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의 맞춤형 광고 규제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 국내 광고 생태계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중소형 광고 사업자들은 ‘맞춤형 광고사업 철수’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디지털광고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 행태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국내 온라인 광고 생태계는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규율하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 행태정보 처리 가이드라인(가이드라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용자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로그인 여부와 관계없이 반복해서 맞춤형 광고 제공 관련 동의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중소형 광고 사업자들은 각기 다른 크기와 종류, 운영체제(OS)를 가진 휴대폰, PC, 태블릿 등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모든 매체에 적합한 동의 여부 팝업창을 띄워야 한다. 기업들도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효과성이 매우 낮은 무차별적인 광고를 해야 할 수 있다는 게 참여단체들의 우려다. 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사업자들조차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되어 있는 가이드라인을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발표할 경우, 온라인 맞춤형 광고 관련 수많은 당사자들이 이행에 있어서 큰 어려움과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이드라인 제정 이전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05 17:19:4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온라인 광고 관련, 소비자 고지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도 '뒷광고' 처벌 규정을 두고,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취지지만, 법적 규제보다는 업계 자율 규제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정무위 의원들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표시·광고 공정화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송재호 의원은 메타버스 플랫폼(참여자가 현실세계와 유사한 사회·문화·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것)에서 뒷광고를 하면 최대 5000만원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을 냈다. 뒷광고는 업체로부터 돈이나 제품 등 금전상 이익을 받았는데, 이를 알리지 않고 광고(추천·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인플루언서가 협찬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상품을 홍보하는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것 등이다. 콘텐츠를 올린 인플루언서 뿐 아니라 그 콘텐츠를 노출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도 처벌한다. 이정문 의원은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에 대해 소비자 고지 의무를 강화하는 법을 냈다. 사업자가 소비자들의 구매 및 검색 이력, 앱 사용 이력 등을 수집해 제공받을 경우 개인정보 보호법을 따르도록 한다. 수집된 정보로 소비자 관심, 기호 등을 분석한 맞춤형 광고를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그리고 '할 때마다'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위반 행위에 대해 사업자 등에 시정 명령을 할 수 있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사업자에게 최대 1억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두 법안 모두 온라인 광고에서 소비자 권익을 지키자는 게 입법 취지다. 뒷광고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고,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타율 규제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플랫폼 업체가 뒷광고 등을 일일이 모니터링할 수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데다, 맞춤형 광고 시마다 정보를 고지하는 것도 결국 플랫폼 업체의 숙제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업자와 인플루언서, 플랫폼 업체들 간에 자율 협약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플랫폼 경제는 워낙 변화가 많기 때문에 업계에서 문제점도 더 많이 알고 있다"며 "업계에서 먼저 규약을 만들어 검토하고 불공정 행위로 소비자 편익을 훼손하면, 정부가 감시·관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05 16:40:3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오아시스에서 경북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저렴하게 구매하세요!' 경북도는 경북 우수제품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오아시스 매장과 오아시스마켓에서 '2024 경북세일페스타 할인 특판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발곃ㅆ다. 이번 행사는 오아시스 매장(직영점) 53개점과 오아시스마켓(온라인몰)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경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300여개사가 참여하고 지역 특산물(사과, 포도 등), 밀키트, 홍삼, 장류, 전통차 등 1500여개의 다양한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오아시스 매장의 수도권 소비자들과 온라인몰의 전국 소비자들에게 경북의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가을 시즌 소비 촉진의 시발점이 돼 내년까지 이어갔으면 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의 우수성과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판전은 도와 오아시스가 상생협력 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도는 지역 내 우수제품을 발굴 및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오아시스는 수도권 53개의 직매장(회원 수 88만명)과 온라인몰(회원 수 190만명)의 인프라를 활용해 경북제품 홍보와 판매촉진에 중점을 뒀다. 특히 오픈 행사장인 오아시스마켓 길동점에서는 행사 첫날부터 일주일간 행운의 경북세일페스타 파격 제품을 최대 64% 할인 가격에 제공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오아시스만의 온·오프라인(옴니채널) 인프라는 대기업 유통사와 견줄 만큼 제품홍보나 매출 증가의 파급력이 크다"면서 "이번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수시장 흐름과 소비자 동향의 흐름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마케팅 전 과정이 담긴 경북세일페스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분야별로 기반 구축 분야의 △신규 상품개발 △맞춤형 마케팅(온라인 광고, 쇼핑몰 제작) 지원, 역량 강화 분야의 △마케팅 교육 및 콘텐츠 제작(숏폼영상, 상품리뷰) 지원, 입점 지원 분야의 △국내 주요 유통채널 초청 입점 품평회 개최, 판로지원 분야의 △유통채널 12개사 협업 기획전 운영(할인쿠폰 및 상품 노출 지원) 등 단계별 성장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04 08:31:32[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소화기학회(ACG)’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ACG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9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닌 미국 소화기 관련 주요 학회 중 하나인 ACG는 전 세계의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직접 학회에 참석한 전세계 소화기 질환 '키닥터(Key Doctor)'를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비롯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치료 효능과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내 신약으로 지위를 확보한 짐펜트라를 비롯해,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를 상업화해 공급 중이다. 나아가 인터루킨(IL)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스테키마(CT-P43)의 국내외 허가를 획득했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IL 억제제인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시장 내 사용되고 있는 주요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제제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점차 그 영향력은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속력을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전문 의료진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영향력을 높이는 동시에 맞춤형 처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 내 최대 수준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라인업을 구축하고, 해당 분야에서 글로빅 빅파마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날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저명한 ACG 학회 참석을 통해 짐펜트라 등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전문가들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사의 이런 노력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처방 증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미국 내 짐펜트라의 온라인 및 TV 광고를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미디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무리 없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4 15:35:02몰입형 확장현실(XR) 테크 기업 올림플래닛은 자사의 비즈니스 XR 솔루션 엘리펙스(ELYPECS)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몰입형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상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 올림플래닛은 16일 에스큐브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경쟁력을 결합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올인원’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컴퓨터가 내장된 LED를 활용해 정보를 표현하는 광고 게시판을 뜻한다. 주목도가 높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대중교통, 백화점과 같은 상업 공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림플래닛은 앞으로 XR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객 맞춤형 아나몰픽 영상 등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며 소프트웨어 부문을 담당한다. 에스큐브랩은 다양한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공하고 올림플래닛이 제작한 XR 콘텐츠가 원활히 송출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용석 올림플래닛 솔루션사업본부 실장은 “올림플래닛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기존 온라인 솔루션 외에도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의 몰입형 경험을 전달하며 기업 고객에게 필요한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에스큐브랩과 함께 국내외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7 09:16:57구글과 메타가 불법 개인정보 수집 시정명령을 받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나온 내용이다. 개보위는 지난 2022년 9월 포털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며 1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자체 시정 지시 등을 내렸지만 이들 기업이 지금까지 이를 묵살하고 있다는 것이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안하무인 행태를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나. 구글과 메타는 이용자의 앱 사용 이력과 개별 성향 등에 대한 정보를 무차별로 수집·분석해 이를 온라인 광고에 사용하고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그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정보 활용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았고 사전 동의도 받지 않아 문제가 된 것이다. 더욱이 유럽연합 등 다른 나라에선 이용자가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조사돼 한국 차별 논란도 있었다. 그러고도 우리 당국 시정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인데 이런 횡포가 어디 있나. 정부의 허술한 규제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개보위는 구글·메타가 지난해 3월 개보위 의결사항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이 인용돼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사안에 해외에선 강력한 철퇴를 내린다. 노르웨이 등에선 글로벌 빅테크가 이용자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표적광고에 쓸 경우 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매일 1억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우리의 대응책은 왜 이리 허술한가.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해 돈벌이에 악용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정보를 명시적으로 수집하지 않더라도 플랫폼에 올린 사진이나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취향을 유추한 뒤 이를 알고리즘으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미국에서 미성년자가 보는 콘텐츠에는 알고리즘 적용을 금지하는 등의 대책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해외의 광범위한 규제를 참고해야 한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에서 멋대로 활보하는 행태도 바로잡아야 한다.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국내에서 유난히 높은 앱 수수료를 부과하고 이로 인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는다. 지난해 구글코리아의 경우 매출 추정치를 기준으로 5000억원가량 법인세를 냈어야 하지만 실제 납부한 세금은 155억원이었다.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와 비교하면 네이버가 납부한 세금의 3% 수준이다. 다른 빅테크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도 서버를 세율이 낮은 국가에 두거나 한국에서 번 돈을 본사 매출로 돌리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인다고 한다. 당국은 이를 철저히 조사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제재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2024-10-13 20:08:25[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가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는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아울러 다음달 16일까지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한 캐빈 필터 특별 할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르노코리아가 새롭게 런칭한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는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에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36가지 항목의 유상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전문 정비사가 점검 중 발견한 특이사항을 마이 르노(My Renault) 앱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내하는 서비스다. 르노코리아 고객들은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를 통해 기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차량의 점검 리포트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보이는 프리미엄 점검 서비스 이용 고객은 전문 정비사의 세심한 차량 점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부품별 정비 시점을 마이 르노 앱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항목의 정비 시기가 도래하면 사전에 정비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가을 맞이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한 캐빈 필터 특별 할인' 캠페인도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프리미엄 캐빈 필터' 교체 고객에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순정 캐빈 필터' 교체 고객에도 최대 15%의 할인을 지원한다. 캠페인 기간 중 My Renault 앱 신규 가입 고객 중 광고성 정보 수신 및 마케팅 활용 동의 고객에 1만 원 상당의 정비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자동차 캐빈 필터는 일반적으로 에어컨, 히터 등 공조장치 사용이 잦은 여름과 겨울을 앞두고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르노코리아에서 새롭게 선보인 'PM 0.3 프리미엄 필터'는 0.3㎛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까지 여과하며, 항균 코팅층이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증식을 억제해 악취와 유해가스를 흡수한다. 르노코리아 애프터세일즈담당 강진규 디렉터는 "고객분들의 차량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르노코리아는 고객분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 만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마이 르노 앱을 통해 2시간 내 당일 정비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정비 예약'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최초로 유상 정비 고객에게 투명한 가격정보를 안내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평일 AS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정비 입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평일 오후 6시 이후 야간, 주말 입고 서비스 '케어서비스 24/7'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 AS 서비스센터 방문이 필요한 고객들은 마이 르노 앱을 통해 손쉽게 정비예약을 진행, 내 차량에 꼭 맞는 고객 혜택 정보와 온라인 정비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04 10:19:45"국내 사업자에 공정경쟁 기회를 주려면 정부가 구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트래픽 발생 등 국내 영향력에 비례해 책임을 지워야 한다". 국내 방송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트래픽 발생 비율이 높은 글로벌 업체들에 맞는 맞춤형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6~27일 '국내 방송 미디어 산업 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안'을 주제로 한국방송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 로펌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행사 둘쨋날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숙명여대 박천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이 위원을 비롯해 법무법인 세종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고려대 이헌율 교수, 서울여대 임정수 교수, 인하대 조성동 교수, 서울대 홍종윤 교수가 참여했다. 이 위원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로 인해 국내 제작비는 거의 70% 이상 올랐다"며 "국내 OTT 사업자들은 망 사용료를 내지만 글로벌 콘텐츠제공업체(CP) 2개사(구글·넷플릭스)는 국내 트래픽 점유율이 34%에 달하는데도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도 유럽처럼 CP들에게 영향력에 비례해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며 "국내 레거시 미디어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정부가 주는 장편드라마 제작 지원금은 30억원 정도로 제작비의 약 25% 정도인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며 "넷플릭스나 디즈니+는 제작 형식과 시간 제한도 없지만 국내 방송국은 중간 광고가 가능한 60분 기준 최소 8부작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글로벌 경쟁 환경의 방송 미디어 제도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도 한 인하대 조성동 교수는 "통합 미디어 컨트롤 타워를 운영해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맞는 규제 혁신 추진 등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사업자가 편법이 아닌 정당한 방식의 상호 경쟁과 성장, 기여와 협력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3학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대 홍종윤 교수는 "미디어 3학회가 앞으로 2년만 공동 대응을 해보자"며 "그동안 학계에서 미디어 환경에 대해 예측하고 대안도 냈지만, 이제는 학계가 스스로 플레이어가 돼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자윤 기자
2024-09-29 18:24:08"국내 사업자에 공정경쟁 기회를 주려면 정부가 구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트래픽 발생 등 국내 영향력에 비례해 책임을 지워야 한다". 국내 방송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트래픽 발생 비율이 높은 글로벌 업체들에 맞는 맞춤형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6~27일 ‘국내 방송 미디어 산업 위기의 원인과 극복 방안’을 주제로 한국방송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미디어정책학회, 로펌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행사 둘쨋날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숙명여대 박천일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이 위원을 비롯해 법무법인 세종 이종관 수석전문위원,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고려대 이헌율 교수, 서울여대 임정수 교수, 인하대 조성동 교수, 서울대 홍종윤 교수가 참여했다. 이 위원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로 인해 국내 제작비는 거의 70% 이상 올랐다”며 “국내 OTT 사업자들은 망 사용료를 내지만 글로벌 콘텐츠제공업체(CP) 2개사(구글·넷플릭스)는 국내 트래픽 점유율이 34%에 달하는데도 망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도 유럽처럼 CP들에게 영향력에 비례해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며 “국내 레거시 미디어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인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정부가 주는 장편드라마 제작 지원금은 30억원 정도로 제작비의 약 25% 정도인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라며 “넷플릭스나 디즈니+는 제작 형식과 시간 제한도 없지만 국내 방송국은 중간 광고가 가능한 60분 기준 최소 8부작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글로벌 경쟁 환경의 방송 미디어 제도 합리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도 한 인하대 조성동 교수는 “통합 미디어 컨트롤 타워를 운영해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맞는 규제 혁신 추진 등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사업자가 편법이 아닌 정당한 방식의 상호 경쟁과 성장, 기여와 협력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3학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울대 홍종윤 교수는 “미디어 3학회가 앞으로 2년만 공동 대응을 해보자”며 “그동안 학계에서 미디어 환경에 대해 예측하고 대안도 냈지만, 이제는 학계가 스스로 플레이어가 돼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8 15:10:21롯데 유통부문이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 RMN) 사업을 구체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는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6일 롯데 유통군에 따르면 RMN은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통업체는 그로 인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전세계에서 신규 사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사업 분야다. 아마존, 월마트와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가 이미 RMN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으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 유통군의 RMN은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채널 및 이를 이용하는 고객 트래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스템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유통군은 계열사 통합 RMN 플랫폼을 연내 출시하고,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수익성 확대의 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는 목표다. 롯데 유통군은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리테일 미디어 환경을 통합해 롯데 유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초개인화 된 맞춤형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 평균 2500만명이 방문하는 40여 개 커머스 및 서비스 앱과 전국의 1만5000여 오프라인 매장을 바탕으로 롯데 유통군만의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을 마련한다. 통합 플랫폼은 롯데 유통군이 가진 다양한 채널에 광고를 손쉽게 집행할 수 있는 원스톱 운영 편의를 제공한다. 기존에 각 계열사별로 별도의 계약을 통해 광고를 집행해야 하는 것과 달리, 단일 계약으로 여러 채널 및 미디어에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정교한 타겟팅과 도달률 확대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상품의 노출횟수, 구매건수 등 성과를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를 제공해 효율성 검증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 권원식 RMN추진TF장(전무)은 "글로벌 RMN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오고 있다"며 "많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RM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희 기자
2024-09-26 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