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수면연구소 서진원 소장이 기획하고 베스트슬립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 수면콘서트 시리즈 '베스트슬립 수면콘서트'가 오는 24일 한강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독특한 공연은 수면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서 소장의 오랜 꿈이 실현된 것으로, 지난 5월 첫 공연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데 힘입어 기획된 두 번째 행사다. 이번 ‘베스트슬립 수면콘서트’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전석 매진되며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바른수면연구소는 건강한 삶과 바른 수면에 대해 연구하는 수면 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서진원 소장은 선수들의 개별적인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수면 코칭을 해주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바른수면수면소'를 통해 수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 서진원 소장은 "바른수면연구소를 시작한 그때부터 수면 페스티벌을 여는 게 꿈이었다"라며, “수면을 연구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한 난관은 '수면 부족은 성공을 위한 당연한 대가'라는 인식이다. 우리나라는 수면의 가치를 폄하하고, 수면에 대해 지나치게 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스트슬립 수면콘서트'는 5성급 호텔 침대에 누워 12시간 이상 음악을 감상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12시간 이상 논스톱으로 진행된다. 5성급 호텔 침대 77개(여성 전용석 39석, 남성 전용석 38석)가 객석으로 마련되어, 관객들은 편안하게 누워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숙면의 가치를 일깨우는 동시에, 수면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서진원 소장의 '숙면 비법' 강연을 시작으로, 10CM, 펀치, 피아니스트 윤한 등이 출연한다. 베스트슬립과 윤한이 협업해 제작한 수면음악 앨범 ‘멜솜누스’의 수록곡도 감상할 수 있다. '멜솜누스'는 의학, 음악학, 신경정신학, 뇌과학을 접목해 제작된 혁신적인 프로젝트다. 관객들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수면 키트가 무료로 제공되며, 수면에 도움이 되는 차와 간식, 잠옷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도 마련된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제공되지 않으며, 대신 카모마일 차 등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료가 준비된다. 서 소장은 "잠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잠을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잠을 소중한 손님 대하듯이 초청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철학이 이번 콘서트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현재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수면 건강 빅데이터를 연구 중인 서 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연구 목표라고 밝혔다. "수면은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는 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잠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베스트슬립 수면콘서트'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한국 사회의 수면 문화에 새로운 인식을 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수면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일한 이 수면콘서트 시리즈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수면의 가치를 되새기고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89년 설립된 베스트슬립은 35년간 한국인에게 적합한 매트리스를 연구, 개발해온 기업이다. 대한체육회 '침대 매트리스 부문' 공식 파트너로, 국가대표 선수촌에 운동선수에게 최적화된 침대 매트리스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대한민국 선수단 현지 숙소에 매트리스 토퍼 및 베개 등을 제공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2024-10-21 15:27:19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올림픽 선수촌아파트'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선수 숙소로 사용한 이후 일반분양한 것처럼 이주주택으로 활용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재분양하는 방식이다. 또 영구임대주택을 재건축해 1기 신도시 이주민의 임시거처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건축을 통해 4만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중동·산본 신도시의 도시정비기본계획안도 처음 공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1기 신도시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을 말한다.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정책 방향이다. 전국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수립의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이번 기본방침에는 이주대책의 밑그림이 담겼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선정되는 선도지구 최대 3만9000가구를 시작으로 10년간 26만7000가구의 이주물량이 나온다. 매년 2만~3만가구의 이주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해당 권역 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이주주택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순환정비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정착 시설을 통해 원주민을 이주시킨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우선 사업지구 안팎에 유휴부지를 확보해 이주주택을 짓거나 기존 공공 분양·임대주택을 활용키로 했다. 특히 서울 올림픽 선수촌아파트의 사업모델이 검토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에 180일가량 선수단 등의 숙소로 사용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분양한 곳이다. 영구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한 이주대책도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분당(5800가구), 일산(2300가구), 중동(1900가구), 산본(3400가구), 평촌(900가구) 등 1기 신도시 내 총 13개 단지 1만4000가구의 영구임대주택이 있다.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을 통해 전체 가구수를 확대한 뒤 이주단지로 활용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건축을 통해 최소 2만가구 내외로 영구임대주택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영구임대주택 주변 단지들을 별로 반기지 않았지만 영구임대 단지를 '복덩이'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주수요 대비 주택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허용정비물량'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허용정비물량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실제 착공물량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
2024-08-14 18:40:28[파이낸셜뉴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의 이주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사업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선수 숙소로 사용한 뒤 이후 일반 분양한 것 처럼 이주 주택으로 활용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재분양하는 방식이다. 또 영구임대주택을 재건축해 1기 신도시 이주민들의 임시 거처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건축을 통해 4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중동·산본 신도시의 도시정비기본계획안도 처음 공개됐다. <관련기사 3면>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 방침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1기 신도시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을 말한다.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방침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정책 방향이다. 전국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수립의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이번 기본 방침에는 이주 대책의 밑그림이 담겼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 선정되는 선도지구 최대 3만9000가구를 시작으로 10년 간 26만7000가구의 이주 물량이 나온다. 매년 2~3만가구의 이주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이에 정부는 해당 권역 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이주주택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순환정비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재정착 시설을 통해 원주민들을 이주시킨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우선 사업지구 안밖에 유휴부지를 확보해 이주 주택을 짓거나 기존 공공 분양·임대 주택을 활용키로 했다. 특히 서울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의 사업 모델이 검토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 180일 가량 선수단 등의 숙소로 사용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분양한 곳이다. 영구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한 이주 대책도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분당(5800가구), 일산(2300가구), 중동(1900가구), 산본(3400가구), 평촌(900가구) 등 1기 신도시 내 총 13개 단지, 1만4000가구의 영구임대 주택이 있다.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을 통해 전체 가구수를 확대한 뒤 이주 단지로 활용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건축을 통해 최소 2만 가구 내외로 영구임대주택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전에는 영구임대주택 주변 단지들이 별로 반기지 않았지만, 영구 임대 단지를 '복덩이'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주 수요 대비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허용정비물량'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허용정비물량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실제 착공 물량으로, 지자체는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되는 해(1기 신도시는 2026년)부터 신도시 내외의 관리처분계획 인가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업단계 별 맞춤형 보증상품을 만들고, 이주지원 리츠를 통해 이주비와 이주공간 대여를 지원하는 등 이주 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부천시와 군포시는 각각 중동·산본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하면서 기준 용적률을 각각 350%, 330%로 제시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
2024-08-14 13:21:24[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육상 선수 에보니 모리슨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림픽 선수촌의 현실이라며 동영상을 하나 올렸다. 이날 파리는 낮 최고 기온 35도, 체감 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찾아왔다. 모리슨은 영상에서 수건으로 벽과 천장에 붙은 벌레를 잡으며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어놨더니 사방에 벌레가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선수촌 숙소에는 여느 프랑스 가정집과 마찬가지로 방충망이 달리지 않았다.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공기 순환을 촉진하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건물 크기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외부보다 선수촌 내 기온을 6도가량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참가국들이 우려를 표하자 객실 7천여개인 선수촌에 임시로 에어컨 2천500대를 비치했다. 턱없이 부족한 에어컨에 누군가는 숙소에서 더위와 씨름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달 29일 남자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 토마스 체콘도 선수촌 내 환경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배영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인터뷰에서 자신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금 피곤했다. 오후와 밤에 소음과 더위 탓에 잠을 잘 못잤다"며 "에어컨이 없어서 매우 덥고 음식도 좋지 않아 많은 선수가 선수촌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영상이 퍼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선수촌 숙소에 에어컨이 없어 체콘이 잔디밭에서 자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이에 이탈리아 수영 연맹은 안사(ANSA) 통신에 "그냥 잠깐 낮잠을 잤을 뿐"이라며 체콘이 제기한 숙소 문제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5일 보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05:49:4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로 유명해진 이탈리아 선수가 공원 벤치 옆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각)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세콘은 올림픽 선수촌 내 공원에서 낮잠을 청했다. 이는 사우디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가 그의 낮잠 자는 모습을 찍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알려졌다. 영상 속 세콘은 벤치 옆 잔디밭에 흰 타월을 깔고 웅크리고 낮잠을 자고 있다.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콘의 바지에는 이탈리아 국기가 선명하고 신발은 타월 발치에 가지런히 놓아둔 상태였다. 앞서 남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세콘은 올림픽 선수촌의 미흡한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배영 200m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직후 자신의 숙소에 대해 "에어컨도 없고 음식도 맛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불평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시끄럽고 더운 숙소에 대한 항의 표시로 공원에서 낮잠을 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프랑스 생드니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에는 당초 200여개 국에서 온 선수 1만700여 명이 입소했었다. 하지만 골판지 침대와 찜통더위, 부실 식당 등으로 선수와 언론으로부터 꾸준한 문제 제기를 받아왔다. 앞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27일 올림픽 선수촌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며 매트리스를 따로 사들여 배치했다.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선수촌 숙소 상황을 알렸다. 이런 문제를 예견한 듯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호텔을 통째로 빌려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6 05:06:25[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수영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탈리아 선수 토마스 세콘이 공원에 누워 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5일(현지 시각) 더 선,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남자 100m 배영에서 금메달을 딴 토마스 세콘은 선수촌 내 공원에서 낮잠을 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가 자신의SNS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세콘은 지난 3일(현지 시각) 공원 벤치 옆 잔디 위에 흰 수건을 깔고 옆으로 누워 자고 있다. 이탈리아 국기가 새겨진 반바지를 입고 잠든 세콘은 운동화도 벗어 벤치 옆에 가지런히 놓아뒀다. 야외임에도 편안한 모습으로 깊게 잠든 듯 했다. 세콘은 앞서 파리 올림픽 선수촌의 미흡한 시설에 대해 "에어컨도 없고 음식도 맛이 없다. 너무 더워 잠도 제대로 못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따라서 세콘이 숙소 대신 공원에서 낮잠을 잔 것은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 대회를 위해 선수들에게 에어컨을 제공하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면서 논란이 됐었다. 영국 선수단은 공개적으로 선수촌 음식에 불만을 표시하고, 자체적으로 음식을 조달하기도 했다. 한 영국 선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은 지속가능성을 높였고 채식 중심이라고 했는데 피크타임에 가면 닭고기 한 조각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촌의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다며 매트리스를 따로 구매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5 17:58:29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국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종목을 석권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양궁은 이날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이 금메달을 획득, 5개 종목 재패에 성공했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 금메달을 독식한 건 금메달 4개가 걸려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다. 정 회장은 "기대보다 훨씬 더 잘해줘서 메달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이제 4년 뒤 LA 올림픽을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은 정 회장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들도 남자 개인전 결승전을 봤을 텐데,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권 팀들의 기량이 향상됐다"면서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의 위상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지금의 협회 시스템을 구축한 선대 회장님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며 "선수와 협회, 코칭스태프가 서로 믿고 대회에 임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양궁협회는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의선 회장은 직접 파리 현장에서 숙소를 둘러보고 식사를 준비하는 등 현장에서 몸소 응원전을 펼쳤다. 또한 협회는 파리의 전쟁기념관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을 고려해 지난해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파리 경기장에 강바람이 강한 것을 고려해 남한강변에서 훈련했고, 선수촌에는 파리 올림픽 대회장과 똑같은 무대를 설치해 선수들의 적응을 도왔다. 양궁협회는벌써 4년 뒤 LA 올림픽을 기약하고 있다. 정 회장은 "LA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곧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분석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애타게 봐주시니 우리 양궁인들이 많이 힘이 난다"며 정부와 대통령,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도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5 01:07:30[파이낸셜뉴스] 태극궁사들은 2일(현지시간)까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온 양궁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갔다. 정확하게 올림픽에서 나온 30번째 금메달이다. 이제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가져오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이룬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도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최강'의 위용을 뽐낸 한국 양궁이다. 그러면 늘 외신은 한국 양궁에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한국 양궁은 왜 이렇게 강한가?" 하는 물음이다. 한 일본 기자가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조선시대, 고구려 때부터 한국인이 활 잘 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말 그런가?"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에 대한 대답은 한결같다. 바로, 공정성이다. 지난 올림픽 3관왕 안산이 왜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도 같다. 이번 대회 한국 여자 궁사 3명은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다. 그리고 3년전 도쿄 3관왕이 탈락했다. 이는 과거의 커리어따위는 아무 필요가 없고 오직 평가전에 따른 실력만이 전부라는 대한양궁협회의 철학이 밑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김우진은 "한국 양궁은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실업까지 모든 선수가 운동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공정한 대한양궁협회가 있기에 모든 선수가 부정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궁협회 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양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간다. 그래서 지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맡아 40년간 한국 양궁을 물심양면 지원해왔다. 역대 최장 기간 단일 종목 지원이다.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이날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을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철두철미한 대회 준비로 이름난 대한양궁협회는 선수들이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촌과 별도로 '휴게실' 성격의 숙소를 앵발리드 인근 200m 거리에 마련했다. 또 앵발리드에서 차량으로 35분 거리의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종합 스포츠클럽의 경기장 하나를 통째로 빌려 선수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결국, 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한 답은 딱 하나다. 공정과 지원. 이 두가지만 뒷받침되면 스포츠는 발전한다는 것을 한국 양궁이 40년간 전세계에 증명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08:37:45[파이낸셜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은 생애 첫 올림픽 동메달 기쁨을 하루 만에 지우고 두 번째 메달을 향해 날갯짓하고 있다. 신유빈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32강전과 16강전을 연달아 치렀다. 오전에는 게오르기나 포타(헝가리)에게 4-1로 승리했고, 오후에는 릴리 장(미국)에게 4-0으로 완승했다. 신유빈은 전날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었고, 신유빈에게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신유빈은 하루 만에 잊어버렸다. 시상식에서 받은 동메달을 가방에 넣어뒀던 신유빈은 선수촌 숙소에서 이를 꺼내보지도 않았다. 그 가방을 그대로 들고 이날 경기장으로 나와 32강전을 치렀다. 휴식을 취한 뒤 저녁에 다시 경기장에 나와 16강전을 치를 때도 가방엔 동메달이 들어 있었다. 메달을 목에 걸어보지도, 품에 안고 자지도 않은 신유빈이다. 조직위원회에서 메달 케이스를 주기 전까지는 그냥 가방에 넣고 다니겠다고 한다. 신유빈은 한국 시간 1일 오후 7시에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8강전을 치른다. 신유빈은 히라노와 가장 최근 대결에서 1-3으로 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전에서였다. 16강전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신유빈은 "(히라노를) 이기고 싶다"며 항저우에서의 패배를 되갚아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은 촉박하다. 16강전 종료 시각 기준 불과 15시간 20분만 남아있다. 신유빈과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이제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히라노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대처 방안을 세운 뒤 경기 전 2시간 정도 훈련하며 마지막 대비를 한다. 16강전을 37분 만에 끝낸 신유빈은 "일찍 끝내 9시 셔틀버스를 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으면서 "요즘은 인터넷에 유튜브 영상이 많아서 그거 보고 상대 분석하면 충분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메달을 땄다고) 달라진 건 아직 없다. 혼합복식이 마지막 경기였다면 굉장히 기분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직 단식과 단체전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어서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미국, 한국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신유빈은 "대한민국 응원단의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그 덕에 이긴 것 같다"면서 "난 응원 소리가 잘 들리는 편이고, 응원 소리에 신나 하는 편이다. 내일 더 크게 응원해주시면 나도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1 09:04:23[파이낸셜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1일(한국시간) 올림픽 여자 단식 16강 전에서 승리했다. 올림픽 두 번째 메달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이날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4-0으로 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세계 29위 릴리 장(미국)을 상대로 완승했다. 1세트를 11-2로 가볍게 따 낸 신유빈은 2세트에서 11-8로 이겼고, 3세트는 11-4로 압승했다. 4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했다. 신유빈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8강전에서 세계 13위인 히라노 미우(일본)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신유빈과 히라노는 통산 전적이 1승 1패로 팽팽하다. 최근 대결이었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는 히라노에게 1-3으로 패한 바 있다. 신유빈이 히라노를 꺾으면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천멍(중국)과 23위인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간 대결 승자와 만나게 된다. 신유빈은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팀을 이뤄 동메달을 따낸 바 있어 2경기만 이기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건다. 신유빈은 단식 경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동메달 수상 기쁨을 잠시 잊고 단식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받은 동메달을 가방에 넣어둔 채 선수촌 숙소에서도 이를 꺼내보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가방을 그대로 들고나와 이날 32강전, 16강전을 치렀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13위 장우진(세아 후원)이 일본의 도마미 순스케(15위)를 4-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이날 오후 6시 세계 6위 우고 칼데라노(브라질)과 대결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1 03:57:04