 홈플러스는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오프라인 신선식품 강화를 강조하며 기존 점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재단장을 진행 중이다. 이번 울산점 리뉴얼 오픈으로 전체 홈플러스 점포 가운데 메가푸드마켓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울산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농협 안심한우 전 품목을 반값에 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4 09:36:54[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광장은 오는 19일 오전 서울 중국 광장 신관에서 개인정보전문가협회, 금융보안원과 함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규율체계의 조화로운 발전 방안’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장은 “금융 및 개인정보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금융기관이 유의해야 할 개인정보 규제 이슈와 금융 분야의 컴플라이언스 대응 방안, 마이데이터 제도와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법정책적 과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전문가협회 곽정민 수석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개인정보전문가협회 최경진 회장의 개회사,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 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의 축사가 이어진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장혁 부위원장이 ‘마이데이터와 데이터생태계의 발전’을, 금융보안원 고규만 개인정보기획팀장이 ‘금융기관이 유의해야 할 개인정보보호법 이슈’를, 광장 손경민 변호사(사법연수원 37기)가 ‘금융분야의 개인정보보호법 컴플라이언스 대응 방안’을 주제 발표한다. 이어 ‘개인정보, 금융정보, 마이데이터 생태계의 발전’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회가 진행된다. 가천대학교 최경진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김직동 과장, 나이스평가정보 서영우 상무, 금융위원회 신상록 과장, 아주대학교 이원태 교수,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광장 차현정 변호사(연수원 43기)가 패널로 참석한다. 세미나 온·오프라인 참가 신청은 광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참가 신청의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광장은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6-14 11:25:06앞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가 은행 점포에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투자성향 분석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은행 직원들에게 자산관리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서비스 단계별로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마이데이터 오프라인 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제정되는 가이드라인에는 마이데이터 가공·분석정보 기준과 오프라인 서비스 실행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막기 위한 규제 방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銀 지점서 내 자산·투자 원스톱 조회 26일 파이낸셜뉴스가 입수한 '마이데이터 오프라인 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금융회사·통신사·빅테크 기업 등 마이데이터사업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은행 지점 직원은 마이데이터 마케팅 활용에 동의한 고객에 대해 가공·분석정보를 조회·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 중 1개월 내 만기도래 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예금·대출 등 상품군별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 정기 지출금액은 얼마인지 등의 자산분석 정보가 포함된다. 여유자금과 유동성 계좌 금액, 마트·배달 등 사용분류별 지출 비중,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거래 비중과 연간 주식 매매 횟수까지 원스톱으로 조회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고객 분석도 가능해진다. 30대 고객 중 상위 몇 %의 자산을 보유했는지, 서민금융 상품 추천 대상인지, 해외여행 관심도는 어떠한지 등을 분석한다. 즉, 고객의 금융상품 선호도와 소비 관심도, 투자성향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맞춤형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오프라인 가이드라인은 이 과정에서 마이데이터사업자가 지켜야 할 절차들을 규정한다. 초안에 따르면 마이데이터사업자는 △고객 본인만을 대상으로 △사업자의 지점에서만 △사업자 소속 임직원만이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업자는 연 1회 등 주기적으로 지점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오프라인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정보 조회기록·조회 사유 등을 점검해야 한다. 은행연합회와 주요 은행 실무진은 지난 14일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회의를 진행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향후 △은행 지점장 등 누구에게 오프라인 서비스 시스템 접근권한을 부여할지 △마이데이터 오프라인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지점 직원이 마케팅 동의를 받은 고객의 가공·분석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회의는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한 회의였다. 가이드라인이 있다 해도 전산시스템이 구축돼야 실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면서 "오프라인 서비스 도입 시기는 전산 구축까지 고려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銀 환영…내부통제+수수료 '관건' 마이데이터사업자 가운데 특히 은행권이 오프라인 서비스 도입을 반기고 있다. 오프라인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자산관리 상담이 가능해지면 자산관리(WM) 사업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은행 점포를 찾는 시니어 고객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의 '대중화'도 기대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빅테크, 통신사, 인터넷전문은행과 달리 대면 채널이 많은 은행들이 오프라인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이라며 "은행들의 숙원인 투자자문·투자일임업까지 허용되면 WM 부문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은행들에서도 예적금과 신용대출은 비대면으로, 심사가 까다로운 담보대출이나 투자상품 판매 등은 대면 채널로 이원화하고 있다. 영업비용 절감·디지털 전환 경영 방향과 맞물려 은행들은 대면 점포에서는 PB 특화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은행 직원들이 점포에서 고객의 마이데이터 정보 조회·활용이 가능해지면 그만큼 내부통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은행들이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때 받는 수수료(fee)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투자자문 수수료를 도입할지 여부다. 다만 업계에서는 고객들의 수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고려할 때 당장 투자자문 상담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부과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26 18: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